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은 어떤 점에서는 수학의 방정식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정식이란
"미지수에 특정한 수치를 주었을 때 성립되는 등식"을 말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어 가면서 답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개의 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그 한 개의 답이 무엇인가? 를 모를 때 특정 수치를 주면 신기하게도 정답이 나옵니다.
정답이 나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마치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 복을 받는 줄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 해야 복을 받는 것인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앙생활의 방정식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⑴, 악을 제거해야
합니다.(7-) 여리고 성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의기가 양양했습니다. 아이 성쯤은 아주 쉬운, 그래서 식은 죽 먹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아이 성 싸움에서 보기 좋게 참패를 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친 물건에 대한 아간의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 악을
제거한 후에야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악을 그대로 덮어둔 채 문제 해결은 없다는 뜻입니다.
본문에서도 너희의 악을 제할 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용인 즉 사람이 자기 형제 곧 이스라엘 자손 중 한사람을 두려다가 그를 부리거나 팔았을 경우를 말합니다. 사람을 납치하여
나를 위해 너를 희생시키는 죄악을 의미합니다. 이런 죄악을 제거해야만 사회문제, 가정 문제, 신앙 문제가 바르게 해결됩니다. 그러므로 악을
제거하는 것은 신앙생활의 공식과 같습니다. 악이 제거되면 자연히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시1:1-2절에서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악을 제거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으면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는 어떤 축복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의 방정식은 어떤 경우에든지 악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⑵,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8-) 세례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의 사명을 띠고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기도 많이 하는 가정에서 태어났고 모태로부터 성령 충만을 받은 나실 인이었습니다.
그가 30세에 죽기까지 많은 사람을 주께로 인도하였습니다. 그가 순교를 당하기까지 자기 직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그의 삶의
태도는 그의 아버지에게서 배웠다고 해도 좋습니다. 눅1:8절에서 그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 행할 새" 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여하간 그의 최선을 다하는 삶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제일 큰 자가 되게 했습니다.
본문의 가르침도 최선을 다하라는 내용입니다. 문둥병에 걸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걸렸으면 고치는데 최선을 다하고, 고침을
받았으면 정결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일은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꼭 맞는 정답입니다. 학생은 공부하는데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고, 장사는 최선을 다하면 많은 이익을 남길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2달란트 받은 자와, 5달란 트 받은
자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많은 이익을 남기고 칭찬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⑶, 일을 기억해야 합니다.(9-)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 수장절,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령했습니다. 유월절은 왜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었으며 어떤 방법으로 해방되었는가를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수장 절은
하나님께서 기업을 주심과 풍성한 축복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좋은 일이든 괴로운 일이든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본문에서는 출애굽 때 하나님께서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고 하였습니다. 미리암은 하나님의 일꾼을 비방하다가
문둥병에 걸렸던 일, 그 결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었던 일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기억할 때 문제의 해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할 때 하나님의 계속적인 축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려울 때 불평과 원망을 하지
말고 하나님이 과거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셔서 문제를 형통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