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차별하지 말라(장애인주일) - 주연도 (2002-04-20)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
Do not discriminate the man.
약 2:1-13 4/21/02

오늘은 장애자 주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장애자 수는 약 150만 명이라고 합니다. 우선 우리는 장애자가 아니라 건강한 사람인 것을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병원에 가서 환자들을 보면 내가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장애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장애자는 선천적인 장애자와 후천적인 장애자가 있습니다. 지금 나는 장애자가 아니지만 언제 사고나 재앙 병마로 말미암아 후천적인 장애자가 될는지 모릅니다.

우리 기독교 성도들은 세상의 그 누구보다 장애자, 노약자,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약한 사람, 낮은 사람에 대해 따뜻한 사랑과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들의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저들을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들을 사랑할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렇게 아름다운 예배당을 지어 기쁨으로 예배를 드립니다만 장애자를 위한 시설을 하지 못한 것이 참으로 유감입니다. 예산관계로 엘리베이터를 놓지 않아 노약자, 장애인들이 올라와 예배드리기가 심히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장애인 주일을 맞이하여 더욱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연세대학교와 새문안 교회를 설립한 우리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의 손자인 원일환 박사는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 3대째 연세대학교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촌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교회를 잘 알고 있으며 그는 말할 때마다 "우리나라" "우리 한국교회"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는 한국교회를 진단하여 그 당단점을 아래와 같이 평하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장점은 1) 전도하는 교회다. 2) 기도하는 교회다. 3) 성경공부하는 교회다. 4) 연보 잘하는 교회다. 5) 고난받은 교회다. 6) 대형교회가 많은 교회다."라고 하였습니다. 잘 보았다고 봅니다. 참으로 자랑스런 일이요 하나님께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단점은 1) 믿음에는 강하나 믿음생활에는 약하다. 2) 연합 및 일치하는데 있어서 약하다. 3) 대형교회가 많이 등장하여 어느 교회는 교단화하고 있다. 4) 너무나 물질적이 되고 있다. 5) 너무 계급적이고 정치 지향적이다. 6) 예배에 있어서 열심이나 성례전에 있어서 약하다."라고 평하였습니다. 참으로 예리한 지적이요 옳게 평가하였다고 봅니다.
우리는 6가지 단점들 가운데 첫 번째로 "믿음에는 강하나 믿음생활에는 약하다"라는 말을 이 시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믿음이 생활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믿는 진리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믿음과 생활이 일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은 야고보가 지적한 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생활이 성경말씀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덕적으로 그릇된 행위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한국교회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한 때 미국교회도 그랬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고 살고파 신앙의 자유를 위하여 소위 청교도로 미국에 와서 살면서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하기까지 노예를 매매하고 저들을 짐승이나 농기구처럼 사용하였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권운동을 하기까지 흑인은 백인교회에 들어가 예배할 수 없었습니다. 버스도 지하철도 흑인이 백인 좌석에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는 사람들이 흑인을 차별하였습니다. 지금도 극우파의 백인들은 흑인은 물론이거니와 유색인들을 차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들도 유색인이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높이 올라갈수록 인종차별을 당하고 불이익을 받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교회가, 곧 주님을 믿는 성도가 형제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죄악이므로 하나님의 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까지 한 주님을 믿는 성도들이 그 신분이나 소유의 다소 때문에 차별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믿음이 생활화되지 못한 연고인 것입니다.

교회는,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결코 사람들을 차별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을 차별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 본문이 말씀하는 바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코 사람을 차별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이유로 성도는 누구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한 믿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절에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의 본체로서 죄악되고 비천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낌없이 내어 주사 비천한 자들을 존귀케 하셨습니다. 죄인들을 의인으로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로 만드셨습니다.

교회는 바로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바탕 위에 탄생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성도가 된 사람들은 사람을 외모로 취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것은 죄인들을 위하여 비천한 자리에까지 낮아지신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멸시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요 7:24에서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로 판단하라"고 하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후 10:7에서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진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 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교회 내에서 성도간의 교제가 육적인 조건에 의해서 결정된다면 가난한 자, 연약한 자, 장애자, 소외된 자들을 위해서 영광의 주님이 오시고 보혈을 흘리신 고귀한 주님의 성역을 전면으로 부인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을 구원할 길이 없습니다. 저들은 실망하고 영원히 교회를 떠나고 주님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는 귀족화 되고 서민 대중으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말 것입니다.

주님은 낮고 천한 자들을 더 사랑하시고 구원해 주시었습니다. 죄인들 세리들 병든 자들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시고 저들을 구원해 주시었습니다. 영광의 주님, 존귀한 주님이 저들의 친구가 되셨는데 우리는 무엇이 얼마나 높고 귀해서 사람들을 자기만 못하다고 차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들이 서로를 차별하고 시기하고 다툰다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성도들이 가난하고 헐벗고 약하고 병든 자들을 사랑하고 우대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세상 사람들은 교회를 흠모하고 주님을 믿으려 할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영적으로 가난한 자들을 택하여 믿음에 부유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본문 5절에 "내 사랑하는 자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 대하여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유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가난 그 자체가 좋은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부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부자보다 가난한 자들이 주님과 복음을 더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적으로는 가난하였지만 믿음에는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 성도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사람을 외적인 모습만으로 판단하고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있음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야고보는 여기서 가난한 자 모두가 하나님의 택한 자라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믿어 구원받은 사람들이며 가난해도 그 믿음을 잃지 않고 더욱더 강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물질이 풍부해지면 심령이 둔해져서 안일과 무사에 젖기 쉽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그 심령이 깨어 있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주님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3)고 하셨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많이 쌓아둔 어리석은 부자에게 "하나님이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눅 12:20)고 경고하셨으며 거지 나사로는 죽어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영광을 누렸지만 부자는 음부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음을 비유로 말씀하시었습니다. 그리고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난한 사람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야 하며 물질로는 가난할 지라도 믿음에는 부유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형제 차별을 금하고 이웃 사랑을 명령하였기 때문입니다.
본문 8, 9절에 "너희가 만일 경에 기록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하신 최고한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만일 너희가 외모로 사람을 취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죄자로 정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경은 구약을 말하는 것이며 레위기 19:18의 인용입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이는 율법의 최고의 법으로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하나님이 제정하신 최고의 법입니다. 예수님도 이는 율법과 선지자의 대강령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그러므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8-39) 그리고 주님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웃 사랑이야말로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완성하는 행동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이 실천된다면 사람을 편파적으로 보거나 차별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사랑을 사랑함이 최고의 법일진대 사람을 외모로 취급하고 차별하는 것은 거기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요 결국 죄를 짓는 것입니다.

