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말라 - 주연도 (2001-07-28)

두려워 말라

요6:16-21

예로부터 인생을 항해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은 망망대해요 인간은 일엽편주라는
것입니다. 항해는 쉽지 않습니다. 항상 순풍에 돛달고 갈 수만은 없습니다. 때로는 노도강
풍이 일어나 나의 가정과 내 삶 전체를 뒤흔들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운무에 덮여 갈 길을 몰라 방황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암초에 걸려 몹시
괴로워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갑자기 닥친 폭풍에 낙담하고 생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
다. 인생항해를 다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서 파선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울 사도는 딤전 1:19에서 인생을 파선해 버린 사람이 있음을 경고하였습니다. "믿음
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
라" 믿음에 관하여 파선했다는 말은 인생항해가 파멸되고 말았다는 말입니다.

어떤 이는 출항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파선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중간에 파선을
당하고, 어떤 이는 항구에 거이 다 다다라서 파선하는 이도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
입니다.

문제는 허약하고 어리석은 우리네 인생들이 어떻게 항해를 성공적으로 계속하여 마지
막 항구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참으로 중대한 문제 중의 문제요 반
드시 그 해법을 터득해야 할 우리 삶의 명제인 줄로 압니다.

오늘 본문은 벳새다 들녘에서 주님이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배불리 먹
이시고 12광주리나 남게 하신 기적을 베푸신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이 같은 기적을 목격한
무리들은 예수님을 잡아 억지로 왕을 삼으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주님은 피하여 홀로 산으
로 가셨고 제자들은 날이 저문 어두운 밤에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노를 저어 갔습니다.

그런데 얼마가지 못해서 큰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났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가끔 예
측할 수 없는 돌풍이 일어나 고기 잡는 어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같은 프로 어부 생활을 한 제자들도 있었지만
어두운 밤 큰바람 큰 파도 앞에서는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저들은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저들이 악전고투하면서 노를 저었지만 10여리 밖에 더 이상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데 주님이 바다 위를 걸어서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들은 더욱 놀라고 두려워했습니다. 저
들은 예수님으로 알지 못하였습니다. 풍랑에 가리고 어둠이 짙기에 주님을 볼 수 없었습니
다. 저들은 유령으로 인식했습니다. 물에 빠져 죽게 되었으니 이제 유령이 잡으러 왔는가
보다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파도보다 더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내니 두려워 말라"는 음성이 파도소리를 꿰뚫고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무섭
고 큰 파도 소리 때문에 가늘게 들리었지만 분명 낯익은 목소리였습니다. 저들은 그 소리
가 주님의 음성인 줄 알았습니다. 저들은 기뻤습니다.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들은 주님을
자기들의 배에 영접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잔잔하여졌고 제자들은 가
버나움 저들의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이 지상에 계실 때 실제 일어난 사건입니다만 오늘날 우리들도 당
하는 사건이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 말씀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생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하늘나라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
시는 주님의 메시지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지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힘을
얻고 안심하고 성공적인 항해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은 어두울 때 바다에 내려가 배를 탔습니다. 여러분, 빛이 없는 밤에 항해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바다에서 밤을 지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는다면 육지에 머물러 있어도 두려울 텐데 바다에서
의 밤이야말로 더욱더 두려웠을 것입니다. 이 밤은 수고와 고통의 밤이었습니다. 폭풍우와
함께 풍랑이 일고 있으니 언제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무서운 밤이었던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어두운 밤에 항해하는 사람들입니다. 현대는 문화 문명이 발
달하여 밝은 대낮 같이 생각들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와 정 반대입니다. 갈수록 영적인 빛
은 사라져 가고 있고, 도덕적 윤리적 어두움이 짙게 깔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인생
의 도리인지 생의 참된 목적인지 모르고 방황하고 있는 현대인들인 것입니다.

밤이란 죄인들의 삶을 상징합니다. 죄인들의 삶은 마치 별 하나 없는 캄캄한 밤과 같
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역시 각자의 밤을 거치게 됩니다. 즉 슬픔과 고난 고
통의 시기를 거치는 것입니다. 교회도 역시 밤을 거치게 됩니다. 즉 곤궁과 박해 황폐의 시
기를 거칩니다. 하늘나라에는 밤이 없겠지만 지금 이 땅에는 밤이 존재합니다.

어두운 밤에 빛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 없이 바다를 항해한다는 것은 얼마나
위험하며 어리석은 짓인지 모릅니다. 순풍에 노를 저을 때는 노래를 부르면서 가겠지만 조
그마한 풍랑이 일어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이 인생들인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가장 현명
하고 용감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리석고 나약한 존재들인 것입니다.

이러한 밤에 예수님이 옆에 계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예수님이 함께 계실 때 어
둠은 사라지고 밝은 빛이 우리의 마음과 앞길을 비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안전과 보호, 친교와 위로, 희망과 앞날에 대한 확신을 갖
게 되는 것입니다. 왜요? 주님이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요 8:12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었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또한 요 12:46에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
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고 하시었습니다. 자꾸만
어두워 가는 인생항해에 반드시 빛 되신 주님을 모셔야 합니다.

