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섬길 수 없습니까 ? - 최성욱 (2001-07-14)

요13:12-17 왜 섬길 수 없습니까 ?
010715주일낮예배

성도들을 가리켜서 바울 사도는 군사라고 말했습.. 좋은 군사가 되라는 것입..
어느 목사님이 이것을 비유로 아주 잘 표현한 것이 있어서 여러분에게 소개합..

군인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군인이 아니라는 겁.. 그렇지요 ?
군인 중에는 패잔병이 있습..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낙오되어 적진 가운데를 헤매고 다니는 군인입..
본부와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고 홀로 떨어져 나가 헤매고 다니는 병사입.. 이들은 분명히 군인은 군인이지만 결코 군인으로서는 힘을 쓸 수가 없는 군사입..
오늘 교인들 중에도 패잔병 교인들이 많습..
교회에 나오다가 교회와는 뚝 끊어진 상태로 1년, 5년, 10년 또는 그 이상을 살아갑..
교회와는 발걸음을 뚝 끊어 버리고 세상에 나가서 발길 닿는 대로 온갖 것을 다 쫓아 헤매고 다닙..
자유롭고 무척 행복할 것 같은데 그분들 얘기를 들어보십시오 결코 평안이 없다는 것입.. 딱한 교인들입..
이들이 사는 길은 오직 하나, 교회와 속히 연결이 되는 것 이것뿐입..

또 군인들 중에는 부상병들도 있습.. 전쟁터나 혹은 훈련 도중에 부상을 입은 상의 용사들입..
지금도 6,25 사변, 월남전에서 부상을 입은 병사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분들도 있습..
몸이 아프니까 짜증도 많이 내고 "나는 몸을 바쳐 싸웠는데 국가는 나에게 해 준 것이 무어냐 ?' 하고 언제나 불평과 원망이 많은 병사들입..
교인 중에도 부상병 교인들이 많지요 ?
사탄의 공격을 받아 부상당한 부상병들입..
이런 교인들은 항상 앓는 소리를 많이합..
그리고 입에 원망과 불평이 붙어서 떠나지 않습..
가정에서도 원망과 불평을 하고, 직장에 나가도 원망과 불평을 하고, 교회에 나와도 원망과 불평을 합..
이것이 바로 부상병 교인들입..
이런 교인일수록 깊은 상처들을 속히 치료받고 일어서는 것만이 교인으로서 주님의 종으로서 바로 서는 길입..

그 다음에, 군인들 중에는 도망병들이 있습니다. 군인 생활이 지겨워서 또는 힘들어서 도망친 병사들입..
헌병을 보내서 잡으러 가면 이리로 도망치고, 그리로 잡으러 가면 저리로 열심히 도망만 다니는 병사들입..
군인의 일에서는 해방됐지만 언제나 숨어 다녀야 하는 비참한 병사들입..
교인들 가운데도 도망병 교인들이 있지요 ?
교회에 등록은 해 놓고 자꾸 도망을 다닙..
예배에도 안 나오고 구역의 모임에도, 교회가 하는 봉사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습..
무슨 일을 맡길까봐 도망 다니기 바쁜 사람들, 목회자가 얼굴 보기가 힘든 교인들입..
할 수 없이 이런 교인들은 목회자가 심방을 갑..
그런데 이것도 만만치가 않습..
심방을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가보면 없습.. 도망을 갔기 때문입..
그 다음에 또 어렵게 어렵게 약속을 하면 다른 일로 핑계를 대든가 아니면 약속을 해 놓고 다른 곳으로 또 도망을 가 버립..
이게 바로 도망병 교인입..
도망병은 군인 노릇을 못하는 것처럼, 이런 도망병 교인들이 어떻게 사탄 마귀와 싸우겠습니까?
항상 사탄의 밥이 되어 살아가는 것입..

마지막으로 군사 중에 제일 좋은 군사는 역시 정예병들입니다.
훈련이 잘 되어서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군인입..
담벽을 뚫고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해서라도 뚫고 나갑니다. 지금 저기에 가면 죽는 자리인 것을 알지만 가라고 명령하면 목숨 내놓고 죽으러도 가는 것입..
이것이 정예부대 정병이요, 좋은 군사입니다.
'저리 가라'하면 '내가 왜 가요?' '죽는 자리에 가라'하면 '내가 왜 죽어요 ?' 이렇게 말끝마다 따지고 대드는 군사는 정예병이 아닙.. 이유가 많은 군사도 정예병이 아닙..

