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의 스토리를 기억하십니까? - 최성욱 (2003-09-20)

롬7:1-4 첫 사랑의 스토리를 기억하십니까? 030921주일낮예배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율법이 사람의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라 이르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

여러분 !
첫사랑을 기억하십니까?
첫사랑이 있으신 분 ? 이렇게 물으면 또 평탄한 가정에 파탄이 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

그런데 성경에는 아주 의미 있는 첫사랑의 이야기가 나옵..

한 여인에게 첫 사랑이 있었습..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무조건 사랑하는 그런 남자였는데 여인은 아직 너무 어리고 모든 것이 미숙하고 성숙하지 못해서 그 사랑의 깊이를 조금도 헤아리지 못했습..
오히려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는 그것이 부담스러웠습..
그러던 어느 날 이 여인 앞에 새 남자가 나타납..
그런데 이 남자는 첫사랑 하고는 정 반댑..
무뚝뚝하고 말도 별로 없고 자기가 할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마치 검사처럼 자신을 법적으로 대하듯 하는 그런 남자를 만났는데 이상하게 이 남자에게 호감이 가는 겁.. 마음이 끌리는 겁..
무뚝뚝한 게 오히려 매력이 있어 보이고 자기에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때로는 툭툭 튕기는 게 훨씬 멋있어 보였습..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 남자에게 홀딱 빠져서 여전히 자신을 죽어라 사랑만 하는 첫 사랑의 남자는 안중에 없었습..
결국은 시간이 흐르면서 새 남자와 사랑에 빠졌고 결혼까지 했고 자식까지 낳았습..
그런데 마냥 행복하던 가정이 어느 날인가부터 삐끗거리기 시작합..
완벽주의자, 완전주의자인 남편은 가정 안에 엄격한 규범을 써서 걸어놓고 아내에게 지킬 것을 요구합..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아내에게 함부로 대하기 시작했습..
때로는 ‘바보, 멍청이, 못난이’ 라고 비웃기도 하고 ‘당신이 그 정도지 별 수 있겠냐?’ 자존심을 건드리고 빈정거립..
어떤 날은 중대한 실수를 했으니 여기 써있는 대로 밖으로 나가있으라고 해서 한 밤중에 잠옷 바람으로 내쫓겨 마당에서 이슬을 맞으며 밤을 새우기도 했습..
이런 것이 결혼 전에는 참 멋있어 보였는데 이제 여인 속에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합..
‘내가 결혼을 잘못한 게 아닌가? 내가 이 남자를 택한 게 실수였구나 대단히 잘못한 선택이었구나, 내 결혼은 불행한 결혼이구나 이 불행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까?’
그런데 이혼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습.. 남편이 너무 엄격한 사람이기에 이혼은 씨도 안 먹힐 일입..
한번 용기를 내어 이혼을 하자고 했더니,
“이혼 도장은 절대로 못 찍어주겠다 그러니 내가 정 못마땅하면 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될 것 아니냐? 그러면 나에게서 해방될 것 아니냐?” 오히려 엄청난 엄포를 놓았습..
이 여인에게는 이제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생활이 되었습..
이 남편에게서 벗어나는 길은 내가 죽어야만 하는데 정말 자살을 해야 되는가, 자살을 안 하면 이 고통을 죽을 때까지 계속 지고 가야 하는가?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그 맛을 모르겠습.. 좋은 옷을 입어도 기쁜지 모르겠습.. 좋은 차를 타고 최신형 초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도 입에서는 한 숨만 나옵..
‘어떻게 이 길에서 도망칠 길은 없을까?’

마침내 여인은 자기가 이 남편에게서 벗어나는 길은 죽음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자살을 결심합..
그래서 약을 사 모으기 시작했습..
그런데 자살을 실행에 옮기려고 한 바로 그 전날 남편이 시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져 죽었습..
너무나 뜻밖의 일입.. 도무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입..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난 것입..
자기가 죽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먼저 죽은 것입..
죽은 남편이 안 돼 보이고 측은하면서도 마음 한 쪽에는 해방감이 생기기 시작합..
그리고 주눅 들었던 마음이 조금씩 펴지기 시작합..
남편의 규범인지 뭔지 그것 때문에 정신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살던 여인의 마음에 조금씩 여유가 생겨나기 시작합..
그리고 여인의 눈에 세상이 비로소 처음으로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

