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에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부흥사 무디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천국 가는 기차를 탄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기차에는 1등칸, 2등칸이 있는데 1등칸을 타든, 2등칸을
타든, 일단 기차를 타기만 하면 목적지까지는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구원받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으면 틀림없이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사람은 1등칸을 타고 가는 반면 어떤 사람은 2등칸를
타고 가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마냥 즐겁고 행복한 1등칸을 타는 성도가 있는가 하면 예수를 믿기는 믿되 모든 것을
온전히 하나님께 의뢰하지 않고 늘 근심과 걱정 두려움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2등칸을 타는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예수 님은 일찍이 우리 안간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마11:28)라고 묘사했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의 성격과 그것에서 자유 하는 비결을 모르는체 그 무게에 짓눌려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의 시험 무거운
짐을 혼자 지라면 결국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맡길 만한 자에게 맡겨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지고 가는 짐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그 짐에서 자유 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⑴,여호와께 맡겨라 인간의 힘에는 한계가 있으며 또 세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그 약점은 곧 인간의 연약성, 부족성, 나약성 때문에 더욱 잘 넘어집니다. 이러하기에 여호와께 우리의 짐을 맡겨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의 운명까지라도 다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손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다윗이 자신에게 있었던 한탄스러운 사건을 하나님께 아뢰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의 한 부분을 보면 "나를 책망한 자가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시55:12)는 말씀입니다. 이상의 말씀은 다윗이 대적에게 쫓겨다닌다면 차라리 그것은 이해할 수
있겠지만 지금 자신이 고생하는 것은 생사 고락을 같이했던 신하와 자기가 낳은 아들이 반역과 핍박의 주체가 되었음을 한탄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다윗은 친구 아히도벨과 함께 지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더욱 그의 마음은 서글펐습니다. 다윗을 책망하고 괴롭힌 아히도벨은 원수가 아니라 친구였고,
마음을 털어놓고 대화를 했던 막역한 사이였습니다. 이런 친구가 배신하자 다윗은 더욱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짐들이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승진, 사업에의 성공, 진학, 명예, 재물을 얻는 것, 사회적인 불안 등 우리들은 날마다 이같은 일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염려, 육체적 고통, 삶의 불안, 죽음에의 공포 등도 무거운 짐들입니다. 이것들은 우리들에게 강한 스트레스로 중압감을 주어
성격장애를 일으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울증이라든가 자폐증이 라든 가로 표현됩니다. 병과 장애는 다릅니다. 병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나을 수도 있고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는 완전히 정지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장애입니다. 스트레스의 유형을 심리학적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불안입니다. 위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의식입니다. 대상이 없는
걱정입니다. 무엇을 걱정하는지 왜 걱정하고 있는지를 모릅니다. 이유를 모르는 근심입니다. 대상이 있는 근심을 공포라 하고, 대상이 없는 근심을
불안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좌절입니다. 이것은 목적 지향적인 행동에 대한 실제적인 방해에서 비롯합니다. 결과에 대한 불만과 동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나쁜 면으로만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종종 기우라는 말을 씁니다. 기우라는 말은
중국 고사에 있는 기인 천우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저 하늘이 무너질까 봐 걱정합니다. 이것이 바로 쓸데없는 걱정 곧 기우입니다. 안될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병입니다. 셋째는 갈등입니다. 두 개의 상반된 목표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할 때에 우리는 갈등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막 결혼한 사람이 결혼식도 끝나고 신혼 여행도 다녀왔는데 '아차 결혼을 잘못 했구나, 안했어야 하는 것인 데라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심리적인 억압에서 오는 정신적인 짐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있는 짐들이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짐이든지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짐이든지 모든 짐들을 다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⑵,믿음으로 맡겨라.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세
가지 짐이 있습니다. 째는 자신의 짐입니다. 사람은 모두 각자 자신이 져야 할 짐이 있습니다. 아무도 그 짐을 대신 져 줄 수 없고, 벗겨 줄
수 없습니다. 밥도 내가 먹어야 하고, 잠도 내가 자야 하고, 공부도 내가 해야 하고, 화장실도 내가 가야 하지, 대신 가 줄 수 없습니다.
자기 가족을 부양해야 할 가장의 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할 일을 열심히 살피면 자기에게만 자랑할 것이 많고 남에게 있지 아니 합니다.
열심히 잘 먹고 운동하면 내가 살찌고, 내가 건강하기 때문에 내게 복입니다. 공부 잘하면 내가 상타니 내가 자랑할 것이 있고 내가 칭찬
받습니다. 맡은 바 자기 일에 열중하면 자기에게 유익과 복이 오고 자랑할 것이 많아집니다. 그러기에 자기 짐은 무겁지만 참고 잘 져야
합니다.
