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주님을 심자가에 못박게 했습니까?(욕심을 다스리는 법) - 최성욱 (2003-04-13)

마27:22-26
무엇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했습니까?

030413주일낮예배

지난 주 설교를 기억하세요?
종말의 때를 사는 성도들에게 주님이 어떤 경고를 주셨습니까?
1. 때를 분별하라
2. 깨어 있으라
3.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고 있으라
이것이 주님의 당부입..

그런데 때를 따라 부지런히 나눠줄 양식이 구체적으로 뭐라구요?
1. 복음의 양식입..
2. 사랑의 양식입..
3. 영적인 권세와 능력, 주님의 권능입..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양식을 풍성히 나눠주며 사시기를 축원합..

오늘은 우리의 선택에 대해서 말씀을 나눕..
선택 !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이죠?
얻을 것은 담대히 취하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는 것, 이것이 선택입..

여러분 ! 우리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진리는 아주 단순합..
행복을 선택하면 행복을 얻고 그 행복을 누립..
그러나 불행을 스스로 선택하면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
이 둘을 갈라놓는 것은 오로지 우리의 선택의 문제입..

오늘 말씀을 보십시오
빌라도의 재판정에서 일어난 일입..
한결같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습..
한 사람도 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습..

종교지도자들은 무리를 선동해서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부추깁..
부추김을 당한 무리들은 계속해서 한 목소리만을 외쳐대고 있습..
압력을 느낀 빌라도는 자기 소신이 있는데도 무리의 압력의 파도에 휩쓸려가고 있습..
그나마 한 사람, 빌라도의 아내만이 그래도 정확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습..

여러분 !
여기 이 사람들을 한결같이 묶어놓은 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엇 때문에 저들은 이렇게 어리석은 결정을 향해 똑같은 걸음으로 달려가고 있습니까? 그게 뭡니까?
그것은 바로 욕심입..
잘 보세요
종교지도자들은 자기의 지위를 뺏기지 않으려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지요
예수라는 이름도 없는 자가 자기들 보다 높은 지위에 서는 것을 저들은 용납할 수가 없었습..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를 죽여서라도 자신들의 지위를 보존하려는 욕심에 사로잡혀 그 외에는 어떤 선택도 할 수 없었습..

빌라도는 어떻습니까?
빌라도 역시 자신의 지위와 현재 위치에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았습..
그는 확실한 현실주의자였습..
자신의 지위만 유지될 수 있다면 자기의 위치만 우지할 수 있다면 죄가 없는 자라도 죄를 뒤집어 씌워서 죽일 수 있었습..

군중들은 또 어떻습니까?
예나 지금이나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리일 뿐입..
지도자가 바로 이끌지 않으면 절벽 아래로 던져지는데도 그것을 모르고 몸을 던질 어리석음이 군중들의 모습입..
둘도 셋도 생각할 수 없는 단순한 어리석음입..

여러분 !
오늘 이 시간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얼마나 바른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얼마나 욕심을 걷어낸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잘 보십시오
우리에게는 언제나 바른 선택의 기회가 열려 있습..
(마 27:15-17)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저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여기 저들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습.. 선택입..
누구를 놓아주느냐? 이 선택을 하는 것인데, 구체적인 선택은 바라바와 예수, 둘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입..
아무나 한 사람을 선택할 수 있습..
아주 쉬운 것 같이 보입..
그러나 이 한 순간의 선택은 세상의 역사를 갈라놓을만한 그런 선택입..

그런데 바로 이 선택의 결정이 저와 여러분, 우리 앞에도 수시로 다가옵..
그리고 그 선택은 아주 쉬운 것 같아도 우리의 일생 전체를 좌우할 그런 선택도 있습..

그런데 그 순간에 정말 주의해야할 게 있습.. 뭘까요?
욕심에 눌리지 않아야 합..

