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요9:1-12
(제목)흑암에서 광명으로
어느 날 예수 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한 장님을 만났습니다. 그 장님은
나면서 부터 소경 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이 장님이 누구의 죄 때문에 소경이 되었는가를 물었습니다. 예수 님은 이 사람의 소경 된
이유가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고 다만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을 나타내려고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땅에다 침을 뱉어서 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발라 주면서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소경은 예수 님의 지시대로 가서 씻었더니 눈이 밝아 졌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밝은 세상을 보지 못하던 그가 이제는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흑암 중에 있던 사람이 광명의 세상을 사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⑴,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흑암의 때가 있습니다.
살아가다가 보면 때때로 흑암이 찾아옵니다. 실로 우리는
나면서부터 소경 된 자와 다를 바가 조금도 없습니다. 육신 적으로는 눈을 떴으니 소경이 아닐지 모르지만 영적으로 보면 장님 되어서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으니 소경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아담의 후손인 인간들은 누구나 나면서부터 죄의 성품을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에 거듭나지 않으면 누구든지
하나님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요3:3). 그래서 칼빈 선생님은 인간을 가르켜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결국은
사망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별 방법을 다 동원하여도 이 사망의 구렁텅이에서 건짐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인간의 절망이 있고 한계가
있습니다. 길가에서 예수 님을 만났던 소경도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님을 만나서 눈을 뜨고 밝은 세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 소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에게는 성격의 결함이나 환경의 불행 그 밖의 선천적 많은 약점들이
있습니다. 이토록 많은 약점들 때문에 죄의 종이 되어서 흑암 중에서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의 약점을 이용하여 그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십니다.
⑵,예수 님의 지시대로 따르면 광명을 찾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예수 님께서 소경을 고쳐 주신
내용이 나오는데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지시를 하셨습니다. 침을 뱉어 흙을 이겨서 소경의 눈에 발라 주면서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이 내용대로 라면 누가 들어도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장님에게 흙이 무슨 약이 되며, 물에 가서 씻으면 무슨 효력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이 소경은 우습게 들리는 예수 님의 지시를 그대로 순종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그가
보게 되었습니다. 순종할 때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믿음은 이런 것입니다. 우리의 상식과 경험을 초월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우리가
상상도 못할 놀라운 역사들이 따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까?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까? 인간의 생사 화복을 주장하시는 예수 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분명하게 흑암에서
광명의 세계로 바꿔질 것입니다.
⑶,광명의 날은 영적 변화의 날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나 수양 그리고 명상과 사색으로는
하나님을 볼 수가 없고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을 내 몸에 받고 그의 영의 생명에 참여함으로써만 우리의 영적인
눈이 뜨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영적인 눈이 떠져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광명한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볼 수 없었던 사람이 눈을 뜨고 보게
된다면 얼마나 감격스럽겠습니까? 영적으로 어둡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영원한 세계를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육체적 환경적 약점 때문에 고민만 하지 마시고 예수 님의 지시를 따라서 살아가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의 눈물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한숨이 변하여 찬송이 될 것이며 흑암이 변하여 광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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