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감격으로~! - 곽근열 (2001-12-27)

제목 / 목자의 감격으로~!
본문 / 눅 2:8-20

8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
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
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1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
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
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18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19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20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대림절 넷째 주일입니다. 오늘도 기쁘고 좋은 날~! 주님
이 주시는 복된 은혜가 저와 여러분의 삶에 감격으로 찾아와 하나님의 영광에 사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감격스러운 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감격을 가슴에 품고
다니면서 일생 동안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때로는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우
리는 그 감격을 누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었습니다.
양치기들이기 때문에 밤이 맞도록 양을 돌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
들이 있었던 그곳에 있었습니다. 양들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을 보면서 신비스럽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것이 그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아니 생각할 수도 없
는 영광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감격이 되었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목
자들에게 주의 영광이 비취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천사가 말합니다.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
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그
리고 홀연히 그 천사와 함께 엄청난 천군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것이었습니
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
로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자들은 서로에게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베들레헴으로 가보자 그리고 주께서 우
리이게 알리신 일을 보자~! 그리고 요셉과 마리아 강보에 누인 아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을 말해주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첫 번 성탄의 사건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 것
입니까? 목자들이 그들의 가슴에 일생 동안 품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자랑하며 다녔을 그것
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것을 "감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이 감격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그
래서 가슴에 품고 다닐 어떤 감격도 없이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그러한가 확인
하고 싶은 마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일도 하지 않습니
다.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영적인 벙어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의 감격을 회복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시도 때도 없이 주님을
노래하고 찬양할 수 있는 그런 영적 감격을 누리며 살지 않으시겠습니까? 천사들이 전해준
하늘의 영광과 땅에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의 평화를 확인하며 살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임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목자들에게는 기쁨의 좋은 소식에 대한 감격이 있었습니다.

본문 10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
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기쁨의 소식은 무엇입니까? 작년 8월15일은 남북의
이산가족이 감격의 만남을 이루었습니다. 한 신문기자는 온 겨레가 울었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형제와 자매~! 그리고 그리웠던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는 감격이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나 기쁜 감격의 만남이 이루어 졌습니다. 가족이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
다운 것입니다. 더구나 수 십 년을 헤어져서 소식도 없이 살아온 사람들이 서로의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감격에 설레는 밤을 지샜을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
들이 시험에 합격했을 때에도 여기 감격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
은 것은 그 감격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 목자들의 감격은 수 천년 동안 약속되어온 구원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었습니다. 영원의 소망을 만난 것입니다. 영원의 소망을 만난 밤에도 목자들은 밤에 밖에서
자기들의 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목자들의 일상이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목자들은
그렇게 양들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른 밤과 그리 다를 것도 없는 그런 밤이었습니
다. 그런데 그때 주의 사자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게되
었던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목자들은 무서워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천사가 말
했습니다. 무서워 말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구주가 나셨
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우리를 위하여 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바로 이스라엘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리스도이시며 주님이 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미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
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
게로 나올 것이라~! 미가 선지자를 통하여 약속하신 그 위대하신 일이 그 밤 목자들에게서
일어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자들이 천사를 만난 밤에 여러분도 초대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그 감격과 기쁨의 소식으로 이 땅을 살아가고 싶지 않으십니까?
이미 우리는 역사의 한 밤중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영원히 구원하실 예수님을 기다
리고 있습니다. 다시오마~! 약속하신 주님을 첫 번 성탄을 맞이했던 목자들의 감격처럼 가
져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예수 그 이름이 우리를 위한 기쁨의 소식인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
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을 받을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
원합니다.

