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생명이 있다 (행20:7-12)
본문은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칠무렵 예루살렘을 향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가기를
결심한 바울이 3년간 목회하던 교인들을 드로아에 불러 권면하던 중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진지하게 권면하느라고 설교는 밤중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유두고라는 한청년은 졸음 때문에 3층 누에서 떨어져 죽는 불상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뜻을 조명코자 합니다.
1.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죽었습니다 (9절)
바울의 설교가 진지하다 못해 길어졌기 때문에 졸다가 죽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조심성 때문이 아니라 순교자의 길을 떠나는
바울의 설교이기에 심각성으로 볼때 졸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린다고 창가에 걸터 앉은 것이 사고의
원인입니다.
2.떠드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닙니다 (10절)
"호사담화"라는 말과 같이 바울의 진지한 설교로 은혜가 넘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불행하게도 떨어져 죽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설교로 넘치는 은혜를 받던 사람들도 사고가 발생하자 떠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떠든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 바울은 떠들지 말라고 권면하고 죽은 청년 유두고를 끌어 안고
믿음으로 기도할 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3.믿음은 생명과 위로를 안겨줍니다 (10-12절)
유두고의 이름은 "다행"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이름대로 불행 중에도 다행히도 믿음의 종인 바울을 만난것입니다. 바울은 주님의 사랑과 열정으로 채워진 하나님의 종이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문제를 안을줄 알았고 기도로 해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생명이 저에게 있다"고 선포하고 기도함으로 유두고는 살아납니다. 그
결과 아이에게는 생명을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렸습니다.
(2002.03.10 주일낮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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