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통로입니까(신년주일) - 최성욱 (2004-01-03)

롬12:14 축복의 통로입니까? 040104주일낮예배


서로 인사하겠습..
새해 축복 많이 받으세요 !

영어 단어 중에 "tabula rasa"라는 말이 있습..
라틴말로 ‘글자가 씌여지지 않은 석판’ 이란 말인데 이 말을 심리학이나 교육학에서는 "백지상태" 또는 "순백의 마음" 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습..

새해를 출발하는 지금 우리의 마음이 바로 "tabula rasa" 지요?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은 깨끗한 백지 위에 한 해의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하는데, 과연 한 해를 출발하는 이 시간에 어떤 밑그림을 그려야 할까요?
오늘 본문 속에 그 해답이 있습..

오늘 본문은 로마서인데 우선 로마서는 크게 둘로 나뉘어집..
1. 성도의 신분에 대해서
2. 성도의 삶에 대해서

1장부터 11장 까지는 복음과 함께 성도로서 구원받은 자의 신분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 말씀을 하고,
오늘 분문 12장이 시작되면서는 그러면 변화된 성도들은 이 땅에서도 어떤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느냐?
그것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아주 정확하고 세밀하게 말씀합..
이 말씀 하나하나가 바로 저와 여러분이 살아가야 할 우리 삶의 정확한 지침인데, 그 첫 구절이 바로 이 말씀입..
(롬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여러분 !
우리는 주일날 성전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몸으로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합..
이것이 성도의 삶으로 드리는 예배인데 성도의 삶은 그 하루하루가 순간순간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같습..
이것이 영적 예배라고 말씀합..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그러려면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지 말고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날마다 변화를 받아 하나님이 아름답게 여기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게 여기시는 그것을 분별해서 그것만 하라

이 롬12:1,2절의 말씀이 우리 성도의 삶의 지침의 서론이면서 동시에 결론이기도 합..
이렇게 결론부터 먼저 말씀해놓고 좀 더 구체적인 말씀으로 하나하나 세분화되어 나아가는데, 그 첫째가 ‘우리 생각의 절제’ 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

(롬 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여러분 ! 생각은 자유지요?
하루 밤에도 만리장성을 몇 번씩 지었다 허물었다 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
그런데 주님은 성도들에게는 생각의 분량이 있다고 말씀하십..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이 있는데 그 분량에 따라서 생각할 수 있는 정도가 다 차이가 있다는 것입..
그러니까 사람마다 다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닙..
사람마다 다 그 생각의 창의성들이 다릅..
그래서 어떤 사람은 보통 사람은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한 일들만 생각해 내는 사람들이 있습..
생각의 분량이 뛰어난 거지요
그런가하면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
일단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분량만큼만 생각할 수 있는데, 문제가 있습..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의 분량만큼 생각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고, 주신 생각의 분량을 넘어서 생각하려는 것도 문제라는 것입..
특히 오늘 분문은 그 생각의 분량을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 강조해서 말씀합..
하나님이 주신 생각의 분량을 넘어서서 생각하려는 것은 그 시도 자체가 생각을 절제하지 못한 것이니 잘못된 것이다
그러니까 성도들은 주신 믿음의 분량만큼만 생각을 하고 그 생각에 따라 행동을 하라 !

그런데요 여기서 말하는 믿음의 분량은 은사의 분량이라고 할 정도로 은사 쪽에 가깝습..
주신 은사의 분량만큼만 생각을 하고 지혜롭게 행동을 하라
우리 행동실천의 강령입..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을 보세요
(롬 12:4-5)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곧바로 이어서 교회를 말합..
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한 몸을 이루는 공동체다, 이 교회 안에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해야 할 고유의 역할이 있고 이 역할들이 모여서 교회,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 로마서에서 말씀하는 교회론입..

그리고 계속해서 교회 안의 성도들이 가진 은사들이 나타나지요?
(6절 이하를 보세요)
예언, 섬김, 가르침, 권면과 위로, 다스림, 긍휼, 사랑, 소망 그리고 축복의 은사가 이어집..
여기서 우리는 오늘 분문 14절의 말씀을 크게 주목해야 합..

(롬 12:14)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여기 이 말씀 !
축복하되 누구까지 축복하라구요?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
나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 나를 윽박지르는 사람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축복하라 !
여러분 ! 용서하라는 정도가 아닙.. 축복을 하라는 것입..
이거 쉬운 일 아니지요?
그런데 성도는 이것을 해야 한다는 것입..

