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 - 최성욱 (2001-06-24)

창45:1-5 용서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
010624주일낮예배
어느 목사님이 들려주는 이야깁..
자신이 목회 하는 교회의 여집사님 남편이 외항선을 타는 분인데 휴가를 받아 가지고 돌아왔답..
그런데 그 주의 주일예배에 그 부부가 안 나온 것입..
이 목사님이 너무나 화가 나더랍..
남편이 바다에서 사고 당하지 않도록 특별기도를 부탁해서 열심히 기도해 주었는데 무사히 돌아오니까 오자마자 교회를 빠져버렸으니 목사님이 화가 날만도 하지요
이분이 좀 다혈질이다 보니까 그 화를 참지 못하고 그만 강단 윈지 어딘지 어쨌든 교인들이 듣는데서
"다리 옹두라지가 부러져라" 그랬대요

그런데 그 다음 날 바로 그 여집사님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는데 가슴이 덜컹했답..
"목사님 그렇게 염려해 주시고 축복기도까지 해 주셨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 너무 너무 감사합.."
목사님이 그 말을 듣는 순간에 식은땀이 나고 이분이 또 나를 이렇게 비꼬나 했는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정말 속에서 나오는 감사를 하고 있더래요
그리고 자기가 한 말도 전혀 모르고 있더래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
이웃에 사는 집사님이 그분에게 가서 말을 전하긴 했는데 나쁜 말은 다 빼고 좋은 말만 전한 것입..
오죽하면 목사님이 그러셨겠나 하면서,
"목사님이 당신 부부에게 각별하게 관심을 가지시고 축복기도까지 하셨다고.." 이 말만 전한 것입..
그러니까 그렇지 않아도 주일예배를 빠져서 몸둘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여집사님이 너무나 감격해서 그 즉시 목사님께 감사 전화를 드렸던 것입..

여러분 !
나쁘게 말한 것도 좋게만 전하는 일꾼,
교회 안에는 이런 일꾼들이 많아야 할 줄 믿습..
우리 예인 교회 교우들도 모두 이런 일꾼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

오늘은 특별히 용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
지난주에 요셉의 생애 속에서 역사 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의 손길, 그 절묘한 타이밍에 대해서 설교했는데,
오늘은 이 요셉과 형제들의 화해와 용서의 만남을 통해서 용서의 위대함을 나누어 보려고 합..

요셉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서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습..
그리고 7년 동안의 풍년 속에서 다음에 다가올 7년 동안의 흉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습..
그리고 드디어 온 땅 위에 기근이 찾아 왔습..
가나안 땅에 있는 요셉의 집에도 흉년이 왔고 저들도 할 수 없이 자루를 들고 애굽 땅 요셉 앞으로 양식을 구하러 왔습..
그 이후의 여러 이야기들은 생략하고,
어쨌든 이제 요셉이 그 형들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형제들이 서로 만나는 해후의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입..
여기 중요한 주제는 용서입..
요셉이 죽음으로 원수를 갚아야 할 형들에게 용서를 베풀고 있는 것입..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
그렇습..
형제가 용서하고 화해하는 모습,
이 모습을 바라보면서 여러분의 모든 인간관계 속에 이런 아름다운 화해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축원합..
하나님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용서를 다시 한번 깊이 심어 주시기를 소망합..
오늘 제목을 보십시오
용서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

그렇습..
용서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

1. 용서 안에는 정이 담겨 있습..
1) 요셉이 시종 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
하여...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여러분 ! 정이 무엇입니까 ?
사랑이지요
요셉이 정을 이기지 못하여...
요셉이 사랑을 이기지 못하여...
미움보다는 형제의 핏줄, 형제의 사랑이 우선이었습..
그렇습.. 여러분 !
미움보다 사랑이 우선하는 것, 이것이 용서입..
미움이 짙게 깔리워 있더라도 그것보다 사랑이 더 진하면 용서가 되는 것이지요 ?
아무리 죽이고 싶도록 미워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으면 용서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
그렇습..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사랑만 잃지 않으면 어떤 미움도 용서할 수가 있는 줄 믿습..

요셉을 보십시오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형들,
자기를 구덩이에 던진 형들,
결국은 자기를 노예로 팔아버린 형들,
그가 넘긴 고난의 고비만큼 형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더 근본적인 것이 그의 마음을 더 끓게 하고 있었습..
그것은 바로 핏줄이었습..
형제간의 사랑이었습..
머리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의 마음은 이미 용서를 형들에게 행하고 있었습..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
'그 정을 이기지 못하고'
여러분 ! 이것이 형제간의 사랑입..
이것이 존재하는 한 거기에는 반드시 용서가 존재하게 됩..