둘째는 죄의 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몰라서 그러치 실은 하나님 앞에 지은 죄와 죄의식 때문에 짓눌려 살고 있는
것입니다. 법을 지켜야 할 율법의 짐이 있습니다. 죄는 바다의 모래보다 더 무거운 힘으로 우리의 영혼을 누르는 짐인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짐을 지시고 죽으사 죄의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죄 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셋째는 고독의
짐입니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진정으로 나를 이해하고 나를 도울 자를 찾지 못하는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의 친구 되신 예수
님은 우리의 친구가 되시고 보호자가 되셔서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위의 세 가지 짐 중에서 죄의
짐이나 고독의 짐은 아무리 애써도 벗을 수 없는 짐인 것입니다. 이런 짐들은 하나님께 맡겨야 할 짐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맡겨야 합니다. 맡기지 못한 상태는 믿음이 없음이요 믿음이 없이는 그 무엇도 맡겨 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께 짐을 맡겨 버리지 않는
한 파멸과 고생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범사가 믿음으로 하지 않으면 다 죄니라" 믿음의 행위에는 평강과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본문 기자는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시55:22)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말하는 짐이란
말은 몫, 걱정, 염려 등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진 무거운 짐에 대하여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무서운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밧세바의 사건으로 다윗에게 선지자를 보내어 "칼이 네 집에서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하고 선고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은 대가로 아이가 죽었고,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하고, 그의 처첩들이 아들에게 욕보임을 당하고, 아들에게 추방을
당했습니다. 또 다윗의 신하들이 반역 음모에 가담했습니다. 이때에 다윗은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도망하였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삼하15:30) 울면서 맨발로 도망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렇게 다윗은 아들 압살롬이 죽고 다시 환궁할 때까지 광야를
헤매면서 엄청난 고생을 다 했습니다. 해결의 길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오직 하나님 전에 나아갈
때에만 그 결국을 알았나이다.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 할 때에 숨지 마소서"(시55:1)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며 기도할 때 사죄의 은총을 받고 하나님을 만나며, 그의 사랑을 받으며, 문제 해결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윗은 아침과
정오에 탄식하며 회개하고 기도할 때에 여호와께서 기도를 들으심을 확신했습니다. 하루에 세 번씩 기도 드리는 것은 경건한 유대인들의 일반적인
습관이었습니다. 중단 없는 기도는 응답의 확실성을 보장받습니다. 눈물로 밤을 적시는 뜨거운 회개의 기도로 죄의 짐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⑶,모든 것을 맡겨라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때 짐이 무거우면 서로 나눠지면서 사는 지혜가 있습니다. 이런 지혜는
성숙한 인간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넘어진 자들을 보면 일으켜 주어야 합니다. 인류 역사상 주님이 모범을 보여 줄
때까지 이런 일이 행해진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죄를 범할 때 세상 사람들은 무관심하거나 법에 넘겨 처벌을 받게 하거나 소문을
퍼트려 곤경에 빠지게 하거나 그 집단에서 추방시켰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연약한 자들의 짐을 대신 져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약한 자들의
약점을 담당해 주라 짐을 지라고 하였습니다. 이웃 사람들이 끊임없이 잘못을 범하거나 학생들이나 자녀들이 같은 잘못을 계속 반복할 때 매우 참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시는 사랑과 인내와 용서와 용납으로 이루어진 자제력과 능력으로 그들을 바르게 할 수 있다면 무거운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고난의 짐을 져 주어야 합니다. 이웃의 가난의 짐, 질병의 짐, 절망 가운데 빠진
자들의 짐을 져 주어야 합니다. 시골길을 많은 짐을 지고 가는 마차의 뒤를 조금 밀어 주면 언덕을 쉽게 넘어가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슬픔에 빠진 자들에게 소망을 주고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의 짐을 져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짐을 져 줌으로 나의 짐을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로저스라는 시인의 이야기 중에 어떤 사람이 생활에 지쳐서
우울한 마음으로 강가를 거닐고 있을 때 어떤 소년이 그이 옷자락을 잡으면서 애걸하였습니다. '우리는 여섯 식구인데 식량이 떨어져 죽어 가고
있어요' 그 말을 듣고 그를 따라가 너무 비참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있는 돈을 다 털어 주었습니다. 그들은 너무
고마워했으며 그들의 감사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는 감격해 사로잡혀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온다는 약속을 하고 나오면서 적은
도움으로 크게 기뻐하는 그들을 보면서 생의 큰 보람을 느끼면서 새롭게 살아갔다고 합니다. 남의 슬픔을 위하여 짐을 져 줄 때 나의 더 큰 슬픔과
무거운 짐이 사라집니다. 백지 장도 마주 들면 가볍다는 속담처럼 서로 돕고 살면 자기의 맡은 바 책임을 잘 감당하므로 자랑할 것이 있고 남의
짐을 져 줄 때 인생의 한없는 보람과 기쁨 그리고 자유와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이웃이 서로 짐을 져 주거나
도와주는 것보다 더 완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강하게 붙들어 주십니다. 세상은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여지없이 넘어집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붙들릴 때 가치가 있고 승리와 영광이 있는 것입니다. 영영히 요동치 않게 하십니다. 하나님께 내 인생의 짐을 모두 맡기면 요동치 않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의 짐이 무겁고 힘들 때 그 짐을 여호와께 맡기면 문제 해결과 활력을 주십니다. 이것이 유일한 탈출구입니다. 실패로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회의 보편적인 타락의 풍조에서도 다윗이 평화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짐을 여화와께 맡겨 버리는 것은 믿음의 기도를 의미합니다. 자기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요, 내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는 것이요, 그리고 그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바울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모든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겨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유 안에 기쁨과
행복과 즐거움 속에 살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