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미국은 이락크 안에 핵무기를 만든 흔적이 있다고 해서 테러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이락을 공격하여 후세인 체제를 붕괴시키고 민주 이락을 재건하는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차례는 이북이 공격 대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금 이북은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이면서도 남북이 나뉘어져서 서로 체제가 다른 두 형태의 국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북에서는 체제 유지를 위해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금지 및 해체시키기 위해서 6개국 화담을 준비
중에 있는 긴박한 시점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왜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긴박한 사항이 전개되고 있는가를 알아야 하겠기에 예레미야서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지금부터 2660년 전에 유대 나라 예루살렘에 살든 사람으로 요시야 왕13년에 선지자로 취임하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순간까지 무려 50여 년간을 선지자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당시 유대 나라는 주변의 강대국인 바벨론과 애급으로부터 침략적 위협을 계속적으로 받고
있어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전반에 걸쳐 몹시 혼란했으며 결국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갈
바를 알지 못하여 방황하는 백성들에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을 잘 선포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의 상황은 급변하는 세계 조류에 맞추어야 하며
국내적으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매진해야 하는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점을 오늘 본문에서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⑴,환상의 내용 국가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부름 받은 예레미야는 어느 날 하나님으로부터 2가지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①,살구나무 환상 살구나무의 히브리말의 뜻은 "깨여 있다" "지키다"라는 뜻입니다. 살구나무는 다른 나무들이 모두
동민에서 깨여 나지도 않은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살구나무는 깨여 있는 나무라고 합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지만 정월이 되면
꽃을 피우기 위해서 깨여 있으면서 준비를 했다가 때가 되면 틀림없이 꽃을 피우게 됩니다. 이 환상의 뜻은 당시에 유대의 주변 국가들이 유대
나라를 침략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부정부패해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상은 유대 나라의 어려움을 다 지켜보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정신적으로 죽어져 가고, 백성들도 사악과 부정의 긴 겨울 속에
뒤덮여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썩지 않고 없어지지 않아서 언제든지 그것들을 돌파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꽃 피우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로
오늘 우리나라의 모습도 비슷합니다. 외형적으로는 발전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온갖 곳이 철저하게 썩어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이처럼
썩어져 가고 부정과 부패가 판을 치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때가 되면 약속대로 꽃피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②,끓는 가마
환상 "끓는 가마"는 재앙을 말합니다. 이 가마가 북에서부터 기우러 졌다고 합니다. 이 환상은 북쪽에 있는 바벨론이 유대 나라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끓는 가마"에 대해서는 "가마 속에서 끓는 물" 과 "물이 끓도록 달구는 불"로 구분 할 수가 있습니다. 칼빈
선생님은 가마를 달구는 불은 "북쪽에서 내려올 전쟁"을 상징 한 것이라고 말하고 그 안에서 끓는 물은 "유대 나라를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즉
북쪽에서 내려오는 전쟁의 환난으로 유대인들이 마치 물이 끓듯이 끓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무서운 예언은 BC606년에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유대를 침략하고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가면서 응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나라는 불행스럽게도 남북으로 분단된 후 60여 년의 긴
세월이 흘렀으나 아직도 남북의 화해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북이 같은 민족이면서도 전쟁의 불안감 속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북에서는 지금 핵 카드를 이용하여 다방면으로 체제 유지를 위한 카드로 쓰고 있습니다. 언제일지를 모르나 그들이 결정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고 느낄 경우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를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는 긴박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끓는 가마"가 항상 상존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⑵,환상을 보여준 이유 15-16절을 보면 당시 유대 민족은 하나님을 외면하고
사신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백성을 심판하려고 하나님께서 북쪽에 "끓는 가마"를 준비해 두신 것입니다. 우상
숭배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1,2계명에서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고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바알 신을 섬겼습니다. 바알신은 태양신인데 사람 모양으로 만들어서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그들은 사회적인 죄와 일반적인 죄를 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강팍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좇아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의 쓸데없음같이 되리라"(렘13:10)고 지적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강팍하고 타락한 유대 백성들을 회개시키는데 쓰려고 심판의 도구를 북쪽에 준비해 두었다고 보여준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을 치기 위한 채찍으로
북쪽 바벨론을 준비한 것입니다. 예나 오늘이나 하나님은 우상을 섬기는 것을 제일 싫어하십니다. 우상을 섬기면 반드시 벌을 내리셨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어쩌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섬기기 때문에 심판하기 위해서 북쪽을 준비시키고 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오늘날의
우상은 어떤 것입니까? 오늘날의 큰 우상은 바로 황금만능주의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하나님 보다 돈의 위력을 더 믿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기업인들이나 부자들의 횡포를 보십시오. 얼마나 부정과 비리가 많았음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까? 4월에 있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물갈이를 한다고들 야단법석입니다. 지금 두 전직 당 대표들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많게는 수 백
억대에서 적게는 수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모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기업인들은 열심히 기업을 키워서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해 줘야 옳은 일인데
사회에 환원되어 재생산해야 될 많은 돈 수백억에서 수천억에 이르는 돈들이 다 정치판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온통 나라가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어수선하기만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떻든지 간에 돈만 모으면 살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에 사로 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돈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민족에게 돈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하기 위해서 북쪽에 가마를 준비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⑶,이에 대한 우리의 대책 예레미야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렇습니다. 소망은 온
민족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이제 4월이 되면 민의를
대변해줄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야 하는데 각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를 얻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오염되지 않은 신세대 인물들이 많이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선거에서는 상당한 변화를 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세계화를 위해서 온 국민이 자각하여 각 분야에서 변화를 추구하며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와
발전을 우리 모두가 다 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물이 바뀌고, 제도를 바뀌고, 사회가 개혁된다고 하더라도, 인간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의
사회는 도로 마찬가지가 되고 말 것입니다. 정말로 이 민족 소망은 대통령으로부터 온 국민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데 있습니다. 그럴 때 이
나라는 번영하고 축복 받는 민족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