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
9:37-38)
여러분은 사람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그 사람의 무엇에 관심을 갖습니 까? 그 사람의 용모와
차림입니까? 아니면 소유와 신분입니까? 아니면 그 사람이 내 게 얼마나 유익한 사람일까? 생각합니까? 아니면 그 사람의 영혼에 관심을
갖습니 까? 그 사람이 구원을 받은 사람인가 아닌가에 관심을 갖는가? 말입니다.
주님은 사람들을 보시면 항상 긍휼한 마음이
들으셨습니다. 목자 없는 양과 같 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자들로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일꾼을 필요로 하는 추수할 곡 식으로 보시고
그리고 안타까워하시었습니다. 이는 주님 천하보다 더 귀한 생명들이 멸망당하고 있는 것을 보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99보다 더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 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오시었습니다. 그리고 선한 목자로 이들을 섬기며 가르치 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택하시어 목자로 일꾼으로 일하도록
하시었습 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당신의 몸을 사람들의 대속의 제물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제 3일에 부활하시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 고 있습니까?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까? 우리도 주님처럼 길을 잃고 헤매 이는 수많은 양들을, 넓은 들에 고개 숙인 곡식들이 추수할 일꾼들을 기 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저는 양을 길러보거나 목장을 해 본 일이 없기 때문에 양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 습니다. 그래서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한국의 곡창지 호남평야 농촌에서 자랐기에 추 수하는 일은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어릴 때 우리 집은 많은 농사를
지었습니다. 논 에 벼가 익어 거둘 때가 되면 주인은 하루가 급합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혹 태풍이 나 비가 내려 벼가 쓸어져 망칠까
걱정이 많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면 큰 낭패입니다. 일년 내내 땀흘리고 돈 들고 수고한 고생이
모두 헛되고 맙니다. 그래서 추수 때기 되면 주인은 현찰을 들고 다니면서 추수할 일꾼들을 삽니다.
주님의 마음은
곡식의 주인의 마음과 같습니다. 본문 37절에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는
것입니 다. 12제자들을 택하여 보내셨고 또 70인 제자들을 택하여 둘씩 각 동네 각 처로 보 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만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여러분, 그 때나 지금이나 추수 할 곡식은 참으로 많습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그런데 일꾼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일꾼을 찾습니다.
1821년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은 유배지 세인트 헬레나에서 죽을 때 "사람,
사 람, 사람"이라는 세 마디를 남겼다고 합니다. 한 때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라고 한 이 콜시카섬의 용장도
마지막엔 쓸쓸히 사람을 찾는 절규를 하였습니 다.
아직도 세계 도처에는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 시아, 아프리카, 남미에 추수할 곡식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중국에 러시아에 일본에 북한 예수 추수할 일꾼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교할 나라는 우 리 나라 밖에 없습니다. 유롭의 교회들은 잠든 지 오래 되었고 미국에도 캐나다도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어느 나라를 보아도 선교할 나라는 없습니다. 오직 한 국뿐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에도 전도해야 할 어장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와글와글합니다. 군대, 학원, 병원, 공장, 교 도소
등 추수할 곡식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시장에도 산에도 유원지에도 터 미널에도 추수할 곡식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내
가정에 추수할 곡 식이 있습니다. 참으로 급하고 절실한 추수할 곡식입니다.
