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을 가르쳐라(기독교교육주간) - 주연도 (2001-10-20)

율법을 가르쳐라
Teach the law
신 31:9-13

이번 주간은 기독교교육주간입니다. 이 주간에 우리는 우리 가정교육의 문제가
무엇인가 한 번 돌이켜 보고 우리 자녀들에게 무엇을 중요하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가정교육의 문제는 오로지 지식위주의 교육만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식교육을 위하여 모든 도덕교육이나 종교교육은 완전히 희생되
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전인교육을 위한 노력은 모두 뒤로하고 오직 자녀들의 머리와 손만을
위한 교육에 부모들은 온갖 정성과 투자를 경주하고 있습니다.

어느 집이던 공교육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적어도 한 두 개의 학원에 가야만 합니다. 한국 부모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제일입
니다. 어느 나라 그 누구도 우리 한국의 부모들의 교육열을 따라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육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지극히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사람
만 양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갈수록 죄악이 급증하고 있으며 타락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지 않습니까?

가정교육이 바로 되지 아니하면 공교육이나 사교육, 학원교육이 다 소용이 없습
니다. 결국 내일의 바람직한 인물이 양성되고, 살기 좋은 사회를 이루는 것은 모두
가정교육에 달려 있다 해서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한 마디
로 율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유치와
남녀와 성안에 우거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
을 땅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율법을 가르치라고 할 때 구식 같이 생각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율법을 가르
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율법은 구약시대의 낡은 법이라고 생각하고 버려서는 안 됩니다. 주님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려고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율법은 일전일획이라고 변하지 않고 다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지극히 작은 계명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율법을 자녀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낡은 방법이 아니라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율법을 가르치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크게 네 가지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셋째는 역사의식을 배우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넷째는 준법정신을 배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율법의 정신을 우리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철저히 가르쳐
야 할 정신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들도 철저히 지켜야 할 정신인 것입니다.

I.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율법 중의 제일 큰 계명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 계명을 "쉐마"라고 합니다.

쉐마란 신명기 6:4-9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
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
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었을 때에
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
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자녀들을 어릴 적부터 율법을 얼마나 열심히 가르치는
지 모릅니다. 앉으나 서나, 나가나 들어오나, 부지런히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말씀
을 이마에 손목에 붙이고 다니며 문간에도 달아 놓고 드나들며 암송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우리 아이가 하나님을 알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식사하기
전에 기도하게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하게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도
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또한 기도의 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교회에 데리고 다니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영아 시절
부터 교회에 나오는 습관을 길들이지 아니하면 나중에는 이미 때가 늦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계시는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어떻게 보호를 받고 살고 있는지 자주 이야기 해주어야 할 것입니
다. 어린아이들에게 깊이 남을 인상적인 사건을 만들어 하나님을 가르쳐야 할 것입
니다.

어릴 적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아니하면 장성하여서는 진정 하나님
을 경외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곳이기에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고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 때 그는 능이 이 무신론 사회
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잊지 않고 섬기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텔레비전에 빼앗기고 있는 어린이들을 되찾기 위하여 비상한 노력
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텔레비전 문화에 대항할 수 있는 신앙교육을 가정
에서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지식교육 기술교육에 앞서 신앙교육 율법교육을 위해 전념하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자녀들이 모두 하나님을 사
랑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II. 이웃을 사랑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율법의 둘째 계명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루는 한 율
법사가 예수님께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
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까?" 이에 주님은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
떻게 읽느냐?" 되물으셨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대답하기를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
이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 하나님 사랑 다음가는 대단히 중요한 계명입니다. 이스라
엘 사회는 공동체 의식이 지극히 강조된 사회입니다. 이에 비에 우리는 지극히 이
기적인 교육이 강조되고 있음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어떤 조사에서 한국 어머니들과 외국의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가 조사해서 발표했습니다. 한국 어머니들은 "공부하라" "공부하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하는데 비해 서구의 어머니들은 "공공건물을 해치지 말라"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서구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이웃과 사회를 의식시켜 주며 사회생활의 소중함을
가르쳐 줍니다. 이렇게 배우고 자란 사람들에 의해 우리가 사는 사회가 아름답고
질서 있는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들은 우리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사회의식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함
께 더불어 사는 사회임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요즈음은 핵가족화 되어 가는
세태라 자녀를 하나씩만 낳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사회성이 결여된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웃이 있다는 사실과 이웃과 더불어 친숙하게 지내며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린아이일수록 이기적이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응석으로 그냥 받아들여서
는 안 됩니다. 항상 다른 사람과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어야 합
니다.