좋은 군사는 주님이 가라고 하면 가고 죽어라 하면 심지어 순교까지도 하는 군사입.. 이런 군사가 좋은 군사입..
이런 군사는 반드시 승리를 합..
반드시 승리의 면류관을 쓰는 군사인 것입..
여러분 !
우리 예인의 교회는 패잔병 교인, 부상병 교인, 도망병 교인은 점점 사라지고 정예병 교인들로 다 바뀌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
정예병들이 됩시다 !

또 성경은 우리 성도들을 군사만이 아니라 종으로 표현하기도 합..
군인들에게 여러 종류가 있듯이 종들에게도 구분이 있습..
선한 종이 있고 악한 종이 있다는 것입..
오늘 본문을 종의 입장에서 살펴봅..
이 본문에서 선한 종과 악한 종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

어떤 종이 선한 종이고 어떤 종이 악한 종입니까 ?
한 마디로 말하면,
섬기려하는 종은 선한 종이고 섬김을 받으려하는 종은 악한 종입..
그렇습.. 종은 무조건 섬기는 자입..
그런데 섬겨야만 하는 자가 섬김을 받으려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악한 것입..

주님의 제자들을 보십시오
제자들이 주님의 발을 씻기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

저들은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 자기가 제일 낮은 자가 되는 것을 거부했습..
유대인들의 풍습을 보면 손님이 왔을 때 그 집의 종이 먼저 손님의 발을 씻겨야 합..
그리고 그 발에 향유를 떨어뜨리고 입을 맞추면 손님으로서의 최고의 환대를 하는 것입..
그런데 그 집에 종이 없을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
그때는 일행 중에 제일 손아랫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겨야 합.. 이것이 유대 풍습입..
그런데 제자들은 이것조차 하지 않았습.. 왜요 ?
자기가 제일 낮은 자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입..
내가 이 공동체 안에서 머리가 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꼴찌가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 것입..
그래서 남들의 눈치만 살핀 것입..
'누군가 이럴 때 먼저 나서주면 좋겠다' 이렇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 바로 그때 주님이 벌떡 일어서신 것입..
주님이 친히 일어나셔서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담아 오시고는 제자들의 발을 하나씩 씻겨나가신 것입..
여기서 제일 먼저 베드로가 충격을 받습..
"주님 제가 주님의 발을 씻겨드려야 하는데 주님께서 제 발을 씻기십니까 ? 나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
바로 그때 주님이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지요 ?
"내가 네 발을 씻기지 않으면 너와 나는 상관이 없다 너는 나와 상관없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소리를 질렀습..
"주여 그러면 내 발만이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 씻겨 주옵소서 "
나머지 주님의 말씀은 여러분이 해 보십시오
주님이 뭐라고 하셨죠 ?
"이미 목욕한 사람은 발밖에 씻을 것이 없느니라"
할렐루야 !
여기에 수많은 설교가 담겨 있는데 오늘은 다 생략하고 주님의 발 씻김, 주님이 보여주신 섬김만을 생각해 보십시다

여러분 !
주님이 왜 저들의 발을 직접 씻기셨을까요 ?
왜 평소에는 하시지 않던 일을 주님이 직접 하셨을까요 ?

14-15에 그 해답이 있습..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주님은 본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십..
"내가 너희의 선생이지만 너희의 발을 씻겼다 내가 친히 너희들에게 본을 보인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도 이 모습 이대로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행하라 "

여러분 !
주님이 왜 팔을 걷어 부치셨습니까 ?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은 말씀만으로는 이해를 못하는 제자들에게 결국 몸으로 직접 행하여 보여 주신 것입..

