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빚진 자 - 주연도 (2003-02-15)

복음의 빚진 자
The obligator of the Gospel
로마서 1:8-15 2/16/02

사람이 빚지고는 편히 살 수 없습니다. 빚은 반드시 그리고 빨리 갚아야 합니
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빚은 참으로 무거운 짐입니다. 모든 행복
과 소유를 다 빼앗아 버립니다.

선지자 엘리사 시대에 한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 남편은 죽었고
두 아들을 데리고 구차하게 사는데 債主가 빚을 갚지 않는다고 두 아들을 종으로
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 힘도 가진 것도 없는 여인은 빚을 갚지 못해 사랑하
는 두 아들을 종으로 뺏기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여인은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
와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다행히 엘리사의 도움으로 빚을 갚아
아들들을 뺏기지 않았습니다.

빅톨 유고는 "채권자는 상전보다 잔인하다. 상전은 육체를 혹사할 뿐이지만 채
권자는 체면과 위신을 짓밟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영국의 속담에 "빚 있는 사람은
동시에 노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빚을 지고 사는 삶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스펄전 목사는 "빚지는 것은 도적질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스펄전이
학교 다닐 때의 일이었습니다. 친구들은 곧잘 가게에서 외상으로 물건을 잘 사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도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스펄전은 "아저씨 저에게도 외상을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래 언제 갚겠니?"
"크리스마스 때 용돈이 생기면 꼭 갚겠습니다." "그래 너는 목사님 아들이니까 외상
값을 받는 것은 문제없겠지. 가지고 가거라."

스펄전은 외상으로 학용품을 샀습니다. 며칠 후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았습니
다. 아버지 목사님은 스펄전을 불러 "너 외상으로 학용품을 가지고 왔지?" "예" "왜
외상을 갖고 왔니?" "용돈 생기면 갚아주면 되지 않겠습니까?"

"외상은 빚이다. 빚은 적던 크던 마음에 짐이 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빚 때
문에 감옥에도 가고 또 집안을 망치기도 한단다. 빚을 지는 것은 도둑질을 하는 것
과 같은 거야."

"빚이 어떻게 도둑질과 같아요?" "지금 한 푼의 빚을 진 사람은 갚을 능력이 없
을 때 또 빚을 진다. 이렇게 빚이 늘어가면 결국은 못 갚게 되니 도적과 같은 사람
이 되고 말지." "잘 알겠습니다. 아버지 다시는 빚을 지지 않겠습니다."

아버지는 학용품 빚을 갚으라고 돈을 주었습니다. 스펄전은 바로 가서 빚을 갚
았습니다. 가게 주인은 사정을 모르고 "벌써 갖고 왔느냐? 목사님의 아들이라 역시
다르군. 자 더 필요한 것 있으면 갖고 가라. 얼마든지 외상을 주겠다." "아저씨 고맙
습니다만 다음에 돈 생기면 사겠습니다." 스펄전은 나오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소리
쳤습니다. "빚지는 것은 도적질하는 것과 같다."

여러분, 빚은 지지 말아야 합니다. 부득불 빚을 졌으면 빨리 그리고 반드시 갚
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을 복음의 빚진 자라고 하였습니다. 누구에게? 헬라인이나 야
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나, 문화인이나 미개인이나, 유대인이나 이방
인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빚진 자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바울은 그 빚을 갚기 위하여 일평생 모든 것을 다 바쳤습니다. 그는 결혼도 하
지 않았습니다. 갖은 고난과 역경, 환난과 핍박을 당하고 죽기까지 빚 갚기에 최선
을 다하였습니다.

고후 11:23-27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
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에게 사십에 하
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
하는데 일 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
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 하였습니다.

왜 이랬을까요?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 이었습니다. 바울은 소아시아로 마케
도니아 유럽으로 로마로 스페인, 땅끝까지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하여 쉬지 않고 동
분서주하였습니다.

바울은 빚을 갚지 아니하면 자기에게 화가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전
9:16에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
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왜 이렇게 자신을 복음의 빚진 자라고 말했을까
요? 남이 갖지 못한 빚진 자라는 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었을까요?
첫째는 하나님의 말로 다할 수 없는 큰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받았기 때문이었
습니다. 그는 남달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고백하기
를 나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요 죄인 중의 괴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죄인을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마치 일만
달란트 빚진 신하가 도무지 갚은 길이 없는데 임금이 그냥 탕감해 준 것과 같았음
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주님께서 불충한 것을 충성 되이 여기시고 귀한
직분을 맡기셨다는 데 있었습니다.

