오늘은 교회에 대해서 설교를 하려고 합.. 교회는
공동체입.. '나' 라는 개인보다도 '우리' 라는 공동체 개념이 존재하는 곳이 교회입..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주님과 제자들과 여인들
이들은 처음 교회의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습.. 교회 안에 주님이 계셨습.. 그분이 중심이셨습.. 그분이 다른 모든 사람들을 이끌고
계셨습.. 그분을 정점으로 해서 제자들과 여인들이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었습.. 그렇습.. 이렇게 주님을 중심으로 연결된
사람들, 저들이 어떤 사람입니까 ? 주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된 사람들, 이들이 바로 교회입..
하나 하나가 다 주님에게
부름을 받고 주님 앞으로 나온 사람들입.. 주님의 손으로 이끌려서 주님 앞에 부름 받아 나온 사람들, 이들이 바로 거룩한
교회입..
여러분 ! 여러분이 이 교회에 소속된 형제 자매가 된 것 이것은 누가 뭐래도 주님의 부르심 때문인 것을 믿습니까
? 주님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친히 인도하셔서 이 예인 교회의 교우가 되게 하신 것입.. 요즘 우리교회에 새로 등록하는 교인 중에
처음 교회에 나오는 초신자들이 있습.. 정말 감사하고 기쁜 일입..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 (눅 15: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 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 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새로 나오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그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으시기 바랍.. (요
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 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주님께로 올 자가 없습..
감사한 것은 새 신자들의 고백을 들어보니까 우리 성전 안에
들어오면 그렇게 마음이 평안할 수가 없답.. 할렐루야 ! 아직은 믿음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동안에 그렇게
눈물이 쏟아진다는 것입.. 말씀을 들을 때, 찬양할 때, 또 어떤 때는 그냥 십자가만 바라보아도 눈물이 나온답..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 40년 50년 믿어도 눈물 한 방울 모르고 예수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에 비하면 얼마나 놀라운 은혭니까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이 시간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주님을 통해 구원받은
자녀가 된 것을 찬양하시기 바랍..
여러분 ! 교회는 구원을 얻은 공동체이면서 동시에 서로 연결된 공동체입.. 주님과 제자들과
여인들이 서로 서로 한 몸처럼 연결되어 있었습.. 이것이 교회입.. 얼마나 놀랍게 연결되었느냐 하면 도저히 연결될 수 없는 사람들이
연결되었습.. 도저히 연결되어서는 안될 사람들이 연결되었습.. 고관대작의 남편을 둔 높은 지위를 가진 부인과 얼마 전까지 몸팔고 살던
창녀가 하나가 되었습.. 연결된 것만이 아니라 서로를 끔찍이 사랑하게 되었습..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습.. 여러분
! 남남이 모여서 서로를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는 일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 자기 자신이 끔찍한 사랑을 받은 것을 알았기
때문입..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그 옆의 사람도 끔찍한 사랑을 주님께 받고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 저들은 주님으로부터 병고침을
받았습.. 귀신을 쫓아냄을 받았습.. 귀한 사랑을 받은 것입.. 그렇습.. 여러분 ! 존귀한 분에게 끔찍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자,
그는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존귀한 자인 줄 믿습.. 여러분 ! 사람의 가치는 그가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닙.. 그가
누구에게 어떤 사랑을 받고 있느냐 ? 이것으로 결정되는 것입..
아무리 가난해도 남편에게 끔찍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여인은 부러워
보이게 되어있지요? 왜요 ? 가진 건 없어도 그가 지금 사랑을 받고 있는 자이기 때문입.. 또 출산을 앞둔 여인들은 더 조심스러워
보이고 더 소중해 보입.. 왜요 ? 그 안에 생명을 품고 있기 때문입.. 그 안에 사랑의 씨앗을 품고 있기 때문입..
그렇습..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자는 존귀한 자입.. 그렇다면 여러분 ! 이 세상에서 가장 크신 분에게 사랑을 받는
자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자인 줄 믿습..
여러분 ! 여러분이 가장 존귀한 분들입.. 믿습니까 ? 누구 때문에
? 주님 때문에. 주님의 사랑 때문에... (한번 옆 사람을 바라보시고 이렇게 말해 보세요) 당신은 존귀한 분입..
존귀한 분이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
그렇습.. 비록 사회적으로는 신분이 엄청난 차이가 있었지만 존귀한 분의 사랑을 받는
서로서로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알고 소중하게 섬길 줄 알았던 사람들이 처음 교회의 교인들이었습.. 그렇습.. 교회는 바로 이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합.. 교인들끼리 우습게 보고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것은 뭘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 그 사람이 얼마나 존귀한 자인가를 몰라서
그러는 거지요. 그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줄 몰라서 그러는 거지요.. 그 사람이 누구에게 사랑 받고 있는지를 몰라서 그러는
것입.. 여러분이 이 다음에라도 교인들 중에 우습게 보이는 분이 생길 때 오늘 이 말씀을 꼭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이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저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 ? 저 사람이 우리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가 아닌가 ?