주님은 지금까지 수도없이, 섬김에 대해서 가르치셨습..
때로는 어린아이를 안아서 보여주시면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처럼 되지 않고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올 수 없다" 고 말씀하셨습..
또 "이 소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라" 고 말씀하셨습..
이렇게 주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섬김의 진리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씀하셨습..
그런데 제자들은 그것을 수없이 들으면서도 저들의 행동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
제자들은 제대로 알아듣질 못했습..
그리고 엉뚱한 일만 저질렀습..
이해를 잘 할 줄 알았던 모범생 제자들마저 어머니까지 동원해 주님 좌우 편에 앉게 해 달라고 청탁도 했습..
또 다른 제자들은 이 일 때문에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해 있었습..
그러니 주님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여러분이 주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

주님은 최후의 방법을 쓰신 것입..
자신이 직접 팔을 걷어 부치시고 모델이 되셔서 제자들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확실한 본을 보여주신 것입..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섬김을 영상으로 남겨주신 것입..
"이것을 봤느냐 ? 너희도 이와 똑같이 하라"

여러분 !
주님의 공동체는 섬기는 자들의 공동쳅..
교회는 섬기는 것을 배우고 그 배운 것으로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사명자들의 공동쳅..
그런데 문제는 교회 안에서조차 제대로 섬기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입..
교사로 성가대로 구역지도자로 또 기관의 임원들로 일하는 사람들은 많습.. 그러나 진정으로 섬기는 사람들은 만나기가 어렵습..
진정으로 섬기는 자가 어떤 사람들입니까 ?
주님처럼 섬기는 자입..
일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것입..
사랑으로 하는 것입..
격려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입..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하는 것입..
그런데 이게 잘 안 되는 것입..
일은 하기는 하는데 말도 많습..
사랑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의무로 합..
격려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라 안 할 수 없어서 합.. 하라니까 합..
일은 하지만 희생을 지불하려고는 하지 않습..
기꺼이 기쁨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 둘 수 없어서 혹은 이 공동체 안에 남아 있으려니까 할 수 없이 억지로 합..
남이 알아주면 신나서 하지만 알아주지 않을 때는 섭섭한 마음이 듭..
여러분 !
이것은 섬기는 자가 아닙..
이것은 섬김을 받으려는 악한 종인 것입..

교우 여러분 !
교회 안에서 진정으로 섬기는 사람들을 찾기가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

1. 제자들처럼, 아직도 생각하는 것이 세상적이기 때문입..

주님의 말씀을 듣고는 있지만 그 진리가 아직도 몸에 스며들지는 못하기 때문입..
머리로는 섬겨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몸은 그것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
우리 몸은 주님의 뜻보다는 늘 살아온대로 세상의 습성에 더 자연스럽게 배어 있기 때문입..
여러분 !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에서는 늘 아랫사람이 허리를 굽히게 되어 있습.. 또 나중에 온 사람이 먼저 온 사람을 항상 섬기게 되어 있습..

군대가 특히 그렇지요 ? 언제 전입 왔느냐, 내가 너보다 그래도 몇 끼니 짠밥을 더 먹었다 밥그릇까지 계산하는 곳이 군대입..
이렇게 해서 조금 빠르게 온 사람은 손가락 하나 까딱 하지 않고 아랫사람이 모두 다 한꺼번에 죽었다 하고 섬겨야 하는 게 군댑..
그 일이 아니꼬와도 할 수 없습..
그 일을 하는 졸병의 마음은 오로지 한 가지 소원뿐입..
"어서 빨리 내 밑의 졸병 하나만 와라 그러면 나는 이 지긋지긋한 노예에서 해방이다" 그러다가 어렵게 졸병이 왔는데 계급이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 왔다 하면 이건 미치는 거지요
어쨌든 군대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세상의 습성은 언제나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섬기는 것입..

그런데 주님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섬겨라 이것이 천국의 질서다"
여러분 !
이것이 주님의 뜻이며 이것이 천국의 질서라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우리는 세상의 질서를 따라야 합니까 ? 천국의 질서를 따라야 합니까 ?
그리고 천국의 질서를 따라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내가 먼저 아랫사람들을 섬겨야 합..
내 생각과 행동이 모두 다 이렇게 완전히 바뀌어야 합..
(이제 한 번 두 분씩 마주 보시고, 서로 나이를 밝혀 보세요 그리고 나이가 한 살이라도 많은 분이 어린 분에게 이렇게 따라 하십시오)
"제가 잘 섬겨 드리겠습.. "
그러면 나이가 아래인 분은 뭐라고 하면 될까요 ?
"저도 잘 섬겨드릴게요" 할렐루야 !