제자들이 어두운 밤에 항해를 했는데 주님은 홀로 산에 게시고 저들과 함께 승선하시
지 않으셨습니다. 본문 17절에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저희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18절 "큰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주님께서는 때로는 사람들을 공포와 위험 속에 그냥 남겨두기도 하십니다. 아
담의 타락 이후로 전 인류는 이와 같은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성
육신 하신 후 이와 같은 상태가 극복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육신 하신 후에도
30년 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상태로 계시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사로가 죽었을 때에도 그래서 사랑하는 마르다와 마리아가 슬피 울고 있
을 때에도 베다니로부터 멀리 떨어져 계시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제자들이 폭풍을 만
나 괴로워하고 있을 때 주님은 홀로 산에 계시었습니다.

오늘날도 주님의 백성들이 그리스도의 부재 속에서 방황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
떤 이들은 "주님은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약한 사람
들은 낙심하고 원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에게 더디 나타나시는 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무관심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도 인간에 대한 관심
과 사랑을 갖고 계신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나사로에게 떨어져 있을 때에도 그에 대한 관
심과 사랑을 가득 갖고 계시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이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슬퍼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인간의 극적인 상황을 당신의 기회로 삼고자 하십니다. 주님이
나사로와 함께 계시지 않아서 나사로가 죽고 말았다고 자매들은 슬피 울고 있었습니다. 그
런데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었습니다. 요 11:15에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
하여 기뻐하나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고 나사로의 무
덤에 가시었습니다.

나사로가 죽은지 이미 나흘이 지나 썩어 냄새가 났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렇게 말씀
하시었습니다. 요 11:42에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고 말입니다.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주님이 나사로가 죽게 되었을 때 거기 계시지 않으심으로 죽었던 나사로가 다시 살게 되었
고 이에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시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가 부활이요 생명의 주님이심
을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께서 우리 자신으로부터 떨어져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에는 오히
려 주님의 위로가 찾아 올 때가 임박한 때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베일 속에 가
려져 있는 것 같고, 함께 계시지 않고 멀리 계시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
지 맙시다. 주님을 기다리는 자들의 수고가 헛된 적은 없었습니다. 때로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지루하게 느끼는 때도 있겠지만 주님의 오심은 확실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다 아십니다. 주님은 산에서 홀로 기도하고 계셨지만 그 마음속에는 당
신의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을 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광풍에 시달리고 있는
제자들에게 사랑의 눈초리를 떠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두려워하고 있을
때 즉시 바다 위를 걸어 오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보시면
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리고 계십니다.

옛 시인의 신앙고백의 노래가 우리의 것이 또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 121편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
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
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
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주님은 우리가 어떤 시련에 부딪혔을 때 우리를 지켜보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힘을 내어 싸워 승리하기를 원하십니다. 마치 경기장에서 쓸어졌다가도 다시 일어나서 달
리는 자녀를 지켜보면서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모와도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관람
석에서 결코 보고만 계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우리가 힘이 모자라고 스스로는 도무지 감당
하기 어려울 때 주님은 즉시 오셔서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그 환난과 역경에서 구
원해 주시는 주님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시 42:5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었습
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
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어두운 밤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자 제자들은 산에서 기도하시고 계시는 주님께로 마음
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욱더 저들은 주님의 임재를 갈급하였으며 주님을 떠나서
는 풍랑 많은 항해를 할 수 없음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은 주님을 좀더 확고히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시 119:67에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
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시 119:71에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
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주님은 풍랑을 딛고 바다 위를 걸어오시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이 역사
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그 무서운 핍박에서도 더욱 확장
되었습니다. 폭군들의 칼과 불이 성도들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중세시대에 교회는 번영과
더불어 부패의 시련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기독교 교리나 영향력 율법들
을 완전히 파괴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발걸음은 땅끝 바다 끝까지 미치게 되었
습니다.

주님은 모든 악한 세력을 당신의 발아래 딛고 마귀를 이기십니다. 계 2:27에 "주님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내
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고 하시었
습니다. 세상의 어떤 세력도 주님의 발에 정복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주님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찾아오시는 주님이심을 의미합
니다.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물결은 오늘도 얼마나 거센지 모릅니다. 정욕, 식욕,
탐욕, 교만, 두려움, 등의 요소가 그것들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파도도 딛고 걸어오십
니다. 그러므로 이런 모든 것들을 이기려면 주님으로 하여금 여러분의 마음에 오시도록 하
십시오 그러면 마음에 일어난 물결은 잔잔해 질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심령에 오시면 무절제와 욕망으로 가득 찬 영혼의 파도도 잠잠케 됩
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혼 속에 들어오시면 모든 불안과 공포가 사라지고 평화가 임
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 심령에 오시면 미움과 분노가 사라지고 사랑과 용서의 희
열이 생길 것입니다.

