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 곽근열 (2003-10-25)

제목 / “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본문 / 요 4:46-54

46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7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에 오심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하니 저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48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49신하가 가로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50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대 그 사람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51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았다 하거늘 52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제 칠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53아비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았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이 다 믿으니라 54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하심이 오늘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저희 교회 목사님을 통해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이야기입니다만. 믿는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주소가 있다고 합니다. “은혜도 신앙군 안식면 행복리 7번지" 라는 주소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좀더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의 주소는 "전도도 즐겁군 믿으면 기쁘리 66-3927번지" 여기에서 66-3927은 신약 27권 구약 39권 합해서 66권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생명의 처소를 말하는 것입니다. 나의 "믿음의 주소"는 어디입니까? 한 번 확인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당하는 괴로움이 많아 고난 중에 사는 사람들의 주소는 "살기도 괴롭군 죽으면 편하리 666번지"라는 곳이라고 합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까?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 일어서지도 못한 채 쓰러져버린 믿음 없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까? 주님은 이 무거운 짐을 내게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의 말씀으로 돌아가서 말씀을 보면 예수님을 찾아온 왕의 신하에게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죽을병이 걸렸습니다.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심정이야 예나 지금이나 같지 않겠습니까? 모르긴 해도 사방을 전전하며 수소문하여 용하다는 의원은 다 찾아다녔지만 아무런 효험이 없었던 것입니다. 값의 고하는 둘째 치고, 좋다하는 약은 모두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이에게는 아무런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바로 그때였습니다. 귀에 솔깃한 소문이 들렸습니다. 나사렛에서 난 예수라는 젊은 선지자가 있는데 굉장한 기적을 일으키고 병든 자들을 고치신다는 소문이었습니다. 그분이 지금 유다에서 갈릴리 가나에 도착하셨다는 것입니다. 가버나움은 가나에서 약 34km나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좀더 쉽게 말하면 우리의 개념으로 80리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요즘 계산으로 하면 별로 멀지 않겠지만 보통 사람들의 걸음으로 십리를 한 시간 정도 걷는다고 하면 여덟 시간 이상 걸어야하는 하룻길이 족히 되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그 가버나움이라는 곳에서 이 왕의 신하는 한걸음에 아들을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난 그 순간 가장 먼저 간청한 것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자신의 가장 커다란 아픔이었던 아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와의 신하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왕의 신하에게서 어버이로서 애절함이 이 간구 속에 묻어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왕의 신하와 주님 사이에서 나누는 대화를 통하여 자신의 신앙을 살펴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 앞에서있는 왕의 신하처럼 우리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지적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부족한 우리의 영성을 회복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우리에게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고 살아왔던 생명의 길~! 영적인 축복의 길에 우리를 세우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귀한 말씀이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셔서 아들이 회복되어 예수님을 믿었던 왕의 신하처럼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사람들이 전한 말씀을 듣고 가서 청하는 믿음의 단계가 있습니다.

본문 47절의 말씀을 보면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에 오심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하니 저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왕의 신하가 예수님에게 찾아올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예수님이 유대로부터 갈릴리에 오셨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입에게 입으로 전해진 예수님의 이야기를 이미 이 왕의 신하도 들었던 것입니다. 이미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지켜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물통에 아구까지 맹물을 채웠던 그 종들 말입니다. 그들은 가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이야기를 하였을 것입니다. 야~! 나사렛에서 온 예수라는 선지자가 있는데 그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야~! 아 글쎄 가나 혼인 잔치 때 말이야 포도주가 떨어졌는데 그 어머니가 오시더니 우리에게 그가 무엇을 말씀하시던지 그대로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어~! 그래서 예수님이 아구까지 물통에 물을 채우라고 해서 채웠는데 글쎄 그 맹물이 포도주가 된 거야~!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을 것입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이 소문을 듣고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설마 그럴 리가~! 정말 그렇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지~! 그런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에는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회복의 역사였습니다. 맹물이 포도주 되는 역사말입니다.
본문의 말씀에서도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을 그들의 부족하고 모자랐던 것이 회복되고 새로운 창조의 사역 속에 참여하게 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창조의 사역은 바로 믿음이라는 영적인 질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오심을 듣고 가서 청하여”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믿음의 지식을 제공하는 말씀입니다. 전하는 자 때문에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듣고~! 라는 이 말씀은 그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평범한 질서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이러한 당연한 질서도 우리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님에 대한 말씀을 전해 듣는 사람만이 주님 앞으로 찾아갈 수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왕의 신하는 놀랍게도 이 평범한 진리 앞에서 서게 된 것입니다. 진리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단순하고 평범한 가운데 절대적인 신뢰가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에 붙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가는 것도 그저 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주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사람만이 가서 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 우리가 바울 사도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롬 10:14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언젠가 들었던 과천 교회의 김기동 집사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전도할 때 나가면 있고 안나가면 없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우리가 만난 예수님을 우리의 입술로 말하면 역사가 일어나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교회가 예수님을 만난 왕의 신하의 모습을 통하여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아니 주님은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 하시고 계시는 것입니까? 방황하는 영혼들을 구원하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너희는 나를 대신하여 나가서 전파하라~! 말씀하시지 않으십니까? 그때에 이 죄악의 세상이 예수님에 대하여 듣고 와서 주님께 청하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의 계절이 다시 오게 하기 위하여 우리의 입을 열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만나게 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주님을 만나는 영적인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하나님의 은총이 이 시간 새영의 모든 권속들을 통하여 나타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하신 말씀을 믿고 나아가는 믿음의 단계가 있습니다.