결코 나만 잘 살겠다는 이기심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나와 네가 더불어
함께 돕고 사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도록 이웃을 사랑하는 자녀들이 다 될 수 있기
를 바랍니다.

III. 역사의식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
녀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것은 곧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은
곧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하여 아브라함의 부르심과 출애굽의 역사,
저들이 어떻게 홍해를 건넜으며, 어떻게 광야를 지냈으며, 그리고 가나안은 어떻게
점령했는지? 그리고 다윗 왕은 누구며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는지 등등을 이야기하
는 것이 곧 율법교육이었습니다.

저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토라는 모세 오경입니다. 모세 오경은 하나님의 창
조로부터 시작하여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고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면 어떻게 율법
대로 살아야 할 것인가를 기록한 책입니다.

이런 역사 이야기는 그들의 자녀들에게 역사의식을 갖게 하고 그 역사의식은
그들의 삶의 목적과 자세를 알려주며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부족한 것은 이 역사의식입니다.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가정에는 자녀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전혀
없습니다.

왜? 우리가 일본 교과서에 역사를 왜곡하여 기록하지 말고 바로 기록하여 가르
치라고 강력히 요구하는 것입니까? 일본의 다음 세대들이 잘못된 역사의식을 갖고
살 뿐 아니라 주변국가들을 또 침략할 수 있으며, 침략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으로
당연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이란 역사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에 대한
신앙이란 결국 역사에 관한 신앙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한 역사를
알지 못하고는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구약성경의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들의 신앙을 굳게 하는 것입니다. 러시아가 70여 년간 쏘련 공
산당의 종교탄압에서도 신앙이 말살되지 아니하고 결국 공산주의를 무너트린 것은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린 자녀 손에게 성경이야기를 해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어린 자녀들에게 구약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우리 자녀들에게 강물처
럼 흐르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역사의식을 갖게 될 때 사람은 현재의 나에게만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
의 전체 역사를 통찰하면서 내가 가야할 방향을 알게 되고, 하여야 할 일이 무엇인
가를 올바르게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구약성경 이야
기를 우리가 먼저 알고 저들에게 들려주시기를 바랍니다.

IV. 준법정신을 가르쳐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가르쳤습니다. 이는 저들의 준법정신을 말하는 것입
니다. 이는 준법정신을 철저하게 가르쳐 지키게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요 따라서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는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저들은 그 법을 마음대로 뜯어고치려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법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법을 어떻게 잘 지킬 수 있을까? 더 잘 지키기
위하여 해석을 할 따름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유대인들에게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 준법정신입니다. 예수님이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변경할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은 우리가 철저히 준법자가 되
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이 준법정신입니다. 이 정신이 없으므로
우리 사회는 말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를 비롯하여 공권력
을 행사하는 자들까지도 모두가 준법정신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불법과 탈법 각
종 부정과 부패가 난무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공공질서를 철저하게 지키는 훈련과 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의식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통법규를 지키도록, 줄을 서고, 차례를
지키고,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하고, 식당에서 뛰어 다니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어릴 적부터 철저히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합니다.,

결국 이것은 모든 법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인식과 더불어 하나님을 공경하
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입니다.

일점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반드시 이루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두려움으
로 읽으면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준법정신을 철저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의 공교육이나 사교육이 어떻든 우리는 우리
의 자녀들에게 율법을 철저하게 가르치기를 바랍니다. 그 길만이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고 우리 자손들이 잘 되며 이 나라가 잘 되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인 율법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없습
니다. 우리 자손과 나라가 잘 될 수 없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은 하나님께
서 주신 율법을 철저하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할 줄 알게 하고, 그리고 역사의식을 가
지고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준법정신이
올바로 심어지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