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에서도 돌파구가 보입니까?(송년주일) - 최성욱 (2003-12-27)

합3:17-19 절망 속에서도 돌파구가 보입니까 ? 031228주일낮예배


오늘은 옆 사람을 보고 이렇게 인사할까요?

감사하며 삽시다 !

사람들이 감사하는 유형을 보면 3 종류가 있다고 합..
1. 감사할 일이 있는데도 감사하지 않는 사람
2. 감사할 일이 있을 때만 감사하는 사람
3. 감사할 일이 없는데도 감사하는 사람이랍..

오늘은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주일입..
우리는 어떤 감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할까요?
올해는 정말 우리 모두가 어렵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힘들게 살아왔습..
(합 3:17)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다 ?
아마도 이 말씀이 가장 잘 어울리는 한 해가 아니었을까요?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얼마 전에 일어난 여러분 모두가 아시는 사건인데 24살밖에 안된 아버지가 6살 난 아들과 5살 된 딸을 한강에 던지고 도망쳤습..
이 비정의 아버지는 신용카드 5장으로 돈을 빌려 경마와 경륜 등을 즐기다 2000년 7월에 신용불량자가 됐고 부모에게서 돈을 타서 생활해 왔다고 하는데 그 후로 부인과 자주 말다툼을 했고 ꡒ카드 빚도 있는데 아이들이 있어서 뭐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아들과 딸을 한강에 집어 던졌다ꡓ고 했습..
그런데 이런 끔찍한 일은 올해에만 여러 건이 있었습..
7월 이후에만 부모가 자녀와 함께 동반 자살한 일로 39 명이나 죽었고 이 가운데 어린 자녀들이 23명이나 됐습..
지난 7월에는 인천에서 30대 엄마가 자녀 2명을 고층아파트 아래로 던진 뒤 막내딸을 껴안고 투신한 일이 있었죠?
또 지난달에는 대전에서 사업실패를 비관한 40대 가장이 공기총으로 아내와 자녀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
또 지난 4일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경마와 경륜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부부가 아들과 딸과 함께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했습..
지난 10월에는 가정불화를 비관한 30대 주부가 초등학생인 딸과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수원시내 야산에 시체를 유기했고 지난 8월에는 부산에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30대 가장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하다 경찰에 붙잡혔습.. 끔찍한 일입..

그런데 이번에 한강에 자녀를 던진 기사가 나가자 여러 사람들이 경악과 함께 분노하면서 이런 글까지 인터넷에 올렸습..
‘한강에 집어던질 쓰레기들이 여의도주변과 청와대주변에 줄서 있는데 하필 아무 죄 없는 어린 생명을 그랬냐?’
의미있는 얘기죠?

어쨌든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이런 끔찍한 일들이 이 나라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유를 찾자면 역시 이 나라의 지도자들의 책임을 빼놓을 수 없습..

이 나라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국민의정부 참여 정부를 외치고 출범한 이 정부는 국민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국민의 걱정거리가 되고 말았습..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정책과 경망스런 지도자, 거기다가 이 일을 해결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은 오로지 자기 당의 승리만 위해서 날마다 싸우기 위해 잠에서 깨어나는 사람들 같습..

이런 악순환의 환경 속에서 밑바닥으로 처박힌 경제는 도무지 허리를 펴고 일어날 모습이 보이지 않고, 전문가들은 결국 이 후유증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무너뜨리고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약자 층부터 붕괴가 시작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
그것뿐입니까?
박사학위를 가지고도 직장은 물론이고 대학의 강사자리 하나 얻지 못하는 기현상이 일어났고 결혼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대학 강사가 아내와 장인 장모를 죽이는 일도 일어났습..
그러다 보니 지난번 환경 미화원 시험에 대졸자들이 지원하는 기현상도 빚었습..

여러분 !
다른 것은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오늘 이야기한 이것만 보아도 지금 우리의 현실은 굉장히 어두운 상태에 있으며 해결 될 희망도 잘 보이질 않습..
우리는 이런 가슴 아픈 현실을 바라보면서 ꡐ언제나 이 땅에 하나님의 도움과 응답이 임할 것인가?‘ 안타까운 고민에 빠집..

