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무엇입니까? (요18:33-40)
소련에서 추방되어 미국에 망명한 솔제니친은 추방되기 직전 재판석상에서 인간성을
부정하는 소련은 반드시 망한다고 예언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재판관의 물음에 그는 "공산주의는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오"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러자 재판관은 "그러면 진리가 무엇이오"라고 반문했답니다. 빌라도도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진리가
무엇이냐?
1.진리는 다수의 주장이 아닙니다.(40절)
본문에서 보면 군중들은 자기들의 이권 때문에 바라바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못 박으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들도 벳세다 들판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았을 때에는 예수님을 왕으로 삼자고 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생각에 주님보다는 바라바가 더 실리가 있다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의 이익 때문에 주님을 죽이도록 하자는 가야바의
의중 대로 주님을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요11:49)
2.진리는 불의에서의 도피가 아닙니다.(38절)
마태복음에는 빌라도의
태도를 보다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손까지 씻으면서 책임을 회피 하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고백을 할 때에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신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회피하는 일이나 책임을 전가하면 자신이 깨끗하다고 스스로 위안이 될 수는 있겠으나 결코 진리 편에 서는
것은 아닙니다. 진리는 "불의와 함께 기뻐하지 아니합니다. 진리는 불의를 막는 용기입니다.
3.주님이 진리며 주를 따르는 것이
진리입니다.(37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주님은 자신이 진리라고 선언했으며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는다"고 하셨습니다. 십자가 지신
후에 주님을 장례하러 왔던 아리마데 요셉이나 니고데모 처럼(요19:38,39) 그리고 십자가 밑에서 유언을 들었던 요한처럼 진리를 따르는자
이어야 합니다.
(2002.3.17일 주일낮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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