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 - 주연도 (2001-06-02)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
The God who takes care of us.
시 91:1-16 12/3/2000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또한 사
랑이 무한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능하시고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
의 자녀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염려나 걱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크신 능력으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를 살펴 주시기 때문입니
다.

롬 8:31에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하나님이 우리를 위
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3절에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
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라고 하였습니다. 이뿐만
이 아닙니다. 사망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소위 주님을 믿는다는 신자들도
늘 불안과 공포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근심과 걱정에 휩싸여 있습니
다. 현대인들의 모습은 한 마디로 불안한 모습입니다. 각종 스트레스에 찌들은 형상
들입니다.

21세기, 날마다 시간마다 변화의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최첨단 기술이 최
고로 발달한 편리한 세상이지만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의 마음과 정신은 편안하지
못합니다. 각종 신경성 환자는 자꾸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일어날지 모를 재해와 사고에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보험에 의
탁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철통 같이 높은 담에 경보장치를 설치
하고 이중 삼중 잠금 쇠에 그리고 금고에 넣어두어도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겐 평안이나 안심이란 없다는 말인가? 그렇
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불안하지 아니하고 평안하며 기뻐
하고 만족하며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전과 평안 기쁨과 만족이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있
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안
전과 평안을 주십니다.

주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고 하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지존하신 하나님의 은밀한 곳 곧 성전에 거하는 자 예배드리는 자
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있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새끼 새는 엄마 새
의 날개 아래 있으면 어떤 경우에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안심이 됩니다. 모든 적
의 공격에서 보호를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요 요새요 방패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냥
꾼의 올무에서 극한 염병에서 건져 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실족케 하
거나 훼방하기 위한 악인의 음흉한 술책이나 악인들의 극심한 비방과 모략이 있을
지라도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천 만인의 대적이 밀려오고 각종 재앙과 사고가 일어난다 할지라도, 마귀의 시
험이 엄습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낮이나 밤이나 보호하시고 구원
해 주신다고 약속하신 말씀에 감사하며 찬양한 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제나 오늘이나 불변하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철
저히 살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확신하시기 바
랍니다.

우리가 이렇게 여기 있음은 금년도 마지막 달 여기까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이제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깨닫고 하
나님께 감사하며 확신 가운데 씩씩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1. 우리가 하나님이 선택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찮은 미물도 어미는 자기 새끼를 보호하고 인도하는 본성이 있습니
다. 공중의 왕 독수리는 그의 날개로 자기 새끼를 보호하고, 백수의 왕 사자는 그
눈으로 자기 새끼들을 응시하며 보호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 인간도 부모가 자식을 낳고 기르고 보호하고 인도하는 부성애와 모성애가
있습니다. 요즈음은 물건을 사면 몇 년간 AS(after service)가 따릅니다. 좋은 회사
일수록 AS의 기간이 깁니다.

그런데 가장 긴 AS는 부모가 자녀에 주는 AS입니다. 자식을 낳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잘 양육하고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장가 시집까지 보내 주는 것 부
모의 필수적인 의무입니다.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분가시키고 시집
보냈어도 계속해서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가? 굶지 않고 잘
사는가? 손자도 보아주어야 하고 김치도 담아 주어야 하고 여하튼 끝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AS가 깁니까? 사랑하는 내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는 말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당신의 자녀에
대한 AS는 정말 끝이 없습니다. 이 세상 끝까지는 물론이거니와 하늘나라에서도
영원히 함께 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시고 택하신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나
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였나니 아무도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을 자
가 없느니라(요 10:28-30)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은 온통 당신의 자녀밖에 없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심이 다른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예정하여 선택한 자녀들을 구원하심에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대속물로 내어주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아끼
겠으며 돌보아 주시지 않겠습니까? 롬 10:31 이하에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
가 무슨 말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원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라고 하였습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 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
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
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망권세와 마귀를 이기신 주님은 지금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리고 계신다고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래
서 여러분이나 제가 불의 불충하고, 실수와 허물이 많고, 죄를 범하는 경우도 많은
데 심판을 받지 않고 용서받고 은혜와 복을 받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중보
의 기도 덕분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인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주시었습니다. "영접
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라고 하였습니다. 대통령의 아들만 되어도 그 권세가 대단한데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 놀라운 것입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만 들어
도 쩔쩔 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 것입니다. 보
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할렐루야!

2. 하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보살펴 주신다고 수없이 약속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언약입니다. 구약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약속하신 구원의 언약
이요. 신약은 예수님이 오신 후에 우리에게 약속하신 구원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인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
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요새가 되어 주시고,
반석이 되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를 염병의 파멸에서, 악인 간계에서, 마
귀의 유혹과 공격에서 보호하시고 구원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
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수 1:5-7)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이렇게 약속하시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
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고
말입니다.

이 약속들이 비단 여호수아나 이사야에게만 약속한 말씀입니까? 아닙니다. 그들
을 통하여 우리 모두에게 약속하신 말씀인 것입니다. 아니 바로 저와 여러분에게
약속하신 말씀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무어라 약속하시었습니까?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하셨지 않았습니까?

사도행전 2:39에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
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구원해 주신다
는 약속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반드시 그 약속하신 말씀대로 이행하
시는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민 23:19에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
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
랴"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약속한 말도 형편과 조건에 따라 식언하고 변개하지만
신실하시고 불변하신 하나님은 한번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이행하십니다.

하나님은 메시아를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 당신의 독생
자를 이 세상에 보내 주시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대
로 오순절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시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그 무한하신 능력으로 행하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어 주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신실하심이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대로 우주를 운행하시고, 역사를 섭리하시며 인간
에게 은혜와 복을 베풀어주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계시는 것입
니다. "환난 날에 내게 부르짖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약속하신 대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경우에도 버리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며 보호하시고 인도하시
며 구원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므로 우리를 항상 살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
리를 보살펴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우리를 살펴주신다는 약속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3.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그대로 이루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니
그렇게 해 주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면 주님이 "네 믿음대로 되리라"라고 하
셨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상대방이 아무리 그렇게 믿고 요구해도 그렇다고 그대로
들어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부당하고
때가 아니라 해도 굳게 믿고, 그 믿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으면 그 믿음대로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고 가셨을 때 어머니 마리아는 그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좀 도와주라고 간청을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여자
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답변하
시었습니다. 분명 주님은 도와주실 수 없음을 밝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 집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
라"(요 2:5)고 일렀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마리아는 예수님이 그 집 어려
움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도와주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인들에게 말한 것
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마리아의 믿음대로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주시는 첫번 표적
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 지역에 전도하러 가셨을 때 가나안 여인 하나가 소리를
치며 예수님께 달려 왔습니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 시옵소서. 내
딸이 흉악한 귀신들렸나이다" 이에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제자
들은 뒤에서 떠드는 여인을 보내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보냄을 받지 않았다고 가나안
여인의 간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주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모욕적인 말씀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결코 그냥 돌려보내실 분이 아니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옳습니다. 하오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
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이에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시었습니까? "여자야, 네 믿음
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마 15:28)
할렐루야! 오늘도 주님은 우리의 믿음대로 이루어 주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고 살피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신합니까? 그렇다면 그 믿음
대로 그렇게 해 주시는 주님이심을 확신하시기를 바랍니다.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대로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
17:7-8에 "주께 피하는 자에게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눈동자 같이 지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구원과 보호 인도하심은 자동적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그의 보호의 날개 아래 거하는 자요 그의 인도하
심에 따르는 자인 것입니다.

어제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여전히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하나님,
영원히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살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