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좇아 살자
갈 5:16-26
오늘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오순이 되는 오순절이요, 그리스도께서 약속한
보혜사 성령이 강림하신 성령강림절입니다.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본격적으로
지상에 교회가 시작되었고 성령의 계속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이 땅에 교회가 성장하
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성령의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성령을 받고
성령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먼저 성령 강림절을 맞이하여 성도 여러분 위에 성령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세상에는 3종류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에 태어난대로 살고 있는
자연인 곧 불신자들입니다. 둘은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셋은
성령을 좇아 사는 참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자연인으로 사는 불신자들은 하나님과 관계가 없으며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 예
수 그리스도를 모르며 믿지 아니하는 자들로써 하나님의 저주 아래 정죄 아래 있으
며 장차 심판과 멸망을 받을 사람들입니다. 성서는 "한 번 죽은 것은 사람에게 정하
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대로 될 것
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인간들을 멸망치 않고 영생을 주시려고 독생자를 보내셨지
만 저들은 하나님의 이 사랑을 거절함으로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다음은 두 종류의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이요
다른 하나는 영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욕에 속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아버
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다고는 하나 아직도 주님이 주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주인이며 그리스도 중심의 생활이 아니라 자기 중심의 생활을 하며 성령을
좇아 살지 아니하고 육욕을 좇아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
신의 영광을 위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세상을 물질을 더 사랑하는 교인들입
니다. 이들의 삶에는 성령의 열매를 볼 수 없습니다. 교회에는 나와도 육체의 열매만
맺지 성령의 열매는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리스도를 알지도 믿지도 않는 세상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
닙니다. 소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권면하신 말씀입니다. 아
직도 육체를 좇아 사는 옛 사람, 엡 4:22에 말씀하신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
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에게 심령을 새롭게 하여 성령을 좇아 살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누구를 좇아가는가? 에 따라 그의 삶의 방향과 운명이 결정됩니다. 악한
동무를 좇아가면 악한 사람이 되고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귀를 좇아 살면 마귀와
함께 멸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을 좇아 살면 영생과 행복이 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성령을 좇아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성령을 좇아 살 수 있으며 그래서 육체의 소욕을 이기고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말씀을 잘 들으시고 성령을 좇아 사는 성도, 성령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합니다.
본문 17에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
다. 우리 인간에게는 누구나 내면적으로 두개의 자아가 대립과 충돌을 하고 있습니
다.
대립과 충돌은 일으키는 각기 다른 둘은 타락한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죄성 곧
육체의 소욕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영접하여 거듭난 사람이 되어 새 성품을 가지고
살려는 성령의 소욕입니다. 쉽게 말하면 육적인 악한 심성과 영적인 선한 심성이 항
상 대립하고 충돌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전자가 이기면 사람이 타락하여 금수같
은 인간으로 전락되어 버리고, 후자가 이기면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성자가 되는 것
입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7장에서 이 양자의 대립과 충돌에 고민하고 있음을 고백하
였습니다. 즉 육신에 속한 죄성과 하나님의 법을 따르려는 영성이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견딜 수 없이 비참한 것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려는 영성이
육신의 죄성에 진다는 것입니다.
즉 원하는 바 선은 행치 못하고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선한
것을 행해야 한다고 결심하고서도 그런 능력이 없어서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
울은 갈등과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고백하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고 탄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첫째 육체의 소욕을 죽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
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24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고 하였습니
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갈 2:20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
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고전 15:31에서는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하였습니다. 여
기 날마다 죽는다는 말은 육체의 소욕을 죽인다는 것이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였다는 말 역시 육체의 소욕을 십자가에 못박아 살지 못하게 했다는 말입니다.
육체의 소욕은 잡초와 같아서 조금만 내버려두면 무성하게 자라 온 밭을 덮고
곡식을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고로 잡초를 깨내고 짜르는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옛날 초대 교회 성도들 가운데는 육체의 소욕을 죽이기 위해 자학과 고행
을 행하였습니다.
제 4세기에는 수백 명의 고행자들이 세상의 유혹을 피하여 은둔생활로 육체에
고통을 주었습니다. 극단적인 방법입니다만 성 아셉시마스는 사슬을 몸에 묶고 다니
었습니다. 사슬을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걸어다닐 수 없어서 무릎으로 기어다니었습
니다. 마카리우스는 6개월간 벌거벗고 늪 지대에 들어가 모기에게 뜯겨서 마치 문둥
병자처럼 되었습니다.
