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창5:21-24
(제목)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
우리가 세상에서 산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고달프고 괴로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내가 사는 것을 한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임이로다"(전2:17)라고 했고,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라고 했으며, 야곱은 바로 왕 앞에서 "내 나그네길의 세월이 130년 이니이다. 나의 연수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냈나이다"(창47:8-9)라고 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을 처음부터 고해요 사파 세계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중에는 괴로운 생활에 시달리거나 회의를 느껴 염세주의자가 되거나 비관주의 자가 되어 이 세상을 너무도 괴롭고 어둡게
살다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괴로움의 세상이라고 해도 결코 기쁘고 즐겁게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 에녹은 300년 동안이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한 사람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사람이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분은 노아요 다른 한 분은 에녹 입니다. 그리고 육신이 죽지 않고 승천한 사람이 둘이 있는데 한 분은 엘리야요 다른 한 분은 에녹
입니다. 그러나 300년 동안이나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승천한 사람은 에녹 뿐입니다.(히11:5) 그러면 에녹이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했겠습니까?
⑴, 에녹은 평범한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창4:16절 이하에 보면 에녹과 다른 인물인 가인의
아들 에녹은 큰 성을 쌓아 에녹 성이라고 이름을 지었고, 야발은 유목민의 조상이 되고, 유발은 수금을 타고 퉁소를 부는 재능이 있어 예술가의
조상이 되었고, 두발 가인은 동과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재능이 있어 인류 문명의 창달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러나 에녹은 위대한 사업가나
정치가나 종교가의 이름을 남긴 일이 없이 오직 성년 되어 장가들고 때 되어 자식을 낳아 길렀던 범부에 불과했으나 그는 그러한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머리가 되어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것보다는 꼬리가 되어 평범하게 살아도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 얼마나 더 귀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⑵, 에녹은 악한 세대에도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에녹이 살든 시대가 얼마나 악했는지를 증거 해주는 성경 구절이
많습니다.(창4:23 ,유1:14-15) 에녹이 살던 시대는 머지 않아 물로 심판을 받아야 했던 노아 홍수 바로 직전 시대였습니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시대의 영향과 환경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룻은 의인이지만 소돔 지방으로 옮겨간 후 소돔 성의 죄와 영향을 많이 받았고, 맹자는 교육
환경을 3번이나 바꾸어 가면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에녹은 그토록 악한 세대에 살면서도 세상을 따르지 않고 세상에 물들지 않고 다만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 시대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었습니다. 내게 믿음이 있고 하나님과 동행할 마음이 있으면 우리는 에녹 처럼 살수가
있습니다.(요일5:4, 롬12:2)
⑶, 하나님과 동행하면 그 생을 기쁘게 살수 있습니다
오늘 설교의 서두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 세상은 참으로 고달프고 괴롭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면 누구나 기쁘게 살수 있습니다. 아무리 길이 멀고 험해도 좋은 동행이
있으면 기쁜 여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면 아무 것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은 주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추고 주님 앞에 거리낌없이 살고 주님의 일을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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