고려 때의 이야깁.. 우정이 두터운 친구 셋이서 여행을 하다가 길에서 묵직한 금 덩어리 하나를 주웠습.. 그런데 걱정이 생겼습..
이 금덩어리 때문에 그동안 가꾸어 온 깊은 우정에 금이 갈까봐 금을 팔아서 셋이 똑같이 나누어 갖자고 의견을 모았습..
그리고는 뜻밖의 횡재를 축하하는 뜻으로 술을 사다 마시며 실컷 즐기자고 합..
그래서 셋 중 하나가 술을 받으러 인근 주막으로 갔습..
그런데 술 받아 오던 자가 갑자기 엉뚱한 욕심이 생겼어요
"옳지, 이 술에다 독약을 타서 둘을 죽이면 금 덩어리는 몽땅 내 것이 되겠지......"
그래서 그는 술에다 독을 탑.. 그리고 태연하게 두 친구가 있는 곳으로 왔습..
그런데 남아있던 두 친구들도 모의를 합..
저 친구를 죽이고 우리 둘이 금을 나누자고 모의를 합..
그리고 술을 사 온 친구를 둘이서 달려들어 죽이고 말았습..
그리고는 얼씨구 좋아라 하고 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받아 온 술을 실컷 퍼 마셨어요
셋이서 나눌 것을 둘이 나누게 됐으니까요
그런데 어떻게 됐을까요?
얼마 안 되어 그 두 친구도 피를 토하고 땅바닥에 나동그라져 죽고 말았습..
여러분 !
이것이 욕심의 말로입..
욕심은 이렇게 우리 모두를 죽이는 것입..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 !

여러분 !
우리 안에도 이 욕심이 있지요?
우리 속에 있는 욕심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사랑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미워하게 되지요
감사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불평이 나오게 하지요
깨끗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더러워지게 만들고 말구요
깨달음은 많은데 깨달음대로 사는 데는 번번이 실패하게 합..
은혜 안에 온몸을 담근 듯한데 여전히 나는 나 그대로, 문제는 문제 그대로 남습니다.

그리고 잘 보십시오
이 욕심에 눌림 때문에 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
욕심의 결박이 육신을 누르면 병이 생깁..
욕심의 결박이 생각을 누르면 우울증에 빠집..
욕심의 결박이 마음을 누르면 깊은 상처가 됩..
욕심의 결박이 영혼을 누르면 영성의 공황상태가 찾아옵..
이 모든 것이 다 욕심의 묶임 때문입..

그러면 이 욕심을 벗어던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욕심을 다스릴 좋은 방법이 없습니까?

이제 눈을 크게 뜨고 요:11:43-44을 보십시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 주님께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하신 말씀입..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
주님은 오늘도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향하여 외치고 계십니다.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무슨 얘깁니까?

우리의 자력으로는 절대로 욕심의 묶임과 눌림으로부터 풀려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 혼자의 힘으로 욕심의 묶임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습..
그렇지요?
묶인 자는 스스로 풀려날 수가 없습..
주위의 사람들이 달려들어 풀어주어야 합..
그리고 풀려날 자는 그것에 승복해야만 합..

여러분 !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교회가 필요한 이유입..
이것이 왜 혼자서 신앙 생활할 수 없는지의 이유입..
구역의 공동체가 왜 함께 삶을 나누고 죄의 고백을 나누고 서로 권고하고 서로 받아들이는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백한 이유입..

여러분 !
혼자서 신앙생활을 온전히 할 수 있을까요?
천만에 말씀입..

우리는 함께 엎드려야 합..
함께 나아가야 합..
함께 기도해야 합..
잘 보십시오
주님을 앞에 놓고 유대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한 번만이라도 엎드려 함께 합심하여 기도했다면,
미스바에 모였던 이스라엘 백성들 같이 그 시간에 단 한 번 만이라도 함께 모여 기도했다면,
이런 중대한 실수는 저지르지 않았을 것입..
욕심에 얽매어 일을 그르치지는 않았을 것입..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모르는 것인지...못 느끼는 것인지...'
지금같이 전혀 기도에 힘쓰고 은혜 받는 일에 힘쓸 때에....
도무지 기도하지 못합니다.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조차 우리 욕심에 묶인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텔레비젼을 보는 시간만큼만 기도한다면 3개월 안에 우리는 기도로서 하늘 문을 흔드는 자가 될 것이라고 말합..
또 텔레비젼에 열중하듯 마음을 집중하여 성경을 읽고 묵상한다면 그도 역시 3개월 안에 말씀으로 땅을 흔드는 영성의 소유자가 될 것이라고 말합..