본문 48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49신하가 가로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왕의 신하와 예수님 사이에 이상한 대화가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왕의 신하는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라고 말씀하시는데 예수님의 대답은 엉뚱하게도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자 다시 이 아이의 아버지 왕의 신하는 말하기를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라고 다시 간청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자세하게 묵상하고 말씀 속에서 들려주시는 음성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서로 다른 동문서답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이 왕의 신하에게 두 번째 단계인 믿음의 요구에 합당하게 하시기 위하여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본문 50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대 그 사람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라고 말하던 이 왕의 신하가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도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다. 왕의 신하는 몇 마디 예수님과 오가는 대화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슴 속에 믿음이 회복되었습니다. 말씀만 들어도 믿을 수 있는 믿음의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도 믿음의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영적인 질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물고기의 IQ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물고기의 IQ는 0.3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물고기들이 낚시에 걸려 물 밖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서도 또 다시 입질을 합니다. 그리고 끌려가는 물고기의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고서도 여전히 입질을 계속합니다. 그래서 IQ가 0.3이라고 합니다.
정치인의 IQ는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정치인의 IQ 역시 0.3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아시겠지요? 다른 동료 정치인들이 뇌물을 먹고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또 뇌물을 먹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0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습니다. 요즘도 끌려가는 정치인은 여전히 생겨나는 것을 보면 IQ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을 질문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의 IQ는 얼마인지 아십니까? 역시 0.3을 넘을 수 없는 존재라고 합니다. 지난날의 은혜를 곧 잊어버리고 옆 사람이 하나님을 믿어 복 받는 것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리석은 인생들을 비웃는 유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만났던 왕의 신하는 몇 마디의 오가는 대화 속에서 어느새 주님의 말씀만 듣고도 믿어지는 신앙으로 성장해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동문서답처럼 아무런 의미도 없는 대화 같았지만 한 아들을 두었던 이 왕의 신하의 영혼에 이미 예수님의 무게가 크고 위대하게 자리를 잡았던 것입니다.
유명한 신학자 웨스트콧은 “요한복음”에 나타난 "믿는다"라는 말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면 "믿는다"는 말이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 "그의 이름을 믿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요 1:12, 2:23, 3:18 등). "그의 이름을 믿는다" 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이 표시하는 교리적인 신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를 믿으니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의식적인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세례를 받고,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고, 교리를 조직하는 등의 형태와 의식으로 표현되는 신앙을 가리키는 말이다. 셋째는 "그를 믿으니라"고 되어 있지만, 전치사가 전혀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말하면 'into'가 쓰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그를 향하여 믿으니라"는 것이고, 이 말씀은 요한복음 2장 11절과 3장 18절 등 요한복음 전체에서 모두 27번이나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은 예수와 더불어 하나가 되는, 거룩한 인격적인 신앙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겠다. 거룩한 인격을 소유한 신앙인이 되면 그때부터는 응답하시는 주님의 역사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마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 21: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막 11: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왕의 신하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돌아갔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본문의 말씀으로 돌아가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대 그 사람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이제 그 믿음이 분명해지지 않았습니까? 왕의 신하의 영적인 단계 말입니다.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이 귀한 믿음에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초대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왕의 신하처럼 믿고 돌아가는 신앙의 사람이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과의 대화 속에서 변화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믿음을 소유하게 되면 잃어버릴 아들이었지만 주님에게 다시 얻었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축복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그 이루신 일들을 통하여 더불어 믿는 믿음의 단계가 있습니다.