여러분
! 주님과 제자들 그리고 여인들, 저들은 무엇을 위해 연결되었습니까 ? 무엇을 하려고 연결되었습니까 ? 한 마디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섭.. 그렇습.. 교회는 구원을 얻은 자면서 동시에 구원을 전하는 자들의 공동쳅..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주님은 쉬지 않고 움직이셨습.. 무엇 때문에 ?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기
위해서, 죽은 자들을 살리기 위해섭.. 주님은 수많은 마을을 두루 다니셨습.. 혼자 다니신 것이 아니지요 ? 누구와 함께 ?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 다녔습.. 왜요 ?
주님이 전하시는 것을 돕기 위해서예요 ? 보고 배우기 위해서예요 ? 주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신 것은 가르치기 위해섭.. 구체적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을 실물로 가르쳐주시기 위함입.. 그렇습.. 교회는 삶을 가르치는 공동쳅.. 가르치는데 이론
따로 행동 따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이론과 행동을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가르친 것입.. 주님의 공동체는 그랬습.. 주님은
작은 소수를 데리고 그들이 정예화 될 때까지 계속해서 데리고 다니시면서 가르치셨습.. 교회가 아무리 커도 그 안에 소수의 무리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그들 하나 하나를 정예화시켜 나가는 교회는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습.. 그리고 그들 소수의 정예병 무리들이 머무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지 세상을 바꾸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 그들 하나 하나가 다 생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 여러분
! 여러분에게 생명이 있습.. 믿습니까 ? 주님이 주신 생명이 있습.. 잠간 있다가 사라지는 생명이 아니라 영생, 영원한 생명이
있습.. 믿습니까 ?
이 영생을 가진 자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습니까 ? 서로가 서로를 섬기며 살아가고
있었습.. 그렇습.. 교회는 또 섬기는 공동쳅.. (엡 2:20-22)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 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 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 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 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 라
건물마다 서로 연결되어 지어져
가고, 너희는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다... 우리는 함께 지어져 가는 건물과 같다고 주님이 말씀하십.. 그렇습..
뗄래야 뗄 수 없는 사람들입.. 갈등은 있을 수 있으나 미움은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입.. 서로를 향한 섬김과 희생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입.. 성숙함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입..
얼마 전에 병원 응급실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가보니 환자들도 정말 각양
각색이었습.. 멀쩡하게 목욕을 하다가 탕 안에서 졸도해 가지고 실려와 산소호흡기를 꼽고 있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한 미모의 모델
같은 처녀가 멀쩡한 얼굴로 앉아있길래 보호자인가보다 그랬더니 웬걸요 귀걸이가 귀속으로 들어가서 꺼내러 온 환자였습.. 그래서 귀를
쳐다봤지요 그랬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 한 쪽 귀에 4개 씩 자그마치 8개 씩이나 귀고리를 한 게 아닙니까 ? 그 중에 제일 작은
귀고리를 끼다가 그게 그만 귀속으로 들어가 버려서 결국은 병원까지 실려온 것입.. 의사가 땀을 뻘뻘 흘리며 핀셋으로 꺼내느라고 애를
쓰는데, 그때마다 "아야 아야 너무 아파요 " 하고 울고 있는데 정말 가관이더라구요 그것을 바라보는 목사인 제 마음에도 '그거 안됐다'
하는 생각보다 '그거 싸다 좀 더 아파야 귀걸이 몇 개는 빼버릴 거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드라구요 여러분 ! 얼마나 자기를
과시하고 싶으면 그 자그만 귀에다가 8개의 귀고리를 했겠습니까 ? 얼마나 이 시대 사람들이 자기과시에 애를 쓰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 문제는 이렇게 자기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남을 섬길 수 있겠느냐는 것입.. 모두가 다 '내가 잘났고, 내가
너보다는 뛰어나고 그래도 내가 너보다는 한결 났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 마음 속에 섬김이라는 것은 그 개념조차도 자리잡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입..
폴란드의 대표적 작가 므로제크의 꽁트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 한 사람이 어느 날 강가를 걷고 있는데
한 보이스카웃 소년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게 보입.. 그곳 지리를 잘 알고 있는 그가 소년의 목숨을 구해 주기로 작정했는데, 이왕이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고 싶었습.. 그래서 잠시 벤치에 앉아 기다립.. 살려 달라는 소년의 비명이 더 커지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제서야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 물가로 천천히 다가갔습.. 격려하는 관중들을 의식하면서 천천히 신발을 벗었고 사람들이 더 크게 박수를 쳐댑..
