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프롬은 그의 저서 사랑의 예술에서 사랑의 특성을 5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관심을 가지는 것이며 둘째는 책임을 지는 것이며 세째는 존중히 여기는 것이며 네째는 이해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시며 우리의 삶은 물론이고 죄까지 책임을 지시고 우리를 존중히 여기시며 이해하시며 외아들까지 주셨습니다.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오기 전에 준비하는 신랑같이 사랑하는 자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십니다.
1.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예비하십니다.(9절) 주님이 예비하신 것은 눈으로는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볼 수 있습니다. 9절의 '보다'는 헬라어로
'에이덴'이며 이것은 육적인 눈으로 보다 이며 10절에 '보이셨다'는 단어는 '아페칼뤼펜'으로 '계시'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볼 수 있으며(10절) 믿음으로만 볼 수 있으며(히11:7) 하나님의 은혜로만 볼 수가 있습니다.
2. 귀로 듣지 못하는
것을 예비하십니다.(9절)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으며 하나님의 예비하신 것을 육신의 귀로는 들
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한 방에서 잠을 자던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나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습니다. 계시록
3:22에는 "귀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라고 했습니다.
3. 마음으로 생각지 못하는 것을
예비하십니다.(9절) 이사야는 사55:8-9에서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 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 수 도 없고 하나님의 예비하신
것을 생각하지도 못합니다. 오히려 성령으로 말미암아 미련하고 약하고 천하고 멸시받고 없는자들이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예비하신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2002.2.17 주일낮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