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부족한 것~! - 곽근열 (2001-06-27)

제목 / 한가지 부족한 것
본문 / 막 10:17-22

17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
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속여 취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
느니라 20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1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가라사대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
라 하시니 22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
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오순절후 세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도 아름답고 복된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깊은 자리에 저와 함께 나아가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주의 이
름으로 축원합니다.
전 부총리였던 소망교회의 이한빈 장로님은 "여의도 현상"이란 말을 만들어냈습니다.
1984년 여의도 광장에서 기독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던 시절에 생긴 말입니다. 예수 믿
는 사람들 수십만명이 모여 며칠씩 집회를 하였습니다. 세계기독교 역사 유래가 없는 모임
의 사건이었습니다. 온 세계의 교회가 부러워하고 한국교회처럼 되기를 소망하였습니다. 그
렇게 기도하고 모인 후에 성도들이 썰물처럼 떠난 그 자리가 정말 물로 씻은 것처럼 깨끗했
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집단들은 그곳을 한나절만 사용하고 떠나도 온갖 쓰레기 때문에 청
소차 수 십대가 곤욕을 치르곤 하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은 확실히 세상과 달랐습니다. 그래
서 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떠난 말쑥한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여의도 현
상"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황해도 소래 마을에 1883년 첫 교회가 생기고 84년에 앨런, 85년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가 선교를 시작한 이후 지난 1세기동안 한국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칭찬 받는 교회였습니다.
조선말의 멸시와 일제 36년간의 핍박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엄청난 성장을 해왔습니다. 민족
의 지도자들은 대부분 교회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안창호 서재필 이승만 이승훈 김구
이상재 전덕기 김교신 조만식 등을 배출한 한국교회는 언제나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었습니
다. 인구의 1% 남짓한 기독교 공동체에서 민족의 지도자 33명중 16명을 배출해 3·1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교회가 세워지면 마을이 변하고 온갖 구습들이 사라져갔다. 또 길거리에
서 목사를 만나면 불신자라도 깍듯이 인사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한국교회의 현 주소는 어디에 있는 것입니
까?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자조하는 소리로 말하기를 이제는 사람들이 교회를 거부하는 현
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주님을 찾아온 한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그 문제의 핵심을 지적하
고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기에는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해결하고 주
님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 주님을 따르기 위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한가지 부족한
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나를 가로막아 서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의 백성 되지 못하게 하는 가장 심각한 장애물은 무엇입니까? 주님이 들려주시는 음성을 듣
고 믿음의 결단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한 가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영생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야 합니다.

본문 17절의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앉아 묻자오
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말씀은 마태복음 19장에도 기록되어 있는 말씀이고 누가복음 18장의 말씀에도 기록되
어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말씀을 살펴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
습니다. 예수님은 찾아온 이 사람은 관원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래가 밝은 청년
이었습니다. 어떤 주석가들에 의하면 이 청년이 젊은 산헤드린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
니다. 그러니까 당시에 승승장구하는 이스라엘의 젊은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것입니
다.
그런데 이 청년이 예수님 앞으로 달려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앉아서 말씀하
였습니다. 자신의 귄위를 세우기 위한 자세가 아니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자
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이 젊은 청년의 관심은 영생에 관한 것에 있었습니다. 여기에
서 이 청년의 신앙 정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극히 신앙적으로 살아가기를 힘쓰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날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세상의 것에는 관
심을 두면서도 어떻게 하면 자신의 영성을 키울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잠시 머물다갈 세상에
대한 것 보다 영원한 생명의 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는 순간 우리는 주님
을 따르는 일에 주저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외치신 첫 번째 외침이 바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
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한다면 영원한 생명에 관심을 가지라
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만이 한가지 부족
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독일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는 차례차례 가스실로 끌려갔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이름이 불린 가요니체크는 독일군의 발에 매달려 사정을 했습니다. 자기는 젊은 아내
와 갓난아이까지 있으니 죽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한 신부가 나서서 군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자기가 끌려갈 예정일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이 젊은 사람과 순서를 바꿔달라
는 것이었습니다. 독일 군인도 신부의 청을 받아들여 그날 신부는 죽었습니다. 그리고 가요
니체크는 연합군이 해방시킬 때까지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72년 10월 가요니체크는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잊을 수 없는 아침 신부님이 나에게 미소를 보내며 끌려가실 때 나는
그토록 많은 사람이 왜 예수를 믿는지 알았습니다. 그때 나는 골고다 언덕 십자가 곁에 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우리에게 지금도 영원한 생명과 우리의 현실 속에서 결단
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선지자 다니엘은 예언하기를