그런데 양말을 벗으려는 순간 재빨리 곁으로 달려온 다른 사람 하나가 자기를 따라 옷을 벗는 것이 아닙니까 ? "저 소년은 내
차지야."라고 소리치면서...
그러자 그는 "누구든 먼저 구하는 사람 차지가 아니냐 ? 먼저 옷을 벗는 사람이 임자지" 그러고는
잽싸게 옷을 벗는데 그대로는 지고 말겠다고 생각한 옆의 사람이 아예 바지를 입은 채로 물 속에 뛰어들었습.. 다급해진 그는 그에게 뒤질세라
뛰어들면서 그 사람을 덮쳐버립.. 그리고는 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소년이 잘 구출됐는지 그것은 전혀 모른답.. 왜냐하면 그
소년을 구하려던 두 사람이 다같이 병원에 실려 갔기 때문입.. 왜 실려갔느냐구요 ? 한 사람은 상대방의 팔을 꺾었고, 그 사람은 상대방의
앞니를 부러뜨렸기 때문입..
작가는 이 작품의 마지막을 이렇게 교훈하면서 끝맺고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살리는 데는
용기와 함께 자기 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습.. 이 이야기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자기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생명을 구하는데도 그렇게 공명심이 필요한가 라는 것입.. 그를 구해야겠다는 사명감보다도 대중의 환호와 박수의 순간만을 갈망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현대인들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
그러나 이 시대는 그런 일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 죄인을
변호하는 변호사들이 엄청난 수수료를 받는다든지 저렴한 가격으로 어려운 자를 돕는 의사는 실력이 없는 자로 여겨지고 고가의 진료비를 받아야만 일류
의사라는 소리를 듣는 시대가 바로 이 시대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 땅에서 섬김의 모습은 점점 더 증발될 수밖에 없습.. 그러나
여러분 ! 교회는 달라야 합.. 우리들은 달라야 합.. (마 6: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 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
여러분 ! 교회는 섬기는 자들의 공동쳅..
혼자서는 할 수 없기에 서로 서로 힘을 합쳐서 섬기는 일에 동참해야 하는 것입..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여인들을 보십시오 저들 모두가 다
너도나도 자기과시를 했더라면 어떻게 저들이 한 무리가 되었겠습니까 ? 어떻게 고관대작의 부인과 창녀 출신의 여인이 한 자리에서 주님을
섬길 수 있었겠습니까 ? 그러나 저들은 그렇게 할 수 있었습.. 저들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는 자들이었기 때문입.. 자기의
지위까지도 이미 다 주님 발 앞에 내려놓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입.. 자기들의 겉껍질은 다 벗어놓고 그저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의 감격스런
모습으로만 서 있었기 때문입.. 이미 그들의 눈에는 세상 지위나 권세는 무의미한 것이 되었습..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빌 3:8-9)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 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 이라 여러분 ! 이것이 진정 성도의 모습, 참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까 ? 남이 어떻게 나를 보느냐
이것은 문제가 아닙.. 내가 어떻게 남을 대할 것이냐 이것만이 우리의 문제입.. 주님이 나를 어떻게 대하셨는데... 이것만이
소중한 것입.. 그래서 주님의 그 손을 붙들고 나도 주님의 작은 흉내라도 내보려하는 것, 이것이 바로 섬기는 자의 모습인
것입..
폴란드의 작가 센키비치의 "쿼바디스 도미네"라는 책을 아시지요 ? 주님이 승천하시고 베드로가 로마에서 선교할 때,
특히 악명 높은 네로 횡제의 박해가 아주 극심할 때의 이야깁.. 네로는 기독교를 말살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다가 처형하고
원형 경기장에서 사자밥이 되게 하고 화형을 시켜 그 불꽃 밑에서 술을 마시는 등 참으로 견디기 어려울 비참하고 잔인한 박해를 했습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네로는 로마 전체를 불태우고 다시 건설하겠다는 광적인 허영심 때문에 로마에 불을 지릅.. 시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네로는 그것이 기독교인들이 한 일이라고 발표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기독교인들을 무차별 살해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로마시민들은 비교적
기독교인들에게는 호의적이었으나 기독교인들이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퍼지자 저들까지 기독교인들을 무차별로 죽이는 엄청난 수난이 일어났습니다. 참으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죽음을 당했고 순교의 피가 로마도시 전체를 물들였습니다. 그때 지하 무덤인 카타콤에 숨어 있던 교인들은 더 이상
견디거나 숨을 수 없음을 알고 그들의 지도자인 베드로에게 간청합.. "선생님 우리야 죽은들 어떻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로 가면
되지만 선생님이 순교하시면 복음은 누가 전하며 교회는 누가 돌봅니까 ? 그리고 이 고통 받는 신자들을 누가 돌보겠습니까 ? 그러니 이 핍박을
잠시 피했다가 핍박이 끝나면 다시 돌아 와서 우리를 돌봐주십시오. 어서 빨리 이 지긋지긋한 로마를 떠나 피하셔서 순교를
면하십시오" 계속해서 간청을 하자 마지못해 베드로는 불타는 로마를 뒤에 두고 교인들을 버려두고 로마를 빠져 나옵..
