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절에는 주의 복을 받은 자라는 말씀이 있고 26절에는
그 자손이 복 받는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분명히 복 받은 사람과 복 받는 그 자손을 말씀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대를 이어 복 받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⑴,기뻐하는 사람(22-24) 시인은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지만 의인은 은혜를
베풀어준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악인이 재난을 당하여 극심한 가난과 빈곤에 처하게 될 것과 반면에 의인은 자신의 필요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악인의 특징은 남의 것을 꾸고도 갚지 아니하는 것이고 의인은 거져 주어
은혜를 베푼다고 했습니다. 시인은 계속해서 악인과 의인의 결과를 대조적으로 기술하고 있는데 주의 복을 받는 자는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는 끊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사람은 대를 이어 복을 받습니다. "여 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려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라고 본문은 분명하게 밝히 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사람의 앞길을 예비하시고 그 길을 가는 동안 항 상 동행하시어 인도하시며 실족하여 넘어질 때에 새 힘과 용기를 주어
다시 일어나게 하십니다. 의인이라고 해서 세상 길을 가는 동안 아무런 시험과 환난을 당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악인과 마찬가지로 때로는 곤란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인의 길은 악인의 길과 다른 것은 그 넘어짐이 궁극적인 절망과 실패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의인이
당하는 환난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믿음이 강해지는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 사람의 걸음이란 우리 그 리스도 인의
삶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믿는 사람의 삶의 과정 을 살아가면 그 길을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십니다. 그러니까 믿는 사람의 삶의
과정이란 철저하게 믿음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성도들이 그렇게 살게 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손으로 붙들어 주십니다. 믿는 사람도 넘어지고
실패할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에게 복을 주실 뿐 아니라 그 자손에게도 복을 주십니다. 의인이
종일토록 베풀고 꾸어 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자손에게 더 큰 것으로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좇아 가난하여 곤란에 처한 사람을
구제하는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서 는 사랑하는 자의 집에 대대로 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많은 물질을 자손에게 물려주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복 받는 비결인 사랑의 정신을 물려주어 야 합니다. 그래서 대를 이어 복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⑵,베풀어주는
사람(25-26) 시인은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고 말하면서 그리하면 영영히 거함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 말씀했습니다. 악에서 떠남은 선행의
소극적인 면이지만 선을 행함은 의인의 적극적인 면입니다. 의인은 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여 거룩한 상태를 유지해야 할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을
행해야 하는데 특히 가난하고 궁핍한 자 들을 돌아보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영영히 거함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한데 한가지는 자손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땅에 계속 거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는 것과 또 다른 한가지는 영원한 천국에 거함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해석은
배치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복 받음의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악을 떠나 선을 행한 의인이 땅에 영영히 거하는 복을
받음은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사랑하시어서 영영히 버리지 아니하시고 보호하시나 악인에게는 징벌을 내리시어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십니다. 자손이 끊어짐 은 그 집안의 멸절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를 믿기에 악조건 속에서도 악을 대적하고 선을
행하기에 실망하지 않습니다. 비록 당장은 악인이 승하고 의인이 망하는 것같이 보이는 일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반드시 있을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지체되어 본인의 생전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후손 때에 가서라도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가 서게 될 것을 믿음이
의인의 신앙입니다.
의인은 땅을 차지하고 거기에 영영히 거함은 영생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입니다. 땅을 차지함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상속자 즉 자녀로 삼으시어서 천국 기업을 물려주신다는 뜻입니다. 의인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생명을 누림이 궁극적인
소망인 것입니다. 성도든 영원한 땅을 소망하는 가운데 이 땅에서 의인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어쨌든 의인은 즉 믿는 사람은
간증을 통해서 은혜를 나누고 베풀어주게 됩니다. 그것은 먼저 받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받은 것이 없으면 나눌 것이 없습니다. 다윗은
분명히 증거 합니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저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 자손이 복을 받는 도다" 라고 하였습니다.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준다는 말은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돕는다는 말입니다. 즉
약자에 대한 깊은 배려를 의미합니다. 종일토록 이란 말은 언제든지 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언제 나 남을 의식하고 이웃에 대해서 좋은 관심을
갖고 베푸는 자는 복을 받습니다.
⑶,선을 행하는 사람(27-28) 시인은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 혀는 공의를 이룬다고
말씀합니다. 입과 혀는 그 사람의 마음과 인격을 나타내 줍니다. 본문에서의 지혜와 공의는 세상 적 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지혜와
공의를 가리킵니다. 반면에 악인 의 입술과 혀는 무지와 어리석음과 거짓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의인의 입술과 혀 에 있는 지혜와 공의는 곧 그
사람의 경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의인이 땅을 차지하고 영영히 사는 축복을 받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지혜와 공의를 따라 사는 자를
의인이라 칭하시고 축복하여 주십니다.
의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다고 시인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법을 새긴 돌 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그 법을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범죄 하자 하나님께서는 세 언약을
세우셨는데 그 새 언약이 돌 비에 새긴 것과는 다른 육의 심비에 새긴 하나님의 법입니다. 의인의 마음에 하나님의 법이 있기에 그 입과 혀에
지혜와 공의가 있는 것입니다. 또 그 행위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그 마음에 있는
의인은 그 걸음에 실족이 없습니다. 이는 그 인 생 길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여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라고 한 시인의 고백처럼 하나님 의 말씀은 의인의 길을 복된 길로 인도하며 실족치 않도록 빛을 비춰
줍니다. 성령께서는 성도의 심령 속에 거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앞길을 지도하여 주십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깨닫고 순종할 때에 바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 때로는 힘들지만 궁극적인 승리의 길임을 믿기에 성도는 끝까지 인내하며 그
길을 가야 합니다.
오직 선하신 분은 하나님뿐이십니다. 하나님만이 비교할 수 없는 절대선 이십니 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표준으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표준으로 사는 사람은 최우선적으로
악에서 떠나는 법입니다. 그리고 영영히 거하는 복을 받게 됩니다. 영영히 거함은 장수와 함께 영생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하나님 표준으로 사는
성도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신다고 다윗은 자기의 체험을 통해서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선을 행하는 성도를 하나님께서 영영히
보호하십니다. 즉 하나 님 표준으로 살면 영생을 얻고 영영히 보호를 받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