그렇지만 형제들 간에 이런 정, 사랑이 미움보다 앞서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까 ?
이것은 정말 큰 문제가 됩..
사랑해야 할 형제에게 미움이 사랑보다 더 크다 ?
그렇다면 그런 사람은 바로 자신이 '양심에 화인 맞은 자'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입..

스페인의 어느 아버지가 가출한 아들을 찾으려고 이곳저곳을 백방으로 다녔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없이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파코에게 : 지난날의 모든 일을 용서하마. 내일 정오에 이 신문사 사무실 앞에서 만나자. 파코를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 아주 간단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
그 이튿날 아버지가 신문사 앞으로 나가 보았더니 파코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800명이나 와 있더라는 것입..
그들 모두가 다 가출하여 방황하면서 아버지의 용서를 기다리고 있었던 아이들이었습..
여러분 !
여러분 앞에도 누군가가 여러분의 용서를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
지금 이 시간 나의 용서가 필요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
또, 우리 자신도 누군가의 용서를 기다리고 있지요 ?
그래요 우리 모두는 용서해야 하면서 동시에 용서가 필요한 사람들입..
누군가가 용서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용서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은 용서의 필요를 부정하는 사람들이며, 반대로 용서를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용서의 가능성을 박탈당한 사람들이다"
그렇습..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 용서받지 못한 사람들 이들은 모두 다 똑같이 불쌍한 사람들입..
이들은 모두 다 사탄에게 포로된 자들이며 결국 그 인생은 불행의 연속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용서해야 합..
교우 여러분 !
오늘 이 시간 내가 용서해 주어야 할 사람이 누군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
그리고 그들을 기꺼이 용서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용서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

2. 용서 안에는 자유함이 담겨 있습..
요셉은 용서를 하는 순간에 그 동안 묶였던 미움의 사슬에서 풀려났습..
2) 요셉이 방성대곡하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여러분 !
요셉이 통곡한 눈물, 이게 무슨 울음입니까 ?
그 동안 묶였던 설움에서 풀려나는 울음이지요
그 동안 묶여 살았던 미움에서 풀려나는 울음이지요
그 동안 묶여 있었던 복수의 마음에서 풀려나는 울음입..

용서란 씨름하고 있는 적수에 대한 목조르기를 풀어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

유명한 미술가 루오의 판화 중에 이런 제목의 판화가 있다고 합..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 날에도 향을 묻힌다' 이런 제목입니다.
자신을 찍어 넘어뜨리기 위해서 괴롭히고, 아픔을 주고, 상처를 주는 도끼 날인에도 그 날에 독을 묻혀주지 않고 오히려 향을 묻혀주는 향나무,
이것이 바로 우리 성도들이 행하여야할 사랑과 용서의 모습이 아닐까요 ?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죽어 가시면서도 바로 이 사랑, 이 용서를 선포하셨습..
자신을 찌르는 자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셨습..
눅23:34)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자기
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그리고 한 편의 강도에게도 용서를 선포하셨습..
(눅 23:43)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여러분 ! 보십시오
자유를 누리는 자만이 행할 수 있는 것이 용서인 것입..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 계시고 정신을 잃을 고통 속에 계시면서도 용서를 행하고 계셨습..
주님은 이미 용서가 주는 자유를 누리고 계셨던 것입..
이미 그 자유 속에서 살고 계셨던 것입..
여러분도 이 자유를 누릴 수 있습..
그렇게 되기를 축원합..

또 한 가지, 용서는 우리 몸의 질병으로부터도 자유케 해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
지난 99년 코소보전쟁 중 미군 세 명이 포로로 잡혔습.．그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소토운은 석방되었을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를 가둬놓았던 보초병을 위해 꼭 기도를 해주고 떠나겠다고 고집을 부렸습..
결국 허락을 받아 그 감옥의 보초병에게 돌아가 그를 위해 기도해주고 떠났는데, 분노와 원한을 품고 떠나지 않고 축복의 기도를 해주고 떠난 이 군인은 다른 군인들보다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빨리 회복했다는 것입.．
그렇습.. 여러분 !
용서는 우리의 건강을 되찾아 줍..
우리가 분노나 배신감, 상한 마음 같은 것들을 해결하지 못할 때 우리의 몸에 문제가 일어납..
구체적인 육신의 질병이나 정신의 병으로 고장을 일으킵..
그런데 용서는 이 모든 것에서 자유케 해 줍..
이것은 저의 말이 아닙..
바로 용서와 건강의 관계를 40년 동안 연구해온 북캘리포니아의 태도치유연구센터가 내린 결론입..
그렇습..
용서는 어떤 약보다 우리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

또, 우리가 용서받는 순간에 우리는 사탄의 손에서도 풀려납..
어떤 어린 아들이 아버지의 아끼는 청자를 깨뜨렸습니다. 놀란 아들이 엉겁결에 깨어진 조각을 모아 뒤뜰에 갖다 묻고 손을 씻고 나오는데 마침 그 장면이 그집 여종 하인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때부터 아들은 그 하인의 종이 되었습니다. 하인이 집안 일을 하고 심부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모두 아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갖은 심부름에 견디다 못한 아들은 뒤뜰에 가서 묻었던 청자 조각을 파 가지고 아버지 앞에 갔습니다.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백을 듣는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져 내립..
잘못을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아들이 대견했던 것입..
그 순간에 아들은 하인의 종에서 완전히 자유하는 아들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습..
물론 아버지는 당장 그 하인을 불러다가 내쫓아 버렸습..