세상의 질서를 빨리 내려 놓고 천국의 질서를 훈련한다면 우리 모두는 다 진실하게 섬기는 자로 주님 앞에 모든 사람들 앞에 서게 될 줄 믿습..

또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왜 우리 교인들에게서 섬김의 모습이 잘 나타나지 않을까요 ?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

2. 여러분에게 섬김의 모델이 없기 때문입..

14-15)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
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
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이 모습을 보십시오
주님이 실제로 모델이 되신 것입..
친히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 앞에 무릎을 꿇으시고 제자들의 냄새나는 발들을 다 씻겨주셨습..
주님이 친히 섬기는 자의 모델이 되신 것입..
주님은 여러 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충격적인 행동으로 제자들의 세상적인 생각을 뒤집어 놓으신 것입..
"너희의 스승인 내가 제자인 너희의 발을 씻기는 것, 이것이 너희가 세상에 나가서 할 일이다 이것을 내가 너희에게 먼저 행하여 본을 보였으니 너희도 반드시 이렇게 행하여야 한다 "
여러분 !
이 설교를 준비하는 동안 주님이 저에게 깨닫게 해 주신 것이 있습..
"네가 먼저 내 양떼들 앞에 섬기는 자로 온전히 서 있느냐 ? 내 양들이 너를 보고 섬김을 잘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
바로 이 질문이었습..

저는 이 질문 앞에 제가 너무나 부족한 목사인 것을 바라보게 되었습..
"내가 목자로서 여러분 성도들 앞에 온전한 본을 보이지 못했구나 예인의 교우들이 잘 섬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교우들의 책임이 아니라 바로 목자인 나의 책임이구나 "
바로 이것을 주님이 깨닫게 하셨습.. 그래서 주님께 다시 한 번 다짐하고 기도드렸습..
"주님처럼은 아니더라도 주님의 종처럼은 섬기는 목사가 되게 하옵소서 도와 주시옵소서" 할렐루야 !
그리고 저는 저의 이 부족함을 이 설교 시간에 여러분 앞에서 솔직하게 고백할 것을 주님께 약속드렸습..

여러분 !
"여러분이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여러분을 목양하는 제가 섬기는 자로서의 바른 모델로 여러분 앞에 서지 못했기 때문입.. 문제는 여러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저에게 있습.. 한 번 더 노력하겠습.. 그러니 여러분도 섬기는 자의 자세를 저를 통해 잘 배우시기 바랍.. " 아멘 ?
섬기는 것은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입..
여러분이 잘 섬기면 여러분 곁의 사람들이 잘 섬기는 자가 될 것입..
눈으로 본대로 하는 것입..
내 옆에 내 영향력 아래 있는 사람이 섬기지 못하고 섬김을 받으려고만 한다면 여러분은 그때 빨리 생각하셔야 합..
"아 내가 이들에게 섬김을 보여준 게 없구나 내가 이들을 잘못 섬기고 있구나 "
이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
그리고 그것을 바로 세워 보여 주어야 합..
이것만이 우리의 삶이 섬기는 자로 회복되는 지름길인 줄 믿습..
이 설교를 듣는 여러분 모두가 섬기는 자의 진정한 모델이 되시기를 축원합..

우리가 교회 안에서도 섬기는 자로서 온전히 서지 못하는 마지막 이유가 무엇입니까 ?

3. 잘못된 계급구조의 착각 때문입..

교회의 조직은 계급구조가 아닙..
평신도보다 집사가 높은 게 아닙..
집사보다 안수집사가, 안수집사보다 장로나 권사가, 장로 권사보다 목사가 높은 게 아닙..
우리 모두는 다 섬기는 자입..

