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한 신앙 (느6:1-9)
느헤미야는 직책이 총독이었을지라도 유대인으로서 예루살렘을 중건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 까닭은 유대가 독립되면 주변국가가 파멸될 수도 있다는 위협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히브리 족속은 애굽에서 나와 그들 곧 가나안 주변국가를
점령하였던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산발랏을 비롯한 여러 주변 왕들이 예루살렘의 중건을 반대하고 방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느헤미야는 굴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여 예루살렘을 재건합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사람의 신앙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1. 적을 바로 분별하는 지혜가 있습니다.(2,9절)
느헤미야는 산발랏의 음모를 파악하는 지혜가 있었기 때문에
피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지혜를 구하라고 말씀합니다.(약1:5) 그것은 적을 비판하기보다는 분별하여 지혜롭게
대처하라는 것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옛 성현의 말은 오늘은 사는 성도들까지도 세겨 들어야 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2. 복수하지 않고 피하는 지혜가 있습니다.(3,4절)
느헤미야의 두번째 지혜는 미리 적의 음모를 파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복수하려 아니하고 오히려 다섯번씩이나 지혜롭게 피하였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주님도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에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며" "악을 선으로 이기라고"하셨습니다. 적이 불의한 방법을 사용할 때에 불의로 맞 대응하기 보다는 지혜롭게 피하는 것이 함정에
빠지지 않을뿐 아니라 유익할 때가 많습니다.
3. 변명보다 기도에 열심을 내었습니다.(8,9절)
느헤미야는 적의 궤술과
모함에도 불구하고 변명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변명한다고 적이 설득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사실이 아닌 말은 무시하고 자기가 할일만 하는
것이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이 됩니다. 오히려 느헤미야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힘 주시기를 기도하였을 뿐입니다.
(2002.6.16 주일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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