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우 리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복이 성도 여러분의 가정과 특히 사랑하는 자손들 위에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어린 감람나무 같기를 축원합니다. 예로부터 사람을 나무에
비 유하여 말하였습니다. "될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저 사람은 동량지재(棟梁之材) 다." 등등 속담이 많습니다.
이런 말들은 모두 사람을 두고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우리의 자녀들을 "어린 감람나무"로 비유하였습니다. 본문 3절에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 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라고 하였습니 다.
감람나무는 올리브나무라고도 합니다. 감람나무는 늘 푸른 나무로 키는 보통 3-6m 이고, 돌작밭에도 잘 자라고 비가 오지
않는 여름에도 잘 견딥니다. 감람나무 는 수 백년 또는 수 천년 이상을 삽니다.
겟세마네 동산에는 약 2000년 되는
감람나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거기 에 가면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실 때 있었던 나무 를 볼 수
있습니다.
감람나무는 5월에 작은 흰색 꽃이 피고 10월에 추수합니다. 열매는 초록일 때에 도 먹을 수 있고 진한 밤색(거이
검정색)이 되도록 기다렸다가 먹기도 합니다. 이 열매를 낡은 것으로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초와 소금에 절여 먹습니다.
특히 열매로 짠 기름은 음식에 많이 쓰이고 등잔기름, 약, 향수, 비누의 재료로 쓰입니다. 감람류는 다양하게 요리에
사용되고 있으며 전기가 없는 시대에는 또한 등불의 기름으로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약시대에는 특별한 직책을 세울
때에 예컨대 왕, 제사장, 선지자가 임 직할 때 감람류를 그 머리에 부었습니다.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 다"는 말은
자녀에 대한 하나님의 큰 축복을 말합니다. 이는 가문의 영광이요 소망 과 번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하나님이 주신
기업입니다. 시편 127:3에 "자식은 여호와의 주 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여러 종류의 기업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기업보다 자식기업은 참으로 귀하고 크고 가치 있는 기업인 것입니다.
다른 모든 선한 기업이 다 번영해야 하지만 자식 기업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우 리 속담에 "자식농사 실패하면 큰
낭패다."라고 하였습니다. 자식농사 잘 되면 성문 에 나아가서 원수와 말할 때 수치를 당치 않는다고 시편 127:5에 말씀하였습니다.
나무란 잘 심을 뿐 아니라 잘 길러야 합니다. 심어놓고 그냥 두면 잘 자라지 않 습니다. 좋은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잘 못
하면 죽기도 합니다. 자식도 마찬가지입 니다. 그 무엇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혜롭게 잘 길러야 합니다.
자녀 교육의
8가지 비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지식보다 지혜를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2) 일이나 공부를 강조하지 말고 즐겁게 하는 것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유대인은 등교 첫날 책에 꿀을 발라 배움이 좋은 것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3) 보는 교육보다 생각하는 교육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TV보다 책읽기를 많 이 하고 사물이나 사람의 겉모습보다 속을 볼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4) 남이 하 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게 하라.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 주라는 것입니 다.
5) 고집을 꺾어라. 고집이 남아 있다면
남의 가르침과 장점을 배우려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6) 자녀를 오른손으로 때렸으면 왼손으로 껴안아 주어서 정을 키워 주라는
것입니다.
7) 구박하지 말라. 벌을 주던지 책임을 주어 의지를 키워 주라는 것입니다. 8) 신앙을 갖게 하라. 자기
조절의 힘과 자기 추진의 힘을 키워 주어라는 것입니다. 참 고하시고 실천하면 좋은 자녀가 될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고, 자식과 함께 기도하고, 그리고 하나 님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쳐야 합니다. 자식 양육에 대한 성서적인 철학과 자세를
가지고 가르치고 길러야 합니다. 세상 풍조에 따라 길러서는 안 됩니다.
자식을 잘 기르는 최고의 방법은 부모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도에 행하는데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 다"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교육이 다 그렇습니다만 특히 자녀 교육은 부모가 본이 되어야 합니다. 부 모의 경건한 신앙, 건전한 사상, 성실한 생활이
자녀에게 그대로 영향을 주기 때문 입니다.
십계명 제 2계명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수
천 대까지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출 20:6). 갈 6:7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고 하신
말씀은 자녀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여러분, 우리는 부모나 조상이 심은 나무에서 열매를 따먹고 있습니다. 그들이 심어
기른 대로 오늘의 우리 자신들이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자손들은 부모인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심느냐에 따라서 그들이 되고 또한
열매를 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과 사랑을 많이 심으면 우리 자손이 선한 열매 사랑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라는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복을 주신다는 것인가를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성도 여러 분의 모든 자녀들이 어린 감람나무 같은 복을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린 감람나무
같이 된다는 말은 첫째로 자녀의 무한한 성장과 번영의 복을 의 미하는 것입니다. 아까 감람나무는 구 수명이 수 천년을 산다고 하였습니다.
