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화와 이레의 축복 - 이석권 (2003-11-03)

성경:창22:11-14
제목:여호와 이레의 축복

“여호와 이레라”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준비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백세에 난 아들 이삭을 모리아 땅에 있는 한 산에 가서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산을 향하여 올라갔습니다. 이때 이삭이 물었습니다. “아버지여,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 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 아브라함은 대답했습니다. “아들아 번제 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실로 하나님께서는 번제로 드릴 수양을 준비하신 것을 알게 된 후에 아브라함은 너무나 감격하여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에게도 아브라함처럼 여호와 이레라고 고백할 일들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⑴,하나님 사자의 현현
성경을 토에서 보면 하나님의 사자가 인간 앞에 여러 번 나타나셨음을 보게 됩니다. 대부분 하나님은 언제 나타나셨는가 하면 인간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그 어려움을 해결해 주려고 나타나셨습니다. 절대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떨어졌을 때,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는 것만이 구원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쉽게 만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돈으로 부를 수도 없고 권세로 불러낼 수도 없습니다. 오직 절대 절명의 순간에 하나님께 대하여 부르짖을 때, 사람의 모든 하소연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인자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자를 보내 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인간의 모든 모든 일을 감찰하여서 숨김없이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인간의 화복을 주장하시는 것입니다. 또 이삭을 바치려던 아브라함을 보고 네가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사자를 만날 수 있겠습니까? 단순한 호기심으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날 수는 없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도 아낌없이 드리려는 마음이 있을 때, 하나님의 사자는 성도들에게 나타나실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재물로 드리기 위해 잡으려고 할 때 여호와의 사자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삭을 잡으려는 일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가장 적절한 시기에 하나님이 사자가 현현하여 아브라함을 불렀고 아브라함은 그에게 응답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전혀 생각지 못한 것을 하나님은 이미 준비해 두고 계셨던 것입니다. 조건이 불리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 앞에서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가감 없이 행하므로 하나님의 준비하심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필요 한 것과 시기는 하나님께서 더욱 잘 아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자가 성도들을 부르실 때 제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속히 응답하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대답을 속히 하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절대적인 순종의 자세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현현할 때 그를 만날 수 있는 길은 바로 절대적인 헌신과 순종의 자세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뿐입니다.

⑵,외아들을 드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어느 정도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외아들만큼 소중한 것이 또 있겠습니까? 그것은 세상에 단 하나인 작의 희망이요, 꿈이요, 사랑의 결정체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엄청난 일을 보여주는데, 바로 아브라함이 자기의 외아들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바치려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더욱이 사랑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였습니다. 이에 순종의 사람 아브라함은 자기의 나이 백세가 되어 얻은 귀한 독자인 이삭을 기꺼이 바치려고 칼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 칼이 차라리 자신의 가슴을 찢는 편이 더 나으리라고 아브라함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외아들의 삶과 죽음이 모두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기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순종한 아브라함의 행위는 오늘을 사는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아브라함이 순수하게 응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점입니다. 이는 믿음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따를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차라리 아브라함 자신을 바치라는 것 보다 더 어려운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기꺼이 독자를 하나님께 드린 아브라함의 믿음은 우리 성도들에게 참된 믿음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귀한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께 기꺼이 바치며 순종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무엇을 아끼고 무엇을 내세워 하나님께 항변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바로 당신의 외아들이신 예수 님을 비천한 땅에 보내 주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케 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 이삭을 기꺼이 바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예수 님을 나게 하셔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기꺼이 고난을 받으시고,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안간의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하여 사랑하는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박아 피 흘려 죽기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한없이 이 세상과 인간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도들도 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웃을 사랑하려면 이 위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불가능이 없으시고 인간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귀한 독자를 바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순종하는 믿음이요, 자기 모든 것을 드리는 믿음이요, 어떤 시험에도 흔들이지 않는 강력한 믿음인 것입니다.

⑶,여호와 이레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결핍에 괴로움을 겪는지 모릅니다. 더욱이 환난에 처했을 때 그 부족함은 절실해집니다. 미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는 닥치는 환난은 인간을 더욱 깊은 슬픔과 고통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연약한 인생입니다. 그러나 환난에 처할 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는 것을 생각하며 늘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 대신에 하나님께서는 숫양을 준비하셔서 번제물로 쓰게 하셨습니다. 악한 죄로 인한 인간의 운명이란 참혹한 멸망뿐입니다. 모든 인간과 피조물이 고통에 찬 신음을 하고 있을 때 그러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은 당신의 독생자를 ‘어린양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구원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죄 많은 인생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그 죄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사 죽음으로 하나님과 인간을 화해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바치고자 했던 이삭 대신에 숫양을 준비해 두셨던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구원을 벌써부터 준비하고 계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숫양을 번제물로 드리게 하시고 이삭을 구하신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외아들을 희생 양으로 예비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 외아들을 믿음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고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이 준비된 구원의 반열에 들 수 있는 것은 결코 스스로의 의로움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을 때 의롭다 인정받은 것처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화목 제물인 그분의 외아들을 믿는 믿음을 통해 의인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모든 성도는 참된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여호와 이레를 언제나 높이 외치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