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Give thanks to God the Father 골 3:12-17
11/17/02
"세계 제 2차 대전" "너무나 먼 다리" "가장 길었던 날" 등 대작을 쓴 문학가 코넬리어스 라이언
(Cornelius Ryan) 은 5년간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가 죽었습니 다. 그 투병 기록을 부인이 책으로 엮은 것이 "가장 긴
밤(The longest night) 인데 그녀는 생전의 남편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남편은 아침마다 일어나면 똑같은
기도를 소리내어 반복하였습니다. '하나님, 또 하루 좋은 날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는 짧은 기도였습니다. 어느 날 나는
남편에게 무엇이 그토록 좋은 날이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이 자기 가 암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은 날이 많지 않음을
자각하고 있었을 터인데 그런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남편은 평소에 생각해 두었던 것처럼
새 날을 맞이하는 기쁨을 다섯 가지로 거침없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새로운 하루가 좋은 이유' 첫째 아내를 또 볼 수 있기
때문이고, 둘째 가 족들을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며, 셋째 병들어 눕기 전에 마지막 작품인 '가장 길 었던 날'을 탈고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다섯째 주님이 언제나 저기(가까운 바로 앞)에 계신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감사하라는 말이 3번 나옵니다. 15절에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하였고,
16절에는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라고 하였으며 17절에는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 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을 그리스도인(Christian)이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 리스도를 믿고 본받고 따르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에베소서 4:13, 15에 있는 말씀 과 같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도록 힘써야 하고 범사에 그 리스도에게까지 자라야 합니다.
우리의 인격이
그리스도를 닮아야 하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 말과 행동, 모든 생활이 그리스도를 닮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의 믿음을, 그의
감사를, 그의 사상과 정신을, 그의 하나님 공경함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닮고 그를 따라 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에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주님을 본받아 행해야 합니다. 그 많 은 것들 가운데서도
오늘은 그리스도의 감사를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의 감사를 말씀드리기 전에 감사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는 믿음의 열매입니다. 그 사람의 믿음의 유무와 크기는 감사를 얼마나 하느냐 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적은 사람은
감사가 적습니다. 믿음이 큰 사람은 감사가 많습니다. 큽니다.
그런데 감사가 없거나 적은 신앙은 유치한 신앙입니다.
어린애는 부모가 주고 또 주어도 달라고만 하지 별로 감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부모의 은 혜가 한량없이 큰 것을 알고
감사하게 됩니다. 물론 성인이 되어도 감사할 줄 모르 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이런 사람은 배은망덕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결코 유치한
사 람이나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현입니다. 우리는 망극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와 성령의 교통하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 는 성도 여러분, 받은 은혜와 사랑에 대한
표현을 무엇으로 하겠습니까? 감사밖에 없는 것입니다.
죄인이 의롭게 되었으니, 멸망 받을 자가 영생을 얻었으니, 마귀의
자식이 하나 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죄의 종이 자유자가 되었으니, 이 험한 세상에서 당신의 눈 동자처럼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니, 금년 한해도 나와 자녀와 가정과 직장과 사업과 모든 것을 주시고 만 가지 은혜와 복을 주셨으니 이 망극하신 하나 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서 우리의 할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표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그
감사를 입에 바른 말로만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 사로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감사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우리 의 감사가 진정한 감사가 될까요? 우리는 주님을 본받아 주님처럼 감사하면 될 줄 로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광야와 같은 이 험한 세상에 계실 때 어떻게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셨는가를 보면서 우리도 주님처럼
감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요한복음 6:1-11을 보면 예수님은 보리떡 5개와 생선 2마리를 들고
감사하셨 습니다. 보리떡 5개와 생선 2마리 이는 가난한 집 소년의 도시락에 불과한 것입니 다. 그러니까 주님은 초라한 음식 최소한의
양식을 놓고도 감사하셨다는 말씀입니 다.
여기에 기적이 일어나 5천명이 배불리 먹고도 12광주리나 남게 되었던
것입니 다. 주님은 많은 수가 먹을 수 있는 떡이 생겼을 때 감사하신 것이 아닙니다. 보리 떡 5개와 생선 2마리, 한 사람이
먹기에도 적은 음식을 들고 감사하셨던 것입니다.
아주 작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하는 그 마음에 축복의 씨가 깃들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한 마음에 축복의 씨가 심겨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분명 한 사실은 불평하는 사람은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불평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을 보았습니까? 못 보았을 것입니다.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오는 것입니다.
