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신앙을 본받자 - 주연도 (2001-06-12)

욥의 신앙을 본받자
욥 1:13-22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의 귀감이 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
사람은 어떻게 무슨 힘으로 그 위기를 이겼는가? 알 필요가 있
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
와 힘을 얻어야 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욥이 당한 고난과 역경이 무엇이었으며 어
떻게 그 고난을 극복했는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도 욥과 같이 그를 본받아 각자가 당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5장 11절에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
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자시니라"고 하였
습니다.

한 마디로 욥은 최악의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버리
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였습니다. 그래서 하
나님이 그에게 갑절의 은혜와 복을 베풀어주시었습니다.

욥에게는 아들이 일곱이요 딸이 셋이 있었으며 양과 소, 약
대와 나귀 그리고 종들이 많은 동방의 큰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부자인 그는 정직하고 순전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
니다.

욥은 자신의 성결 뿐 아니라 자녀들의 성결을 위하여 늘 하
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자녀들로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잘 섬기
도록 깊은 관심을 갖고 힘슨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전 재산을 다 잃고 그리고 사랑하는
10자녀들이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실로 망연자실할 일이었습니
다.

욥은 하루아침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몰랐습니다. 재난의 이
유와 원인을 몰랐습니다. 그러니 더욱더 황당할 수밖에 없었습
니다. 모든 문제가 그렇습니다. 사업에 실패했거나 어떤 병에 걸
렸으면 그 원인과 이유를 알아야 해결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입
니다. 원인을 모르면 방법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욥
은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 이유와 원인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
러니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욥이 당한 재앙은 서서히 오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그것도
한꺼번에 당하였습니다. 어떤 어려움이든 서서히 오면 미리 예
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준비하여 대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런데 욥은 갑자기 자녀들을 다 잃고 재산을 모조리 잃었던 것입
니다.

욥은 자신과 아내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열 자녀 중 하나만 잃어도 부모로써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인 것
입니다. 그런데 하나나 둘이 아니라 10자녀 몽땅 다 잃고 말았
으니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그 자녀들이 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하나님을 잘 믿
는 순결한 아들들이었습니다. 부모에게 애를 먹이는 자녀가 죽
어도 부모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 것인데 그렇게 좋은 아들딸
들이 다 죽었으니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산도 일시에 몽땅 잃고 말았습니다. 부자라고 했으니 일부
만 잃었어도 별로 힘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
은 간다는 우리네 속담이 있는데 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말
알몸만 남았습니다. 우리네 회사 회장님들처럼 회사는 망해도
회장은 망하지 않는 그런 경우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 잘 살던 사람이 망하면 견디지 못합니다. 가난한 사
람은 몸에 배여서, 이골이 나서 잘 견디지만, 고생이 무엇인지
모른 부자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욥은 부자
였다가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었으니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을 것
입니다.

욥이 당한 재난은 연이은 것이었습니다. 소와 나귀를 잃었다
는 보고를 받자마자 양과 종들이 다 죽었다는 보고를 받았고 그
보고가 채 끝나기도 전에 낙타와 종들을 죽이고 그 말이 다 끝
나기도 전에 아들딸들이 다 죽었다고 보고를 들었습니다. 몰론
그후 욥은 바로 온 몸에 독창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숨돌릴 겨를 없이 연속해서 일어난 재앙에 보통 사람 같으
면 손들고 말았을 것입니다. 자포자기하고 말았을 것이라는 말
씀입니다. 아니면 원망하고 불평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믿었어도 소용이 없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저주하고 죽기라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견딜 수 없는 재앙
과 고난을 당했으나 보통 사람과 달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욥
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욥을 본받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IMF라는 큰 재앙을 만
났습니다. 혹자는 6.25이후 가장 큰 국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
다. 어떤 이는 아직 실감이 안 나겠지만 어떤 이는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성도 여러분, 욥을 본받으시기 바랍니
다. 욥과 같이 잘 견디어 이기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잘 견딘
욥에게 하나님은 갑절이나 복을 주시었습니다.

욥기 42:12에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
귀 천을 두었고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니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재산이나 자녀나 꼭 갑절을 받았습니다. 아들딸은
전에도 10이었고 이번에도 10을 받은 것은 10은 하늘나라에 영
생하고 있기에 20 명의 아들딸이 되는 것입니다.

