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감사 찬양하라! - 주연도 (2001-07-01)

하나님을 감사 찬양하라
Thank and Praise the God!
신 8:1-10
7/1/01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를 찬양하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성
도는 인생의 밝은 낮에만이 아니라 어두운 밤에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
양해야 합니다.

시편 134편 1절에 "밤에 여호와의 집에 섰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하였습니다. 인생의 어두운 밤에도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는 성도가 진짜 성도인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쇠사슬에 묶여 빌립보 감옥에 갇혀 있으면
서도 한 밤 중에 주님을 찬미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옥터가 움직이
고 옥문이 열리고 쇠고랑이 풀리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고
난과 역경 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하면 풀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IMF이후 우리 나라는 계속 경제 침체로 사업이 어렵고 직장에서 퇴
출된 이들이 많습니다. 물가고로 말미암아 서민들의 살림이 힘든 것이 사
실입니다. 물론 옛날 보리 고개 때에 비하면 굉장히 잘 사는 형편입니다
만 여하튼 사람들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감사 찬송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와 사랑이 한량없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가운데 하
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아니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큰 은혜와 복을 베풀어주시
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어렵고 힘들었던 40년 동안의 광
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복지를 향하여 들어가기 전 모세를 통해 이스라
엘 제 2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제 2세들이란 애굽에서 출생
한 사람들이 아니라 광야에서 출생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 어려운 광야 생활의 의미를 깨닫고 그 속에서도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을 잊지 말고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약
속한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서 받을 풍성한 복을 믿고 바라보면서 찬송하
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사는 형편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
다 하더라도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입
니다. 그때에 비하면 신선노름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때까지 갈 것도 없이 약 20년 전으로만 거슬러 올라가 보리 고개가
있었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모두 부
자가 되었습니다. 같은 동족이지만 북한과 비교해 보거나 다른 후진국가
들과 비교해 보면 우리는 얼마나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자동차가 없는 집이 없습니다. 핸드폰 소지자의 비율이 세계 제 1위입니
다.

그러니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는 말씀입니
다. 이제 오늘 본문이 오늘을 사는 우리 성도들에게 구체적으로 명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를 깨닫고 실천해
야 하겠습니다.

I.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라.
1절에 "내가 오늘날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
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
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라"고 했으며 6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
켜 그 도를 행하며 글르 경외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신앙생활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명령, 혹
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잘 살고, 복 받고, 하늘나라 가는
것이 다 하나님의 말씀, 그 명령대로 지켜 행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은혜와 복을 베풀어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단 한 사람도 광야에서 물을 마시지 못해 목말
라 죽었거나 먹을 양식이 없어서 굶어 죽은 사람이 없습니다. 저들 가운
데 죽은 사람들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여 징계를 받
고 죽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던 자들이 심판을 받았습니다. 모세와 아
론을 거역한 고라와 그 추종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었던 것입니
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식이 없어 기근이 아니요 물이 없어 기갈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복을 받지 못하고 화를
입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 잘 살고 오래 살고 건강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왜 그렇
지 못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다녀도,
말씀은 들어도, 생활은 세상 사람들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복 받기
를 원합니다.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의 상식과 형편에 맞지 않아도
그 말씀대로 순종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
이나 당신의 말씀, 당신의 명령을 지키는 자에게 복을 베풀어주시고 놀라
운 역사를 일으켜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 근처에 도달했을 때 하나님은 인도자 여호
수아를 통해 요단강을 맨발로 건너라고 명령했습니다. 때는 모맥 때라 요
단강 물이 범람한 때였습니다. 그러니 그냥 건너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순종했습니다.

제사장들이 먼저 법궤를 매고 요단강 물에 발을 디디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백성들이 따랐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요단강 물이 갈라졌
습니다. 저들은 요단강을 마른땅처럼 건넜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도자 여호수아를 통해 난공불락의 철옹성 여리고 성을 7
일 동안 매일 한 바퀴씩 법궤를 메고 돌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은 7 바퀴를 돌고 마지막 함성을 지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여리고 성이
함락된다고 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말도 안 되는 명령입니다. 인간의 이성이나 상식 경
험에 비하면 도무지 순종할 수 없는 허무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의 명령이므로 여호수아와 그 백성들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말씀대로 철옹성 여리고 성이 무너졌던 것입니다.

여리고 성의 함락이 무너진 것은 군대의 힘이나 전략에 있지 않았습
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입니다. 당신의 말씀에 순종한 사
람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그 다음 아이 성을 정복하는 것은 여리고 성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
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패배하였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여호와께서 집을 짓지 아니하면 집을 짓는 자의 수고
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이 허사라"
(시 127:1)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잘 살고 번영하는 길이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
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있다는 것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가나안 복지
에 들어가는 것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
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힘쓸 것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
대로 순종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 그 말씀을 순
종하는 생활이 신앙생활이며 은혜와 복 받는 생활인 것입니다. 천국에 들
어가는 길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여러분 모두 잘 살고 번성하기를 바라며
모두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II. 하나님이 베푸신 과거의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라.
2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광야에서도 저들은 굶어 죽지 않았습니다. 농사를 짓지 못했어도 일용
할 양식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늘에서 날마다 만나가 내렸기 때문이
었습니다. 광야에서도 목마르지 않았습니다. 반석에서 물이 솟게 해 주셨
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저들로 힘든 광야의 생활을 하게 하신 이유와 목적이 있다
고 하셨습니다. 저들이 광야생활을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가나안 족속을 두려워했기 3주면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을 들어가지 못하
고 광야로 배회한 것입니다.