우리 중에 어떤 이는 불가사의한 사건을 당해 고민하고 있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어
떤 교우는 불의의 손실을 입어 마치 태풍을 맞아 배의 돛대가 부러져 희망을 잃어버린 이
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불치의 병이나 사고를 당하여 인간의 나약함을 절감하고 낙
심하고 있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사랑하는 이를 잃고 깊은 실음 속에 빠져 있
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영적 침체에 빠져 신앙에 회의를 갖은 분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자식
때문에 어떤 이는 남편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모습
들은 어두운 바다에서 폭풍우에 시달리며 애쓰는 제자들의 바로 그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도 고통의 바다 속에 처해 있는 교우 여러분, 신앙의 눈을 떠서 바다 위를 걸어오
시는 주님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환상도 상상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우리와 같이 모든 면에서 시험을 당하시었으나 죄는 전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시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첫번 말씀이 "너희에게 평
강을 주노라"였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시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고 세상 끝날 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고 약속하시었습니다. 풍랑을 딛고 오시는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파도가 크고 높아서 주님이 가릴지라도 파도 위에 파도를 딛고 오시는 주님을 믿
음의 큰 눈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시인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시121:1)고 하였습니다.

인생을 항해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배속에 주님을 영접하십시오. 결코 가라앉거나
좌초당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때로 폭풍우가 몰아친다 해도 여러분은 힘차게 항해를 계
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 영육간의 시험이 우리를 괴롭힐 지라도 우리에게 영생의 항
구가 기다리고 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결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죤 웨슬리는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
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고난의 와중에서도 주님이 함께 하심을 잊지 마시고 주
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죄악과 양심의 가책 속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오늘의 본문은 무한한 감동을 주는 줄
압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의 폭풍우는 여러분을 분쇄시켜 버리고 맙니다. 요나 같이
풍랑을 만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스스로 죄인이라고 자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경종의 말씀은 죄인 된 사람들의 영혼을 뒤흔들어 놓기 때문입니다. 결
코 인간의 힘으로 이 폭풍우를 가라앉게 하거나 그것으로부터 도피하지 못합니다. 죄악은
결코 안식을 주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을 향하여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폭풍우 속에서 들려
오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그 음성은 무한한 사람으로 "내니 두려워 말라
'고 "누구든지 나를 믿는 자는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고 외는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
니다.

만약 여러분의 영혼 속에 사랑의 예수님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모든 폭풍우는 사라지
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전능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폭풍우든지 잠잠케 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크고 어려운 문제라 할지라도 주님께서 못 푸실 문제는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주님이 못 해결할 문제는 없습니다. 아무리 마귀의 세력이 크고
무섭다 할지라도 주님의 권능 앞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비록 파도 소리 거세다 할지라도 파도 소리 넘어 들여오는 주님의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도 풍랑을 만나 괴로워
하는 여러분들에게 "내니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이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 음성을
듣는 사람만이 빨리 안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폭풍우 소리가 너무 커서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이도 있습니다. 어
떤 이는 사람의 소리에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
하는 이도 있습니다. 잡다한 세상의 소리 나를 위협하는 소리 유혹하는 소리 때문에 주님
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이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마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의 소
리인양 착각하고 따라가서 망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어떤 소리라도 주님의 소리만큼 큰 소리는 없습니다. 좋은 소리 기쁜
소리는 복된 소리는 없습니다. 선지자 엘리야도 한 때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낙
심하여 로댐나무 아래에서 낙심하여 죽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왜요? 아합
과 이세벨의 칼 소리가 너무 크게 들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로댐나무 아
래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용기를 얻어 아합과 이세벨의 칼을 이겼던 것입니다.(왕하
19:1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세미
하게 들립니다. 우리의 영혼의 귀를 조용히 주님을 향하여 기울이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환난과 역경 시험과 풍파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들을 넘어 들
여오는 음성이 있습니다. 그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 음성은 "내니 두려워 말라"는 주님
의 음성입니다.

풍랑에 두려워하던 제자들은 풍랑을 넘어 들여오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는 낯익은 주님의 음성에 저들은 기뻤습니다. 즉시 주님을 저들의 배에 모시었
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잔잔해 졌으며 저들의 목적지에 이르게 되었
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
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계 3:20에서 주님은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
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하십니
다.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주님을 여러분의 배에 모십시오. 여러분의 배의 선장을 주님으
로 삼으세요. 그러면 어떤 노도강풍을 만나거나 운무나 암초가 있다 할지라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지 요단강 넘어 저 멀리 뵈는 내 아버지 집 영원한 고향에까지 무사
히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기뻐서 주님을 배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러자 배는 벌써
목적지에 도달되었습니다. 그것은 구원의 기쁨과 평화가 가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언제 가
는 줄 모르게 항해가 끝나버린 것입니다. 주님을 모시면 그렇습니다. 아무리 머나먼 인생항
로도 멀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둡고 거친 항해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아무리 무섭고 험한
항해라도 두렵지 않고 승리하게 해 주십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