그런데 어느 날, 이 여인 앞에 잊고 살았던 첫사랑이 찾아왔습..
상처를 주며 발로 걷어찼던 그 첫 사랑이 찾아왔습..
자신이 미망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
그리고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프로포즈합..
“나는 당신이 나를 버리고 떠난 날부터 지금까지 당신을 한 시도 잊은 적이 없소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당신의 근처를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었소 당신이 남편에게 고통 받고 눈물 흘릴 때 나는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피눈물을 흘렸고 당신이 남편에게 쫓겨나 마당에서 밤을 새울 때는 나는 울타리 밖에서 같이 뜬눈으로 밤을 새웠소 나는 어떡하든지 당신이 남편과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라왔는데 오늘 같은 날이 내 앞에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소 당신은 남편으로부터 철저하게 버림받았지만 나의 마음은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소 나는 당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당신을 사랑하오 그리고 당신이 받은 모든 상처를 내 사랑으로 씻겨내 주고 싶소 나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시오 지금 나의 신부가 돼 주시오 나와 결혼합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여인은 처음엔 막무가내로 사양했습..
나 같이 한 남자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버림 받은 여인이 어떻게 다른 남자를 또 사랑할 수 있으며 더군다나 깨끗하고 순결한 당신 같은 남자에겐 나는 이제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더럽혀진 이니까 더 이상 나를 상관 말라고 야멸차게 뿌리쳤습..
그런데도 첫사랑은 끈질기게 대시해 옵..
이번만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당신을 놓칠 수 없으며 놓치지도 않겠다고 매일 매일 찾아와 떠나질 않습..

견디다 못해 여인은 두 손을 들고 첫 사랑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고 웨딩마치를 울리며 새로운 결혼으로 들어갔습..
그런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요?
예전의 남편은 언제나 책망을 일삼았는데 새 남편은 책망할 기미도 안 보입..
그저 아내를 바라보기만 해도 싱글벙글 좋은 모양입..
때로는 잘못을 저질러도 그저 사랑스러운 모양입..
결정적인 잘못을 했을 때도 “본의로 그런 게 아니니까 다음엔 괜찮을 거야 실망하지 말고 힘을 내요” 격려까지 해줍..
그것뿐입니까? 아내가 깜짝 깜짝 놇랄 선물들을 마련해놓고는 감격하는 것을 보고 좋아합..
틈만 나면 “당신을 사랑해 진작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이제라도 이렇게 마난 게 너무 감사해” 사랑의 고백을 해줍..
전 남편 하고 살 때가 지옥이었다면 새 남편과의 삶은 완전히 천국의 삶입..
어느 날 이 아내가 생각해 봅..
“내가 무슨 복이 이리도 많아서 이렇게 좋은 남편을 만났을까? 과거까지 있는 나를 이렇게 대해 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 남편이 내게 쏟는 사랑의 1/10 이라도 내가 갚을 길이 없을까? 어떻게 하면 한 가지라도 남편을 감격시키고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이제 아내는 시간만 나면 어떻게 남편을 기쁘게 할까 ? 그것만 생각하며 삽..
그리고 그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도 너무나 즐겁고 기뻤습..
온몸이 부서지더라도 남편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해주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가득찼습..
어쩌면 한 여인의 인생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교우 여러분 !
제가 오늘 진짜 길게 한 가정의 스토리를 가정해서 얘기했는데 이게 누구의 얘기지요? 누구의 얘깁니까?
예, 바로 저와 여러분의 이야깁..
이것 보세요
김수현의 ‘사랑과 야망’ 보다도 ‘겨울연가’ ‘가을 동화’보다도 더 끈끈한 감동의 사랑의 스토리가 바로 여러분과 주님의 사랑의 스토립..

여기 끈질기게 따라다니다가 결국엔 우리를 신부로 삼아버린 우리의 첫 사랑은 누굽니까?
하나님이십..
그런데 그 사랑의 가치를 모르고 걷어차 버리고 완벽한 모습에 홀딱 빠져 결혼한 첫 남편은 누굽니까?
이게 바로 율법입.. 계명입..

여러분 !
율법은 완전주의잡.. 언제나 규범대로 지켜야한다고 으름장을 놓습..
잘못하면 즉각적으로 책망이 날아옵.. 징계가 날아옵..
그렇게 살면 결국엔 죽음의 심판이 올 것이라고 계속해서 엄포를 놓습..
율법만 바라보면 한 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고 주눅 들지 않는 날이 없습..
그 율법, 한 가지도 힘든데 열 가지 계명을 어떻게 다 지킬 수 있습니까?
이것은 절망입.. 이것이 죽음입..

그런데 여러분 ! 그 율법이 어느 날 꼼짝 못하게 됩..
나에게 주장하던 모든 끈이 일순간에 다 끊어져 버립..

