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안으시는 하나님 - 주연도 (2002-03-02)

우리를 안으시는 하나님
The Lord that holds us in his arms
신 1:19-33 03/03/02

엄마의 품에 안겨 젖을 빠는 아기를 봅니다. 엄마의 팔에 안기어 엄마의 눈을 마주보고 해맑게 웃는 아기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합니다.

세상에 온통 변하고 난리와 전쟁, 대적이 사면초가일지라도 엄마의 품안에 있는 아기는 근심이나 걱정, 원망이나 불평, 두려움이나 절망이 없습니다.

우리는 가끔 끔찍한 사고로 수많은 사람이 죽은 현장에서 어머니 품에 안겨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고 웃고 있는 천진난만한 아기를 봅니다. 비록 어머니는 큰 상처를 입었거나 죽었어도 아기만은 안전한 것을 봅니다. 왜 그럴까요? 어머니가 아기를 온 몸으로 안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부모가 자식을 안듯이 안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안으시는 하나님이시라고 성서는 말씀하였습니다.

본문 31절에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 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오늘도 우리를 안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설에 저희 내외는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고 돌아오는 저녁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우리 차 바로 앞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받더니 다시 우측 가드레일을 받고 또 퉁겨 나와서 우리 앞에 가로 놓여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이 마치 스턴트맨이 쇼하는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하여 차를 멈추었습니다. 다행히 앞차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뒤차가 제 차를 쿵하고 받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놀랬습니다. 한 숨을 쉬고 나서 몸을 움직였습니다. 저나 내 아내나 이상이 없었습니다.

우리 차의 뒤 범퍼가 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차를 받은 차는 앞이 더 많이 상한 것을 보았습니다. 받은 차가 받친 차보다 더 깨지다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제가 운전을 잘 해서 그렇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셨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몸도 이상이 없고 차는 새 차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를 안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안으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시고 늘 하나님 품에 안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기에 우리의 진정한 안정과 평안 그리고 행복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거처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러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정탐하였습니다. 12지파에서 각각 대표로 선발된 12명은 40일 간 그 땅을 정탐하고서 모세와 백성들 앞에 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12명의 보고자들 가운데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보고를 듣고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기를 포기하고 모두 낙심하고 하나님과 지도자를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이 자기들을 미워하여 애굽에서 끌어내어 아모리 족속에게 붙여 죽게 하려 한다고 야단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저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며 저들을 위하여 앞서 인도하시고 대적과 싸워 물리쳐 주시고 그들을 안으사 갈 길을 인도해 주신다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 성도가 행복하게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25절에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고 하였습니다. 정탐꾼들이 그 땅의 과실을 가지고 와서 보여주며 보고하기를 그 땅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입니다(민 13:27)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함을 입증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수없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게 하신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택하신 자들에게 언제나 좋은 것을 주신다는 사실도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택한 백성인 우리가 행복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의 어떤 부모도 자기 자녀가 행복하게 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은 말할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 성경의 수많은 약속들이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일체의 명령들과 약속들은 우리가 행복하게 되기 위하여 주신 것입니다. 신 5:29에 "다만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가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를 믿고 지키면 복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계 1:3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계명이 너무 무겁다고 불평합니다. 주일을 지켜야 하고 십일조를 드려야 하고, 전도도 해야 하고, 기도도 해야 하고, 너무 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너무 자유가 제한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억압하거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계명을 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로 하여금 준비하신 축복과 영광에 참례하게 하시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명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에 참여하기 위하여 지켜야 할 최소한의 조건인 것입니다. 요일 5:3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결코 무거운 짐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기쁨이요 즐거움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심을 굳게 믿고 그 말씀에 성실히 순종하므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크고 놀라운 영광과 축복을 받으시는 분들이 다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둘째로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눈을 돌리면 절망만이 보일 뿐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본문 28절을 봅니다. "우리가 어디로 갈꼬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로 낙심케 하며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고 하였습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낙심된 탄식의 말을 하였습니까? 저들이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가나안 족속만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만 보고, 넘어야 할 장벽만 보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어렵고 크게만 보였던 것입니다.