그러나 여러분 !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성도들마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탄식만 해야 할까요?
이 문제에 명쾌한 해답은 정녕 없는 것입니까?

지금부터 2천 6백 년 전에, 하박국이라는 한 선지자가 있었습..
그도 역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도 우리와 똑같은 갈등과 고민을 했습..
하나님께 계속 항의하면서 질문을 했습..
“하나님 ! 부정과 부패,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만 저지르고 있는 저 백성들을 왜 심판하지 않으십니까? 왜 악이 득세를 합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정의란 말입니까?ꡓ
하박국 선지자가 1장과 2장에서 내뱉고 있는 ‘자기 민족을 심판하시라’ 는 그런 항의였습..
그런데 그 기도가 응하여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막대기로 바벨론이 등장합..
그러자 하박국은 더 화가 치밀었습..
‘아니 어떻게 이스라엘을 심판하는데 이스라엘 보다 더 악한 나라가 심판자가 될 수 있습니까 ?’
“하나님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하십니까?”
하박국은 하나님께 따졌습..
이것이 하박국 2장의 이야기입..

그런데 이런 갈등 속에서 몸부림치던 하박국이 하나님을 만납..
그 장소가 어딥니까?
성소였습..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 뵌 하박국의 입에서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유명한 선포가 터져 나옵..
(2:14절입..)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그리고 이어서 20절에는 이런 선포가 또 터져 나옵..
ꡒ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찌니라ꡓ

여러분 !
이제 성경말씀을 가지고 이 민족의 모습을 비춰봅시다
오늘 우리의 나라 이 민족이 겪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의 해답은 잘 보이지 않습..
뚜렷한 길이 보이질 않습..
그렇다고 정말 해결의 길이 없을까요?
정녕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해답이 없을까요? 있어요 ? 없어요 ?
그 해답은 분명히 있습..
그리고 어쩌면 너무나 간단합..

하나님께서 이 땅에 의를 행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베푸신다 !

하박국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됩..
할렐루야 !
그리고 확신을 가지면 됩..

하나님께서 이 땅에 의를 행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베푸신다 !
바로 이 확신입..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까워 온 것을 안 하박국 선지자는 성전에서 엎드려 기도하다가 바로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의 환상을 보았습..
그때의 감격스런 떨림의 고백을 그는 이렇게 토해 놓았습..
합3;16절 말씀입..
(합 3:15-16)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인하여 내 입술이 떨렸도다

하박국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 하시는 응답을 보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
그때 그의 창자가 흔들렸고 입술도 떨렸습..
그리고 그의 마음은 즉시 확신의 기쁨과 감격으로 바뀌어 버렸습..

(합 3:17-19)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그렇습.. 여러분 !
우리의 환경이 아무리 엉망진창일지라도 지금보다 앞으로 더 나빠지는 일이 생긴다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아도 될 확실한 근거가 있습..

바로 여호와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십..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그렇습.. 교우 여러분 !
하나님은 여러분의 힘의 근원이십..
내 능력의 근원이십..
우리 문제의 해결자이십..
이 하나님을 만나야 합..
머리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만나야 합..
그리고 우리 하나님이 이루시는 부흥을 기대해야 합..
하나님이 주시는 긍휼을 의지해야 합..

하나님은 우리를, 이 나라와 민족을 반드시 일으켜 주십.. !
우리 교회를 반드시 부흥케 해 주십.. !
나의 가정을 반드시 일으켜 주십.. !
이 믿음을 가지십시오
이 믿음만 확실하면 오늘 우리의 환경이 어떠하든지 우리는 일어 설 수 있으며 기뻐할 수 있습..
이 믿음만 확실해지면 우리의 염려는 찬양으로 바뀔 것이며 우리의 두려움은 찬송으로 바뀌고, 우리의 걱정은 신뢰로 바뀔 것입..
그리고 우리의 절망은 소망으로 바뀔 수 있습..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여러분 !
저는 이 분명한 소망을 지난 한해 목회를 하면서 보았습..
올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성장하게 하셨습..
그동안 현상유지하기 바빴던 교회, 빌딩교회라는 악조건 속에서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했던 교회,
그런데 이런 좋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에 우리 교회는 예전에 없던 성장을 이루었습..
25 명 이상의 평균 출석 교인이 늘어났습..
몇 명 늘어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해서 이 성장의 파도가 우리 앞으로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다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한 것입..
정말 일어나기 힘들었던 일이 일어난 것입..
기대하기 힘들었던 일이 일어난 것입..
사모하기는 했지만 현실로 나타나기는 쉽지 않았던 일이 우리 앞에 일어난 것입..