성 마론은 11년간 나무 통 속에서 끼니만 때우고 살았습니다. 동굴 짐승의 굴 무
덤 속 악취가 나고 벌레와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곳에서 살았습니다. 어떤 이는 철사
샤스를 입고 어떤 이는 말털로 된 샤스를 입으므로 쉬지 않고 찌르는 아픔으로 육신
의 정욕을 제어하였습니다. 옛날 성자들은 이렇게 육욕을 죽이고 제어하는데 힘을 썼
습니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육체를 자학하거나 고행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육체의 열매를 맺거나 심지는 말아야 합니다.
육체의 열매가 무엇입니까?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이라고 하였습니다. 육신
적인 정욕 성적인 범죄를 말합니다. 이는 정결을 범하는 죄입니다. 성령이 계시는 성
령의 전인 우리 몸을 더럽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유혹에서 피해야 합니다.
다음은 "우상숭배와 술수"입니다. 신앙적인 죄입니다. 실상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영적인 일들을 부당하게 다루는 것입니다. 술수는 마술적인 주문을
말합니다.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을 주문으로 외워서는 안됩니다.
다음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
기"입니다. 이런 것들은 형제에 대한 사랑을 범하는 죄입니다. 그리고 "술취함과 방
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고 하였습니다. 무절제를 말합니다. 절제를 범하는 죄
입니다.
이런 것들이 성령을 좇아 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망하게 하
는 것입니다. 본문 21에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
이요"라고 분명히 말씀하였습니다. 롬 8:6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육체의 소욕을 죽여야 합니다. 이겨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내 힘으로 이길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힘만으로는 불가
능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기게 해 주셔야 합
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고 의지하고 주님을 힘입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탄식하였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롬
7:24,25)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의지함으로 육체의 소욕
을 이기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체의 소욕을 죽이십시오. 육체와 함께 정과 욕을 십자
가에 못박으시기 바랍니다. 육체의 열매들을 맺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를 의지
하고 성령을 힘입어 육체의 소욕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2. 성령 충만한 심령이 되어야 한다.
본문 16절에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을 좇아 행한다는 것은 성령이 나의 주인이
되시고 나는 그의 명령과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다른 말로 말하
면 성령 충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을 좇아 살려면 성령충만해야 합니
다.
우리가 애당초 거듭나고 구원받는 것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된 것입니다. 고전
12:3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라 할 수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인인 죄인들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성령이 그 사람의 심령에 오셔
서 감동과 감화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내가 누구냐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랬더니 주님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오 하늘에 계
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하시었습니다. 즉 성령으로 베드로는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이를 바울은 고전 12:3에서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
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
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나 바울이나 우리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성령을 좇아 행하지 아니함으로 범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
시 말씀드리면 성령의 충만함이 없었으므로 주님을 3번씩이나 부인하고 달아났던 것
입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충만함을 받은 다음에는 전혀 딴 사람으로 행동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무서운 핍박과 죽음에도 불사하고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였습니
다. 놀라운 능력을 행하였습니다. 주님을 위하여 순교를 하였습니다.
성령 충만하지 못하면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신앙생
활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자기 힘으로 죄악을 물리치려고 합니다. 육체의 소욕을 이
기려고 합니다. 그러니 힘듭니다. 늘 패배합니다. 신앙생활하기가 힘듭니다. 무거운
짐으로 여깁니다. 교회 나오기가 힘듭니다. 베드로처럼 어려움이 생기면 주님을 모른
다고 부인하고 맙니다.