12명의 정탐꾼 가운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같은 상황을 보았지만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하였습니다. 민 13:9에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모든 것이 어렵게만 보입니다. 자기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을 원망과 불평이 나옵니다. 그러나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는 사람은 원망과 불평은 물론 나오지 않거니와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사 40:31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아래만 바라보지 말고 위를 바라보십시오. 땅만 바라보지 마시고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문제만 바라보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원망과 불평 낙심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신감과 희망과 용기가 용솟음 칠 것입니다.

여러분, 불평과 절망이 여러분을 사로잡고 있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크신 하나님을 보지 않고 눈을 돌려 현실의 상황만 크게 보기 때문입니다. 현실을 크게 본다는 것은 믿음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환난 속에서도 실패하지 않습니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사람은 마침내 최후의 승리를 거두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에 세상이 우리를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고 분명히 말씀하시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면 현실이 아무리 큰 문제로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시인은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시 118:6) 하였습니다.

진정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믿음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성도를 위해 앞서 행하시며 싸우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30절에 "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싸움에 나가라고 하시고 멀리서 치켜만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친히 우리 앞서 행하시며 우리를 위해 싸우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실을 믿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했고 결국 화를 자초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 군대 지휘관들은 병사들의 뒤에 서서 지휘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앞에서 적들을 치사 우리의 안전을 확보해 주십니다. 그런고로 우리 성도들은 믿음의 싸움에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건널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난공불락의 철옹성 여리고를 함락시키신 분이 여호수아와 그 군대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시었습니다.

아무리 적이 강해 보일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먼저 치사 우리로 이기게 하시므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자들은 다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의 대적 마귀는 결코 우리를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 살헤립 군대가 유대를 포위하였습니다. 모두들 죽는 줄 알고 벌벌 떨었습니다. 이에 히스기야는 성문 광장에 백성들을 모아놓고 외쳤습니다.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 좇는 온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는 자가 저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저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필요 우리와 함께 하는 자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인하여 안심 하니라"(대하 32:7-8)고 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군대를 멸하시었던 것입니다.
넷째로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크신 팔로 안으시고 인도하시는 참 좋으신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31절에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저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시었습니다. 광야란 길도 없고 물도 없고 양식도 없는 곳이며 무서운 맹수와 전갈 그리고 더위와 추위밖에 없는 참으로 험악한 곳입니다.

그런데 저들은 죽지 않았고 살았으며 방황하지 않고 가나안 복지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요? 하나님이 저들의 행로를 인도하시고 저들을 크신 팔에 안아 보호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진을 칠 곳과 출발 시간까지 모두 하나님이 정하셨으며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의 인도에 그대로 좇았으므로 안전하고 형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를 그대로 좇을 때 안전하며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 5분 후에 일어날 일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받지 않으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한국에 어디 그런 곳이 있겠습니까? 이락에 있겠습니까? 세계 초대의 강국이라고 자만하고 있는 미국에는 안전한 곳이 있다고 봅니까? 작년 9.11테러가 힘의 상징인 미국 국방부 펜타곤 건물에 비행기가 떨어졌습니다. 부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잿더미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 세상에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팔안 밖에 없습니다. 품안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지도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라고 고백한 것은 그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랐음을 나타낸 말인 것입니다.

다윗은 그의 생애 속에서 수많은 어려움 들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좇음으로 항상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을 인도하신 분이 오늘도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분은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십니다. 성경은 이것을 "함께" 혹은 "안에" 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계신 하나님의 인도를 좇으시기 바랍니다. 그분의 말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굴복시키는 것이 안전과 형통을 보장받는 지름길입니다. 축복 받는 비결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팔보다 더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그 안에 우리의 안전과 평화 그리고 행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팔에 안기시기 바랍니다.

이 험한 세상, 사고와 재앙, 위험과 재앙이 많은 세상, 마귀가 들끓는 세상에 어떻게 안전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크신 팔에 안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면 원망과 절망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앞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대적과 싸워 물리쳐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크신 팔에 안아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만을 절대 믿고 의지하시고 하나님만 바라보시고 하나님의 인도만 따르시고 그 크신 팔에 안기시는 참으로 행복한 성도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