그가
캄파니아 고원을 힘없이 걸어서 피할 곳을 찾아가고 있을 땝.. 갑자기 그 앞에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던 때와 똑같이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고 양손과 양발에 못 자국이 선명하신 주님이 뼈만 앙상한 채 초라한 모습으로 방금 베드로가 도망쳐 나온 로마를 향하여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베드로는 너무 반갑고 놀라서 덥석 주님 발 앞에 꿇어앉습..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쿼바디스 도미네
?)" 그때 주님은 베드로를 내려다보시면서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씀하십.. "베드로야 나는 지금 네가 버려 두고 온 저 로마, 내
양들의 순교의 피가 흐르며 불타고 있는 저 로마로 다시 죽으러 간다" 베드로가 정신이 번쩍 들었습.. "주여 제가 잘못했습..
주님 멈추십시오 제가 가겠습니다. 주님의 양떼가 있는 그곳으로 제가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그는 힘을 내어 다시 로마로 발길을 돌립..
그리고 죽음의 거리에서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섭.. 결국 그는 체포되었고 사형을 선고받아 극형인 십자가에 처형당하게 되었습니다.
형장에 끌려가는 베드로에게 형리가 묻습니다. "네 소원이 무엇인가? 한가지 소원만 말하라." 베드로가 형리에게 말합..
"저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그 소원을 꼭 들어주십시오" 형리는 속으로 "그러면 그렇지 네가 아무리 베드로지만 죽음
앞에서야 별 수 있냐 ? 살려달라고 애걸을 할 모양이구나" 그는 슬슬 비웃으며 다시 말했습니다. "소원을 말해봐" 베드로가
간곡하게 부탁합.. "저의 소원은 이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지고 가신 그 영광스러운 십자가, 나 같은 자가 어떻게 그 십자가를 주님과
같이 똑같이 질 수가 있겠습니까 ? 나는 주님처럼 십자가를 바로 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저는 그 십자가를 거꾸로 지고 죽게 해 주십시오. "
그리고 그는 그의 소원대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주님 보다 더 큰 고통을 겪으면서 순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것은
소설이지만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이렇게 주님을 따르기 위하여 피를 흘리면서 신앙을 지켜 나간 것입.. 여러분 ! 주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주님은 오늘도 자신을 위해 고통받는 자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그곳을 향해 찾아가십.. 자신의 양들을 고통의 땅에 결단코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 자신이 또 다시 십자가를 지시는 한이 있더라도 주님은 우리에게서 그 고통을 제해버리려 하십.. 그 주님은 이
시간에도 변함 없는 모습으로 우리를 향해 다가와 만나 주십.. 이것이 주님의 모습입.. 믿습니까 ?
그렇다면 여러분 !
무엇을 염려합니까 ? 무엇을 걱정합니까 ? 왜 무너집니까 ? 왜 침체에 빠집니까 ?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섬기는 것입..
하나가 되어 섬기는 것입.. 건질 영혼을 위해서 섬기는 것입.. 주님을 섬기고, 주의 일꾼들을 섬기고, 약한 자를 섬기고,
건져야 할 자들을 섬기고, 교회 안에 나온 모든 분들을 주님처럼 섬기고 모두를 서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
교우 여러분, 3절을
보십시오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그렇습.. 섬김의 마음으로 우리의 물질을 쓰는 것입.. 섬김의
마음으로 우리의 시간을 내어드리는 것입.. 섬김의 마음으로 내 재능 모두를 기꺼이 바치는 것입..
여러분 ! 섬기는
자가 되십시오 여러분 곁의 사람을 주님처럼 섬겨 보십시오 제자들처럼 섬겨 보십시오 주님 곁의 여인들처럼 섬겨
보십시오 여러분이 이제가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큰 기쁨이 이 한 주간동안 여러분에게 임하실 것입..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축복하고 이 교회를 축복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