어떻게 이런 부흥의 파도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지금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부족한 것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그래도 이 목자의 인도를 따라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품었고 그 일을 사모했기 때문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안에 부흥의 불씨를 일으켜 주신 줄 믿습..

그래서 우리는 2003년을 결산하는 이 마지막 주일에 감사와 함께 하박국 선지자가 외쳤던 간절한 열망 !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
바로 이 열망을 우리도 이렇게 우리의 입술로 선포할 수 있습..
“여호와여 이 예인 교회를 내년에는 더 크게 부흥하게 하옵소서 ! 꼭 부흥하게 될 줄 믿습.. !”

여러분 ! 보십시오
우리 교회가 올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면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
여러분의 가정도 여러분의 기업도 어떤 악조건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
우리의 어려운 가정과 기업들,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 앞에서 소망을 품으세요 !

여러분이 하박국 선지자처럼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으로부터 확신을 얻는다면 지금의 걱정스럽고 두려운 일들은 소망과 기대와 승리의 열매로 반드시 바뀌고 말 것입..

여러분이 하나님을 깨닫고 만나고 경험하고 체험하려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신앙은 듣는 것입..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
그리고 그 음성에 응답하는 것입..
그리고 의지하고 부르짖는 것입..

하나님은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을 하시는 분입..
이것이 우리의 돌파구입..
어려울수록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
그리고 나의 부르짖음에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그것을 들어야 합..

미우라 아야꼬 여사를 아시지요?
빙점을 비롯해서 영적인 서적을 많이 쓴 일본의 대표적인 신실한 기독교인인데 이분이 스물 네 살 때에 폐결핵에 걸렸습..
폐결핵이라는 것이 당시로서는 거의 불치의 병에 가까운 것이었습..
이 병으로 나이 37살이 될 때까지 13년 동안이나 머리로부터 허리까지 기브스를 한 채로 지내야만 했습..
대소변을 가리는 일도 남의 손에 의지해야만 했고, 창 밖의 풍경마저도 손거울을 이용해야만 겨우 볼 수 있었습..
그런데 그 병중에서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 주님을 만난 것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은혜에 깊이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
그 구원의 은혜에 너무 너무 감격해서 그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쓰다가 놀라운 작품들을 남기는 베스트셀러의 작가가 되었습..
이분은 지금 80이 다 됐는데 자기의 인생이 너무 힘든 인생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자신이 병으로 잃은 것은 건강뿐이었다고 했습..
‘나는 건강하지는 못했지만 너무 좋은 것을 많이 얻은 삶이었습..’
최근의 글에 그렇게 고백했습..
여러분 !
성숙한 신앙인은 '없을지라도' ‘환경이 따라와주지 못해도’ 감사하는 사람입..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여러분들 중에는 올 한 해 동안 실패만 거듭 하고 잃어버리기만 하고 손해만 입고 아무것도 추수한 것이 없는 분도 있을 것입..
그렇다면 오늘 하박국처럼 먼저 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
성전에서 아버지가 주시는 말씀과 약속을 들으십시오
참고로 말씀드립..
내년 1월5일(월)부터 10일(토)까지 한 주간 동안 신년축복 새벽예배로 모이는데 이 자리만은 꼭 나오셔서 하나님을 만나 뵙고 한 해 동안 나를 붙들어 일으켜 주실 승리의 약속을 붙드는 자리가 되십시오
2004년도엔 반드시 우리의 삶의 돌파구를 찾고 하박국처럼 똑같은 고백을 드리게 되시기를 축원합..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여러분 !
한 해를 마감하는 이 마지막 주일에 하박국 선지자와 같은 성숙한 감사를 드리십시오
1. 환난 날에도 감사하십시오
2. 없는 데서도 감사하십시오
3.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십시오

이 감사의 은혜가 계속해서 새로운 감격으로 넘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

‘날 구원하신 주 감사’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