여러분 !
간단한 이야기지만 이 속에 바로 복음의 능력이 들어있지 않습니까 ?
우리가 죄악을 저지르면 우리는 우선 그것을 은폐하려고 합.. 그런데 그것은 절대로 숨겨지지 않습..
사탄이 보고 있고 천국의 아버지도 보고 계십..
사탄은 그때부터 우리를 노예로 질질 끌고 다닙..
숨긴 죄악을 빌미로 우리를 볼모로 잡고 마음대로 유린합..
우리가 그 손에서 풀려나는 길은 하나밖에 없습..
얼른 아버지께 고하고 용서를 얻는 것뿐입..
아버지께 용서만 얻으면 사탄은 더 이상 우리를 노예로 끌고 다니지 못합.. 그럴 수 없습..
사탄은 어떤 일도 우리에게 행할 수 없게 됩..
이것이 바로 용서가 가진 위대한 능력입..
여러분 !
여러분 안에 숨기고 있는 죄, 아직도 하나님 앞에 고백하지 못한 죄악이 있으면 오늘 이 시간 이 설교를 마치고 기도하는 시간에 아버지 앞에 다 토해 놓으시기 바랍..
그리고 그 죄와 사탄의 손으로부터 완전하게 자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용서 안에는 자유함이 담겨 있습..
이 자유함은 용서하는 자와 용서받는 자 모두를 자유케 하는 줄 믿습..

용서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

3. 용서 안에는 복종이 담겨 있습..
용서는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입..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
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이미 요셉은 자신이 걸어온 길, 자신이 당한 고통은 형제들이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신 일임을 알고 있었습..
요셉은 그만큼 영적으로 성숙한 일꾼이었습..
현실에서 일어나고 일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그는 이미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
그러니 형제들을 미워할 이유도 용서하지 못할 이유도 없는 것이지요
우리도 마찬가집..
우리가 겪는 일들 배후에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어야 합..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는 사람들, 우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사람들, 그들을 미워하기 전에, 그가 바로 나를 연단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아닌지 그것부터 먼저 돌아보시기 바랍..
이것만 볼 수 있다면 저와 여러분은 어떤 대상도 우리는 용서할 수 있습..
문제는 바로 그 배후의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느냐, 보지 못하느냐 하는 것입..
여러분 !
용서를 하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의무인 것입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대한 굴복입..

영국의 신앙의 거목 한 분이 아침에 아내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마지막으로 주기도문을 함께 암송하다가 말고 슬그머니 일어나 서재로 가 버렸습니다.
놀란 부인이 쫓아가 물었습니다.
‘여보, 어디가 아퍼요 ?’
그때 남편이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습..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하다 보니, 나는 내게 죄지은 사람을 용서해 주지 않은 것이 생각났소. 그래서 남을 용서 안 한 내가 어찌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겠는가 부끄러워 지금 먼저 회개하고 있는 중이요"
그렇습..
여러분 !
용서는 바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

"관용은 베풀 수 있어도 용서는 할 수 없다"
"나는 용서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잊을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은 결국 "나는 용서할 수가 없다"는 것입..
그것은 용서가 아닙..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용서하셨는가 그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미7:18-19)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그렇습..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용서를 받았으면서도 여전히 용서를 필요로 하고 있는 인간이라고 일찍이 루터는 말했습..