누구 때문에?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직접 오셔서 그 율법에 대하여 내대신 죽어주셨습..
율법과 나의 결혼관계는 남편 된 율법이 죽든지 내가 죽든지 해야만 이 결혼 관계가 끝날 수 있는데, 내가 죽어야 할 그 자리를 하나님이 대신 들어가 죽어주셨습..
그리고 이제는 “네가 율법 남편 앞에서 완전히 죽은 자가 되었노라, 그러므로 더 이상 율법 남편은 너를 속박할 수 없노라 이제 너는 모든 법에서 해방하였노라” 선언하셨습..
그래서 여러분과 저는 율법이라는 남편으로부터 완전히 해방이 되었습..
이제 율법이 법적인 관계를 가지고 나를 속박할 수 없는 나와 율법의 관계는 완전히 끝나게 하셨습..
나와 율법의 혼인관계는 이제 완전히 끝났고 더 이상 율법은 내 남편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되었습..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나를 위해 죽어주신 예수님이 나에게 찾아와 청혼을 하십..
이분이 누구신가 하고 봤더니 바로 나의 첫사랑이며 나를 처음부터 사랑했던 나의 첫사랑 하나님이십..
나를 위해 하늘보좌를 다 버리고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인데 그 이름이 바로 예수님이십..
“나는 너의 과거를 일체 묻지 않겠다 네가 어떤 불륜을 저질렀더라도 나는 너를 용서한다 왜냐하면 내가 너를 너무나 사랑하니까.... 이제부터라도 오직 나의 순결한 산부만 되어주오”
주님이 이렇게 고백해 주셨습..
나를 용납해 주셨고 나를 거룩한 주님의 신부로 삼아주셨습..
나는 준비도 안 된 채 드디어 나의 첫사랑 예수님의 신부가 된 것입..
엄격한 남편 숨 막히는 남편 율법과의 관계에서 끝나게 해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나에게 청혼하여 아내로까지 삼아주셨습..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이제 존귀함을 입은 신부는 예전의 바람직하지 못했던 생활을 스스로 정리합..
버릴 것을 스스로 다 내어 버리고 접을 것을 다 접어 버리고 불태울 것을 다 불태워 버립..
그리고 스스로 정결한 신부가 될 것을 다짐합..

억지로가 아니라 기쁨으로,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타오르는 감격으로 새 남편을 사랑하고 섬기기를 작정합합..
그리고 그 사랑의 깊은 우물로 몸을 던져 뛰어들어갑..


여러분 !
이것이 바로 오늘 로마서 7장의 성경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깨우쳐 주시는 저와 여러분의 정확한 신분이며 가치입..

여러분 !
저는 이 롬 7장의 사랑이야기 여기다가 이런 스토리를 덧붙여 봅..

그런데 이 아내가 어느 날부터 자기 옛 모습이 떠올라 견딜 수가 없습..
그리고 자기가 한없이 누추하고 초라해 보이기 시작합.. 그리고 걱정이 뒤덮기 시작합..
“남편의 사랑이 언제까지 갈까? 이 남편도 언젠가는 전 남편처럼 나를 규범으로 붙들어 매려고 할 거야 지금은 처음이니까 이렇게 관대하지 남자들이 다 별 수 있나? 그런데 그게 언젤까? 그렇다면 지금부터 대비를 해둬야지 지금부터라도 꼬투리를 잡히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남편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합.. 어떻게든 꼬투리 하나도 을 잡히지 않으려고 애를 씁..
실수를 할 때 남편은 괜찮아 그러는데도 자신은 아니라고 고개를 흔듭..
“지금은 저렇게 넘어가도 언젠가는 이 잘못까지 다 묶어서 나를 혼낼 거야, 그게 언젤까?”
그러자 조금씩조금씩 남편을 바라보는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합..
새 남편은 자기를 최고의 신부로 대우하고 사랑해 주는데도 이 아내에게는 걱정이 쌓여만 갑..
무엇 때문에? 전 남편의 충격 때문에 !
새 남편은 전혀 그런 기미가 없는데도 이 아내에게는 옛 남편의 망령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입..
그러니까 역시 먹는 것에도 기쁨이 덜합..
잘 입도 잘 살고 있는데도 마음은 평안하지가 않습..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그런데 여러분 !
잘 보십시오
지금 제가 더 덧붙여 쓴 스토리가 누구의 이야기 같이 들려요?
이것 역시 오늘 나의 이야깁..
오늘 이 땅의 교인들의 이야깁..
새 남편 되신 나의 첫사랑 주님은 지금도 무조건 은혜를 베푸시고 용서하시고 용납하시고 끝없이 사랑하시는데도 우리는 율법을 지키듯이 주님을 섬기려고 합..
잘못하면 혼날까봐 두려운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

