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망교회 김상천목사님 설교말씀입니다. (2002-04-11)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에4:1-14)


성경책들 중에 한 여성의 이름으로 책명이 되어 있는 것은 「에스더」와 「룻기」 두권 뿐입니다. 에스더는 성경의 역사이며 이 책의 주인공이 파사제국의 전쟁 포로가 되어 끌려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대 제국의 황후가 되어 그 백성들을 죽음에서 구해 낸 에스더 이기에 유대인들은 그들의 명절인 부림절(성전멸망일)에 읽는 두루마기 성경인 것입니다. 본문 14절 하반절에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에스더 전체 내용 가운데 어느 시대에서나 그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을 묻는 말씀으로 도전되어 오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유형의 물음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인류 최초에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하신 물음과 그후 가인을 찾아 오셔서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던진 질문입니다. 이러한 물음들은 자기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에서 그 시대의 책임과 관련된 매우 도전적인 물음이며 현재 안주하고 있는 삶의 기반을 흔들어 놓는 질문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시기인 “이 때”를 바로 알고 이 때를 위해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 촞불처럼 자신을 태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때인 天時를 알아야만 성공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 정해 놓으신 하나님의 영혼의 때를 아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발견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서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고 합니다. 이 때란 어떤 때를 말합니까 이 때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파사 제국에 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포로가 되어 끌려가습니다. 포로들 중에는 모르드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에스더라는 고아가 되어 친 딸 처럼 키우는 조카가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매우 아름답고 총명한 여성으로 이름도 걸맞게 「별님」(에스더)이었습니다. 에스더라는 파사어의 뜻이 「별」인 것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별님이(에스더)는 잘 자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파사제국 아하수에르 왕의 왕후가 되게 됩니다. 이 때에 아하수에르 왕의 신하 중 권력자인 하만이라는 사람이 왕후의 삼촌이 모르드게와 나쁜 사이가 되고 유다 민족을 질투하게 됩니다. 결국 하만은 모든 유다인을 학살하고자 하는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하만은 모든 유다인이 유일신 하나님만 섬긴다는 사실을 알고 왕을 숭배하게끔 하는 칙령을 내리도록 했던 것입니다. 만약 왕의 명령에 거역하는 자는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유다 포로민에게는 절대 절명의 위기가 온 것입니다. 이 때에 모르드게는 급히 에스더에게 나아가 본문 말씀 같이 고합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내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11절)
결국 에스더는 이 말을 듣고 일어나 죽음을 각오하고 기도한후 왕에게로 나아가 유다민족의 생명을 구하고 하만을 처단하는 역전극을 펴서 암울했던 때 유다 민족에게 희망의 별이 되어 그 빛을 발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위대하신 계획과 정하신 때를 알고 그 역할을 감당 할 때 에스더 처럼 하늘 나라의 별(에스더)이 되어 빛날 줄 믿습니다. 그럼 본문의 이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때 일까요

(1) 민족의 위기의 때 였습니다
아하수에르 왕의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역사의 어두운 밤이였습니다. 에스더는 비록 왕후가 되어 편안히 살아가고 있었지만은 민족의 위기를 정확히 깨닭고 시기를 놓치지 않으므로 분연히 일어나 그녀의 이름의 뜻 처럼 어두움을 밝히는 희망의 별별이 되었던 것입니다. 민족의 위기 앞에서 한 여성의 결단이 민족 전체를 구하는 결정적인 동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말씀이예요
이 처럼은 성도는 역사를 살면서 위기의 때를 알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의 사명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위해 자신을 던져 헌신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 삶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의를 보게 될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와 뜻을 자각 할 때 말하자면 사명으로 살아갈 때 만이 에스더와 같은 결단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지금은 우리 민족의 위기의 때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민족의 희망의 별로 떠오르는 이시대의 에스더를 찾고 계십니다. 한국교회와 성도여러분들은 이 시대에 “이 때를 위함인줄 ” 아는 에스더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영국이 역사의 어두운 때를 지날 때 옥스포드 대학을 중심으로한 한 젊은이가 담대히 영국과 무너지는 교회를 가슴에 담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행진 할때 메도디스터 운동은 불처럼 일어 났고 결국은 무너지는 영국을 살려 내었던 것입니다. 그가 바로 감리교회를 세운 죤 웨슬레가 아닙니까. 그는 영국이 낳은 에스더였던 것입니다.

(2)하나님의 구원의 때 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의 때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분명히 유대민족의 위기는 그들의 운명의 끈을 잡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간섭하여 일하실때인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 상황 앞에서 겸손히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위기속으로 전능자 하나님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에스더는 민족의 위기 한 복판으로 하나님을 끌어들입니다.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위기속으로 해결자 하나님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만이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언제나 그 사랑하는 백성들을 구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고후6:2에 보면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러므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때를 놓치거나 결고 낭비해서는 않될 것입니다. 희랍에 가면 「기회의 신」이 있는데 이 신상은 앞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앞에만 머리가 있고 뒤에는 머리가 없어요. 이것은 기회란 앞에서 잡아야지 이미 지난뒤에는 잡을 수가 없다는 뜻일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영혼의 때를 정확히 알고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자들은 모두 기회에 민감하였고 그 기회를 붙던 자들이였습니다.

(3)하나님의 심판의 때 였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구원 역사와 심판 역사로 나누어 집니다. 즉 세우시는 건설 역사와 진멸하시는 파괴의 역사가 있다는 말씀 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이 하나님의 두 역사가 뚜렸하게 나타납니다. 성도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 건설 역사에 들어가고 쓰임을 받아야지 진멸하는 파괴의 역사 심판 역사 속에는 들어가거나 쓰임 받아서는 절대로 아니됩니다.
하만이 승리하는것 같아 보여도 하나님께서 에스더와 유대 민족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붇드시니 결국 하만은 심판의 대상이 되어 멸망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세운 장대위에 비참하게 매달려 죽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상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은밀히 보시는 중에 심판하시는 전능자를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인내하며 정의가 승리하고 진리가 승리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승리하는 것을 믿고 에스더처럼 담대히 사명의 길로 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 때를 위함인 줄” 알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 각오의 신앙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에스더를 통해서 본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한 사람의 사명 자각이 얼마나 위대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큰 일을 이루어 내었는가를 깨닭아서 이 어두운 시대에 희망의 별이 되어 역사의 어두운 밤을 밝히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는 에스더가 아름다운것은 왕후의 자리에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의 자리에서 일사각오의 믿음으로 서 있을 때 하늘의 별 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모두가 「거기 있어 아름다운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