'목회와 신학' 이란 잡지 7월호에 신학자 두 사람이 대담을 했는데 그 중에 한 분이 저와 신학대학원 동기동창이예요 보스톤 신학대학에서 설교학과 예배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인 장신대에서 가르치는 분인데 그분이 아주 중요한 것을 짚어주더군요
' minister - 섬기는 자 ' 라는 말이 우리나라는 굉장히 잘못 쓰이고 있다는 것입..
우리나라에서는 minister 라는 이 말을 목사님들을 부를 때만 쓰고 있는데, 원래 minister 란 말은 모든 성도에게 해당되는 이름이라는 것입..
모든 성도들은 다 ' minister - 섬기는 자 ' 라는 것입..
그렇습..
평신도들도 minister요 목사도 minister입.. 모두 다 섬기는 자입..
모두가 다 함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minister들입..
단지 평신도와 목사가 다른 것은 목사들은 평신도가 섬겨야 하는 일을 모두 다 하면서 거기에다가 '설교하는 일' 하나를 더 섬기는 일꾼입..
'설교하는 일' 그것 하나를 더 섬기기 위해서 목사님들은 신학교에서 긴 시간 동안 훈련을 받고 연단을 받은 사람들입.. 그리고 그것이 너무 중요한 일이다 보니까 세상일은 다 내려놓고 그 일에만 더 열중하고 있는 것입..
이것이 목사님들입..
그일 외에는 평신도인 여러분과 다를 게 하나도 없습..

그렇다면 여러분 !
이제 이것을 뒤집어서 말씀해 봅시다.
설교하는 일만 빼고 나머지 목사가 하는 모든 일은 여러분도 할 수 있다 ? 없다 ?
할 수 있다 ! 할렐루야 !
그렇다면 목사인 제가 설교 외에 하는 일, 그것이 어떤 일들입니까 ?
가르치는 일, 또요 ?
심방하는 일, 전도하는 일, 양육하는 일, 구제하는 일,
이것은 저도 할 수 있고 여러분도 할 수 있는 일들입..

"목사님 왜 심방 안해 주세요 ?" 이렇게 이야기하면 사실은 잘못된 것입..
심방은 평신도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입..
초대교회 때는 일곱집사들이 이 일들을 다 감당했고 목회자는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일에만 전념했습..
평신도들도 훈련을 잘 받고 영성이 깊어지면 목사의 손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얼마든지 심방할 수 있고 목사의 사역을 도울 수 있는 것입..
그렇습..
여러분과 저는 모든 일에 똑같은 ' minister - 섬기는 자 ' 인 것입..
높고 낮은 계급의 문제가 아니라 섬기는 범위와 기능의 차이가 있을 뿐입..
이제 우리가 자세를 어떻게 갖추어야 하는가 ? 오늘 교회에 처음 들어 온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 이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여러분이 잘 감당해 주실 것이라 믿습..
우리 교회는 대접받으려는 것이나 높임 받으려는 것으로 인해 서는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예인의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

너희 중에 높아지려는 자가 있느냐 ? 그러면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느니라

교우 여러분 !
섬기는 자는 주님처럼 자세를 낮출 수 있어야 합..
언제나 내가 허리를 굽혀 섬길 수 있으려면 그 해결방법은 무엇입니까 ?

그 방법은 하나 뿐입..
주님과의 교제를 더 강화하는 것 뿐입..
여러분 !
주님과 더 깊은 교제를 가지십시오
더 깊게 만나시고 더 깊은 주님의 영성을 기름부음 받으십시오
더 온전한 주님의 새 영, 주님의 새 마음을 기름 부어 주시라고 요구하십시오
그러면 나도 모르게 내 몸이 숙여질 것입..
내 마음이 섬기면서도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 기쁨이 더 살아나게 될 것입..
억지로가 아니라 기꺼이 섬기는 자로서 더 잘 세워지게 될 것입..
여러분 !
우리는 다 된 사람들이 아닙..
성숙한 사람들이 아닙..
아직도 더 배워야 하고, 더 자라야 하고, 더 세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입..
주님의 모습을 더 깊이 새기십시오
제자들의 발아래 무릎을 꿇고 겸손히 엎드리신 주님의 모습을 여러분의 머리 속에 확실하게 심어 두십시오
그리고 이 한 주간 동안 누구를 만나든지 그때마다 먼저 주님의 모습을 떠올리십시오
그리고 그대로 한 번 섬겨 보십시오
한 번해서 잘 안 되면 두 번 세 번 더 반복해서 해 보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에 우리의 모습이 섬기는 자로서의 자세를 가지게 될 것입..
교회는 섬기는 자들의 무리입..
우리 예인 교회는 섬김의 향유 냄새가 가득찬 사랑의 교회,
섬김의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내가 먼저 손내밀지 못하고' 찬양과 통성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