축복이 무엇입니까?
오래 전부터 제가 여러 번 축복의 의미를 말씀해 왔기 때문에 우리 예인의 성도들은 축복이 무엇인지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 너무나 잘 알고 있습..
그래도 한 번 더 따라 하실까요?
축복은 / 하나님께서 / 이루시고자 하는 것을 / 그 능력과 함께 / 전달하는 것이다 / 할렐루야 !
그렇습..
우리 모든 성도는 축복권을 가지고 있습..
우리 입술에다가, 우리의 마음에다가 하나님의 능력을 담아서 그 능력을 축복으로 선포하는 것입..
여러분 !
여러분의 입술에는 여러분의 말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 있습..
여러분은 그 능력을 여러분의 입술로서, 여러분의 말로서 전달해 주는 축복의 전령들입..

여러분 !
올해 우리 교회 표어를 보십시오

‘축복의 통로가 되는 지도자’

한 번 따라 하세요
축복의 통로가 되는 지도자 !
그렇습..
2004년 한 해 동안 우리 예인의 성도들은 어린 아이들까지 모두가 다 주님의 축복의 통로로 쓰여져야 합..

옆의 분을 보시고 이렇게 한 번 더 격려해 볼까요?
우리는 축복의 통로입..

그렇습..
우리는 주님 축복의 통로들인데 우선 어떤 축복의 통로가 돼야 할까요?

1. 아직 구원받지 못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축복의 통로, 구원의 통로가 돼야 합..

(사 52:7)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
보십시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 구원을 전하는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 하였습..
여러분 !
저와 여러분의 발과 온 몸이 2004년도에 복음을 전하는 자로 여전히 바쁜 몸이 되시기를 축원합..
누가 뭐래도 이것이 우선된 것이 성도의 삶입..
나 때문에 주님 앞에 돌아오는 영혼들이 계속해서 생겨나야 합..
예인의 ‘알파 새 가족 부흥의 축제’는 올 한 해 동안 계속해서 이어져야 합..
이 귀한 자리에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불신자 친구들이 와야 하고 내 가족들이 와야 합..
이들을 인도하는 통로로 저와 여러분이 강력하게 사용돼야 합..
그러면 저와 여러분은 주님 앞에 분명한 축복의 통로가 될 줄 믿습..
새해 첫 주일에 이것을 분명하게 각오하고 출발하시기를 축원합..

그 다음에 우리는 주님 축복의 통로들로서 어떤 축복의 통로가 돼야 할까요?

2.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가 돼야 합..

(이 찬양 한 번 불러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
우리를 통하여서 열방이 주께 돌아오게 되리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
우리를 통하여서 열방이 주께 예배하게 되리 할렐루야!

여러분 !
우리를 통해서 저 땅 끝의 불신자들이, 열방들이 주님 앞에 돌아오고 주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합..
이것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선교의 분량입..

