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동아 일보에 매우 충격적인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헝가리의 어느 홀어머니가 생계 유지를 위해 장시간 일하는 직장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단손이기 때문에 자기의 어린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집에서 키우는 두 마리의 개에게 맡겨 아이를 보호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아이가 개에 의해 양육된 셈입니다. 이 아이는
베르치라는 네살 짜리 어린아이인데, 이 아이가 어느 날부터 마치 개처럼 컹컹거리고, 개처럼 냄새를 맡고, 개처럼 으르렁거리는 등 마치 개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엄마는 이를 이상히 여겨 보호 시설로 옮겨졌다는 내용입니다. 이 기사는 실화로서 가능성을 가지고 출생한
인간에게 있어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그토록 중요한 교육의 효과가 증대되는 데에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두 가지 연습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육체의
연습으로 운동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혹은 우리가 육체의 건강을 위하여 노력하는 운동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아무리 건강을 위하여 육체의
연습을 한다 할지라도 이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육체를 입고 있을 때만 유익한 것입니다. 그래서 죽게 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경건의 연습은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다고 했습니다. 즉 경건의 연습은 이 땅에서 육체를 입고 있는 동안 복의 길이 되고, 이 땅을 떠날 때는
영생을 약속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의 연습도 하여야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이생과 내생에 유익이 되는 경건에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⑴, 경건 생활의 목표 각종 운동 경기의 선수들은 저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고된 훈련을 연속적으로 합니다.
과학적인 훈련 방법이라 하여 새로운 기기 들을 이용하여 훈련의 질을 높이고 효과적인 연습을 위하여 밤낮 쉴새 없이 최선을 다합니다. 또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하여 각종 대회를 열고 막대한 경비를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특히 올림픽 대회를 위해서는 국가 전체가 심혈을 쏟고 지대한
관심을 기울입니다. 영광의 금메달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고 하여도 몇십 년을 가지 못합니다. 체력과 실력의 한계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더 선수로서의 영광을 누리려고 안간힘을 쓰며 안타까울 정도로 연습을 하는 것을 봅니다. 꽃과 같이 잠깐 피었다가
지는 청춘을 위해서 온갖 투혼을 다하는 육체의 연습일지라도 얼마나 장하고 귀한 일인가?
바울 사도는 믿음의 아들이요 진실한 제자인
목회자 디모데에게 지도자로서 마땅히 성장해야 할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권면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선한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선한 교훈으로
양육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선한 일꾼이 되어"란 훌륭하고 멋지고 매력적이며 아름다운 일꾼이 되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훌륭하고 멋지고
매력적이며 아름다운 일꾼이란 어떤 사람을 가르치는 것입니까?. 이는 올바른 교훈과 그릇된 교훈을 세상 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분별하여 깨우쳐 주는 일꾼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상 세상 사람들의 감탄과 추종 심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종교적 교훈과 사상들이 많이 있는데 대체로
이런 사상들과 이론들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정립된 것이 아니라 사람의 관점에서 정립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배척 또는 부인하거나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거나 대적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창11장 이하에 보면 세상 사람들이 이름을 내고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하늘에 닿는 탑을
쌓는 일을 마땅히 여겨 전심전력을 다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만한 행동으로 여겨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고 흩어 버리셨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그들은 바벨탑을 쌓게 되는 동기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흩어짐을 막기 위해서 출발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무너지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건한 생활을 하려면 창조자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전12:1-2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그리고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눅2:37
"과부 된지 팔십 사 년이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창5:21-24"에녹은 육십 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드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삼백 육십
오세를 향수하였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창17:1 "아브람의 구십 구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 하라" 그 외에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단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 장에게 구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왕하18:5-7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 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척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라고 했습니다.
⑵, 경건 생활의 연습 '연습하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귐나조'인데 이 말은
'발가벗은'이란 뜻을 가진 '귐노스'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는 운동선수가 옷을 벗고 맹렬히 연습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사력을 다하여
연습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처럼 세상 적인 영광을 위해서도 있는 힘을 다하는데 영적인 삶을 위해서는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도는
경건에 이르기 위한 연습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합니다. 신체를 단련시키는 육체의 연습과 비교할 때 경건의 연습은 범사에 유익합니다.
성도는 마땅히 경건해야 합니다. 만약 성도가 경건의 모양만 있고 경건의 능력이 없으면 외식하는 자가 되어 주여 주여 하면서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악한 영들과 싸움에서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늘의
시민권 자로서 영광스러운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경건에 이르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천국은 빼앗는 자의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혈과
육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고전15:50) 못하므로 성도는 더욱 경건에
힘써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명령한 후에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지만 경건의 연습은
범사에 유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육체의 연습은 운동경기에서 승리의 영광을 안겨 주지만 그 영광은 이 세상에서 잠시뿐입니다. 그러나 경건의
연습은 자신의 육체를 대상으로 하는 육체의 연습과는 달리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법을 지켜 거룩한 삶을 살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으로 범사에 유익이 있는 것입니다.
