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사람을 평가 할 때에
"신,언,서,판"으로 외모 다음으로 말을 꼽았던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사울의 시기로 쫓겨 다니던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에서도 죽이지
않고 살려준 사실을 알게 하였을 때에, 사울이 그 음성을 듣고 의아해서 확인하는 물음이 "이것이 네 음성이냐"인 것입니다. 사울을 감동시킨
아름다운 음성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사울의 마음을 이처럼 녹였을까요?
1.아름다운 음성은 존경하는 마음에
있습니다.(17절) 말을 할 때에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분노할 때에도 예의를 지켜 말을 해야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까운 사이가 되면 무례한 말을 함부로 하게 되는데 다윗은 장인인 사울에게 언제나 왕으로서의 예절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자기를 죽이려
할 때에도 존경의 표현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경우에는 역전의 상황이 되었을 때에도 한결 같이 사울을 존경하는 말을
했습니다.
2.아름다운 음성은 진실함에 있습니다.(18-19절)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 다윗은
이렇게 말 할만큼 사울이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진실 했던 것입니다. 어두움은 빛에게 밀려나듯 거짓은 언제나 진실 앞에서 밀려나는 것입니다.
다윗이 진실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결국 사울이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21절) 악은 선으로 이기며, 악으로는 이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3.아름다운 음성은 하나님 앞에 서 있습니다.(19-20절) 신앙생활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삶입니다. 다윗은
언제나 자신을 하나님 앞에 세웠습니다. 자기의 생명을 노려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사냥군 같이 추격하던 원수가 자기의 손아귀에 있었을 지라도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다윗을 지켜주신 것입니다.(21절) (2002.6.9 주일낮예배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