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 나의 하나님(요20:19-29)
본문 말씀은 도마의 불행과 행복이 함께 기록된 말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장소에 함께 없었던 것은 도마에게 불행이었으나 은혜의 주님이 다시 도마를 만나 주셔서 불신앙을 신앙으로 바꾸어 주신 것은 도마에게 행복 중에
행복이었습니다. 도마가 부활의 주님을 만나지 못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본문을 통해서 찾고자 합니다.
1.제자들과 함께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24절)
모든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을때에 주님은 나타나셨고 제자들은 주님이 보여주신 증거를 통하여 믿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도마가 함께하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독립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고 개인적인 행동이 그 원인인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집에 있을때에 다시 주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성경은 "도마도 함께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체험을 지나치게 신뢰했기 때문입니다.(25절)
다른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우리가 주를 보았다고 증거
했지만 도마는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의심의 단계를 넘어서 불신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보고 믿는것은 좋은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한 것들의 증거입니다.
3.의심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26절)
요한복음 14장에 보면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 못하거늘 그길을 알겠삽나이까"(요14:5) 도마는 모든
것을 캐 묻는 습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까닭에 도마는 주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한 것은 주님이 도마를 찾아
주시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 은혜 때문에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2002.3.31 주일낮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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