본문 51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았다 하거늘 52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제 칠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53아비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았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이 다 믿으니라”
왕의 신하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가버나움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80리길이니까 그리 가까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성인들이 걸음을 걸으면 한 시간에 4km정도를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8시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내려가는 길에서 왕의 신하는 집에서 오는 종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만일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가장 먼저 종들에게 무엇을 물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아들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아이가 살았다는 것입니다. 죽을병에서 놓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죽을병에 걸린 아들을 위하여 사랑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신하처럼 주님은 이 시대에도 믿음의 수고를 해야 할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그 수고를 아낌없이 주님께 드리는 사람만이 아들의 생명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병들어 있는 시대의 아픔을 보시면서 여러분은 주님 앞에 어떤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까? 왕의 시하처럼 “병든 이 시대를 고쳐 주시옵소서~!”기도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주님은 바로 이 일로 주님을 찾는 하나님의 사람을 기다리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허브 밀러”라는 분이 쓴『Connecting with God』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하나님과의 연결”또는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책인데, 그 책에 기록된 이야기입니다. 어느 한적하고 평화로운 작은 마을에 나이트 클럽이 개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이런 업소가 없었는데, 이제 나이트 클럽이 개업을 하게 되자 마을 사람들은 큰 걱정되었습니다. '이제까지 평화로웠던 마을이 시끄럽게 됐다', '젊은 사람들이 이 술집에 드나들면서 타락하게 될 것이다' ━ 이런 걱정 때문에 교회 모여서 철야기도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철야 기도하는 가운데, 극성스러운 성도들이 기도하기를 "하나님, 우리 마을에 저 나이트 클럽을 없애 주시옵소서~! 이 죄악으로부터 우리 마을을 건지기 위해 저 나이트 클럽을 불태워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나이트 클럽에 불이 나게 해서 없애달라고 구체적으로 기도를 했는데, 얼마 후에 정말 그 나이트 클럽이 벼락을 맞고 그만 불타고 말았습니다.
나이트 클럽 주인이 교회가 그렇게 기도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걸어 고소를 했습니다. 교회에서는 그 불난 것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도 때문에 나이트 클럽이 불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책임을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맡은 판사의 판결이 걸작입니다. 뭐라고 판결했는지 아십니까? 양쪽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하는 말이 "어느 쪽이 범죄를 했는지 나는 잘 모르겠는데 분명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나이트 클럽의 주인은 기도의 능력을 믿고 있는데, 교회의 교인들은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는 다는 사실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나이트 클럽 주인의 믿음이 훨씬 더 훌륭합니다"라고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서 왕의 신하는 아이가 낫게 된 때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시각과 일치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말씀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비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았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이 다 믿으니라”

행 16:31-34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32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저희를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왕의 신하는 그의 믿음으로 인하여 아들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나아가서 온 집이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아들만이 고침을 받게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우리를 믿음으로 부르신 것은 우리를 통하여 아들의 병을 고치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온 집이 믿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선 왕의 신하의 신앙을 보면서 우리도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자리에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우리의 온 집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아들의 병을 치료하실 뿐 아니라 이 시대와 민족을 구원할 수 있는 위대한 주님의 초대에 쓰임을 받는 새영의 권속들이 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영국의 시인 J. 옥스남(1861~1941)의 시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믿음"

주여 제게 믿음을 주소서
매일 매일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평온한 마음을 주시고
주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손을 붙잡아 주소서
모든 것 가운데서
당신을 찾을 수 있는 고요한 마음을 주소서
주께서 원하시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순전한 영혼을 주소서
미래는 주께서 주신 선물
주의 사랑을 믿기에
두려움 없이 그 앞으로 나아갑니다.


행 18:9-10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라"

이 위대하신 주님의 보호하심이 능력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심을 믿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새영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