사람을 인격보다 환경이나 조건으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못 생긴 모습이나 그의 신체의 장애를 보고 그를 판단하고 차별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인격을 무시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아무런 편견이나 이해 없이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1월 15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일입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제창하고 의회가 승인하여 이 날을 국가공휴일로 제정한 것은 1986년이었습니다. 킹 목사가 암살되던 1968년 4월 4일은 미국이 떠들썩하였습니다. 이날 125개의 도시에서 폭동이 일어났고 46명이 죽었으며 21,270명이 체포되고 폭동 진압을 위하여 연방군 5만 5천명이 동원되었습니다.

그는 39세에 암살될 때까지 15번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는 흑인민권운동과 평화를 위해 투쟁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4년 최연소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며 타임지는 1963년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의 집이 폭탄에 파괴되고 말았을 때 이웃과 동지들은 무장하고 복수에 나서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킹 목사는 그들에게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용서해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킹 목사의 모든 운동은 예수님의 박해사상에 의한 비폭력 무저항운동이었습니다. 그의 신조는 "모든 인간은 형제요, 자매이다. 내가 내 형제를 해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 해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넷째로 형제를 차별하는 자는 하나님의 혹독한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본문 12, 13에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자유의 율법은 약 1:25에 언급한 "온전한 율법"과 같은 말로 자유하게 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리킵니다. 지금까지 모세의 율법을 통하여 교훈 한 야고보는 이제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사람을 억압하고 정죄하는 모세의 율법에서 해방되어 자유케 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속하였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더 이상 모세의 율법이 요구하는 의무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유케 되었으니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자유와 방종은 구분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새로운 의무가 주어졌으니 그것은 바로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더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우리도 자발적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긍휼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으로부터 1만 달란트 빚을 탕감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100 대나리온 빚을 진 친구에게 당장 그 빚을 갚지 않는다고 그의 멱살을 잡고 죽이겠다고 한다면 심판주이신 하나님께서 진노하시어 우리에게 엄한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때야말로 긍휼 없는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복음이 들어온 초창기에 무어 선교사가 담임하고 있던 곤당골 교회에 백정인 박성춘이라는 사람이 세례를 받고 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양반 출신인 교인들이 무어 선교사에게 항의를 하였고, 박성춘이가 교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였으나 여의치 않자 예배당에 칸막이라도 쳐서 그의 얼굴을 보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어 목사는 그들의 어떤 요구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양반 교인들은 모두 교회를 떠나 홍문수골에 별도 집회 장소를 만들고 자기끼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막 부흥하려던 교회가 양반이 아닌 사람들 서너 명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박성춘은 적지 않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신분 때문에 사회에서도 차별을 당하고 있는 그가 교회 안에서까지 차별을 받다니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는 신앙생활을 포기하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자기를 이해하고 두둔해 준 무어 목사에게 감명을 받았고 무어 목사에게 보답하는 길은 양반 교인들이 떠나간 자리를 채우는 길밖에 없음을 알고 자기와 같은 신분의 사람들에게 열심히 전도하여 곤당골 교회를 크게 성장케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곤당골교회 교인들의 노력으로 홍문수골교회와 1898년 합하여 오늘의 승동교회가 되었습니다.

서울 안동교회는 양반의식이 가득한 교회였습니다. 이조 말엽 대신들과 그 후손들이 모이는 교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첫 목회지로 부임한 한석진 목사님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바로 이 양반의식 풍토를 타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를 다니는 젊은 교인 장덕창이라는 사람이 모친상을 당했는데 그는 가난하여 남의 집 행랑채 한 칸을 빌려 사는 형편이었기에 장례를 치르기에 힘이 들었습니다. 이를 안 한 목사님은 고위층 양반 출신인 박승봉 장로님과 함께 그의 행랑채를 찾아가 손수 시체를 다르며 장례를 치르어 주었습니다.

이를 본 집 주인 민병호가 교회에 나오게 되었으며 외부대신을 지낸 개화파 지도자 유길준 씨도 교회에 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들은 지체 높은 양반이 행랑방에 들어가 하는 일을 보고 배타적으로 생각했던 기독교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으며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나도 죄인이며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는다면 누구를 무시하며 차별대우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차별하는 그 차별로 내가 차별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만인은 다 평등합니다.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참으로 귀한 생명들입니다.

잠시 있다 없어질 껍데기를 보고 누구는 우러러보고 누구는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성도들은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성도는 누구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한 믿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미련한 자들을 택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웃을 차별하지 말고 사랑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형제를 차별하는 자는 하나님의 혹독한 차별을 받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