지난 수요일 저녁 일어난 일입..
설교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교회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습..
과천에 있는 서울랜드의 음향팀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사무실로 저를 찾아와서 등록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서 교회로 내려왔습..
교인이 한 사람 등록한다고 하니까 만사를 제쳐놓고 내려왔지요
제가 사는 아파트로 4개월 전에 이사왔고 몇 번 예배를 드리러 왔는데 교회가 은혜로와서 이제 가족 전체가 등록을 하기로 작정을 했다는 것입..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우리 교회 음향이 엉망이라는 겁..
사실 우리 교회 만한 음향을 찾기도 어려운데 자기 귀로는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면서 같은 기계라도 자기가 손을 조금만 보면 완벽한 음향이 될 수 있다는 것입..
그래서 차를 마시고 등록카드를 쓴 다음에 아래층으로 내려왔습..
그런데 정말 몇 가지를 손대니까 스피커 소리가 월등히 좋아지는 겁.. 저도 음향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문외한은 아닌데 제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무뎌진 스피커를 되살려 놓는 겁.. 그리고는 여기 기계 하나만 더 연결하면 완벽해지는데 그렇게 비싸지 않은 기계니까 자기가 있을 때 국제전자센타에 가서 빨리 사오라는 것입..
그러면서 한 시간 안에 그 기계를 사다가 연결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살린 게 도로 옛날 상태로 돌아가 버린다고 합..
마침 김상준 전도사님이 왔길래 가서 사오라고 했는데 행정전도사님 말씀이 교회에 찾아 놓은 돈이 없다는 겁..
그래서 할 수 없이 제 지갑을 열었습..
얼마정도 되겠냐고 물으니까 한 23만원 정도 될 거라고 해서 제가 늘 비상금으로 꿍쳐 가지고 다니던 수표, 거의 꺼내지 않고 넣고 다니기만 하는 수표가 넉 장이 있는데 그 중에 석 장을 꺼내서 전도사님에게 주었습.. 그랬더니 혹시 모르니까 한 장을 더 주라고 해서 넉 장을 다 주었습.. 그리고는 제 차를 가져다가 전도사님이 출발하려고 하는데 그 때가 6시 40분이었습.. 전도사님이 가려고 하니까
예배 시간 전에 다 마쳐야하니까 아무래도 자기가 같이 따라가야 시간낭비하지 않고 사올 수 있겠다고 하면서
"목사님 지금부터 제가 돌아올 때까지 30분 동안은 계속해서 마이크에다 대고 소리를 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도로 다운돼 버립.. " 그러는 거예요
할 수 없이 저녁도 못 먹고 성경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꼼짝도 못하고 예배 시작 시간까지 쉬지 않고 이 강단 위에서 마이크에 대고 큰 소리로 성경을 읽었습..
그런데 예배 시작 시간이 됐는데 안 오는 겁.. 찬양 인도할 김전도사님도 안 오는 거예요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긴 했지만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고는 할 수 없이 제가 찬양인도를 하면서 수요 예배를 시작했습.. 그런데 예배 도중에는 오겠지 했는데 그래도 안 와요. 어쨌든 개의치 않고 예배를 다 마치고 사무실로 올라가니까 전도사님이 와 있었습..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까 "목사님 아무래도 잘못된 거 같아요" 뭐가 잘못됐냐고 하니까 물건 사러간 사람이 오질 않더라는 겁..
아니 그런데 왜 돈을 그 사람한테 줬느냐고 하니까 그 사람이 아무래도 자기 아는 집에 가는 게 빠르겠다고 하면서 교대 앞 파출소 앞에다 차를 대라고 하더니 여기서 2 분만 기다리면 물건을 가지고 오겠다고 하더랍.. 차를 대로에다 두고 쫓아갈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돈을 내줬다는 겁..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드라는 거예요

결국 수요일 저녁에 한 사기꾼에게 사역자 전체가 놀아난 것입.. 저는 또 평소에는 꺼내지도 않고 꼭꼭 숨겨둔 거금 40만원을 눈깜빡할 새에 날려버린 겁..
얼마나 황당한지, 집에 가서 토끼 같은 마나님한테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 지 막막해지더라구요
그리고 한 편에서는 괘씸한 생각이 떠올라서 견딜 수가 없었습..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이 되었습..
그런데 그날 저녁 설교 내용이 바로 용서에 관한 것이었습..
그리고 화요일 저녁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성경공부 시간에도 용서에 관한 말씀을 나눈 것입..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용서하고 축복하라 그것이 주님의 명령이라고' 가르친 목사가 용서하기가 어려웠던 것입..
그런데 바로 이 주일 설교를 준비하는 동안에 주님이 주신 말씀이 또 용서에 관한 말씀이었습..
오늘 이 시간 이 말씀을 선포하는 시간에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그 사람을 지금은 확실하게 용서하고 이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는 사실입..

여러분 !
용서는 이렇게 어려운 것입..
용서는 쉬운 것이 아닙..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할 주님의 명령입..

용서의 3대 원리가 있습.. 3 F 원리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이 세 가지가 다 영어의 F로 시작되고 있기 때문입..
1) Forgive 용서하라 !
2) Forget 잊어버리라 !
3) Forever 영원히 !
그렇습.. 여러분 !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그 사람을 무조건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잊어버리세요
영원히 !
할렐루야 !
용서는 미움을 사랑으로 뛰어 넘는 것이며,
용서 안에 자유함이 있고
용서는 아버지의 손길에 순복하는 것입..
이 한 주간 동안 여러분을 통해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용서가 계속해서 선포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세상에서 방황할 때 ' 찬양과 통성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