새벽기도 안하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으려면 면목이 없어서 기도가 잘 안됩..
주일 예배 한 번 빠지니까 걸어가다가 건물의 간판이 머리로 떨어지지나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듭..
헌금도 더 많이 안 하면 혼날 것 같습..
목사님은 설교할 때마다 ‘할 수만 있으면 불신자 VIP를 이끌어옵시다’ 그러는데 한 번도 그대로 해보질 않으니까 목사 얼굴 보기도 괴롭고 설교 듣기도 괴롭습..
그렇다면 여러분 !
이것은 주님과 새 결혼을 하고도 여전히 옛 남편 섬기듯 하는 것 아닙니까?
아직도 옛 남편의 망령이 살아있는 것 아닙니까?

저와 여러분 안에 첫사랑 주님을 향한 감경의 사랑고백, 자원하는 감격이 있어야 합..
여러분 !
여러분 중에 오늘 예배 나오실 때 주일 예배 안 드리고 딴 데 가면 혼날까봐 겁이 나서 나온 분이 계십니까?
이런 분들은 아직도 새 남편 예수님을 삼기는 게 아니라 옛 남편 율법을 섬기고 있는 것입..
물론 주일날 교회 안나오고 다른 데 갈 데 마음 놓고 가시라, 딴 데 가도 된다가 아닙..

두려워서 섬기는 게 아니라 기뻐서 섬겨야 합..
어쩔 수 없어 마지못해 섬기는 게 아니라 감격함을 가지고 섬겨야 합..

교회학교 교사를 예로 들어 봅시다
그냥 늘 해왔던 것이니까 안하면 부장집사님 눈총을 받을 테니까 그냥 마지못해 하고 있다면 이것은 아직도 예수님을 섬기되 율법의 방법대로 섬기고 있는 것입..
성가대를 예로 들어 봅시다
그냥 늘 했던 것이니까 아무 감동 없이 찬양하러 선다든지 성가대장님 총무님 성화 때문에 그냥 끌려서 서는 마음을 가졌다면 이것도 율법의 방법으로 예수님을 섬기는 것입..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먼저 예수님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

계명과 율법은 지금도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하고 있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내대신 당할 것을 다 당하시고 나의 숨통을 열어주셨습..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헤어지려고 해도 헤어질 수 없었던 숨통 막히는 율법의 남편으로부터 나를 완전히 법적으로 떼어놓아 해방시켜 주셨습..
이것만도 평생 갚아도 못 갚을 은혜인데 그런 나에게 나의 신부가 되어 달라 청혼을 하시고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 나를 세워주셨습..
지금도 나의 수많은 상처들을 감싸 안으시고 그 상처를 씻겨내 주시면서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한다, 나는 너의 아픈 상처를 다 씻겨내고 너를 가장 행복한 신부로 만들어 줄 것이다 앞으로 너에게 무슨 일이 있든지 내가 너를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니 안심해라, 나는 너를 위해 끝까지 희생할 것이다, 너는 나에게 그렇게 고귀한 존재다”
주님은 오늘도 나를 향해 이렇게 순간순간 고백해 주고 계십..

여러분 !
주님이 누구십니까?
나의 첫 사랑입..
나를 율법에서 해방시켜 주시기 위해 죄 한 점 없는 분이 그 모든 죄의 쓰레기 누명을 뒤집어쓰시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신 분입..
그러기에 그분은 누구보다도 저와 여러분을 자신의 신부로 맞이하실 권리를 가지신 분입..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
오늘 이 시간 오직 이 예수님의 사랑, 이 하나만을 생각 하십시오
나를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주신 분이 이제 우리의 새남편이 되셔서 나를 여전히 사랑하고 계십..
그분은 나의 첫 사랑입..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이분을 섬겨야 합니까?
내 속에서 끓어오르는 사랑이 있습니까?
내 것을 다 내어 드리고도 아깝지 않은 감격이 있습니까?
나는 다 망가지고 부서져도 신랑 되신 예수님은 존귀히 높임을 받으시도록 하려는 간절한 열망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어야 할 줄 믿습..

주님처럼 우리도 무조건 주님을 사랑하고 경배하려는 열정이 있어야 할 줄 믿습..
신부가 늘 단장하고 신랑을 맞이하듯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시간을 드려 봉사하고 가장 정결한 것 중에서 골라 예물도 헌금도 들여 야 할 마음이 있어야 할 줄 믿습...
내가 벌어들인 수입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게 번 것으로만 주님께 올려드려야 합..
나의 시간들 중에서도 가장 덜 오염된 시간만 주님께 올려드려야 합..
새벽기도 안하면 혼날까봐 하는 게 아닙..
주님의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 나의 시간 중에 가장 깨끗하고 정결한 시간을 드려야 하겠기에 새벽 전을 향해 달려와야 하는 것입..
나의 모든 시간을 드려야 하겠지만 세상일도 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손꼽아 기다리다가 수요예배 시간이라도 온전히 드리기 위해 달려와야 하는 것입..