자 이제 욥이 재앙과 환난을 당했을 때 어떻게 했는가를 살
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욥을 배우고 욥을 본받아
오늘 우리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욥은 재앙을 당하자 먼저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
에 엎드려 경배를 드렸습니다"(20)

"겉옷을 찢었다"는 것은 당시 극심한 슬픔을 나타내는 표현
이었습니다. 재산도 재산이지만 아들딸들을 다 잃었으니 슬프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욥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아버지
요 남편이요 가장이었습니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었습
니다. 슬픈 일을 당하면 울어야 합니다.

"머리털을 밀었다"는 것은 높은 자리에서 낮은 자리로 내려
왔다는 겸비를 표현한 것입니다. 자기의 자존심이나 체면 모든
것을 다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재앙이나 어려운 일을 당
하면 먼저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찾고 회개하는 자
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땅에 엎드렸다"는 하나님을 경외함의 자세인 것입니다. 자
기를 낮추고 하나님께 엎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먼저
하나님께 엎드리고 의지하고 아뢰어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 50:15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멜랑크톤은 이
렇게 말했습니다. "환난과 곤고나 나를 기도하게 하고, 기도는
환난과 곤고를 나의 주변에서 떠나게 한다" 참으로 옳은 말입니
다.

그리고 욥은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어떤 재앙이나 환
난을 당할 때 제일 먼저 취해야할 자세인 것입니다. 그런데 어
떤 성도는 평소에는 신앙생활 잘하다가도 어려움을 당하면 교회
를 멀리합니다. 자존심이 상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인의
자세가 아닌 것입니다. 이제야 말로 자존심을 버리고 겸손하게
주님께 엎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고난과 역경을 당한 분이 계십니까? 아무리 큰 고통이
라 해도 욥이 당한 재앙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만 여하튼 욥처
럼 자신을 낮추시고 엎드려 하나님께 아뢰며 더욱더 하나님께
경배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잘못을 무엇인
가 찾고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IMF로 말미암아 우리 백성들이 지난 날 잘못을 뉘우쳐야
합니다. 거품을 걷어내야 합니다. 겉치장 허례 허식을 버려야 합
니다. 과소비 낭비 사치 과욕을 일소해야 합니다. 속임과 거짓
향락과 이기주의를 없애버려야 합니다. 정직하고 진실하며 근검
절약해야 합니다.

그리고 욥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본문 21절에 "내가 모
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 가올
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
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 지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평소 욥의 자녀관, 물질관 그리고 인생관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하나님이 주장하신다는 것
을 알았습니다. 암 3:6에 "성읍에서 나팔이 울리는데 백성이 어
찌 두려워하지 않겠으며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라고 하였습니다.

복이든 재앙이든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루어진다는 사실입
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우리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떠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욥은 모든 소유가 하나님이 주신 것 하나님의 소유
임을 알았습니다. 롬 11:36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
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
지어다. 아멘" 하였습니다.

여러분, 자녀도 부모의 소유가 아님을 아시기 바랍니다. 하
나님이 주신 신탁입니다.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물
론 자녀를 잃은 부모가 어찌 슬프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욥도
슬피 울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깨닫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녀 하나님이 대려 가셨다고 말입니다.

한국이 낳은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도 두 아들을 공
산당에게 잃고 감사했습니다. 미국에 유학 가려고 공부했는데
미국보다 더 좋은 천당에 갔으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부모가 집
에서 아무리 잘해 준다해도 부족함이 많은데 부족할 것이 없는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집에 갔으니 감사 찬송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반드시 그리고 속히 이행해야 합
니다. 하나는 믿지 않는 자녀를 하루 속히 전도해서 주님을 믿
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언제 하나님이 내 자녀들을 불러 가셔도, 다시 말씀드리면 부모
보다 자식을 먼저 불러 가셔도 하나님께 감사 찬송할 수 있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욥은 자기가 가진 모든 재산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알았
습니다. 그러니 주신 분이 뜻이 계셔서 거두시는 것 여기에 이
의나 불만을 토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
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딤전 6:7에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라고 하였습니다.