찬송은 어떻습니까?
찬송의 때에도 온전한 찬송을 하지 못합니다.
찬송조차 우리 욕심에 묶인 것입니까?

말씀은 또 어떻습니까?
하루에 네 번 씩 읽어야 할 말씀을 읽지 않는 교우들이 있습니까?
왜 성경을 읽지 못할까요?
시간이 없어서요?
아닙.. 우리의 욕심 때문입..
성경을 읽어야 할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욕심 때문입..
그러면 성경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어떤 구역은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일이 왕성한데 어떤 구역은 말씀을 나누는 것 자체를 어렵게 여기고 힘들어 합..
껄끄러워 합..
하나님의 말씀조차 우리 욕심에 묶인 것이 아닙니까?

영적인 눈을 들어 잘 보십시오
이미 우리 교회 안에는 새 바람이 불어왔습..
진정한 새 변화의 바람이 구역 안에 불어왔습..
말씀도 구역의 리더 한 사람이 외치고 거기에 반응하는 그런 소극적인 예배가 아닙..
그런 예배는 주일의 예배 한 번으로 족합..
구역의 예배는 적어도 주일의 예배보다는 더 구체적이고 역동적이어야 합..

한 주간 동안 읽어 온 말씀을 구역에서 함께 나누고 고백하고, 지은 죄를 고백하고 나의 약함을 고백하고 그것의 회복을 위해 축복하는 기도를 해야 합..
바로 그때 자리에 진지하게 임하시는 성령님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어야 합..

그런데 이것 자체를 굉장히 껄끄러워 하는 구역들이 있습..
왜 그럴까요?
단단한 껍질 속에 늘 자신을 잠궈 놓고 신앙 생활해 온 사람들은 이것이 너무나 어렵고 힘듭..

나를 오픈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합..
적당히 오픈하고, 가능하다면 나의 껍질은 그대로 건드리지 말고 내버려두기를 바라고 있습..

그러나 여러분 !
언제까지 단단한 껍질 속에 나를 꽁꽁 감추어 놓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까?
언제까지 봄이 왔는데도 겨울을 살 것입니까?
언제까지 새벽이 왔는데도 한 밤중처럼 사시렵니까?
봄이 왔는데도 겨울을 사는 것, 아침이 되었는데도 밤중처럼 사는 것, 이것은 우리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함께 우리의 모자람을 풀어놓아야 합..
함께 나의 못난 모습들을 풀어놓아야 합..
함께 우리의 가장 큰 문제인 욕심들을 풀어 놓아야 합..

구역원 모두가 함께 한 자리에 나와 나의 욕심을 내려놓고 나의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나의 부족함을 내려놓아야 합..
이것만이 나의 신앙과 나의 삶 전체를 새롭게 하는 유일한 길입..

여러분 ! 보십시오
혼자 서려고 하면 어떻게 됩니까?
자신을 오픈 하는 곳이 없이 자기 혼자 단단한 껍질 속에 자신을 감춰놓고 가장 온전한 것처럼 문제가 전혀 없는 것처럼 살아가면 어떻게 될까요?

가룟 유다를 보십시오
그가 왜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만납니까?
그가 왜 이렇게 가장 딱한 인생이 되고 맙니까?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혼자였습..
그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누구와도 자신을 오픈하지 않았습..
심지어 주님이 짚어주신 마지막 기회마저도 그는 차버리고 말았습..
그리고 그는 마지막 저지른 자살도 자기 혼자 결정하고 말았습..

