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찾으며 찾았노라 (눅15:8-10)
누가복음 15장에는 세가지 잃어 버린 것이 나옵니다. 원래 잃은 양은 목자의 소유였고,
잃은 아들은 아버지의 소유였으며, 드라크마는 여인의 소유였습니다. 모두가 잃어 버렸다가 찾았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잃은 동기는 같지 아니합니다.
양은 자의로 나갔고 아들은 합의로 나갔으나 드라크마는 자기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자의와 상관 없이 잃어버렸으나 그
사실도 모르고 있는 드라크마의 비유에서 주신 주님의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잃어버린 존재임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우리 모두는 잃어버린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은 자신이 잃어버린 존재임을 까마득하게 잊고 삽니다. 본문의
드라크마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잃어져 있기 때문에 이미 자신은 삶의 가치를 잃고 살면서도 자신이 잃은 존재라는 사실을 잊고 어둠에속에서
아무런 부담도 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2. 집 안에서 잃어버려진 존재입니다.
본문의 드라크마는 집밖에서 잃어진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 잃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오늘 날도 교회 안에서 잃어진 존재가 있습니다. 자신은 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사실상 성도의 가치를 잃은 존재로서 살아갈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살면서도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가 하는 사실마져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무신론적인 기독교인이 많아지면 교회는 사회에 아무른 영향을 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3.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찾았습니다.
본 비유의 특징 중 하나는 "찾았다"라는 단어가 많다는 것입니다. 무려 짧은 구절 중에서 4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는데 있어서 결코 포기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여인 같이 오늘도 성령님은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부지런히
찾고 계십니다.
(2002.4.28 주일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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