딤전 1:12-16에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내가 주께 감사함은 나를 충
성 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
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 하
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
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구원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
구원을 받았다고 봅니까? 우리는 충성스런 종이어서 직분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
습니까?

만일 우리 중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굉장한 사람입니다. 그
는 바울보다 우월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 없이도 살 사람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우
리 중에 바울보다 나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죄값으로 심판 받아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
나님께서 우리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피흘려 죽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값
을 지불하시고 멸망에서 구원해 주시었습니다.

이는 마치 어떤 주인이 많은 돈을 주고 종을 사서 호의로 그냥 자유케 한 것과
같습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이 종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라는 최고의 값을 지불하
시고 우리를 사셔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
을 속전(贖錢)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이 큰 은혜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해서 이를 깨달은 구원받
은 성도들에게는 빚으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빚진 자로 인식되되 복음의 빚을 진자
로 의식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거저 받았으니 어떻게 할까?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갚을 길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나 같이 죽을 죄인에게 이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1825년부터 1855년까지 러시아를 통치한 니콜라이 황제는 많은 업적을 남기었
습니다. 그는 가끔 평복으로 갈아입고 군대진영을 살피고 직분을 태만히 한 자는
벌을 주고 충실한 자는 포상을 하였습니다.

하루는 어떤 장교가 자기의 빚진 것을 종이에 적으면서 계산해보니 너무 많아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갚을 수가 없음을 알고 탄식을 하면서 종이에 "이 태산 같은
빚을 갚아 줄 이가 누가 있겠는가? 라고 쓰고 시름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가 자는 사이에 황제가 장교의 처소에 들어와 책상 위에 있는 종이의 글을
보고서 "이 태산 같은 빚을 갚아 줄 이가 누가 있겠는가?"라는 글 밑에 "니콜라이"
라고 적어놓고 왔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 장교는 종이에 써 있는 니콜라이라는 이
름에 놀랬습니다. 누가 장난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 밤 황제는 또 평복으로 순찰하면서 장교의 처소에 들어가 봉투에 돈을
넣어 장교의 책상에 놓고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돈을 발견한 장교는 너무 감격
하였습니다. 그후 장교는 사력을 다해 국가를 위해 충성을 다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일만 달란트 빚진 자들이었습니다. 평생 갚
아도 갚지 못할 채무자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지불하셔서 우리의 빚을 갚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유자가 되었
습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복음의 빚진 자인 것을 잊지 말고 이 빚을 갚기에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빚을 갚는 길은 복음을 모르는 자들에게 열심히 전하
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렇게 열심히 목숨까지 바쳐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둘째로 바울 사도는 구원받은 다음 자기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에 대한 고마움
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희생한 것을 빚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예컨대 바울은 스데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를 돌로 처 죽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회심하고
구원을 받았을 때야 스데반의 피에 대한 고마움과 동시에 큰 빚으로 남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처음 선교사들이 들어와 복음을 전할 때 말로 다 형언할 수 없
는 핍박을 받았습니다. 피를 많이 흘렀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물질과 기도와 땀과 피가 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는 복음을 전한 선배성도들에게 모두 빚진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
빚을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 주변에 없습니다. 다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그러니 그 빚을 복음을 모르는 사람에게 갚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구원을 받으면 즉각적으로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영혼이 불쌍히
보이고 당장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것입니다.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 루디아는 빌립보 성, 어느 강가에서 바울의 설교를 듣
고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즉시 그녀는 바울을 자기 집에
초대하여 머물게 하면서 자기 가족을 전부 구원받게 하였습니다.

빌립보 감옥의 간수장은 바울 사도의 "주 예수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
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듣고 그가 믿어 구원받았을 뿐 아니라 바울과 실라
를 자기 집에 모시어 온 가족이 믿고 세례를 받아 구원받게 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구원을 받고 제 가족과 마을 사람들에게 매주 120리 길을 멀
다 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가서 전도를 하였습니다. 어느 명절이었습니다. 차례를
지내기 위하여 큰집인 우리 집에 친족들이 다 모였습니다. 차례가 끝나고 모두들
큰방에 모여 음식을 나누며 덕담을 하였습니다.

