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늘과 새 땅의 기쁨(년초) - 이석권 (2004-01-03)

(성경)사65:17-20
(제목)새 하늘과 새 땅의 기쁨

본문에 언급된 새 하늘과 새 땅은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완성될 영원한 예루살렘 도성을 내다본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 하실 것인데 이전 것은 기억나지 않을 것이며, 주님은 그 백성들로 인해 기뻐하실 것이고, 그 백성들에게는 고통과 저주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불순종하거나 우상 숭배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 때마다 징계를 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 때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징계의 때가 끝나자 이제 다시금 이스라엘은 회복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허물어졌던 성전도 재건되었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유다 백성들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 이전의 삶이 아닌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으며 또한 바벨론 땅에서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기쁜 생활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절과 비교해 볼 때 오늘의 그들은 모든 것이 새롭고 감사할 뿐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그들 앞에 펼쳐진 것입니다.

⑴,새로운 나라
새로운 나라는 새 하늘 과 새 땅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위하여 친히 창조하신 것입니다. 거기에는 의인만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예수의 피로 자기 옷을 빨아 희게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나 불의한 사람은 아무도 들어 갈 수 없습니다. 거짓말하던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던 사람들은 결코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지는 새 세상을 맛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우는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한 곳입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사람은 영원토록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됩니다. 그곳의 충만한 기쁨과 즐거움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이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의 삶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는 해함도 없고 상함도 없습니다. 거기서는 다투는 소리나 싸우는 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습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해 창조하신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이나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습니다.

⑵,새로운 기쁨
새 하늘과 새 땅, 유다 백성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수십 년간 바벨론에 끌려와 사는 동안 그들은 이미 그 나라의 생활 풍습에 젖어 있었으며 고국에 돌아간다는 것은 실로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서 유다는 고토를 찾게 되었고 따라서 새로이 맞이한 그들의 옛 땅은 문자 그대로 ‘새 하늘과 새 땅’이었습니다.

①,바벨론에서의 구원 자체가 기쁨입니다.
“너희는 나의 창조하는 것을 인하여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사65:18). 억압받던 환경에서의 해방은 실로 즐거운 것입니다. 타의에 의해서 포로가 되어 자유를 누리지 못하다가 그 압제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은 그 자체가 엄청난 기쁨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유다 백성들이 누렸던 해방의 기쁨을 영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주관자 사탄의 권세 아래 거하면서 끝없는 허무와 절망에 몸부림치다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구원자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나면 새로운 생명과 더불어 기쁨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즐거움이 용솟음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 된 자만 누리는 기쁨입니다.
②,그들의 삶의 내용이 새로운 기쁨입니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즐거움을 창조하며”(사65:18). 유다 백성들이 맞이하는 새로운 생활은 그 옛날 죄악과 더불어 살던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의 삶입니다. 예전에 추구했던 인생의 목표, 인간적인 갈등은 다시 찾은 새 기쁨과 더불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만나기 전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위해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느 때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새로운 인생으로 변화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창조자이시며, 주관자이시며, 근원이시며, 또 주인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분을 만나고 난 후 베드로는 변했고, 삭개오도 달라졌으며, 바울도 새로이 태어났습니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놀라운 기쁨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그 기쁨은 그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주와의 만남은 진정 새로운 기쁨입니다.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이기 때문입니다.

③,유다의 기쁨은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사65:19). 유다를 지극히 사랑하셨던 하나님, 그러기에 그들에게 징계를 내리실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 그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온 유다를 보시며 한없는 기쁨에 젖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기에 한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즐거워하십니다. 그것은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심정과도 같습니다.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을 찾은 우리도 하나님을 만남으로 구원의 기쁨을 가집니다. 그리고 우리를 찾은 하나님께서도 역시 당신의 자녀를 찾은 기쁨을 가지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쁨은 동시에 하나님의 기쁨인 것입니다.

⑶,새로운 삶
①,인생의 연수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사65:20). 사람은 누구나 장수하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지상에서의 삶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유아가 일찍 죽더라도 슬퍼할 것도 없고, 노인이 장수하더라도 크게 기뻐할 이유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땅이 아니며 또 언젠가는 모두들 부활의 영광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백성 된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수명을 생각하기보다는 얼마만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했느냐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우려야 합니다.

②,부여된 삶에 만족합니다.
이 세상의 목적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만족’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은 모든 일에 만족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삶은 그 자체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며 따라서 우리의 실패나 성공 역시 궁극적으로는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시로 닥쳐오는 고난이나 환난도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적 차원으로 이해합니다. 가난도 슬픔도 모두 나에게 유익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롬8:28)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그 날은 사모하며 준비하는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어짐을 명심하고 한 순간 한 순간을 하나님 앞에 늘 결단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