올해는 특별히 지난 2년 동안 안식년을 가졌던 남선교회 여전도회가 새롭게 재개됩..
두 개의 남선교회와 세 개의 여전도회로 새롭게 태동되는데 여기에는 장년들은 전교인이 모두 다 의무적으로 소속됩..
여기서 할 일은 오직 하나, 이름 그대로 선교와 전도입..
그동안 선교는 선교팀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바라봐왔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집..
우리 교회 제직회 안의 선교팀은 선교해야 할 나라들의 세밀한 자료와 방법론을 제시하고 계몽하는 일을 할 것입..
그리고 구체적인 물질 선교는 이름 그대로 남선교회 여전도회가 해야 합..
남선교회 한 곳은 국내선교를 위해 헌신하시면 좋겠습..
우리 예인의 교회는 처음 창립했을 때부터 선교하는 교회로 출발했습..
그 중에 하나의 프로젝트가 자력으로는 재정이 없어서 일년이 가도 한 번도 선교집회를 할 수 없는 작은 교회들을 우리가 찾아가 간증찬양집회를 하고 결신한 사람들을 그 교회에 연결시켜주고 돌아오는 일을 끊임없이 했습..
선교팀이 먹을 식사비와 거마비까지 우리 교회 재정에서 부담하고 초청한 교회에는 한 푼도 누를 끼치지 않는 깨끗한 선교를 해왔는데 성전을 분양받고 빚을 갚기 시작하면서 그 일이 중단돼 버렸습..
그러나 이 사역은 반드시 다시 시작돼야 합..
그것이 우리 교회가 창립된 목적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
그런데 이제는 교회 재정 쓰지 말고 남선교회 여전도회가 이런 소망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를 바랍..
특별히 오늘 오후 예배에는 지난 1991년 이 나라의 무화부가 주관했던 종교음악제, 다시 말하면 불교 캐토릭 기독교 세 종교가 자신의 종교를 대표하는 음악들을 한 자리에 발표하는 연례 행사에, 우리 예인교회가 기독교 대표로 참여해서 뮤지컬 공연을 한 게 있습..
‘내가 깨우러 가노라’ 라는 작품인데, 오늘 그 비디오를 다시 한 번 볼 예정입..
왜요?
예인교회 본연의 선교의 열정과 불길이 다시 타오르기 위해서지요
그래서 바라는 것은 5개 선교기관 중에 한 남선교회는 국내 선교를 지원해 주시고, 남은 한 개의 남선교회와 세 개의 여전도회는 아예 이름을 지을 때도 선교할 나라의 이름을 붙여서 지으십시오
그래서 그 선교회는 회비와 모든 수익금을 모두 다 그 나라 선교사를 지원하는 일에만 헌신하십시오
그러면 명실 공히 교회 사명선언문에 기록된 우리 예인교회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 사명선언문’ 을 한 번 다시 읽어볼까요?
21 세기 한국과 전세계 미전도 종족의 영혼 추수를 위하여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의 예배, 치유의 능력, 섬김과 나눔의 사랑 실천을 통해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고 양육하는 전교인 평신도목자가 되게 하옵소서!

21 세기 한국과 전세계 미전도 종족의 영혼 추수를 위하여 !
이것이 우리 예인교회가 이 땅에 세워졌고 존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입..
이것이 또한 우리 교회가 걸어가야 할 목표입..

올 한 해 동안에 아주 힘 있는 선교의 사역이 우리 남선교회 여전도회를 통해서 일어나기를 소망합..
그래서 우리 예인의 교우들 모두가 열방을 건지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

이제 또 하나 우리 모두가 다 축복의 통로로 씌여질 또 하나의 축복이 있습..

3.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나를 핍박하는 자를 위한 축복의 통로가 돼야 합..

(롬 12:14)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여러분 !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은 천만 번 죽었다 깨나도 할 수 없는 것, 그것은 원수를 축복하는 것,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는 것입..
이것은 예수 믿는 자가 아니면 도무지 할 수 없는 일입..
주님은 분명히 강조하여 말씀하셨습..
(마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여러분 !
우리를 핍박하는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면 그들을 축복할 수 있습..
우리가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축복을 선포하기 시작하면 미움과 증오의 마음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용서와 사랑이 자리 잡게 될 것입..
그리고 축복을 선포하며 기도하는 동안에 나를 핍박하고 해를 끼쳤던 사람들이 또 변화될 것입..
이것이 바로 성도들인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입..

이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돌이와 순이라는 짝꿍이 있었습..
하루는 돌이가 순이한테 편지 한 장을 썼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씌여져 있었습..
"얘, 순아. 나는 너를 좋아해. 내가 너를 사랑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 이 담에 결혼하자."
말하자면 돌이가 순이에게 프로포즈를 한 것입..
편지를 받은 순이는 밤새도록 고민을했습..
그리고 이렇게 답장을 썼습..
"얘, 돌아. 나도 너를 참 좋아해 너도 알고 있지? 그런데 미안하지만 나는 너하고는 결혼할 수가 없어. 왜냐하면 우리 집안을 봐 우리집안은 모두 다 우리 가족들하고만 결혼을 했거든.
봐봐, 우리 엄마는 우리 아빠랑 결혼했지, 우리 할머니는 우리 할아버지랑 결혼했지. 그리고 우리 이모도 우리 이모부랑 결혼했잖아.
봐봐, 그러니까 우리 가족은 다 우리 집안하고만 결혼한 거야
그런데 너랑 나랑은 좋아하는 사이이긴 하지만 가족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결혼은 할 수 없는 거야
돌아, 정말 미안해 나는 너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가 없단다. 순이로부터."
여러분 !
이거 얼마나 웃기는 얘깁니까?
여섯 살짜리 유치원 아이의 수준으로 생각하니까 자기 집안은 다 가족들끼리만 결혼한 것처럼 보인 겁..
그러니 얼마나 우스운 얘기예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우리가 이 아이처럼 유치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
잘 보세요,
우리들도 ‘나’ 밖에는 모르는 나의 울타리, 그 좁은 울타리 속에서만 갇혀서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좀 더 시야를 넓혀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나만 잘 되면 그만입..
우리 가족만 평안하면 됩..
내 가정만 잘 되면 그만입..
이 사고방식은 여기 여섯 살짜리의 순이의 생각 정도 밖에는 안 되는 유치한 것 아닙니까?