나는 이 때 모두에게 전도를 하는 것이 좋겠다 결심하고 아버지를 위시하여 어
른들에게 열심히 전도를 하였습니다. 제 말을 듣고 아버지는 "예수 믿는 것은 좋을
일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작은아버지 한 분은 "기독교는 좋은데 예수 믿는 사람이 틀렸다는 말이
야" 하시면서 자기 회사에 무슨 집사가 있는데 형편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그러니
예수 믿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저는 뭐라고 변론할 말이 없
었습니다. 저는 그냥 엉엉 울었습니다.

그후 몇 년이 지나 제가 미국에서 돌아와서 그 작은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제가 학위를 받고 귀국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조카 목사, 조카가 고등학
생 때 나보고 불쌍하다고 한 말 기억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기억이 없
었습니다. 그래서 "작은아버지 언제 제가 그런 말을 했습니까?"

"명절이었지 차례가 끝나고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들을 하는데 조카가 들어와서
예수 믿으라고 하면서 날보고 불쌍하다고 하였어. 그래 사실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당장 뺨을 때리고 싶었지. 그러나 형님이 옆에 계시고 조카가 윗목에 있었기에 참
느라고 혼났지." "작은아버지 제가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그랬어. 그렇다고 지금 와서 조카를 책망하려고 한 것이 아니여, 나도 예수를
믿는데 예수를 믿고 나니까 안 믿는 사람을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든단 말이야 그래
서 그때 조카가 한 말이 이해가 되어서 말하는 거야."

그렇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믿지 않은 사람의 영혼이 불쌍하게 보이는 것입니
다. 바울 사도의 복음의 빚진 자라는 의식은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향한 사랑이었
습니다. 믿지 않는 동족이던 이방이던 그들이 멸망의 포구로 달려가는 것을 보는
바울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동족 즉 자기 형제 골육친척을 위하여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나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에게 빚을 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또 이미 이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에 있을 것
입니다. 그러니 그에게 빚을 갚을 수 없습니다.

빚을 갚는 길은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갚는 것입니다. 가장 자주 만나는 가족에
게 친구나 동료에게 이웃에게 갚는 것입니다. 멀리 가서 이방 사람에게까지 빚을
갚지 못한다 해도 내 집 근처 다니면서 빚 갚을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세계 선교를 위하여 기도로 물질로 후원함으로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세계선교주일입니다. 여러분은 각자 세계선교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물론이거니와 몇 푼의 선교헌금도 안하고 있다면
회개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전 재산을 다 바쳐 선교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버리
고 오지에 가서 일생을 바쳐 선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선교사의 표상이 된 정성
균 선교사는 이 빚을 갚기 위하여 방그라데쉬 파키스탄에 가서 선교하다가 순교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이 복음의 빚진 자라고 인식한 것은 복음 전도가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명령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인 것입니다. 그러니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면 그것은 부채가 되는 것입니다.
빚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다른 빚을 저서는 안 됩니다. 빚진 자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
랑의 빚 은혜의 빚 곧 복음의 빚은 저야 합니다. 바울은 사랑의 빚 외에는 지지 말
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복음의 빚을 진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이요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
는 항상 복음의 빚진 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복음에 빚진 자라는 의식이 위대한 생애를 살게 합니다. 바울 사도의
삶이 위대한 것은 그가 복음의 빚진 자임을 잊지 않고 그 빚을 갚는 생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위대한 문화 유산은 종들의 산물이었습니다. 천재적인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나는 가난한 친척들의 부채를 갚을 필요가 없었더라면 나는 예술을
창조하느라고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에게 부채의식이 없었더라면 그렇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지 못했을 것입니
다. 그는 철저히 복음의 포로, 노예가 되었기에 반대와 핍박이 몰려와도 물러서지
않고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위대한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던 것입니
다.

우리도 주인의식을 버리고 철저히 복음에 빚진 자임을 의식하고 종의 의식으로
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생애도 위대한 생이 될 것입니다. 이 땅에
는 아직도 복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안다 해도 잘 못 알
아서 곁길로 가는 무지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빚진 자임을 의식하고 그 빚을 갚기에 최선을 다
할 때 이 땅은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