그런데 추수할 일꾼이 적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목사나, 장로, 권 사나, 집사가 적다는 말이 아닙니다. 추수할 일꾼이 적다는 말입니다. 성실하게 열심 히 일하는 일꾼이
적다는 말입니다. 직분과 책임을 맡고도 자기 일에, 하나님과의 약 속에 충성하는 일꾼이 적다는 말입니다. 일꾼이 일하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일꾼이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의 성장은 일꾼이 많아야 되는 것입니다. 삯꾼이 아니 라 충성된 일꾼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 일꾼이 바로 여러분이나 제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우리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셨을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 하였습니다. 이로써 이사야는 참으로 큰 일꾼 위대한 일꾼이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할 때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급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추수할 일꾼을 요청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분명 이 때는 말세입니다. 최 근에 지구 도처에서 지진과 홍수 태풍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극심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주님이 약속하신 대로 다시 오실 날이 가까이 왔습니다. 주님이 오 시면 마귀는 끝장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귀가 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고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벧전 5:8, 9에서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 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단 사설이 무척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꼭 믿는 사람들을 찾아와 미혹하고 있습 니다. 확실히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다가오는 21세기 운운하며 큰 희망 과 기대를 갖습니다.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편리하게 살 것이라고 꿈을 꿉니다. 그러 나 그 날이
온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런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더디 오신다 할지라도 사람들은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
모릅니다. 요즈음은 대량으로 갑니다. 어린아이도 젊은이도 구별이 없습니다. 개인의 종말은 언제인지 모 릅니다. 지금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인류 역사의 마지막 장에 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추수하 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고 하시었습니다. 추수할 곡 식은 많고 일은 급한데 기회가 없는데 추수할 일꾼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만으 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참 일꾼은 하나님이 보내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나님께 요청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일꾼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요 쉬운 일이 아니 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능력을
주셔야만 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 신학생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평신도 일꾼이 필요한 때입니 다.
평신도들이 교역자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전도도 선교도 그렇습니 다. 우리가 파송하는 선교지 중에 목사나 전도사는 들어가
선교하지 못하지만 평신 도들은 얼마든지 어디든지 들어가 선교할 수 있습니다.
추수할 일꾼이 많아야 된다는 말은 교회의 직분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야 된다는 것도 아닙니다. 일하는 일꾼이 많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장로나 집사나 권사가 많아 야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일꾼이 아니면 소용이 없습니다. 주님은 일꾼을 찾고 계십 니다. 일꾼이 많아야 교회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 교회 성장 여부는
일꾼들이 얼마 나 있느냐 그리고 그 일꾼들이 얼마나 충성하고 있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는
우리 교회에 일꾼인지, 주님의 나라에 일꾼으로 충 성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고
있는 지? 이름만 제직이 아닌지? 한번 성찰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내가 맡은 일에 충성 을 다하고 있는 일꾼인지? 연초에 맡은
교사로서, 성가대원으로써, 구역장, 권찰, 인 도자로써, 전도회 임원으로써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는 일꾼인지 한번 깊이 통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꾼이란 출발을 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일을 계속해서 잘 해 야 합니다. 주님이
요구하는 것은 착한 일을 착수하는 보다는 끝까지 그 일을 감당 하는 것입니다. 자기 일을 미완성인 채 남겨놓지 않는 것이 착한 일꾼의
임무입니다. 훌륭한 의사라면 환자를 반쯤 치료하고 중단하지는 않습니다. 농부는 자기 밭의 절 반까지만 씨를 뿌리고 중단하지
않습니다. 농부는 자기 논의 벼를 절반가지만 수확 하고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훌륭한 목수는 집을 반쯤 짓고 중단하지 않습니다.
부탁 드리는 말씀은 결코 1 달란트 받은 종과 같이 자기가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는 이가 한 분도 없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주님이 어느 날 회계해 보자고 하 실 것입니다. 부탁하옵기는 주님으로부터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과 상급을 받는 일꾼들이 다 되시기 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은 자신은 가만히 있고 다른 사람을 보내주시라고만 하실 것은 결코 아 닙니다.
제가 학생 때 그렇게 기도한 때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예수님을 믿고 우리 마을에 전도하는데 잘되지를 않습니다. 제가 대학에 갈 때
전임 전도사님을 선 교부와 신흥고등학교 교목실에서 파송하였습니다. 그러나 더욱 안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나는 하나님 나는
못합니다. 하오니 다른 유능한 일꾼을 보내 주시옵 소서 그러면 저는 뒤에서 최선을 다하여 뒷받침하겠습니다. 주님도 나사렛에서 전도 에
실패하시고 떠나시면서 선지자가 제 고향에서 대접을 받을 수 없다고 하시지 않 았습니까? 하물며 이 죄인이랴 말할 나위가 더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마을 교회 세우는 일을 이렇게 미루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동네 한 청년의 말을 통하여 뒤통 수를 내려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하나님이 하라하시면 주님이 함께 계 셔서 힘을 주시면 우리 마을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도와만 주시옵소서.
