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평화 예수 그리스도 - 주연도 (2003-04-05)

우리의 평화 예수 그리스도
Jesus Christ is our peace
에베소서 2:11-22 4/6/03

인간이 범죄 함으로 세상의 평화는 깨지고 말았습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이 하
나님을 배신하고 범죄 함으로 평화의 동산, 에덴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로서 모든
인간은 평화를 잃게 되었고 이 세상에는 살인과 전쟁이 계속되었습니다.

성서가 말씀한 대로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세상
에 죄가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으며 사망이 왕 노릇하게 되
었습니다.

아담의 피가 아들 가인에게 있어 자기 친동생 아벨을 돌로 처 죽이었습니다. 이
로써 인류 역사는 얼룩진 피로 시작되었으며 부족과 부족이, 나라와 나라가, 민족과
민족이 피를 흘리는 전쟁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난 수년 후 미국과 유럽에서 여론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
조사중에서 "인간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압도적인 열망은 평
화였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매튜 헨리는 "평화는 너무도 귀중한 보석이라 나는 진리 외의 무엇을 주고도
그것과 바꾸리라."고 하였습니다. 평화는 특히 오늘날 모든 인류가 가장 바라는 최
고의 가치입니다.

세계 제2차 대전의 참담한 비극을 경험한 국가들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제
창으로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1945. 20. 24에 소위 유엔(United
nation)을 창설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에 찬동하여 유엔에 가입한 국가는 현재 190개국에 이르렀습니
다. 우리 나라는 1991년 9월에 북한과 동시에 가입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들이 유엔에 가입한 셈입니다. 이토록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다 뜻을 같이 하여 유엔의 회
원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유엔으로 말미암아 지구에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고 평화가 유지되
고 있는가?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합니다.
유엔 창설 이후 한국전쟁을 비롯해서 월남전, 걸프전, 동티모르전, 아프카니스탄
전 등등 많은 전쟁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치열한 이락 전쟁에 유엔은 속수
무책인 것입니다.

이락전은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는 유엔 상임이사국은 물론이거니와 절대 다
수의 회원국가들이 이 전쟁을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명분 없는 전
쟁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 나라도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억지로 전쟁을 지지하고 공병과 의무병을
파견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만 연일 시민들의 전쟁 반대 파병 반대의 시위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언제나 그랬습니다만 지금 세게는 그야말로 동물의 세계처럼 약육강식의 세상
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평화란 과연 인류가 누릴 수 없는 하나의 희망
사항에 불가한 것인가? 이 땅에 참된 평화는 있을 수 없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평화는 있습니다. 분명 우리는 평화를 누릴 수 있
습니다. 다만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모실 때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 밖에서는 진정한 평화를 맛볼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잃어버린 평화를 다시 회복해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시었습니다. 오시되 평화의 왕으로 오시었습니다. 평화를
주시되 근본적으로 인류를 죄악에서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참된 평화를 주시기 위하
여 오시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
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
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요 14:27)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하여 어떻게 하셨습니까? 그냥
말씀만으로 하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 자신을 주셨습니다. 희생하셨습니
다. 십자가에 화목의 제물로 희생하시었습니다.

그래서 인류를 죄와 사망의 공포로부터 구원하여 자유케 하였습니다.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참되고 영원한 평화를 주시었습니다. 행복을 주시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겠습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 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
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
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
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근본적으로 인간이 평화롭지 못한 이유는 하나님과 원수관계가 되었기 때문입
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화통하지
아니하면 인간은 그 누구도 그 어떤 방법으로든 평화할 수 없습니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사이를 내었고 불화 불목의 관계 원수의 관계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십자가에 희생의 제물이 되심으로 죄값을 지
불하시고 죄의 담을 허시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원수된 관계를 화목의 관계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15절 상
반절에 "원수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라고 하
였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안에 있는 죄가 얼마나 치명적이고 고질적인 병폐인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율법이란 것이 얼마나 거룩한 것입니까? 얼마나 정교하고 무흠한 것입
니까?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습니까? 그들을 사랑해서입니
다.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율법을 원수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율법이 죄 아래 있는 인간을 정죄 아래 가두고 심판 아래 가두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그러한 율법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갈라놓는 막힌 담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입니
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율법의 관계
를 사랑의 관계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굴레에서 자유케 하셨습니다. 율법
이 원수가 되었다는 바울의 말은 인간에게 율법이 있으므로 정죄를 받고 심판을 받
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도 법이 없으면 죄가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율법에 그렇게 하지 말라
혹은 그렇게 하라 하였기에 여기에서 벗어나면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사랑과 은혜의 관계, 곧 화목의 관계가
되게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말미암아 율법을 다 이루시고 죄의 담을
허시고 원수 되고 나누어 둘이 된 하나님과 인간을 하나되게 하시고 친자관계로 만
들어 주셨습니다.

십자가는 수학부호로도 "더하기"입니다. 나누기나 빼기가 아닙니다. 즉 죄로 말
미암아 나누어진 하나님과 사람을 하나로 합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오로
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희생하심으로 화목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입니다. 십
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구원도 영생도 없으며 하나님과의 화목도 교통도 없는 것
입니다. 하늘나라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서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
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느니라"(행 4:12)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평화는 그리스도 십자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왜
요? 평화는 하나님이 하늘에서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평화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나와 너, 인간과 인간의 막힌 담을 허시고 화목케 하
는 화목의 제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수직적
인 평화를 이루었고, 또한 인간과 인간과의 수평적 평화를 이루신 것입니다.

