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을 위해 - 이석권 (2003-10-20)

(성경)수1:1-9
(주제)위기 극복을 위해

오늘 날 우리 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의 개인주의와 향락주의가 오늘의 현실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물가는 상승하고 사회는 불안하고 도덕은 피페하여 국민들은 죄의식이 약화되었습니다. 바닷물은 염분이 25%만 되면 소금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는 기독교인이 1200만이 넘어 전채 국민에 비할 때 25%가 넘었는데도 어찌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지 참으로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이는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그 동안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지 못하고 지나친 물량 주의와 개인주의에 빠졌던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대개 세계 역사를 통하여 볼 때 나라가 어려울 때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고,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나라를 구해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이제 국가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도록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상에는 지금 이데올로기 전쟁은 끝났으나, 나라와 나라들간에 경제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지난 몇 년 동안 IMF의 구제 금융 체제하에서 각종 규제를 받고 정부로부터 각 기업에 이르기까지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구조 조정을 하면서 경제적 위기를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온 국민이 재도약을 위한 행보를 걸어야 할 시점인데 불행스럽게도 이 나라는 지금 아주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이런 때에 우리는 가나안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통해 위기 때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실력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⑴,가나안은 정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출애굽을 하고 지루한 광야 여행을 한 지도자였던 모세가 죽은 뒤에, 하나님은 모세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여호수아에게 가나안을 정복하라는 막중한 사명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한 이 가나안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약속했던 땅입니다. 약속된 땅이기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얻을 수 있는 땅이 아니라 그를 얻기 위해 정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이끌고 가는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 40년 긴 생활에 지쳐 있으며, 아직 전열도 갖추지 못한 어중이떠중이 오합지졸들입니다. 그에 비해 점령해야 할 가나안에 사는 본토 족족들은 아주 막강했고, 성읍도 튼튼하여 도저히 이스라엘 군대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군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이니까 점령은 해야 되겠고, 그러나 실제로 그 군대는 막강한 군대이기 때문에 마음속에 일말의 불안과 두려움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약속한 대로 이스라엘을 들어 죄악이 무르익은 가나안의 족속들을 멸하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나안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한 축복의 땅입니다. 그러나 축복의 땅 가나안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된 땅이지만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얻을 수 있는 땅이 아닙니다.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정복해야 할 땅 입니다. 정복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땅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온 국민이 힘을 합해서 노력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장래가 약속되어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나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오는 축복이 아닙니다.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힘을 합해서 노력해야 할 점이 무엇이며, 우리가 정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경건과 진실과 정의로운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온 국민이 검소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또 외제 상품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국산품을 애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환 사정이 심각한 이때에 불요불급한 해외 여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익을 위하여 애국 애족의 정신으로 개인 편의주의를 희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국가와 지도자와 남북통일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일찍이 만 군의 하나님께서는 위기를 맞이한 유다 나라에 대하여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성을 사하리라"(렘5:1)고 하셨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 거리에서도 진리를 구하며 공의를 구하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 한사람이 바로 우리가 됩시다.

⑵,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우리 나라는 GNP 만 불 시대 회복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력만 가지고 위기를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와 국민이 다 함께 힘을 합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직한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은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계시록에 보면 마지막 때가 되면 식량 전쟁, 폭동, 기근 흉년이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현상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어려움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이민족이 살아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능력이 있으십니다. 바울 사도는 빌4:13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함께 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도 여호수아를 당할 수 없도록 그와 함께 해 주시고, 결코 그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 정말 강한 자요 참으로 담대한 자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우리를 찾아오시고, 또 죽음까지 정복하신 그리스도 예수는, 세상 끝날 까
지 우리와 함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오늘의 경제 위기도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면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여 주신다는 그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잡으시고,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여 승리하시고, 형통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우리 나라의 모든 사항은 정말로 변화무쌍합니다. 날마다 들려 오는 뉴스는 우리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살수 없는 불안한 뉴스들입니다. 실업자가 속출하고 물가가 상승하며, 모든 면에 어려움을 예고하는 소식들뿐입니다.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 때문에 불안해하고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신다는 약속은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을 앞에 두고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게 해 줄 테니, 일말의 불안감이나 두려움마저 다 떨쳐 버리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지극히 담대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인간들의 강함을 군사력이나 재정 실력에 의해 평가하는데 진정한 강함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줄 때 가장 강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 스스로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하시지 않고, 당신이 함께 할 테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믿고 살 때 강력한 나라가 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⑶,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여 율법을 입에 담고 주야로 묵상하여 다 지키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으면 길이 평탄하고, 어디를 가든지 형통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십니다. 언제나 그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산 자들은 붙들어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요약하면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아래로는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부지런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십니다. 도적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거짓 증거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런 말씀들을 잘 지키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어려운 때는 우리 믿는 사람들이 본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들더러 세상의 빛이 되라고 했습니다. 빛은 비춰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근검 절약하고 검소하게 사는 생활을 하여 세상에 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살면 하나님께서 만사를 형통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결국 본문의 요지는, 민족의 흥망이 걸린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승리와 형통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고, 또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반드시 승리하고 형통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이성이나 의지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는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우리의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말씀인 성경을 바로 알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불란서의 나폴레옹은 성경 말씀대로 살지는 못했지만, "성경은 단순한 책이 아니라 모든 것을 정복할 힘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라고 하였고, 에이브라함 링컨은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훌륭한 선물이며,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좋은 것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진다."라고 하였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정치가 그레트 스톤은 '난공불락의 바위섬'이라는 저서에서, "내 평생에 95명의 세계적인 명사를 알고 있는데, 그 중에 85명이 성경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죠지 뮬러 목사(1805-1898년)는 영국에서 3000명이 넘는 고아를 돌본 '사랑의 아버지'란 칭호를 받은 분입니다. "어떻게 그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었습니까?" 하는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평생에 성경을 100번 통독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싫증난 적은 없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새로웠고, 읽을 때마다 희망이 솟게 했습니다. 이것은 나의 54년간의 경험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를 믿은 처음 3년간은 성경을 읽지 않았습니다. 그때 나는 신자로서의 기쁨도 사명도 느끼지 못한 죽은 그리스도 인이었습니다. 나는 2～3년간은 잃어버린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영적 생활의 활력은 날마다 성경을 읽느냐 읽지 않느냐 하는 문제와 정비례하여 올라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합니다. 성경 읽기를 일과로 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은혜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인이자 한 나라의 국민이므로, 각자의 영역에서 나라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나날이 극심해질 경제 전쟁의 추세를 미루어, 나라의 앞날이 결코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모두가 염려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자신들도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와 자신과의 싸움을 비롯해서 이겨야 할 많은 싸움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말씀대로 행하여 승리하고 형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