여하튼 하나님은 저들의 광야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겸손
하라고, 자신들을 낮추라고 하심이었다고 하였습니다. 광야에서는 인간의
수단이나 재주, 능력이나 힘이 아무 소용없는 곳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
께 손을 들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사람이 교만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제 힘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있다
고 자긍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기고만장한 사람도 불치의 병에
걸리면 교만하지 못합니다. 겸손합니다. 하나님을 찾습니다. 광야 40년간
의 생활은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하는 하나님
의 강도 높은 훈련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열조나 그 후손도 알지 못한 만나를 주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
을 알게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만나는 저들이 잘났거나 또는 노력을 많
이 해서 얻은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100% 하나님이 그냥 주신 은사였
습니다.

주님은 광야에 가셔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시고 이 말씀을 인용하여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
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오늘도 그렇습니다. 모든 양식이,
물질이, 번영이 하나님이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지난 날 광야에서의 생활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
다. 그때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애
굽에서의 생활과 출애굽을 잊지 말라고 하시었습니다.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40 년 동안에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 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
혜와 사랑이요 크신 능력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
는 구름기둥으로 저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셨다고 했습니다.

갈 길 몰라 헤매 이는 저들에게 갈 길을 인도해 주시고, 추위와 더위
맹수의 위협에서 저들을 보호해 주시었습니다. 그야말로 눈동자 같이 보
호하시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저들을 지켜 주시었습니다.

그러니 이 광야 40년간의 생활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
님이 베풀어주신 크신 은혜와 사랑을 망각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하나
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을 잊는 사람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인 것입
니다.

광야의 생활을 잊지 말라는 것은 지금의 생활이 아무리 어렵고 그리
고 내일이 암담하다 해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원망하
거나 불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광야에 있었을 때보다 더 나쁜 악조건은 없습니다. 광야에서도 보호하
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이 오늘도 내일도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보리 고개에서, 실패에서, 파업에서, 해고에서, 병마
에서 주님이 구원해 주신 것을 잊지 않는 사람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
난다 할지라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여전히 구원해 주실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서는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한 것입니다. 너희
염려를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주께서 권고하심이라고 한 것입니다. 어려
울수록 더욱더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
이 진정한 성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여러분을 구원해 주신 그때를 잊지 마
시기 바랍니다. 지난 날 어려운 때도 함께 하셔서 도와주시고 구원해 주
셔서 여기까지 온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III. 미래의 약속을 믿고 바라며 찬송하라
10절에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로 네게 주
셨음을 인하여 그를 찬송하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
어갈 가나안 복지를 가리킨 말씀입니다.

7-9절을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
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
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
지라 너의 먹는 식물의 결핍함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들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풍족한 땅입니까? 말만 들어도 그 풍요로움이 머
리에 떠오르지 않습니까? 실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인도해 들이신 가
나안은 이와 같이 아름답고 복된 땅이었습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없는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말씀은 황홀한 복음이었습니다. 과연 가나안 복지,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
한 땅이요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는 아름다운 땅이었습니다.

가나안에 대한 말씀을 믿고 소망을 갖고 힘과 용기를 가지라는 말씀
입니다. 이는 결코 허상이 아닙니다. 선전도 아닙니다. 실제 상황인 것입
니다. 아니 그 이상입니다. 가나안 복지는 하늘나라의 모형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가나안 복지는 어디입니까? 우선 교회입니다. 은혜와
말씀이 충만한 교회입니다. 광야가 어디입니까? 교회 밖 세상입니다. 부모
와 자식간에도 믿을 수 없는 세상, 사람을 죽이고 사람을 사고 팔고 온갖
흉악한 범죄가 날마다 뉴스의 내용으로 등장하는 세상입니다.

가나안은 하늘나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거기는 빈곤이 없습니다.
풍요로움이 가득합니다. 좌절이 없습니다. 항상 기쁘고 희망이 넘치는 곳
입니다. 미움도 없습니다. 사랑만 있는 곳입니다. 눈물도 한숨도 없습니다.
항상 기쁘고 즐거움뿐입니다. 거기는 불화도 싸움도 없습니다. 항상 화목
하고 평화가 넘치는 곳입니다. 그곳은 어두운 밤이 없습니다. 항상 빛이십
니다.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죽음도 없습니다. 실
패도 해고도 없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를 바라보면서 순례의 길을 감사하면서 찬송하면서 걷는 것입니다.
내일이 있는 사람들은 오늘이 힘들다고 낙심하지 않습니다. 더욱 더 힘과
용기를 내서 일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감사 찬송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아무리 형편이 어렵다 해도 더욱 주
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난 날 어려움 속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
을 잊지 말고 감사 찬송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복지, 저 멀리 뵈는 하늘나라를
믿고 바라보고 감사 찬송하며 날마다 열심히 나아가는 성도들이 다 되시
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