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살길입니다 - 손성복 (2002-09-19)

이 길이 살길입니다. 주일낮설교
(출16:17-27) 2002, 9, 15

중국의 고사성어에 수서양단(首鼠兩端) 이라는 말이 있다. (首:머리 수. 鼠:쥐 서. 兩:두 량. 端:바를 끝 실마리 단.) 이 말의 뜻은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좌우를 살피는 쥐라는 뜻으로서 ① 진퇴의 거취를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상태. ② 두 마음을 가지고 기회를 엿보는 사람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에도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어느 쪽으로 달려야 안전한가를 엿보는 쥐와 같이 좌우를 살피며 망설일 때가 있다. 물론 사람이 세상을 살아갈 때는 당연히 생각과 행동을 신중하고 재빠르게 해야한다. 사람이 망설이게 되면 그만큼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쥐처럼 두 눈을 반짝이며 자기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에게는 이익이 있을는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칭찬 받을 사람이 못된다.

사람은 당연히 실패의 길은 가지 말아야 하고 성공의 길을 가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길이 성공의 길인가?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인가?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이 성공한다. 자기가 가야할 길이 아닌 엉뚱한 길을 가는 사람은 성공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야할 길이 있다. 그것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순간의 작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가지말고 저 멀리 하나님의 나라까지를 바라보고 인생의 길을 가야 한다.
성경 골3:2-3 에서 사도 바울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여러분 ! 모든 사람은 이 땅의 것만을 바라고, 그것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장차 분명히 지옥에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분이 주시는 말씀, 즉 복음 안에서 사는 사람은 확실하게 천국에를 갑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미 이 땅의 것들에 대한 미련과 꿈을 버린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하심을 입은 그리스도인은 모든 생각도, 그리고 인생의 꿈과 목표도 오직 하나님 중심, 즉 하나님의 말씀 중심,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 중심으로 바뀐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문제가 종종 생겨서 그리스도인들을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길에는 이정표가 써 있지만 천국을 향하여 가는 길에는 이정표가 써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혼돈에 빠지기도 합니다.
자 여러분 !
어떤 길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야 할 천국을 향하는 신앙의 길, 생명의 길이며, 어떤 길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면 결코 안될 지옥으로 가는 길일까요?
1.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꼭 가야할 길은 [믿음의 길]입니다.
본문은 애굽에서 구원하심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 가나안을 향해 광야를 지나는 중에 하나님께서 매일 필요한 양식으로 주시는 양식인 만나를 먹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도자 모세는 백성들에게 주의를 줍니다.
출16:19-20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의 말을 청종치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 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축복의 땅을 향해 가는 사람들인 교회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지도자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의 판단대로 이을 저질러버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침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를 거두다보면 백성들이 볼 때 어떤 사람의 것은 많아 보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의 것은 적어 보이기도 했지만 오멜(되)로 량을 재보면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 주에 어떤이들이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혹시 내일 아침의 양식을 걱정하여 남겨놓았는데 벌레가 생기고 냄세가 나서 먹지도 못하게 되므로 모세를 분노하게 하였습니다.
* 불순종의 원인은 믿지 못하는 불신앙과 사람의 탐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불신아가 탐욕의 결과는 결국은 벌레에게 먹히고 썩어져 결국은 버리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분명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야할 믿음의 길이 있는가하면 그 길을 방해하는 세상의 길이 있습니다.
믿음의 길은 사람의 힘이나 물질의 힘을 의지하며 가는 길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가는 길입니다.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어쩌면 사람의 생각과 계산적으로는 영 맞아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믿는 신앙이 아니면 그 길은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길이고, 가다가 조금만 무슨 일이 있으면 원망과 불평이 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길은 가면 갈수록 더 넓어지고, 더 좋아지며, 더 평탄해지고 안전해지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아까 말씀드린 '수서양단'과 같이 아무리 눈치 빠르게 계산을 잘 하는 사람도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과 언약을 믿고 순종하며 가는 믿음의 길을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2.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살길은 구원의 길입니다.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인하여 얻게된 구원의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항상 깨어서 조심하여야 합니다.
16:22-23 제 육 일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두목이 와서 모세에게 고하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통 때는 그 날의 양식을 위하여 그 날 아침에 들에 나가 만나를 거두어다 그 날 다 먹어야 했습니다. 내일 아침 양식을 위해 남겨 놓으면 벌레가 먹고 썩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안식일 전날, 오늘로 말하자면 토요일에는 내일 주일날 양식까지 준비해 놓아도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령들이 모세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모세가 대답을 합니다.
내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그들이 모세의 명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즉 하나님께서 안식이 예배를 잘 드리라고 허락하신 것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의 날인 안식일을 기억하여 제사를 잘 드리라는 것입니다. 오늘 신약시대로 말씀드리자면 주님의 날인 주일을 꼭 기억하여 예배를 철저히 지키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 째날 쉬신 날이기도 하지만 또한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표시로 지키는 날이기도 합니다.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은 주일을 지키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습니다.
좀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자면 모든 세상의 시간과 날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기억하여 벗어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애굽의 노예에서 구원하심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어떤 이들이 혹시 안식일 날에 들에 나가도 만나가 있을까? 하여 나가봤더니 만나를 얻지 못했다고 했습니다.(27절)
즉 하나님의 주권 상징인 안식일을 무시하는 욕망의 수고는 헛수고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도 이 진리는 영원불변합니다. 이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사는 길은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인정하며 주일날 예배를 잘 드려야 합니다. 이 길만이 사는 길 인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다음으로 사람이 살길은 이 놀라운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16:32-33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또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주셔서 먹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그 이유는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도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칠 터인데 그 때마다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결코 흔들림 없이 승리할 수 있는 후손들이 되라는 의미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은총과 능력을 체험하셨습니까? 그것은 오늘 여러분들만 그 사실을 알고 그냥 끝마치라고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은총과 능력의 축복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먼저 그 은총과 능력을 체험하게 하신 것은 여러분말고 다른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들의 후손들에게도 그 사실을 알려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신 것을 알고 여러분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여러분들의 후손들에게도 부지런히 전파하셔서 함께 구원받게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롬10:14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라고 했습니다.
구원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믿으려면 십자가의 복음을 들어야만 합니다. 들으려면 누군가가 가서 전파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가서 전파할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자신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레함 목사님이 태어나기까지는 정말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어떤 교회학교 교사가 신발 기계 점원에게 전도했는데 점원이 복음운동가가 되어서 다른 친구에게 전도했으며 그 친구는 커서 한 대학생을 전도했고, 그 대학생은 어떤 야구선수를 전도했는데 부흥사가 되어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그 부흥회에서 어떤 청년이 예수님을 영접했는데 그가 바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는 빌리 그레험이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은 사람의 살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생쥐처럼 머리만 내밀고 기회를 엿보아 재빠르게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 살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보다 더 빠른 고양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택해야할 두 길이 있을 때 반드시 믿음의 길을 선택하여 가시기 바랍니다.
두 길 중에 구원 얻는 길이 아니면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합니다. 반드시 구원 얻는 길을 가야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어떤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전도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로 삼으셔서 여러분이 살고, 여러분 후손들과 주변 사람들을 살리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