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라 Go and wash in the Pool of Siloam 요 9:1-12
5/26/02
예수님은 빛이십니다.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빛으로 오셔서 흑암에 있 는 인류에게 진리의 빛, 구원의
빛, 생명의 빛을 주시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참 빛, 곧 세상에 비취는 생명의 빛이라고 말했습 니다.
이사야는 700년 경 장차 오실 메시아가 오실 것을 예언하면서 "흑암에 행하 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사 9:2) 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8:12에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지니 아니하고 생 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5절에도 주님은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구나 그리스도에게 나와 그를 믿으면 빛을 얻습니다. 구원을 얻습니다. 생명의 빛 진리의 빛을 받게 됩니다. 놀라운 변화와
기적을 체험 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빛이요 생명이요 진리요 구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만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말씀에 순종 하면 오늘도 놀라운 기적이 자신에게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를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그의 말씀에 절대 순 종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나면서부터 소경 된
사람을 보게 함으로 당신이 빛 이심을 다시 한번 증명하신 사건입니다.
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불행한 한 소경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저가 소 경이 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이냐고 주님께 물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죄 때문인지 아니면 그 부모의 죄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 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고 저들의 생각 밖의 대답을 하시었습니다. 그리고 주 님은 당신이 세상에 빛이라고 말씀하시고 침을 뱉아 진흙으로 이겨
소경의 눈에 바 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시었습니다.
이에 소경은 주님의 말씀대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입니까? 그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빛을 보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달라진 그를 본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 잘
몰랐습니다. 어떤 이는 그 사람이라고 어떤 사람은 아 니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분명이 말했습니다. "내가 바로
그입니다. 나면서 소경된 사람입니 다. 그런데 예수라는 분이 내 얼굴에 진흙을 바르고 실로암에 가서 씻어라 하시기 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소경이 빛을 회복한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 든 인간은 육신의 눈이 어둡던 밝던 빛 되신 주님께 나와야만 한다는 것을 시사하 고 있으며 그래야 영혼의 눈이 밝아지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바가 무엇인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타인의 불행을 무조건 죄의 결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 니다. 제자들은 소경이 된 원인이 부모나 그 자신 누구의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 다. 이런 생각은 비단 제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제자들의 이런 생각은 사람이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그 후손까지 벌을 받 는다는 구약의 사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조건 조상의 죄 때문에 그 자손까지 불행하게 만드시는 분 이 아닙니다. 성경은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겔 18:20에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 요 아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리니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 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다만 그
자손들이 조상 의 죄를 답습할 경우에만 징벌을 내리십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불행이 다 죄의 결과만은 아닌 것입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인 생의 불행은 죄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누가 불행을 당했다 해서 반드시 그가 죄를 범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욥도 큰 불행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범죄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믿음 을 시험하고 그의 신앙과 삶을 더욱
성장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선한 섭리의 결과였 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누가 불행을 당하면 무조건 죄의
결과라고 간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픈 것, 가난한 것 모두 범죄한 결과라고 판단하지 마시라 는 말씀입니다. 인생을 흑백논리로만
해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도로서 우리가 할 일은 불행을 당한 이웃을 주님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롬 12:15에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 들로 함께 울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인간의 불행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 다. 주님은 "그가 소경이 된 것이 하나님의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 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소경을 치유하시어 하나님의 영광스런 권능을 나타내셨 습니다. 불치의 병이, 죽는다는 병자가 주님의
은총으로 낫게 될 때 하나님의 사심 과 그 권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인간의 불행은 인간이 하나님을 찾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찬송가 330장에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예수께로 나옵니다. 낭패와 실망 당한 뒤에 예수께로 나옵 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수 믿게 된 동기가 불행을 당하여 스스로 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에 그리스도를 찾아와 주님께 전적으로 매달리므로
믿 음을 갖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의 불행은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 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성도들은 불행을 당할 때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매달 립니다. 시 50:15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 게 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막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만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애굽의
군대가 저들을 추격해 왔습니다. 백성들은 꼼짝없이 죽었다고 낙망하고 원망하고 통곡하였 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위기를 하나님의 큰
권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믿었 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 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고 외쳤습니다. 그 결과 홍해가 갈라지 는 하나님의 큰 기적을 사람들이 목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불행은 성도 속에 감추어진 아름다움을 만인에게 드러내는 요인이 됩니다. 참된 성도는
불행을 당하면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욥이 그랬고 다니엘이
그랬고 스데반이 그랬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사자의 밥이 되고 화형을 당할 때 더욱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 러냈습니다. 그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을 보고 로마인들도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 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 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고
하였습니다.
셋째 우리의 눈이 어두워지기 전에 빛 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4절에 주님은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사물을 볼 수 없는 원인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소경처럼 장애가 있는 경우에 볼 수 없고, 둘째는 칠흑 같은 밤에 볼
수 없으며, 셋째는 나이가 연로하여 눈이 어두워진 경우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소경을 앞에 두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가 저 앞 못보는 소경을 보느냐? 그러나 너희들도 때가 되면 저 소경처럼 빛 을 보지 못할 때를
당하게 되리라. 그러므로 눈이 밝을 때에 열심히 봉사하여라"라 는 교훈인 것입니다.
