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교회 - 이석권 (2001-10-19)

(성경)요6:1-15
(제목)풍요로운 교회

지금 우리는 대단히 풍요한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에 가난이나 배고픔에 대한 이해를 잘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몇 년 전만 하드래도 우리 나라는 무척 가난했으며 고생을 굉장히 많이 하면서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의 우리 나라 형편은 있는 것 보다 없는 것이 더 많았고 밥을 먹는 날보다 죽을 먹는 날이 더 많았었습니다. 먹고살기가 바쁘다 보니까 용돈 같은 것은 감히 생각도 못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때의 소원이 있었다면 무엇이든지 배부르게 먹고 넘치는 넉넉한 생활을 좀 해봤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다 풍요하게 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봄에 떡 한 조각과 처녀를 바꾸지 않을 만큼 떡이 귀했고 배고픈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누구든지 떡 정도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만큼 넉넉해 졌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은 우리 교회도 그렇습니다. 예배당이 없던 개척 교회 시절에는 크던 작던 그리고 모양이 어떻게 생겼던지 상관없이 내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교회야 어떤 교회든지 하나님 앞에서는 다 똑같은 귀한 교회이지만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셋집 교회는 어쩐지 천시하고 가볍게 보기 때문에 개척 교회 교인들은 괜히 위축을 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개척 교회 목회자들 역시 노회 에서나 사회에서 가볍게 보고 천시할 때 뼈를 깎는 아픔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와 같이 아름답고 훌륭한 예배당을 건축하여 입당하게 되었으니 감격이 너무 큽니다. 우리 우리 교회도 남을 구제할 때 인색치 않고 넘치게 주는 교회가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약한 교회에서 보조를 요청해 오면 요청 한대로 도와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난한 학생이 있으면 학비의 많고 적음을 상관치 않고 도와줄 수 있는 풍요로운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각 기관에서 사업 계획을 세워서 예산을 청구하면 예산을 삭감하지 않고 배정하여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그처럼 풍요로운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본문을 선정했습니다.

⑴, 희생이 있어야 풍요로와 집니다.
벳세다 건너편 광야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표적을 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때가 마침 유대인들이 크게 지키는 유월절이기 때문에 인파는 더욱 많았습니다. 예수 님은 찾아온 무리들을 향해서 말씀도 가르쳐 주시고 병도 고쳐 주셨습니다. 마14:15절에 보면 날이 저물었다고 했는데 군중들은 날이 저물도록 가지 않고 예수 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본문에는 예수 님이 빌립 더러 떡을 구해서 먹이라고 했는데 마태, 마가복음에는 제자들이 먼저 예수께 이들로 하여금 떡을 사서 먹게 하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마태, 마가복음에서 보면 우리가 무슨 재주로 이렇게 많은 군중에게 떡을 사서 먹이겠는가 라고 질문을 했으며 본문에는 벌써 무슨 계획을 세우시고서 빌립을 시험코자 사서 먹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때 빌립은 200 데나리온 의 떡을 사서 먹여도 모자라겠다면서 불가능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한 아이로부터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받아 가지고 와서 예수 님께 내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5병2어가 놀라운 기적을 베풀게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서 들어야 할 점은 떡을 내어 준 어린아이의 행동입니다. 어린아이들은 대개가 욕심이 많아서 자기가 갖고 있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내어놓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물건은 꼭꼭 간직하고 숨겨 두기도 하고 서랍을 만들어 잠을 쇠를 채우기도 합니다. 그런 성품의 소유자인 어린아이가 자기가 먹으려고 거져 온 떡과 고기를 자기가 먹지 않고 내어놓은 데에는 놀라운 교훈이 있습니다. 즉 자기가 먹으려고 가져온 떡을 먹지 않고 내어놓는 행위는 곧 희생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자기가 희생되고 자기는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주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어놓을 때 그것을 통해 쓰고도 남음이 있는 풍요로움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인 사회에서는 풍요가 아닌 가난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가을의 풍성한 수확은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른 봄부터 땅위에 떨어진 씨앗들이 자기 자신을 희생시키는 발아로부터 시작해 잎이 나고 줄기가 나고 꽃을 피우면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희생이 없으면 어떤 열매도 딸 수 없음을 명심 하십시오. 오늘 우리 교회가 이만큼 되어진 것은 우리 모두의 피나는 헌신과 희생의 결과 인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전진합시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나만을 위해서 쓰지 말고 주님을 위해서 드려 봅시다. 나의 희생을 통해서만 교회가 풍요로와 지는 것을 잊지 맙시다. 다른 사람의 희생을 구경만 하지 말고 내자 신이 주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아낌없이 드려 봉사할 때 풍요로와 지는 것입니다.