부모를 비롯한 모든 지도자, 특히 목회자는 사단에게서 비롯된바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려야 합니다. 즉, 유일신 하나님께 대해 불경스럽고 허황된 이교의 교리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지도자는 끊임없이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만 합니다. 경건 이란 하나님을 숭상하고 사람을 존경하고 자신을 귀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삼가 공경하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생활 태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경건 이란 흔히 생각하듯, 깊은 산 속이나
수도원에서 은둔 생활을 하거나 도를 닦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난 후에, 두 병사가 고향으로 가다가 언덕에 있는
교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 병사는 교회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자고 하였고, 또 한 병사는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
뒤에도 한 병사는 경건하게, 또 한 병사는 술고래로 수십 년을 살았습니다. 결국 술로 살던 병사는 알콜 중독으로 범죄자가 되어 교도소에
들어갔습니다. 교도소 생활을 하던 그는 어느 날, 미국의 22대 대통령에 클리브랜드가 당선되었다는 기사 때문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클리브랜드는 바로 전쟁이 끝난 뒤에 자기와 함께 고향으로 가다가 교회에 가서 감사 기도를 드리자고 했던 전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클리브랜드가
어떻게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까? 그는 매일 경건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왜 다른 사람은 교도소에서 통곡을 하고 있었습니까?
그는 날마다 경건이 아닌 술마시는 생활로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경건을 연습하는 일은 지도자들은 물론, 불신자들에게 목회자 역할을 해야 할 모든
교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경건 연습의 기본은 하나님 위주의 생각과 판단과 행동의 반복입니다. 이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주야로 말씀을 묵상해야만 합니다. 경건 훈련은, 약간의 유익이 있는 육체의 연습 곧 신체 단련과는 달리, 범사에 엄청난 유익이
있습니다. 경건은 금생과 내생에 놀라운 축복의 약속이 있습니다. 막10:29 이하에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굴드는 "경건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가치에 속한다."라고 하였고, 어드만은 "교인은 두 세계의 최선을 빚어낸다. 경건한 생활을 하면 세상에서도 유익하다.
그러나, 세상에서 유익을 얻기 위하여 경건한 생활을 한다면 그것은 불경 건이다."라고 했습니다.
⑶, 경건 생활의 약속
운동선수들은 선수 생활을 한 만큼 보장을 받습니다. 얼마나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보장을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나마도 보장을 받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수가 허다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하여도 살아 있는 얼마 동안만 보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후일에
대하여 염려하고 두려워합니다. 확실한 보장이 없거나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업으로 성공하거나 출세하는 것도 언제 어디서 문제가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일이 잘된다 하여도 살아 있는 동안에 국한됩니다. 금생 이후의 약속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금생만이라도 보장되면 행복이라고
합니다.
성도는 정신적으로 건전해야 합니다. 정신의 훈련이 더 중요합니다. 정신적 훈련은 내생에 약속이 있습니다. 영혼이 잘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영혼과 육이 다 건강하고 건전해야 합니다. 영이 잘못되면 육신은 죄에 속하게 되고, 세상으로 치우쳐 이생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에 빠지기 쉽습니다. 영이 사는 길은 경건으로 말미암아 참 믿음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는 말씀처럼 주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현세와 내세, 그리고 유한과 무한, 하늘과 땅을 구별하는
사실은 연락된 하나입니다. 경건은 이 세상과 저 세상의 풍성한 생명으로 가는 디딤돌입니다. 예수 님은 영생을 현재와 미래로
말씀하셨습니다.(요17:3) 영생은 단순히 장생이 아닙니다. 현세에 살면서도 하나님과 깊은 교제 속에서 풍성한 은혜를 받으며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됩니다. 그것이 곧 기도이며 말씀인 신앙생활입니다. 날마다 거룩한 삶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는 생활이야말로
경건의 유익이며 영생의 축복입니다.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는 사람에게는 이 세상과 천국에서 받아 누릴 엄청난 축복의 약속이 있다는
것은 정말 미쁜 말씀이요,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말씀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경건 훈련으로 축복의 약속을 성취 받기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진력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두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은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사람들의 구주이십니다. 여기에 사용된
"수고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힘과 에너지를 남김없이 다 쏟을 만큼 노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진력하는 것"이란 본래
투기장에서의 생사를 건 싸움을 가리켰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소망 곧 현세와 내세의 축복을 얻기 위하여 얼마나 수고하고 진력하고 있습니까? 구주
하나님께는 문제 될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경건한 생활을 하기 위해 얼마나 수고하고 진력하는가 함입니다. 우리는 다 다른 사람의
지도를 받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도를 잘 받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잘 지도함으로써 스스로
양육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모를 비롯한 모든 지도자들, 특히 목회자는 세상적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올바른 교훈과 그릇된 교훈을
분별하여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경건한 생활을 위해 수고하고 진력하여, 구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 현세와 내세의 축복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