전도서 12: 2-3에 눈이 어두운 것을
늙는 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의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이 죽을 때 가장 먼저 잃게 되는 것이 시력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 도
여러분, 힘있고 눈밝을 때에 하나님께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이 때가 지나면 충 성하고 싶어도 충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육신의 눈만 아니라 마음의 눈도 어두워져서 하나님의 신령한 일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도 당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묵혀 두고 세상일에만 관심을 쏟는 성도는 신앙의 눈도 어두워지고 은사도 상실하고 맙니다. 그때에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몸과 영혼이 주님의 밝은 빛을 볼 수 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드 러내는 빛된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후회 없는 봉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전도서 9:10에 "무릇 네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 차 들어갈 음부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해 가 지고 어두움이 오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
하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고 빛 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넷째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빛을 얻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소경의 얼굴에 진흙을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소경은 주님의 말씀대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었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 까? 그 눈이
밝아졌습니다. 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소경이 보게 되었다 는 말씀입니다.
진흑을 얼굴에 바르신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해석을 합니다. 치유의 방법이 불 결하다느니,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못하다느니 갑론을박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 기서 알아야
할 것은 주님이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소경 으로 하여금 주님께서 최선을 다해 그에게 치료의 은혜를 베푸시고
계시다는 사실 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각 사람의 처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귀 머거리에게는 손가락을 그의 양귀에 넣고 또 침을 뱉아 그 혀에 대시는 방법으로, 다른 소경에게는 눈에 침을 뱉으시고
안수사심으로, 수족을 못 쓰는 중풍병자에게 는 말씀으로 치유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치유해
주 시었습니다.
주님은 각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시는 방법에 있어서도 각 사람의 처지와 형편 에 알맞는 방법으로
구원하십니다. 어떤 이에게는 이지적인 방법으로, 어떤 사람은 잔잔한 마음으로, 어떤 사람은 큰 시련으로 구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은 한 분이십니다. 신령한 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각 사람의 형편과 처 지 수준에 따라서 다양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은혜를 주십니다.
소경은 주님의 말씀대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었습니다. 그래서 보게 되었습니 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한 것입니다. 만일 주님의 말씀을 믿지 못했으 면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진흙을 얼굴에 바른 것에 대해 기분 나쁘게
생각했을 것 입니다. 그랬다면 그 소경은 끝내 빛을 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오늘도 그렇습니다. 복음을 듣고 믿는 자가 구원을
받습니다. 순종하는 자가 은 혜와 복을 받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 니 이것이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고 하였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고 하였습니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실로암 못의 물이
성밖의 기혼 샘 물로부터 수로를 통해 보내진 물이라는 뜻입니다. 소경은 실로암 못에 보냄을 받았 고 이에 순종했기에 눈이 밝아진
것입니다.
이는 주님에 의해 보냄을 받은 사람만이 구원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주님에 의 해 보냄을 받은 사람만이 천국 문을
통과하여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 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보혈로 죄 씻음을 받은 성도를 하나님 아버지께로
보냅니다.
주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소경은 그의 눈이 밝아졌습니 다. 그의 육신의 눈이
밝아졌으며 그의 영혼의 눈도 밝아져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의 육신의 눈이 떠졌을 뿐 아니라 영의 눈도 뜨이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주 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영육간 구원을 받고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육신의 눈이 밝아진 것도
복이지만 영혼의 눈이 밝아지는 것은 더 큰복임을 아 시기 바랍니다. 죄값으로 죽은 영이 살아 주님을 보게 되고 아버지 하나님을 뵐 수
있음은 가장 큰 은혜요 기적이요 큰복인 것입니다.
가장 큰 기적은 주님이 우리 마음의 눈을 뜨게 만드셔서 믿음으로 주님을
보게 만드시는 일입니다.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 영혼을 다시 살리셔서 하나님과 교제케
만드는 것이 주님의 가장 큰 은혜요 기적이요 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눈만 뜨고 영혼의 눈은 뜨지 못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적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믿음의 눈도 떠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으로부 터 눈에 보이는 크나큰 은혜를
경험하였어도 믿음의 눈 영혼의 눈이 떠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주님으로부터 이적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그
믿음의 눈도 영혼의 눈도 뜨게 해 주시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영생의 주님과 교제하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어두운 눈이 밝 아지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육신의
눈도 밝아져야 하지만 더 중요하고 급한 것 은 마음의 눈을 뜨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실로암 못,
보냄을 받은 그 곳까지 가시기 바 랍니다. 주님이 가라는 거기까지 가십시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육 신의 질병도
치유받고 영혼이 잘 되는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불구자 신자가
아니 라 눈이 열려 주님의 기이한 법을 보고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복된 성도가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영혼의 눈을 뜨게 해 주시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선물해 주신 주님께 그 은혜를 항상 감사하고 찬양하시고 아직도 어두움에
있는 사람에게 구원의 빛을 전하시는 성도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