어린 감람나무라 하였으니 그 앞날이 창창한 것입니다. 성장과 열매가 굉장할 것을 예시 하고 있습니다. 가정은 자손이 번창하는 복을
받아야 합니다.
나무도 늙으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런데 아직 어리니 앞날의 꿈이 창창하 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의 꿈입니다. 내일의 소망입니다. 우리 교회에 우리 나라에 희망입니다.
누가복음 2:40에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예수님이 아기 때 자란 모습을 말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예수님과 같이 자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자라며 강하여 지고" 이는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온전한 것을 말합니다. 사람 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는 것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 랄 뿐 아니라
일평생 건강한 몸으로 사는 것 큰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은 일 평생 아프신 일이 없습니다. 허약하지 않았습니다. 병들어
치료받은 적이 없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 위에 건강의 복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지혜가 자라고"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자녀는 키가 자람과 동시에 지혜가 자 라야 합니다. 누가 지도자가 되고 삶을 인도할 수 있는가? 지혜 있는 사람인 것입 니다.
만일 육체의 나이는 20세인데 정신 연령은 20세가 못 된다면 그는 모자란 사 람인 것입니다.
반대로 육체연령에 비해 지혜가
뛰어나다면 그를 수재 혹은 천재라고 부릅니다. 주님의 지혜는 비상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충만하 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더라"고 하였습니다. 만 가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만 특별히
구원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영생입니다. 이 는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몸도
건강하고 지혜도 많아야 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구원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이 끊어지지
아니 하고 자자손손 이어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모든 자녀들 위에 구원의 은혜가 충만하 기를 축원합니다.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는 말씀은 둘째로 가장 필요한 존재로 쓰임을 받는 복을 의미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감람나무 열매와 기름은 식품에서부터
약품 미용에 이르기까지 그 사용도가 아주 많습니다.
우리의 자녀는 반드시 교회와 사회에 필요한 인물이 되어야 합니다. 필요
없는 존재,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해를 끼치는 유해한 사람 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꼭 있어야 할
사람, 꼭 필요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감람류는 특별히 어둠을 밝히는 등의 기름으로 사용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 니까 우리의 자녀들이 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과 같은 존재가 된다는 축복입니 다.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명실공히 우리는 물론 우리 의 자녀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가는 곳에 세상의 어두움이 사라지고
진리의 빛이 생명의 빛이 비춰야 합니다. 부정과 부패, 죄악과 암흑이 가득한 세상일수록 빛의 가치는 말할 수 없이 귀중한
것입니다. 다니엘 12:3에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 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 천추만대에 빛나는 별과 같은 존 재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자녀들로 말미암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밝 은 세상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복을 의미한다. 구약시대에 왕이나 제사장이나 선 지자를 세울 때 그 머리에 감람류를 부었다고 하였습니다. 이 때
감람류는 하나님 의 신 곧 성령을 상징하였습니다.
성령이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에게 임하여야 그들의 직임을 잘 감당할 수
있었 습니다. 인간은 다 한계적인 존재입니다. 위로부터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내 사전 에는 불가능이 없다던 나포레옹도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어느 시대나 능력이 많은 사람이 그 시대의 지도적 인물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성령이 임해야 권능을 받고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감람류를 받은 사람이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가 된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이 복 을 받아서 오늘날에는 각 분야에 지도적인 인물, 제 1인자. 무형 문화재, 전문인들 이 되는 복을 받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가 큰 별이 되어서 그 시대를 옳게 지도하는 인물이 된다면 이는 성문에 있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나 역사 앞에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자랑 스럽고 감사한 일일 것이다. 원수도 감히 대적하지 못합니다. 수치를 당치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어린 감람나무 같은 복을 받기 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 비결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본문 4절에서 다시 반복하여 말씀하였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 같이 복을 받으리로 다."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 복을 받을 경로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복을 하나님께서 하나 님을 경외하고 그 도에 행하는 자들에게 주시는데 시온을 통해서 주신다고 하였습 니다. 본문 5절에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 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 살렘의 복을 보며"라고 하였습니다.
시온, 예루살렘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 곧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전입니다. 오늘의 시온 혹은 예루살렘은 어디를
의 미하는 것입니까? 바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찬송가 247장에 시온성과 같은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잘 받들 어 섬겨야 합니다. 교회를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복이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겨진 무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때를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음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복입니다.
교회는 생명수가 흐르는 시내와 같은 곳입니다. 생명의 말씀이 은혜의 말씀이 보급되는 곳입니다. 기쁨과 평안을 얻는
곳입니다. 쉼과 새 힘을 얻는 곳입니다. 하 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