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빛
The light of life
요 8:12-20 12/22/02
오늘은 동지 일년 중 빛이 가장 짧고
어두움이 가장 긴 날이다. 어두움을 좋아할 사람
은 없다. 도둑이나 사기꾼을 제외하고는 그렇다. 우리는 빛이 좋다. 아니 빛을 좋아해야
한
다. 어두움은 싫다. 어두움은 피해야 한다.
모든 생물은 빛 없이는 살 수 없다. 어두움은 곧 죽음이다. 만일 태양이 그 빛을
잃고
사라진다면 모든 생물은 죽고 말 것이다. 빛이 없는 곳에서 무엇을 분간할 수 있겠는가? 그
것은 방황이요 불행이다. 캄캄한
밤에 불 없이 없다면 그것은 곧 절망이다.
세상에는 두 가지 빛이 있다. 하나는 태양이나 전기 빛과 같은 물질적인 빛이요 다른
하나는 영적인 빛이나 도덕적인 빛이다. 옛 철인 디오게네스는 대낮에 아테네 시가를 등불
을 들고 다니면서 세상이 어두워서 다닐 수
없다고 하였다. 그가 말한 어두움은 태양 빛이
나 등불이 아니었다. 도덕의 빛이었다.
오늘날 현대문명은 어두운 밤을 낮과 같이
만들었다. 도시 한 복판을 소위 불야성을 만
들어놓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어두움의 세계다. 각종 범죄가 난무하고 있다. 문화가
발달
하면 할수록 어두움은 더 짙어만 간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영생을 얻으려면 생명의 빛
을 받아야 한다.
주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12)고 하셨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요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한
다. 그의 인도하심을 받아 인생을 살아야 한다. 주님과 함께 동행해야 영생의 길로 갈 수 있
다.
하늘나라에까지 갈 수 있다.
주님은 당신 자신을 빛이라고 하셨다. 빛의 특성은 밝히는 것이다. 어두움을 밝히고 사
물을 분간케
만드는 것이 빛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특성이다. 그렇다면 주님은 인류
에게 무엇을 밝혀 주었을까?
바로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밝혀 주시고 알게 하셨다. 범죄한 인간은 영적 무지와 흑암
가운데 하나님도 그의 뜻도 몰랐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시어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하셨다.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요 사람을 사랑하신 것이 하나
님의 마음이요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였다. 주님은 인간에게 하나님을
온전히 알려주려고 세상에 오셨다.
빛은 생명을 존재케 하고 성장케 한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은 창조하실 때 제일 먼저 빛
을 창조하시고 그 다음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다. 이는 빛이 모든 존재의 바탕이 되기
때문
이다. 주님은 생명의 빛이라고 하셨다. 빛이 없이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 주님은 죄악으
로 죽은 영혼을 살리시려고 친히
십자가에 죽어 음부에까지 가셨고 어두움의 권세를 이기시
고 부활의 승리를 가져다 주셨다. 빛은 어두움을 몰아낸다. 빛은 죽음을 몰아내고
생명을 준
다. 주님은 생명의 빛으로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다.
그런고로 주님을 따를 때 빛 속에 살게 된다. 주님을
"따른다"는 말은 군인이 지휘관을
따른다는 뜻이다. 그 명령에 복종하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예가 주인의 뒤를 따
른다는
뜻이다. 노예는 늘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뜻에만 좇아 섬기는 것이 종의 보람이요
기쁨이다. 그리고 제자가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이를
법으로 삼고 사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하나님의 영생과 소망과 평강과 행복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다. 어
느 것이
진리인지, 길인지 알게 된다. 빛 없이 살 수 없다. 빛을 따라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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