그래 서 교인 하나 제대로 없는 마을에 교회를 세울 수가 있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꾼이 없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네 자신이 일꾼이 되기를 힘써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처럼 많은 일꾼을 주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교회는
일꾼을 받지 않는 교회가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먼저 자 리를 차지하고 있어 이제 오는 사람이 그 분야에 달란트가 있고 전공인데도
일자리 를 주지 아니하니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소유 터주대감 노릇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교회는 성장하지 못합니다. 왜요?
일꾼들이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라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추수할 일꾼이라고 하셨습니다. 수확하여 곡식을 곡간에
들이는 일꾼을 말합니다. 이는 전도를 하여 생명을 구원하는 일꾼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교사나 성 가대원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열심으로만 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달란트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도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아니 해야만 합니다.
예수님 을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다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도 할 수 있습 니다. 말재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나 같은 죄인도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 주신 그 은혜에 감사 감격하여 믿지 않는 영혼을 불쌍히 여기 는
마음에서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추수할 일꾼을 찾습니다. 할 일은 참으로 많습니다. 우 리는 내가 먼저
예하고 나서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일꾼을 많이 주시라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일꾼이 많으면 많을수록 교회는 빨리 성장합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착하고 선한 일꾼들이 많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 나라는 날로 확장되어야 가는 것입니다.
미국인 작가 존 케네스 갈브레이스는 그의 자서전 "우리 시대의 삶에서 자기 집 가정부 에밀리 글로리아 월슨의 헌신적인
자세에 관하여 이렇게 썼습니다. 어느 날 무척 피곤한 하루를 보낸 나는 잠깐 선 잠을 자는 동안 누구에게서 전화가 와도 깨 우지
말도록 일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벨이 울렸는데 그 전화는 백악관에서 린 든 비 존슨 대통령이 건 전화였습니다.
"나
린든 비 존슨인데 갈브레이스 씨를 바꿔주시오" "대통령 각하, 지금 갈브레 이스 씨는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리고 깨우지 말라고
했습니다." "깨우시오 통화를 해야 되겠으니" "안됩니다. 대통령 각하, 저는 각하가 아니라 갈브레이스 씨를 위하 여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하고 끝내 바꾸지 않았습니다. 내가 나중에 대통령께 전화 를 했을 때 존슨 대통령은 유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 는 당신의 가정부가 여기 백악관에서 일하기 바라니 그렇게 전해 주시오"
여러분, 이처럼 자신의 위치를
알고 섬겨야 할 대상을 바로 알고 올바로 섬기는 태도는 누구에게나 환영을 받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섬겨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내가 구주로 고백하는 예수 그리 스도이십니다. 그는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만물의
근원이십니다. 만 왕의 왕이십니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긴다고 하면서도 세상의 전화벨이 울리면 자신이 섬겨야 할 대상을
잊어버리고 세상을 마귀를 섬기고 있지나 않습니까?
주님은 오늘도 추수할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착하고 선한 일꾼 자기 일에
충성 을 다하는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도 주님의 심장 주님의 눈을 가져야 하겠습니 다. 사람을 보고 그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어
전도하는 일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 님의 나라에는 일꾼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주님은 누구나 다 적재적소 에 쓰십니다.
주님께 자신을 맡기기만 하면 주님은 얼마든지 유용하게 쓰십니다. 나 는 별 달란트가 없다고 핑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무를 자라게 하시며 산을 높이 세우시고 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채우십니다. 그리고 바다를 펼치시며 국가들을
다스리시며 그 영광을 이 땅에 충만 케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잃어버린 세상을 구원하시는데, 상한 심령을 위로하는 데, 삶의 빛이
꺼지고 흑암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등불을 켜시는데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신다. 복음을 전하는데 우리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