불평 불만 그 자체가 그를 불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씨를 없애버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축복의 나무는 감사를 먹고
자라며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 하며
살기에 행복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함없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가 절로 나는 것이며 감사하는 마음에 만복의 근원이시며 시복자이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어 행 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행복한 삶을 원하십니까? 범사에 감사하며 살기
바랍니 다. 하나님께서 복을 더 주시어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해 주십니다. 범사에 감사하므 로 행복한 삶을 사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마태복음 11장 20에서 26절까지를 보면 예수님은 실패한 후에도 감사하셨습 니다. 예수께서 가장
정성을 많이 들이고 권능을 많이 베풀어 전도한 마을들이 회 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노력의 열매가
없을 때, 실패하고 무너졌을 때 짜증나고 좌절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낙심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천 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 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마
11:25)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큰 실패 속에서도 낙심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감사하신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선한
뜻을 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로마서 8:28에 "우리가 알거니 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거나 불평할 것이
없습 니다. 왜요? 하나님이 선하게 유익하게 더 좋게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 때문에 낙심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사합 니다.
주님은 성공해서 감사하신 것이 아닙니다. 실패했음에도 감사했습니다. 감사 속에 성공이 오는 것입니다. 낙담과 좌절 원망과 불평 속에는
절대로 성공이 오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실패했어도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예컨대 교통 사고에
차만 망가지고 몸이 다치지 않은 것을, 다리가 부러졌으나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을, 팔이 떨어졌으나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요한복음 11:38-44에서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감사드렸습니다. 41절 에서 주님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죽음 앞에서 울며 슬퍼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놓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 습니다.
주님은 나사로가 살아난 다음에 감사기도를 드린 것이 아니라 살기 전에 드렸 습니다. 살게 해
주실 줄을 믿고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죽은 자가 살아난 다음에 감사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마 누구든지 감사하다 할
것입니다. 그 러나 아직 살지 않았는데 죽었는데 감사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전능하시고 사 랑이 무한하신 하나님을 절대로 굳게
믿는 신앙심이 없는 사람은 할 수 없을 것입 니다.
확실히 신실하신 하나님, 항상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문제를 해결해
주시 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감사드릴 때 기도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배워야 합 니다. 모든 기도 가운데 감사의 기도가 가장
고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 받으시는 기도입니다.
실패에도 감사하고 죽음에도 감사하고 모든 경우에 감사하는 성도에게
하나님 은 기적적인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십니다. 감사하는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금식기 도보다, 철야기도보다, 울부짖는 기도보다,
작정기도보다, 그 어느 기도보다 하나님 이 가장 기뻐하시는 기도는 감사의 기도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하십시오, 지옥이 천국으로 변합니다. 죽음이 생명으 로 변합니다. 가정에 감사가 없고 불평만 있어봐요 그 가정은 지옥입니다. 불행한
가정입니다. 직장에서 사업에서 일터에서 감사가 없고 불평불만만 있으면 죽기보다 싫은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님처럼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줄을 믿고 감사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축복의 보증수표입니다. 이미 받은 약속인
것입니다. 감사 하는 성도에게 하나님은 그냥 계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의 믿음대로 기도대로 아 니 그 이상으로 복을
주십니다.
4. 누가복음 22:7-23을 보면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때 감사드렸습니다. 이는 예 수님이 죽기 전 마지막
만찬에서 하신 감사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33세에 죽음 을 앞두고 사랑하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에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감사야말로 주님의 깊이 있는 감사요 믿음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 러분, 죽음을 앞둔 감사는 오직 영생에 대한
확실한 소망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 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부활을 확신했으며, 자신의 부활도 확신하셨기에 남의 죽음이나
자신의 죽음을 앞에 놓고 감사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성도가 세상 사람들과 달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 앞에서도
감사 할 수 있음은 인생이 죽음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 하늘나라에서 의 영원한 삶이 시작되는 것임을 믿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진정한 신자는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왜 요? 영원한 하늘나라와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의 모 든 수고와 슬픔이 끝나고 영생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이기에 감사 찬송하는 것입니 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 서러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집에 안식하고 영 광을 누릴 날이 멀지 않았음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세상에
계실 때 한 번도 불평하거나 원망하시지 않았습니다.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사랑하는 제자가 당신을 배신 하고 은
30에 팔았을 때에도, 죽어도 주님을 떠나지 않고 따르겠다고 큰 소리 치고 다 달아났을 때에도 불평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가야바 대 제사장이나 빌라도 총독 앞에 심문을 당하고 무리들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갖은 고통을 다 당하고 끝내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에 매달려 죽 기까지 주님은 한 마디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불평하는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에는 불평할 일들이 수두룩합니 다. 그러나 감사하는 눈으로 세상을 보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감사할
것들입니 다. 여러분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감사하는 눈으로 세상을 보 며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감사할 수 있는 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불 평하는 자들에게는 가졌던 복도 다 잃어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는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살전 5:18). 우리가 어떤 경우에 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실을 생각한다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 님의 은혜를 감사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것에도 감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도 표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음 주일 추수감사절은 금년 한해 동안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때입니다. 감사를
내일로 미루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감사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주님처럼 1) 하찮은 것에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크고 귀한 것이 됩니다. 2) 실패했어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성공의 축복을 베풀어주십니다. 3) 하 나님이 베풀어주실
사랑을 믿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유익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4) 죽음 앞에서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부활의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