그것은 아직도 성령을 주인으로 삼지 않고 그에게 순종하지 않고 내가 주인이
되어 성령을 이용하려고 하고 내 힘으로 모든 일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성령이 도와주시고 싶어도 도움을 받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시험과 유혹에 잘
넘어지고 범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에 속한 그리스도인 즉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을 주인으로
그의 말씀과 뜻에 절대 복종하고 따르므로 내가 내 힘으로 신앙생활하는 것이 아니
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령이 생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이기고 놀라
운 역사도 이루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령 충만이란 내가 성령의 완전한 지배 하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
니다. 문제는 성령 충만하게 되는 방법입니다. 베드로는 우리가 어찌 할꼬 하는 청중
들에게 행 2:38에서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란 한 마디로 마음의 변화를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스도에 대한 관계를 바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령에 대한 관계를
바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성령을 나의 주인으로 왕으로 모시지 않고 성령
의 뜻을 따르지 않고 성령을 슬프게 한 죄를 통회 자복하고 고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을 갈급해야 합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성령
충만을 갈급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들이 전혀 기도에
힘씀으로 성령 충만함을 받았던 것입니다. 고넬료가 베드로를 청하여 온 가족과 친지
가 말씀을 청종하였을 때 성령이 저들에게 충만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성령님의 뜻에 명령에 절대 복종하고 사는 것입니다. 빌립 집
사가 성령께서 가사로 내려가라는 말씀에 순종함으로 에티오피아 국고를 맡은 신하
간다게를 만날 수 있었으며 그를 구원하여 에티오피아에 복음이 들어가게 되었던 것
입니다.
바울 사도는 성령님의 지시에 절대 순종한 사도였습니다. 행 16:6,7에 "성령이 아
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
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계속 아시아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허
락지 아니하시고 마케도니아로 가라고 하시었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지시에 순종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이 세계로 전파되었으며 유롭이 복음화 된 것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육체의 소욕은 자연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성령을 좇아 살면 육체는 죽는 것입니다. 육체의 소욕을 제어하고 죽이는 것은 소극
적인 방법입니다. 적극적인 방법은 성령 충만한데 있는 것입니다.
전쟁에서나 운동에서 "공격은 최선의 방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육체의 소욕이
우리를 자꾸만 유혹하고 괴롭힌다해도 이를 외면하고 성령에 관심을 두고 성령을 좇
아 열심히 살면 육체의 소욕이 힘을 쓰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3. 성령의 열매를 맺고 심어야 합니다.
성령을 좇아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성령을 좇아 산
결과입니다. 세상에 성령의 열매처럼 좋은 열매는 없습니다. 사람이 삶이 불행하고
인생이 허무하다고 말하고 가정이 파탄하는 것은 이 열매가 없기 때문입니다. 돈은
있어도 권력은 있어도 이 열매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란 사랑과 희락과 화평이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을 좇아 살면 사랑 기
쁨 평화가 생긴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심령의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기쁘고 평화롭습니다. 내 심령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근본적
으로 갖는 신자의 특권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이 이웃과의 관
계를 통해 나타내는 덕입니다. 성령을 좇아 살면 다른 사람에게 오래 기다리고 참는
힘이 생깁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도와주는 적극적인 사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규제하는 원리들을 가리키는 덕을 말합니다. 충성이란 믿음 정직과 신뢰를 말합니다.
인간을 하나님과 결합시켜주는 믿음은 인간을 형제로 믿는 믿음을 가능케 합니다. 온
유함은 단순한 순응이 아니라 최고의 용기와 활력으로써 자족적이며 고요한 태도이
며 자발적인 자기 포기인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고난을 당할 때 보인 태도인
것입니다. 절제란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 자아의 극복을 말합니다.
성령을 좇아 살면 이런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열
매를 풍성히 맺으려고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 열매를 씨앗으로 심어야 합니다. 심
는대로 거둔다고 하였습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 8)고 하
였습니다.
오늘 무엇을 심었느냐에 따라서 내일 그것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무엇을 심었느냐에 따라서 하늘나라에 가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악한 씨앗을 심으면
악한 열매를 얻고 선한 씨앗을 심으면 선한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
리며 씨를 심으면 기쁨으로 단을 거두어 드리는 것입니다.
갈 6:9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날 가장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성령께서 거두어 주신
다는 믿음을 가지고 성령의 열매들을 많이 맺고 성령의 씨앗들을 많이 심어야 하겠
습니다.
만일 우리가 세상의 즐거움을 좇는데만 온 정신을 쏟는다면 우리의 영혼은 황폐
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몸은 감각의 노예가 되고 말 것입니다.
세상은 점점 우리로 육체의 소욕에 따라 살도록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우
리는 더욱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오순절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강림
하셨던 성령이 우리 동성교회 성도들에게도 강림하시어 우리 모두를 사로잡고 성령
이 충만한 사람, 성령을 좇아 사는 사람, 영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바
랍니다.
그래서 육체의 소욕을 이기고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을 뿐아니라 성령의 열매
를 심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