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 위에 세운 집 (눅6:46-49)
본문은 신앙의 결단성을 강조하는 말씀으로 우리가 잘 아는 반석위에 세운집의 안전성과 모래위에
세운집의 불안전성의 비유입니다. 목적지를 향하여 바로 가려면 얼마나 목적지에 대하여 잘 아느냐가 아니라 목적을 향한 결단심이 얼마나 진지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믿음생활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결단이 약해서 실패하는 것입니다.
1.결단 없는 신앙은 주님을
기쁘시게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결단없는 헌신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무릇 내게 오는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6)고 하시며,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 보는 자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지 아니하는 자도 모두 합당치 않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미온적인 태도보다는 "더웁든지 차든지 하기를"(계3:15) 주님은
원하십니다.
2.결단 없는 신앙은 자신에게 기쁨을 줄 수 없습니다.
비록 잘못된 결단이라도 결단을 내리고 사는 사람은
순간이나마 기쁨이 있습니다. 요나가 다시스로 가는 결단을 내리고 배를 탓을때는 일시적이나마 배 밑에서 잠을 잘 수 있을 만큼 평안을 누렸습니다.
결단없는 삶은 기쁨을 빼앗아갑니다. 결단이없는 봉사는 마음을 분주하게 하며 마르다 처럼 칭찬보다 책망을 받게됩니다. 한가지라도 바른 결단을
내리고 살아갈 때에 참된 기쁨과 평화가 넘치게될 것입니다.
3.결단 없는 신앙은 주님 앞에 쓰임 받지 못합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재물로 드릴때 신앙적 결단이 있었기에 하나님 앞에 그 믿음을 인정 받았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
부름받기 직전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의 선택을 요구했던 것이며,(수24: 15)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신앙적 결단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바벨론에서 높였고, 요셉이 여호와 앞에서 범죄치 않으려는 신앙의 결단을 인하여 형통케 되었던 것입니다.
(2002.4.7. 주일낮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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