자기의 마음을 나눌 자리에 나와서 자신의 고민을 자신의 의지를 다른 제자들과 나눌 수만 있었더라도 그는 이런 일생일대의 비극적인 실수는 하지 않았겠지요?

베드로도 보십시오
자신의 힘으로 홀로 서려고 했을 때는 비참하게 무너졌습..
죽는 자리까지 주님과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세 번 씩이나, 그것도 마지막에는 조그마한 계집 종 앞에서까지 ‘나는 주님을 모른다’ 고 외치는 겁쟁이가 되고 말았습..
이것이 바로 자신을 껍질 속에 감추고 오픈하지 않은 인간의 모습입..
교우 여러분 !
우리는 누군가와 계속해서 나의 현재의 삶을 나누어야 합..
내 현재의 삶을 가리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
그리고 서로 도움을 요청해야 합..
이렇게 하지 않고 살아가기에는 나의 삶이 너무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

주님이 왜 12 제자를 부르셨습니까?
그리고 왜 3년 동안 그 12 제자에만 집중해서 사셨습니까?
그것이 그리스도의 가장 확실한 기초 공동체였기 때문입..
그 열 둘 안에서 제자들은 언제나 자신의 삶을 나누고 언제나 새 힘을 얻고 일어서야 했기 때문입..

자신의 약함을 있는 그대로 나누고 있는 그대로 축복하고 위해서 기도할 때 저들은 새로운 사람들이 되어서 일어섰습..
그리고 12 제자의 공동체는 온 세계를 복음화 하는 파워풀한 공동체가 되었습..
이 공동체 안에 끝까지 남아 거한 자들은 다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이 되었습..

그러나 이 공동체에서 일찌감치 홀로 자기의 길을 가려고 결정한 사람, 거기서 이탈한 가룟 유다는 영원한 실패자가 되고 말았습..

교우 여러분 !
철새들이 먼길을 날아갈 때 왜 브이(V)자모양을 하고 날아가는지 그 이유를 아세요?
그렇게 날아가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V형으로 함께 날아가면 혼자 날아가는 거리보다 70%나 더 날아갈 수 있답..
함께 날아갈 때, 시너지 효과가 나오기 때문이지요
제일 앞에 있는 리더 새가 레이스를 끌고 나가다가 힘이 들면 바로 뒤의 새, 그러니까 인턴 새가 리더의 자리를 대신하여 날아가고 다른 새들은 응원을 보내면서 날기 때문에 혼자 날아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날아가는 거지요
둘째 이유는 도중에 한 마리의 새가 날아가다 정말 힘이 들어 날개가 더 움직여지지 않을 정도가 되어 땅으로 곤두박질치면 다른 두 마리가 함께 떨어지기 시작합..
그리고는 계속해서 그에게 힘과 용기의 말을 건넵..
“용기를 내. 조금만 더 가면 돼. 우리가 도와줄게.” 그렇게 해서 결국은 추락하는 한 마리의 새를 무리에게로 다시 이끌어 온답..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새가 힘을 잃어 죽음을 향하여 곤두박질치면, 용기의 말을 전해주던 새는 죽음까지도 동행한다고 합..
여러분 !
이런 것은 미물이 우리 사람들보다 더 낫지 않습니까?

교우 여러분 !
우리는 선택을 잘 해야 합..
욕심에 눌리면 가룟유다처럼, 종교 지도자들처럼, 빌라도처럼 선택에 실패합..
주님처럼 욕심을 다스려야 합..
욕심을 다스리려면 성도가 자주 만나 함께 거하는 것뿐입..
함께 고백하고 함께 나누는 것뿐입..

구역이 살아나야 합..
구역 생활이 살아나야 내 신앙생활이 파워풀해집..
그리고 죄와 욕심을 다스릴 수 있게 됩..

구역의 만남에 여러분의 삶을 더 투여 하십시오
이번 주에는 구역 모임에 모두 다 참여 하십시오
구역 속에서 예수 믿는 자의 특권을 누리십시오
모든 구역에 주님이 베푸시는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


‘너 주님의 가시관 써 보라’ 찬양과 통성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