옛날 한 나라 때 어떤 부호가 팔십이 넘어 세상을 떠나면서
자손들에게 유언을 했습니다. 유명한 부호인데다가 장수를 누렸
다해서 9일 장을 치렀습니다. 자손들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죽
은 사람의 두 팔을 관 밖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상여를 맨 수십
명이 구슬픈 노랫가락에 발을 맞추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화려
한 상여의 밖으로 늘어진 두 팔이 출렁거렸으며 펼쳐진 오른 손
바닥에는 공수래 왼손 바닥에는 공수거라고 검은 글씨로 서 있
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현명하였습니다. 많은 옷을 만들어 입었지
만 그 많은 옷 가운데 두 옷만은 호주머니를 만들지 않았습니
다. 하나는 막 난 아이가 입는 배맷옷이요 다른 하나는 수의입
니다. 무엇을 교훈 하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 출생할 때 가지고
온 것이 없으니 호주머니가 필요 없다는 뜻이요 세상을 떠날 때
한 푼도 가지고 못 가는 것이니 수의에 호주머니가 필요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원래 없었으니 잃어버렸다고 속상하게 생각하고 절
망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다 없어졌다해도 일용할 양
식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우리 속담에도 산 입에 거미줄 치랴?
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임을 아셔야 합니다. 원래부터 우리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긴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거두시기 전에 빈손으로 하나
님께 가기 전에 선하게 아름답게 쓰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축재나 소득의 증대는 멸망의 제
1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돈이 좋은 것이나 돈 때문에 망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배는 물이 아니면 뜰 수 없습니다. 배와
물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배는 물위에 떠 있어야 하며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가
면 치몰 되는 것이요 결국 물 때문에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인
간이 물질 위에서 물질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지배하며 살
때에 물질은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 속에 영혼이 침몰 당하면 결국 물질 때문에 멸
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물질이 신앙의 양심마저 마
비시킬 수 있으며 재물은 이웃과 그 영혼까지 보지 못하고 잃게
하고 맙니다.

우리는 말합니다. 모든 소유는 하나님이 주신 하나님의 것이
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보면 그런 것 같
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다 내놓아도 자랑할 것이 없는데
하나님이 바치라는 최소한의 십일조마저도 온전히 바치지 못하
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떼어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
이 있으면 속히 회개하고 당장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빌 4:16-18 말씀을 보면 바울 사도의 전도비를 담당한 교회
가 빌립보 교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저들이 보
내준 전도비를 받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는 받으실 만한 향
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물질은 하나님께 드리어 하나님 나라사업을 위하여 바쳐진
다고 하는 것은 그것이 곧 향기로운 제물이 되는 것이며 하나님
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질이 궁하다고 해서 물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가난하게 되었다 해서 비굴해서도 안됩니다.
소유가 적어졌다고 해서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그만 두거나 삭
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 신자는 있던 없던 많던 적던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
해야 할 것입니다. 합 3:17에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
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
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참 신자들의 삶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IMF 시대에 장사가 안되고 직장을 잃고 봉급이 삭감되
고 그래서 소유가 적어지고 없다할지라도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마십시오. 욥처럼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은 갑절
로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욥은 모든 일에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않았다."(22) 사람은 억울하고 고
통스러울 때 불평하고 원망하기 쉽습니다. 큰 사람이라도 견디
기 어렵숩니다. 본능적으로 심리적으로 그렇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욥은 무고히 그리고 연이어
갑자기 당하는 재앙 속에서도 범죄하지 않고 어리석게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물질 때문에 범죄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
니다. 모든 범죄에는 거이 돈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갈수록
돈 문제입니다. 경제는 말할 것 없이 정치도 문화도 학문도 예
술도 가정도 학교도 회사도 직장도 모두 돈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돈이 문제가 아니라 양심이 문제요 인격이 문제요
신앙이 문제인 것입니다. 돈은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닙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악하고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 것
입니다. 물론 돈 없이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돈을 초월
해야 합니다.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사단은 욥에게서 돈을 빼앗으면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원망
할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단에게 욥과 같이 온전하고 정
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 세상에 없느니라
고 하였을 때 사단은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 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를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
이 아닙니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다"

그런데 사단의 생각과 작전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욥의 신앙은 기복신앙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복을
받으면 하나님을 잘 믿고 복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그런 변덕스런 신앙이 아니었습니다. 전천후신앙이었습니
다.

욥은 혹독한 시험을 승리하였습니다. 그 승리는 또한 하나님
의 승리였습니다. 그 승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었습니다.
원망하지 아니하고 그 입으로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며 그 하
신 일을 감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견디기 어려운 혹독한 재앙과 시련 가운데서도 범죄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은 모습을 통해 욥의 인격과 신앙은 더욱더 빛
났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욥의 인내를 들었고 그 결말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같은 욥에게 전보다 갑절이나 은혜와 복
을 베풀어주시었습니다. 욥기 마지막에 그는 그후 140년을 살았
으며 아들과 손자 4대를 보았고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다고 하
였습니다. 장수의 복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당하는 시련과 역경이 아무
리 크고 힘들다 해도 욥의 것과는 비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하튼 욥을 본받으시기 바랍니다. 욥의 인내와 신앙을 본받아
승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