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월드컵 - 이석권 (2002-06-13)

(성경)고전9:24-27
(제목)신앙과 월드컵

"형제들아,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전9:24)

지금 2002 월드컵 경기가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국가 대표팀은 지난 4일 밤에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대결하여 2:0으로 쾌승을 거뒀습니다. 그날 밤의 감격은 오늘 까지도 우리들의 가슴에 메아리 쳐오는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열광했습니다. 그라운드에소 실제로 뛴 11명의 선수뿐 아니라 온 국민이 열광하고 기뻐했던 월드컵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인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오늘은 신앙과 월드컵이라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⑴.월드컵의 역사
FIFA 월드컵은 단일종목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행사입니다. FIFA 월드컵컵은 20세기 초 올림픽운동, 특히 1920년 올림픽대회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대회의 축구경기에는 남미, 아시아 및 아프리카를 포함한 14개국이 참가했고, 1928년 암스텔담 올림픽에는 17개국이 참가했으며, 이때까지 FIFA에서 주관하는 축구대회는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1920년 5월 26일 FIFA는 독자적인 축구대회 개최계획을 발표함으로써 FIFA 월드컵이 탄생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Jules Rimet회장은 1926년 FIFA 총회에서 'FIFA 회원국 축구협회가 파견하는 모든 국가대표팀이 참가할 수 있는 제1회 FIFA 월드컵TM을 개최한다' 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1930년 제1회 FIFA 월드컵의 개최권은 우루과이에 주어졌습니다. 유럽의 전후복구사업과 대공황 사이의 기간에 열린 이 대회는 개최 2개월을 앞두고서도 참가신청을 한 유럽국가는 한 나라도 없었습니다. Jules Rimet 회장의 적극적인 교섭의 결과 유럽의 4개국을 포함 13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FIFA 월드컵 첫 대회는 1930.7.13-7.30.까지 우루과이의 3개 경기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림픽 중간 연도를 택해 4년에 한 번씩 개최키로 한 FIFA 월드컵은 프랑스에서 열린 제3회(1938년)대회 이후 12년 동안 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전쟁의 종식과 함께 1950년 제4회 대회가 브라질에서 다시 개최되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 번도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했는데 2002 월드컵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도록 결정을 했고 그 결정에 의해 지금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⑵.월드컵의 현장
①,많은 증인들이 있습니다.
히12:1-2절에 보면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라"고 했습니다. 월드컵 추구장에 출전한 선수는 혼자 외롭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편 관중이 많이 관전을 합니다. 이번 폴란드와 축구 경기를 할 때 전국에서 많은 국민들이 손에 땀을 쥐고 열심히 응원을 하는 것을 여러뷰분 모두는 보셨을 것입니다. 이처럼 이기면 국민 전체에 기쁨을 선물하지만, 실패하면 모두를 부끄럽게 합니다. 신앙인은 세상이란 경주장에 마귀와 싸우고 있습니다. 음욕과 싸워 이기고 가난과 싸워 이기면 하늘에서 예수님이 기뻐하시고 많은 순교자들이 기뻐하나 실패하면 하나님이 괴로워하십니다.

②,무거운 것을 벗어야 합니다.
월드컵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보시면 알수 있듯이 그들은 한결 같이 몸을 최대한으로 가볍게 하고 나와서 공을 차는 것을 봤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 생활에서도 모든 무거운 짐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마11:28절에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마음속에 근심, 걱정, 모든 괴로운것 주 앞에 내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예수를 바라보고 경주해야 합니다.

③,반드시 승리 해야 합니다.
이번 예선 일차 전에서 우리 황선홍 선수와 유상철 선수가 각각 한 꼴씩 넣으므로 본인들의 명성도놓아졌고, 또 그 만한 대접도 받을수 있게 되었으며, 또 국가의 체면을 세워 주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핍박을 이긴 다니엘의 믿음은 참피온으로서 부족함이 없이 칭찬할 만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식을 하나님께 드린 믿음도 역시 금메달감입니다. 이성의 유혹에서 승리했던 요셉도 금메달감입니다. 교회사에는 수많은 금메달을 딴 선배 순교자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도 상 얻도록 열심히 신앙생활 해봅시다.

④,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마24:13절에는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으리라"했습니다. 뼈를 깍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이번 우리 선수들은 체력 단련을 위해서 피나는 연습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 훈련의 결과가 바로 폴란드를 이길수 있던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 생활은 끊임없는 인내를 해야 합니다. 천국은 끝까지 참는 자가 차지할수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⑤,훈련을 잘 받아야 합니다.
훈련받은 군인은 고난이 있게 마련입니다. 신앙도 남모르는 피눈물 나는 고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롬8:18절에 '생각건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고 했습니다.

계2:10절에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현장에서 마귀와 싸워 승리하여 면류관을 얻을 때까지 올림픽 선수와 같이 싸워 이깁니다.

⑶,월드컵의 결과
월드컵에서 승리하면 국가별로 다 다르겠지만 엄청난 포상이 있고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영웅대우를 받게 됩니다. 적게는 몇 억원에서 많게는 몇 십 억원씩 지급하기로 각 나라에서 이미 결정을 해 도고 있다는 보도는 우리는 듣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선수들은 개인적인 영광이 그들에게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신앙 생활에서는 그에 비길수 없는 엄청난 영광이 주어지고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엄청난 축복을 누릴수 있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신다고 하셨는데(고전1:27), 약한 인간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더욱 크게 쓰인 일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헬렌 켈러는 소경이요, 귀머거리며, 벙어리였으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였습니까. 이와같이 신체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결함을 하나님의 능력과 자신의 노력으로 보충하여 정상인이 해내지 못한 일을 하여 정상인을 부끄럽게 한 일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찬송가 사상 9,000편 이상의 가장 많은 찬송시를 쓴 화니 제인 크로스비가 맹인이었고, 영국 찬송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이잭 왓츠박사는 병약자였으며, 20세기의 대부흥사 빌리 그레이엄을 주께 인도한 찬송 "큰 죄에 빠진 날 위해"(339장)를 쓴 솰로트 엘리옷이 병약자였고, 나폴레옹을 격파한 넬슨 경은 애꾸눈이었고, 베토벤은 귀머거리요, 죤 밀턴을 장님이었으며, 사도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능력의 손을 붙들었기 때문에 과잉 보상을 받았습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하므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후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