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서 빛을 보라 (렘32:6-15)
조국의 몰락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유다의 최후를 예언했던 선지자 예레미야는
현실이 어두워 앞을 보지 못하여 진실을 예언하던 자신을 감옥에 가두워 버린 사람들을 대할 때에 절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멸망의 건너편에서
서광이 비춰오는 것도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보았던 것입니다. 어둠속에 어떻게 빛을 볼 수 있었을까요?
1. 하나님의 말씀과
뜻만을 따랐습니다.(6)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라고 고백했습니다. 조국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땅을 사두는 예레미야의 행위는 충분히 오해를 살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에만 귀를 기울이고 그뜻을 따르는 일에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두움의 골짜기를 걸어 갈수록 사람들이 제시하는 방법과 길이
더 많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분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최후까지 주어진 의무에만 충실했습니다.(7-8)
구약 성경에
유대인들이 땅을 사고 팔때에는 반드시 동일한 지파에게 팔아야 하며 사는 사람도 친족이 우선적으로 사야하는 권리와 의무가 있었습니다. 나라가
망하는 상황에서 땅을 사서 무엇하겠습니까? 그러나 예레미야는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였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한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던 스피노자의 말처럼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 의무에 충실했습니다.
3.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빛을
보았습니다.(14-15)
예레미야의 신앙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현실을 미래의 한 순간 같이 사는 미래 지향적인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들인 땅의 문서를 토기에 담아 많은 날 동안 보존하라고 바룩에게 명령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신앙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도 갈등이 있었으나 기도로 극복합니다.(25-27)
( 2004.5.20 주일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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