단 12:2-3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을 결단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영생을 얻는 자의 반열
에 서야하겠습니까? 아니면 수욕을 받아 영원히 부끄러움을 입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
까?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추수 때에 알곡과 쭉정이를 갈라서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고 알곡은 곡간에 들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청년의 심정이 되어 영생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디어진
우리의 영성이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주님 앞에 달음질하며 나아가는 사람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주님은 우리를 지금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
고 이전에 알지 못하였던 하나님의 비밀한 일을 맏기운 자로 세우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귀
한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한가지 부족한 것은 주님을 만났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19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
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속여 취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여짜
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가라사대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
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예수님이 십계명의 말씀을 들어서 말씀하시자 이 청년은 말하기를 이것을 내가 어려서부
터 다 지켰나이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이 청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셨는지를 잘 알 수 있는 구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를 보시고 사랑하셨다고 기록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공동번역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이 청년을 바라보시고 대견해 하셨
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청년의 열정적인 신앙을 보시고 대견해 하셨
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열린 미래의 영적인 가능성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모든 것에 대하여 내가
인정하지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하여 부족한 그것은 청
년으로 하여금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하였던 것입니다. 청년은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주
님 예수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위대한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그 청년은 겸손하게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겠나이까? 하
는 질문에 주님은 네게 한 가지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과 동
행하기 위하여 결단해야할 과제였습니다. 주님과 함께하기 위하여 내가 버려야할 것은 무엇
입니까?
한가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모든 것이 부족한 것과 같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였습니다.(히11:1)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히11:6)
오늘날 수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믿는 사람 같으나 실제로는 믿음 없는 사람이 많습니
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돈을 의지하고 살아갑니다. 입으로는 주님을 믿으나 그 속
으로는 재물을 믿고 있는 사람들의 위선을 들어내는 말씀입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일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같이 어렵다고 하신 까닭은 하나님보다 돈을 믿는 부
자의 속성을 들어내는 것입니다. 돈은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대신할 수 없습니
다. 돈이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생과는 바꿀 수 없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
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돈을 의지하는가? 나를 의지하는가?" 오늘날과 같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이 질문은 더욱 심각한 질문이 될 것입니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으로
살았습니다.(갈3:11).
열 여덟 살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성인식을 마친 후 마을에서 가장 연로한 노인을 찾
아가 자문을 구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성인이 됐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침을 주시지요" 노인이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냐" 청년은 대답했습니다. "비누와 양초를 만드는 일은 자신 있습니다." 노인은 청년의 손
을 잡고 충고를 해주었습니다.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 단 한가지 조건이 있다. 예수 그
리스도를 네 사업의 동업자로 모셔들여라. 그리고 수입의 10분의 1은 반드시 동업자에게 드
려라" 청년은 이 노인의 충고를 그대로 받아들여 큰 사업가로 성공했습니다. 그 사람의 이
름이 윌리엄 콜게이트입니다. 세계적인 치약, 비누회사의 설립자가 되었습니다.

시편 111:5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
리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주님 앞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 음성에 결단해야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하여 해야할 일은
무엇입니까? 과감하게 버려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해야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길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까? 내게 있어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것 보다
우선인 것이 있습니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합니다. 내게 있어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일보다 우선인 일이 있습니까? 그것을 우리는 버려야 합니다. 그 어떠한 것도 예수님 보다
우선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따르라~! 이 엄청
난 부르심에 확실하고 분명한 영적 결단을 통하여 주님과 동행하여 위대한 빛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한가지 부족한 것은 자신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본문 21절 하반절 이하의 말씀에서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
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
하며 가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길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언제나 자원하는 마음으로 순종하기를
기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유능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자신이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거절하는 사람은 그대로 버려 두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선택은 언제나 하나님 편에서 인간에게 맡겨진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순종이냐 불순종이냐 하는 문제에 우리는 언제나 직면하게 된다는 것입
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할 책임이요 의무임에도
하나님은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우리의 선택에 맡겨두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이 젊은 관원에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너는 나를 좇으라~! 주님의 위대한 사역에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
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그렇게도 위대한 일에 초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근심하며 돌아
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에서 가시떨기 밭에 떨어진 씨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 있습니다.

눅 8: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리와 일
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치 못하는 자요

씨뿌림을 받으나 결실치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본문에서 등장하는 청년이
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은 우리에게
그 한가지 부족한 것을 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선택해야할 것인지는 청년이 직면한
상황보다 더 분명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역사가 요세프스의 "사기"에는 모세의 어린 시절 전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왕의
딸 데루무티스가 5살 된 모세를 부왕 바로에게 자랑했습니다. 바로는 모세를 안고 자기의
왕관을 씌워주었습니다. 그리고 땅에 내려놓으니 모세가 왕관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발로 밟
아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대신들은 모세가 위험한 아이라 그대로 둘 수 없다고 들끓었
습니다.
어린 모세를 시험하기로 한 것입니다. 숯불단지와 보석단지를 가져온 뒤 어느 것을 만지
느냐에 따라 모세의 운명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숯불단지를 선택하면 별 볼일 없는 아이
일 것이고 보석 단지를 선택하면 장차 위험한 인물이 될 것이니 죽여서 후환을 없애기로 했
습니다. 처음 어린 모세의 손은 보석단지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모세의 손을 움직여 돌연 숯불단지를 만지게 했습니다. "앗 뜨거" 하면서 손으로 입
술을 만져서 입술이 타게 되었고 나중에 모세의 말이 어둔하게 된 것이 이 때문이었다는 전
설입니다.
이 모세의 이야기는 영광과 부귀의 보석단지가 아니라 입술이 타들어 가는 고난과 사명의
숯불단지를 선택했던 모세의 가치관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야할 길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장성하여 "공주의 아들"이라는 화려한 인생을 거절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
었던 것입니다. 사명의 길이 잠시 낙을 누리는 쾌락의 길보다 더 큰 가치가 있으며 장차 면
류관을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길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고전 15:19 "우리의 바라는 것이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 보석단지의 길을 버리고 고통스러운 숯불단지의 길을 택하
는 사람이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오늘도 사명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고난을 통하여 주
님의 뜻을 발견하고 오히려 즐거워하는 믿음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부르시는 주님의 길을
따르지 못할 만큼 어리석은 자리에 서는 사람이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청년에게 한가
지 부족한 것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지 못하고 마음에 근심
하며 떠나게 한 것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도 주님께 충성하게 하지 못하는 한가지 것이 있다면 그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을 따라야 하는 길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물질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사업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인간관계의 문제입니까? 주님은 바로 나를 향하여 네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말씀하십니다. 모든 근심과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부르
심에 순종하여 하늘의 영광에 참여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위대하신 주님의 부르심이 오늘 저
와 여러분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영원한 생명에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만
순종하는 새영의 권속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