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신자 - 이석권 (2004-09-26)

(성경)마12:31-37
(제목)건강한 신자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 관리에 많은 신 경을 씁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역시 신앙이 건강해야 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분부대로 세상을 향해 빛이 될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내용을 보면 예수 님께서 천국 복음을 설교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추종하게 되자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유대인들이 예수를 주 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12장에 보면 예수의 공생애 기간 중에 예수께서 겪으신 가장 어려운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특별히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이 예수 님을 제거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할만큼 심각한 문제들도 제기됨 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예수 님의 사역을 반대하고 급기야는 그리스도를 십자가로 몰고 가는 중요한 사건들이 나옵니다. 우리는 여기서 왜 똑 같은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반대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까지 하 자고 몰고 가게 되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서 건강하지 못한 신자들에 의해 예수 님은 고난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건강한 신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⑴,믿음이 건강한 신자
예수 님께서 귀신들린 자를 고치신 것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은 그것이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거기에 있는 무리들에게 예수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이가 아니라는 것을 설득시키려 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 님께서 귀신들린 자를 고쳐 주시는 현장을 목격하고 내심으로는 그 능력에 놀라 면서도 그것을 의도적으로 마음속에서 소멸시키며 완악하게도 귀신의 역사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명백하게 성령의 훼방 죄인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러 한 죄를 사람에 이르는 죄라고 했고 히브리서 기자는 전혀 사함을 받을 수 없는 죄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 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죄와 훼방은 다 용서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 니다. 실제로 인간이 범죄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죄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는 인간의 어 떤 죄보다, 인간의 모든 죄를 다 합한 것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성 령을 거역하게 되면 그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죄를 용서받지 못하고 늘 죄의식 속에서 쌓여 있다면 이는 분명히 건강치 못한 사람입니다. 성령 을 훼방하거나 거역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구주로 믿을 수가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성령에 의하지 않고는 예수를 구주라 시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를 구주로 믿지 아니하면 그 안에 있는 대속의 은총을 내 것으로 할 수 없으므로 죄 사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 게 되는 것은 복음을 들을 때 그 복음과 함께 성령께서 믿도록 역사 하시기 때문 입니다. 성령은 말씀이 있는 곳에 역사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거역하고서는 예수를 구주로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행4장-5장을 보면 대표적인 두 인물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아나니아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는 예수 믿고 망한 사람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즉 아나니아의 믿음은 병든 믿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나니아는 성령의 지시대 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나니아는 성령의 감동으로 헌금을 하기로 작정했었 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성령의 감동과는 다른 방향으로 행동했습니다. 그러다가 성령을 속인 죄로 그는 남편과 함께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 바 나바는 성령의 감동을 따라 살았습니다. 바나바는 구브로 태생의 히브리인입니다.
그는 갖고 있는 부동산을 팔아 헌금하고 자신은 혼연히 선교사의 길을 걸어갔습 니다. 그리고 그의 손으로 바울과 마가를 길러 내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바나바는 믿음이 건강한 신자였습니다. 본문에서 보면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 령을 훼방하는 죄는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성령 훼방은 곧 성령의 감동과 감화를 따르지 않는 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성령 훼방이란 믿지 않는 불 신 죄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갈 때 매사를 성령의 감동을 따라 살고 믿는 믿음이 건강한 믿음인 것입니다.

⑵,생활이 건강한 신자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신 일에 대하여 그것이 귀신의 왕 바알세블을 힘입어 한 것이라고 중상한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예수께서는 논리적으로 그 중상의 허구성 을 나무와 열매의 관계를 말씀하심으로써 신랄하게 논박하셨습니다. 예수의 이 논 박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일면은 예수께서 당신이 전하신 선한 일을 변 호하는 것이고 다른 일면은 바리새인들의 악함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좋은 나무와 좋은 실과'는 예수께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쳐 주신 일이며, 그 좋은 결과는 성령 의 능력에 의한 것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나쁜 나무와 나쁜 열매'의 비 유는 바리새인들이 동일한 사건을 귀신의 왕 바알세블의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중상한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 님께서는 '좋은 나무'이시고 그 하신 일은 '좋은 열매'라는 뜻이며, 바리새인들은 '나쁜 나무'이며, 그 열매는 '나쁜 열매'라 는 뜻입니다. 아무리 겉으로 화려하게 꾸미고 다닐지라도 그 생각이 병들어 있으 면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의 삶은 말과 생활이 일 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사람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님의 비유 중에 어리석은 부자 비유가 있습니다. 그 부자는 하나님의 은혜 로 그해 농사가 잘되어 창고를 헐고 크게 고쳐지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한 후 영혼에게 편히 쉬자고 하였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이 그를 불러 갔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돈 쓴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의 생활이 완전히 병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예수 님은 생활이 병든 자 또는 생활이 건강한 자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무도 좋고 실과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실과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실과로 그 나무를 아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실과 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실과는 그 사람의 행위를 의미합니다. 즉 실과는 생활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생활이 건강해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론은 좋았습니다. 말을 잘했습니다. 그러나 그 삶에 있어서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 님은 바리새인들 향하여 회칠한 무덤이라고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 이 건강하려면 당연히 생활이 건강해야 합니다.

⑶,인격이 건강한 신자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는 '좋은 것'과 '나쁜 것'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어떤 기준에서 분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선악을 분별하는 기준은 첫째 도덕에 의한 기준이 있습니다. 도덕은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주신 양심에 근거한 것으 로서 그 사회의 가치관과 인생관, 세계관 등에 의하여 영향을 받습니다. 도덕은 개 인 도덕과 공중 도덕으로 구분합니다. 공중 도덕이 붕괴되면 공동체 존속이 불가 능해지고, 개인 도덕이 붕괴되면 공동체의 존속을 무가치하게 만듭니다. 또한 선악 을 분별하는 두 번째 기준은 종교적 기준입니다. 종교는 도덕의 뿌리이므로 도덕 적 기준보다 근본적인 기준이 됩니다. 그러므로 종교적 기준은 도덕적 기준을 내 포하며 초월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선악의 분별은 바로 이 종교적 기준에 의 한 선악의 분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종교적 선악의 분별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냐 아니하느냐에 의한 분별이며 이것은 믿음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바리 새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으므로 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오직 하나님만이 선하십니다.

성도는 예수 님을 닮아 가는 인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아무리 인격자라고 떠 들어도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인격자라면 신자의 인격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없 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님을 닮은 인격자였습니다. 그래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 받으라고 하였습니다.(빌3:17) 이 사실을 본문에서 는 선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낸다 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선한 사람이란 질이 좋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결국 예수 님을 닮은 인격자라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 인격에서 선한 행동과 선한 말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행동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선한 마음에서는 선 한 말과 선한 행동이 나옵니다. 바리새인들이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신 예수 님의 능력을 사탄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중상한 것은 그들의 마음이 악했기 때문이며 악한 마음에는 성령이 거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와 생명이 없습니다. 또한 악한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악한 마음은 반 그리스도의 행동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의 마음은 바로 이러한 마음입니다. 바새인들의 마음은 예수 님의 마음을 닮지 않은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인격이 예수 님을 닮은 건강한 인격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신이시기 때문입니다.