어제 신문을 보니까 이런 기사가 있었습..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아동복 총판 사업을 하는 이성호라는 분은 7년 전부터 시력이 점점 떨어져 지금은 거의 빛과 어둠만 분간하는 상태가 됐는데 그런데 눈이 안보이기 시작하면서 수입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심을 했습..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
"눈이 보일 때는 세상을 나 혼자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눈이 나빠지니까, 아니에요, 사람은 어울려 사는 게 진짜예요 신은 자신의 눈을 앗아갔으나 오히려 어울려 사는 큰 세상을 얻게 해 주셨습..”
이 분은 요즘 수지침과 지압을 배워 복지원 등에 가서 무료 치료도 하고 있는데
"내 방만 쓸면 나만 행복하지만, 골목을 쓸면 온 동네가 즐겁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깊은 뜻을 새기며 살고 있다고 합..
여러분 !
이것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성도들의 삶이 아닙니까?
핍박하는 자를 위해서도 축복의 통로로 쓰여져야 하는데 주위 사람하나 돌아보는 일이 없이 나 하나, 내 가정만 붙들고 살아가면 되겠습니까?

한 가지 얘기만 더 하죠
한 부자가 세상을 떠났습.. 돈이 많던 사람이다 보니까 자손들이 무덤을 아주 크게 만들었습.. 비석도 멋있는 것으로 세우기로 했습..
그런데 그 비석에 무엇이라고 써야할지 적당한 글귀가 떠오르지 않았습..
그래서 부자의 맏아들이 글을 잘 쓰는 선비를 찾아갔고 그 선비에게 돈을 두둑이 주면서 부탁을 했습..
"저희 선친의 묘비에 들어갈 좋은 글 하나를 써 주십시오"
선비가 맏아들에게 물었습..
"댁의 선친께서는 무엇을 하면서 사셨습니까? 선친께서 하신 일 가운데 특별히 기념할 만한 일은 무엇이 있었습니까?"
맏아들은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아버지가 하신 일 중에 남들 앞에 내세울 만한 특별한 일이 떠오르지를 않았습.. 그래서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
"제 선친은 참 평범하게 사셨습.. 저희 선친은 모든 것을 잘 잡수시고 열심히 일하시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셨습.. 제 선친은 다른 사람들에게 별로 이로움을 주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생 남에게 해로움을 끼치신 적도 한 번도 없으셨습.. 제 선친은 그저 조용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셨습.."
선비는 그 말을 듣고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습..
그리고 며칠이 지나 약속한 글이 선비에게서 왔는데 한자로 네 글자가 적혀 있었습..
그게 바로 이겁..
"食事食死."
이게 무슨 뜻이예요?
먹기 위해 일하다 잘 먹고 잘 죽었다 !

물론 우스개 소리입.. 그러나 여러분 !
사람이 일평생의 삶을 이런 식으로 정리를 받고 평가를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이것처럼 부끄럽고 비극적인 일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
주님은 이런 정도를 넘어서서 너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축복하라고까지 말씀하십..
‘그들을 위한 축복의 통로로 너를 쓰겠다’ 말씀하십..
오늘 이 말씀을 명심하십시오 !
한 해 동안 우리가 걸어가야 할 지표
축복의 통로가 되는 지도자!
불신자를 구원하는 축복의 통로!
땅 끝의 열방을 구원하는 선교의 축복의 통로!
주위 사람은 물론이고 나를 핍박하는 자까지도 축복하는 축복의 통로 !
우리는 바로 주님 축복의 통로로 쓰여 져야 할 소중한 예인의 일꾼들입..
이 아름다운 역사의 밑그림을 확실하게 그리고 함께 달려나가는 예인의 종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