멀리 있었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가까워 졌다고 하였습니
다. 하나님도 소망도 없었던 이방인들이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
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외인이 아니요, 손님이 아니요 하나님나라의 동일
한 시민이 되었고 하나님의 권속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남녀의 차별이, 종족의 차별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
나, 이스라엘인이나 이방인이나, 자유자나 종이나 차별이 없이 하나가 되게 하셨다
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남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형제자매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모퉁이 돌로 한 건물 안에서 하나의 벽돌들로 서로 어울리고 포개
져서 한 건물 곧 주님의 거룩한 성전을 이루는 존재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
스도의 몸된 교회의 한 지체들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인간과 하나가 되게 하는 더하기일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너와 나를 하나로 합치는 더하기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가 있는 곳에는
나눔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 합하여 하나 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평화를 주시려고 오셨고 십자가에 희생하심으로 화평
을 이루어 주셨는데 왜 인류는 평화를 깨고 미움과 실인 전쟁을 감행하고 있는 것
입니까? 그것은 한 마디로 십자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정신, 그리스도의 희생의 마음이 없기에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신자들까지도 싸우고 죽이는 죄악을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마음속에
평안보다는 불안이 가득하고, 평화로워야 할 가정이 불화하고, 민족마다 국가마다
원수가 되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20세기를 전후하여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오래 동안 국경 문제로 다툰
적이 있었습니다. 저들의 분쟁은 마침내 전쟁일보 직전까지 다다랐습니다. 그런데
1900년 부활절 아침 아르헨티나의 한 목사가 평화를 외치며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그는 국경을 넘어 칠레에 가서도 평화를 외쳤습니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양쪽 국민의 감정은 풀어지고 전쟁은 중단되었습니다. 두
나라는 국경에 배치하였던 무기를 녹여 큰 청동 그리스도 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
고 그 동상을 1만 3천 M 높이의 산 위에 세웠습니다.

그 동상에는 "예수님의 발 밑에서 영원히 지키자고 맺은 평화를 두 나라가 깨
뜨리면 즉시 이 산들이 무너질 것이다"라고 써 놓았습니다.

그로부터 오늘까지 저들은 전쟁을 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발 밑에서 맺은 평화, 즉 그의 사랑으로 화합한 평화만이 온 세계를 전쟁
의 무서운 공포에서 구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평화는 국가와 국가간에 있어서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적게
는 개인과 개인, 가정과 가정, 사회와 사회, 나라와 나라 사이에 맺어지는 모든 평
화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발 밑에서 맺어질 때에만 온전한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중동 지방에는 전쟁이 끝일 날이 없는 것입니까? 저들에게는 그리스
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없고 율법과 코란만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로 갚고 눈은
눈으로 갚으라"는 원리만 믿지,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그리스도 십자가
의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 모든 국가가 이번 이락 전쟁이 명분이 없다고 반대해도 왜 부시가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까?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아침마다 기도한다는 부시가 왜 수많은 사
람들의 피를 흘리고 죽이는 것입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의 복음은 없고 불의한 자를 심판해야 한다는
율법만 있기 때문입니다. 부시와 추종자들의 욕심 때문입니다. 물질욕, 권세욕, 명예
욕, 폐권욕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평화를 이루고, 이웃과 평화
를 이룰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는 것입니
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 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빈 마음이어야 합니다. 죄악은 욕심으로부터 생기는 것입니다.
욕심이 평화를 빼앗아 가고 맙니다. 그 빈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십자가의 마음입니다.

사랑의 마음,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마음, 그래서 저주하지 아니하고 용서하는
마음입니다. 원수와 화친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는 그 마음에 평화가 깃듭니다. 하
늘의 평화를 주십니다. 정말 참기 힘들면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은 십자가를 지는 희생의 마음이요 화목의 마음이었습니다. 십자가
는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갈라진 사이를 하나로 합한 화목의 제물이었습니
다. 싸움과 갈라짐이 있는 곳에 하나가 되게 하는 희생의 제물이었습니다.

십자가가 있는 곳에는 싸움이, 갈라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문제
를 푸는 열쇠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문제도 십자가로 풀어졌습니다. 나와 너의
문제, 국가와 국가간의 문제도 십자가로 풀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조지 하버트는 "평화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다."라고 말했습니다. 주님은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마 5:9)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 12:18)
시편 133:1에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하였습
니다.

십자가의 정신으로 하루 속히 싸움을 끝이고 개인과 가정과 국가가 평화하며
사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
고 평화의 나라에서 사는 평화의 백성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를 주소서
화평케 하는 자
하나님의 자녀라 불리운다 하신 주님,
교만과 차별, 미움, 불의를 조장하는
나의 생각 말 행위에서
겸손 긍휼 사랑 이해를 하는
나의 생각, 말, 행위로 변화시켜
평화를 만드는 자 되게 하소서.

의 위해 핍박받는 자
천국이 저희 것이라 하신 주님,
내가 속한 크고 작은 공동체에서
약한 자의 한숨소리 듣게 하시고
내게 있는 작은 것을 나누며
밀알 같은 봉사자 되게 하소서.
자족하는 정의로운 삶 살게 하소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하신 주님,
내 주장, 내 교회, 내 지역을
주장하기보다는
일치의 근본인 그리스도를 위해
함께 일하는 하나됨을 깨닫게 하소서
주안에서 내 입장과 편견을
극복하도록 하소서.
우리 일생 다 가도록
주님 안에 세우셔서
정의, 평화, 일치된
포도나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