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눅12:35-40
(제목)기다리는 생활
오늘은 대강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대강절은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를
말합니다. 신앙생활은 멀리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과 같은 심정으로 해야 정상적인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잘 하라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 님의 재림을 기다리라는 뜻이며, 둘째는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만날 준비를 잘하라는 뜻입니다. 주님 앞에서는 날 준비가 잘된 사람은 칭찬을 받게 될 것이고 준비가 잘못 된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을 기다리는 자세로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⑴, 허리띠를 띠고 기다려야
합니다.
유대인들의 옷은 우리 나라 옷처럼 위의 저고리와 아래 바지나 치마처럼 구분된 옷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위아래가 함께 붙어 있는
통으로 짠 옷을 길게 입었습니다. 그래서 허리에 띠를 띠어서 옷을 단정하게 했습니다. 만약에 허리에 띠를 띠지 않으면 거추장스러워서 작업하기나
활동하기에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그러기에 걷고 활동하기에 간편하게 하기 위해 띠를 띠었습니다. 즉 말하면 띠를 띤다는 것은 준비하는 삶을
말합니다. 이처럼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마음의 허리띠를 띠고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도적이 언제 올 것인지를 알게 된다면 깨어 준비하고 지키기 때문에 도적 맞을 염려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적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설마 도적이 오랴 하는 방심 때문에 실제적으로 도적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인이 오실 때를 놓치지 아니하고 주인을
맞이하고, 시중을 들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등불을 켠다고 했음을 봐서 때가 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밤이라 하여 옷매무새를
아무렇게나 하지 않고 주인이 올 것을 대비해 철저히 섬기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성도들은 늘 회개하며, 근신해야 합니다.
밤이나 낮이나 구분 없이 언제라도 오시면 "아멘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⑵, 등불을 켜고 기다려야
합니다.
등불을 켜는 이유는 활동할 준비를 하기 위함입니다. 어두우면 활동할 수가 없습니다. 즉 언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든지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
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님의 열 처녀 비유 중에서 등불이 켜져 있는 다섯 처녀
들은 주님을 맞이할 수
있었지만 등불이 꺼져 가고 있는 다섯 처녀들은 주님을 영접하지 못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등불이 꺼지면 어두워서 활동할 수 없습니다. 등불을
켠다는 것은 상황이 매우 임박한 상태임을 암시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등에 불을 켤 수 있으려면 성령 님과 계속적인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 지금 우리들의 신앙 상태가 잠깐이라고 잠들어 있다고 생각되어진다면 곧 깨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무엇입니까? 기도하며, 말씀을 상고하는 생활입니다. 성도가 평상시 기도하지 않고, 말씀을 읽지 않고 그냥 몸만 교회에
왔다 갔다 한다면 이는 곧 등은 있으나 불이 꺼진 사람과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⑶, 문을 얼어 주기 위해 기다려야
합니다.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의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다"고 하십니다. 본문에서 보면 주인은
혼인 예식에 참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의 혼인식은 주로 밤에 이루어졌으므로 따라서 하객들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혜로운 종은 이점을 알고 있습니다. 즉 밤이 깊어지자 주인이 곧 도착할 시간이 되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만일 주인이 좀 늦거나
더디올 것이라고 종이 예상했더라면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는 준비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종은 비록 좀 늦을 수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주인이 반드시 돌아오실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 종의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주인이 와서 문을 두드리면 즉시 열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본문에 나오는 종처럼 지혜스러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쾌락과 욕망의 잠에서 깨어나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주인을 기다려야 합니다. 세상의 쾌락이나 욕망에 깊이 빠져들수록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시점임을 깨달아야 준비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지금은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지혜스러운 종처럼 깨어있으면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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