둘째로 목자들은 천사들에 의해서 알려진 감격스러운 일을 확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본문 15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라고 기록하고 있습
니다.
목자들은 천상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천사들의 찬송에 넋을 잃었을 것입니다. 그
리고 천사들의 찬송은 점점 하늘로 사라져갔습니다. 다시 자신들의 일상의 모습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목자들은 모두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자신들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한 말씀들이 임한 것입니다. 목자들은 서로에게
말했습니다.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역사적으로 보아서 2001번째의 성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년
마다 치르는 행사로 지나기에는 너무나 위대한 일이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들에게 이날의 의
미를 되물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징글벨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싼타 할아버지가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분주한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천사들이 전해준 소식은 무엇이었습니까? 우리
에게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확인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성탄
의 기쁨과 그 감격을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 한 번쯤 확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동치는
세상의 풍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길을 걷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하셨는데 그 평화의
중심에 계시는 우리 주님의 오심을 확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삶의 현장에~! 그리
고 나의 영혼 깊은 곳에 첫 번 성탄에 목자들이 만나 확인하였던 그 감격을 회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거지의 성자 성 프란체스코는 어느 날 우물에서 물긷는 여인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물
통에 물을 가득 담은 뒤 작은 나뭇조각을 물위에 띄우고 어깨에 메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란체스코는 물을 긷는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왜 물 항아리에 나뭇조각을 띄워서
가지고 가시는 것입니까?”물을 긷는 여인은 반색을 하면서 대답하였습니다.“아직도 그 이
유를 모르고 계셨군요? 나무 조각을 물위에 띄우면 항아리가 흔들려도 물이 넘치지 않는 것
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프란체스코는 이 물을 긷는 여인을 통해서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격노가 일
어날 때, 마음의 동요가 일어날 때,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띄우면 되겠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을 확인하고 싶으십니까? 우리는 이 천년 전의 목자는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밤의 감격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천년 전 베들레헴 가
까운 광야에서 밤을 맞은 목자들에게 전해주었던 그 소식을 우리도 듣게 된 것이 사실입니
다. 그리고 그 소식은 영원하신 우리 주님 예수님의 복된 구원의 첫 출발이 되었습니다. 그
리고 지금 우리에게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살아계심과 우리와 언제나 동행하시는 주님이신 것을 고백하고 우리도 감격으로
살아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
을 확인할 증인을 하나님은 찾고 계십니다. 그들만이 첫 번 성탄의 감격을 가슴에 가지고
다니면서 깊어 가는 역사의 밤을 지새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
다. 이 귀한 주님의 은총의 자리에 함께 세우심을 입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
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목자들의 말에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하며 돌아갔습니다.

본문 16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
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목자들은 서둘러서 베들레헴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천사의 전해준 말대로 아기를 찾
았습니다. 그리고 목자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사람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마리아에게도 다
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을 듣는 사람
들이 목자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들이 본 것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본문은 말씀하시기를 목자들의 전하여준 그 모든 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하며 돌
아갔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기에서 오늘의 목자는 누구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
하며 찬송해야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겠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의
존재의미를 확인하게 하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그리 어설프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저 세
상에 방황하는 사람들보다 먼저 예수 우리 주님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리고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인하여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
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 시대의 목자입니다. 우리 주님을 통하여 주신 은혜와 사
랑을 듣고 보고 그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의 모든 것을 자랑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죠지 포먼이라는 유명한 권투선수가 있었습니다. 지난 77년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에서
지미 영과 대결한 끝에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죠지 포먼은 탈의실에 돌아왔습니다. 그
리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죽음의 공포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적수가 못 되리라던 무명선수한테 패했다는 충격이 아니었다. 슬픔의 냄새가 엄습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내게 있는 것이라곤 죽음뿐이었다』
금고에 숨겨둔 수 백만 달러의 돈은 한낱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
고 생명을 걸었던 복싱과 모든 것이 헛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을 계기로 그는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휴스턴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말씀을 증
거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재를 털어 가난한 청소년들을 돕는데 모든 힘을 기울였습니다. 거
리의 난폭자, 상대를 무자비하게 때려눕히기만 하던 복서 포먼이 이제 예수님을 만난 후 그
무서운 공격성을 버렸습니다. 사나운 셰퍼드를 기르고 힘을 자랑하며 다니던 그가 명예나
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고 예수님
을 자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겠습니까? 우리의 듣고 본 것을 전
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엇을 들었습니까? 우리가 본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증거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이 시대의 목자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목자의 감격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이 귀한 은혜와 사랑이 이시
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