여러분 ! 우리의 사람이 이렇게 바뀐다면 우리의 신랑 되신 주님이 얼마나 감격하실까요?
이렇게 섬긴다면 아마도 주님이 감격하여 넘어가실 것입..

교회마다 설교 시작할 때부터 주무시기 시작해서 마지막 찬송을 부를 때에 가서 깨시는 분이 계십..
(우리 교회에는 이런 분이 별로 없지만...)
그런데 교회 와서 주무시는 것하고 집에서 주무시는 것 하고 다른 게 있답..
신기한 것은 집에서 주무실 때는 코를 고는데 교회에서 주무실 때는 코를 골고 자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입..
이게 은혜지요 ?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주님은요 처음 교회 나오신 분이 예배 시간에 잠만 주무시다 가셔도 감격하시는 분입..
그냥 꺼뻑꺼뻑 졸다가만 가셔도 주님은 기뻐하십..

그런데 그런 새 신자가 졸지 않고 말씀을 듣고 찬송을 부르고 예배를 드렸다? 그러면 주님은 더더욱 감격하십..
그런데 새 신자가 찬양하면서 기도하면서 눈물까지 찔끔 나왔다?
그러면 주님이 감격하셔서 이제는 주님이 눈물을 흘리십..
여러분 ! 이것이 주님의 은혜입..

여러분 !
주님을 새 신랑으로 맞이하시고도 아직도 우리 안에 있는 의무감, 부담감을 이 시간에 다 털어내십시오
아직도 율법의 예남편 섬기듯 주님을 섬겨온 것 다 회개 합시다
그리고 정말 내 마음의 주님을 향한 간절한 소망과 사랑을 나를 신부로 삼아주신 새 신랑, 우리 주님을 향해 최고의 고백과 경배로 올려드리시기를 축원합..

한 성도가 경험한 일인데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랍..
옆 차가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자기 차 문짝을 ′찌익′ 긁어 놓고 말았는데 그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차에서 허겁지겁 내리는데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있더랍..
˝미안합니다. 제가 아직 운전이 서툴러서요. 변상해 드릴게요.˝
자기 잘못을 인정하였습..
그런데 자기 차 앞쪽이 찌그러진 것을 보자 눈물을 흘립..
이틀 전에 산 새 차가 이렇게 찌그러졌으니 어떻게 남편 얼굴을 볼 것인가? 걱정이 돼서 눈물을 흘린 겁..
이 교인은 참 안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보험처리하려면 자동차등록증을 봐야 하니까 꺼내보라고 했습..
여인이 운전석 옆의 사물함을 열었고 자동차등록증을 꺼내드는데 등록증 앞에 흰 메모지가 붙어있습..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남편이 아내에게 쓴 메모였는데 이렇게 써 있었습..

˝여보 이건 당신이 사고를 낼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써 놓았소 여보, 만약 사고를 냈을 경우에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에요......˝
이 여인은 이것을 읽다가 그 큰 대로 위에 그대로 주저앉아서 남이 보든 말든 펑펑 울고 말았습..
남편의 사랑에 감복하여 눈물을 쏟은 것입..

여러분 ! 보십시오
얼마나 멋진 남편입니까?
아내들 대답해 보세요
내 남편이 이런 남편이라면 정말 감격하겠지요?
이런 남편이라면 날마다 그 뒤치다꺼리 하는 것 전혀 본전 생각 안 나겠지요?
분명히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주님에게도 이렇게 감격하며 섬기십시다
주님은 이 여인의 남편보다 우리의 걱정을 더 많이 하시는 분 아닙니까?

그동안 의무감으로 주님 섬기시던 분들, 이제는 의무감을 떠나서 자원하는 감격으로 열정과 열망으로 주님을 예배하고 섬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찬양과 통성기도>

주님은 나의 머리터럭 하나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주셨습..
그분은 나의 첫사랑입..
율법 섬기듯 주님을 섬겨온 것, 마지못해 예배드리고 마지못해 찬양하고 마지못해 기도생활하고 마지못해 전도했던 것 회개 합시다
그리고 이제는 내 속에서부터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이 충만함으로 주님을 향해 헌신합시다
이제 우리의 회개와 감사와 고백의 결단을 한 음성으로 고백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