⑵, 작은 것을 중히 여겨야 풍요로와 집니다.
유대인들은 어린애들을 천대시 했습니다. 그래서 인명 수를 셀 때에 어린애들은 아예 숫자에 넣지도 안했습니다. 홍해를 건널 때 60만이란 숫자는 어린애를 뺀 숫자입니다. 마14:21에 나오는 5병2어 기적을 베풀 때에도 5000명이 먹었다고 했는데 그 5000명은 아이들을 뺀 장정들의 숫자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어린애들은 숫자에 넣지 않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 님은 유대인들이 그토록 무시하는 어린애들을 데리고 놀라운 역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5000명에 비해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는 극히 작은 것이지만 예수 님은 그 작은 것을 중심 하여 이토록 놀라운 역사를 했습니다. 예수 님에게서는 작은 것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여러분께서 가난하다고 낙심치 마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주님께 드리십시오. 여러분 자신이 진실로 하나님께 드려지기만 하면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킬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못 배웠다고 낙심치 마시오. 여러분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기만 하신다면 하나님은 못 배운 당신을 통해서 놀라운 역사를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리다고 처음부터 자포자기하지 마십시오. 어리지만 여러분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은 어린 여러분을 통해서 놀라운 역사를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다 귀히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맡은 작은 일에도 충성하십시오. 작은 일도 못하는 사람은 큰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5달란트와 2달란트 받은 사람은 받은 것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서 배씩 남겼기 때문에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받은 것에 충성치 못했기 때문에 있는 것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제직들은 제직 직무 수행에 충성하십시오. 교사들은 교사 직무 수행에 충성 하십시오. 그래야 상급이 있고 풍요로와 집니다. 자기 입장 때문에 소극적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가 못하니까 미안해서 그러겠지만 매사에 소극적이 되어서 잘하려는 사람들 마져도 일을 못하게 한다면 이것은 큰 죄를 짓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200데나리온의 떡을 사도 모자라겠다던 소극적인 빌립을 통해서는 아무 일도 안하셨습니다. "여기에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가 있나이다"하면서 가져온 안드레를 통해서 역사 하셨습니다. 아무튼 여러분! 우리가 예수 님의 손에 들려지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남을 기억하십시오. 예수 님의 손에 붙들리기만 하면 예수 님은 생각밖에 일을 하십니다. 한꺼번에 많이 못하시면 우선 조금씩 헌신하고 봉사하십시오. 그런 의식구조를 가진 교인들이 모이는 교회라야 풍요로와 집니다. 그리고 작은 것을 아껴 써야 합니다. 전등 한 등이라도 켤 필요가 있을 때 켜는 것은 좋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꺼야 합니다. 예산도 낭비치 말아야 합니다. 쓰지 않아도 될 일에 함부로 쓰는 것도 낭비입니다. 수돗물, 성미등 모두가 작다고 낭비치 말고 이것들을 주님께 드려서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써야 풍요로와 지는 것입니다.

⑶, 믿음으로 순종해야 풍요로와 집니다.
마14:에 보면 예수께서 축사하신 후 5병2어를 떼어서 군중들에게 나눠주라고 하셨습니다. 이때에 제자들은 그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제자들 중에서 '아니 선생님이 많은 군중들에게 이것 가지고 어떻게 나눠주라는 말입니까?' 했던지 아니면 '이것 가지고 누구 입에 풀칠하겠습니까?'하고 반문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들은 순순히 순종했습니다. 5병2어는 한사람의 한끼 음식인데 5000명되는 무리들에게 나눠주라는 예수 님의 지시가 제자들에게는 비합리적인 지시였으나 제자들은 불평치 않고 순종했습니다. 그때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믿고 순종하면 축복이 따라왔습니다. 빌립은 200데나리온 의 떡을 사도 모자라겠다고 했습니다. 그처럼 불순종하고 소극적인 사람을 통해서는 아무 일도 안하십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여기 5병2어가 있다면서 주님께 갖다 드렸더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믿음은 언제나 적극적입니다. 하나님도 언제나 적극적인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미신은 언제나 부정적인 믿음을 갖도록 합니다. 여러분들 불신자들은 이사만 가려고 해도 미리부터 갈 수 있는 날이 언제인가를 알아보고 갑니다. 하지만 한달 동안에 이사갈 수 있는 날은 극히 작습니다. 이날은 이래서 안되고 저 날은 저래서 안된다고 못 갑니다. 불신자는 안 되는 것이 믿음입니다. 마귀도 안 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나 신앙인 은 365일이 모두다 할 수 있는 날이요 갈 수 있는 날입니다. 신앙은 할 수 있는 것 하면 된다는 것을 믿는 것이 신앙입니다.

순종하는 믿음은 풍요롭습니다. 그러나 불평. 불만, 불순종하는 믿음은 배고픈 일입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항아리에 채우라 해서 채웠더니 물이 포도주로 변했습니다. 아무도 포도주의 연유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순종했던 하인은 그 연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은 은혜를 받게 되고 축복을 받게 되나 아무도 모르고 본인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